♥즐겨 찾아 산행기를 올리시는

여러분들부터 앞장서 주기바라며

다시 넋두리를 합니다.

 

한반도에 우리들이 즐겨 찾는

수많은 산이 솟아있지만

모두 우리산줄기이름 위에 있습니다.

 

日帝가 한국의 지하자원을 수탈하기 위해

일본지질학자 小藤文次朗가 만든

태백산맥, 소백산맥, 차령산맥 등이 아닌

 

오래전에 우리선현들이 땀 흘려 답사

신경준(申景濬·1712-1781)어르신이

지혜롭게 합리적으로 저술한 산경표(山徑表)

 

산은 물을 건너지 못하고,

물은 산을 넘지 못한다는

山自分水嶺 원칙으로 만드신

 

정겨운 이름 백두대간, 1정간, 13정맥,

수많은 지맥위에 있다는 건 잘 알고 계시지요?

 

나라사랑과 우리의 얼을 찾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녀와 제자, 친지들에게

진실을 널리 알리시고

 

xx산맥, **산맥대신,

조만간 공식적으로 사용하게 될

백두대간, 13정맥, 으로

 

올리시는 산행기 [山]위치

우리산줄기 이름으로 표기바라며

지나간 낙동정맥 종주기를 올립니다.

 

 

♣2002년12월22일

10시20분, 지난번 눈 비속에 내렸든

이리재 당도.

 

20여명의 대원들 상견례 마치고

기계면 쪽 비포장도로로 출발.

 

 

지난밤의 빗물에 젖은 가랑잎 길

비탈에서 미끄럼판 되어

 

10시50분, 비탈 오름의 턱에 올라서고

짧은 평지를 지나 다시 오름을...

 

11시, 615봉에서 포항시와 결별,

우로 영주시 임고면, 좌로 경주시 안강읍을 끼고

 

상수리나무의 군락지사이

두툼하게 깔린 낙엽을 밟는 기분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11시30분, 다시 오름을 넘어 내려가면서

오랜만에 안면 방한모를 눌러쓴

두 장년등산객과 조우,

“반갑습니다!”

먼저 인사를 건넨다.

 

사방이 갈색인데

가냘픈 줄기에 파란 잎 매달린

이름 알 수 없는 나무 한 그루가

나그네의 시선을 끈다.

 

11시42분, 다시 턱을 넘어 내려가다

11시 방향으로 도덕산과

 

 

배티재 570봉과 임도를 따라

왼편으로 올라가는 조 대원 등 두 사람을 발견

오른편으로 올라가라 소리친다.

 

12시16분, 도무지 고개로 여겨지지 않는

갈림길 배티재에 올라...

 

오른편은 삼포리로 이어지는 천장산이 보여

주변을 촬영하고 왼편으로 꺾어져 능선을 오른다.

 

 

12시49분, 밋밋한 낙엽 길을 지나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의 넋이 담긴

도덕산과 정맥갈림길에서

 

옛날 선현들이 산줄기 답사에서

도덕산 쪽으로 올라 자옥, 삼성산에서

되돌아 왔을 노고를 생각한다.

 

된비탈의 자갈너덜겅 내려

조경이 잘된 묘지를 지나

 

양지비탈에서 점심식사

또 다른 호화무덤 지나

 

 

13시28분, 해발 약250m의 오룡고개

임진왜란 때 달성 서씨가 마을 개척

 

지형이 용처럼 생겨 미룡(美龍)이라,

일제 때에 강제로 미농(彌農)으로 고쳐 부르다

광복 후 행정구역 개편시 오룡(五龍)으로 개명.

 

368봉에서 뒤돌아 도덕, 자옥산이 병풍 둘러

전면에는 삼성산이 버티고

 

14시26분, 삼성산 갈림길 거쳐

14시40분, 521봉에 올라선다.

 

멀리 시티재가 누워있는 28번 4차선 도로상에

무수한 차량이 쌩쌩 달리고

 

15시25분, 잡목사이로 안강휴게소 입간판

잡목군락의 비탈길 거쳐

 

 

15시32분, 해발300m의 시티재

안강휴게소에 내려선다.

 

신라 경덕왕 때 주민의 평안함을 염원하는 뜻에서

안강(安康)이라 칭하게 되었다는데

 

지금 주민들은 얼마나 평안한지 자문하며

5시간32분의 종주 산행이 끝난다.

 

 

♣보다 자세한

▲낙동정맥15구간종주기는

아래 국제신문으로 연결 시켜놓았습니다.

 

▲낙동정맥15구간(이리재~시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