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일요일 흐린날

경로

내면(창촌)버스정류장(9시12분)-우주공업사-산림청지소- 밭옆길-능선안부-암릉-동봉-정상-문암재지나- 능선사면-

문암동마을교회-밤밭이마을가는 삼거리-문암동골- -운리동입구-인현동마을-임도 안내판-내린천다리-살둔산장-도로(3시30분)

동서울에서 6시15분차 홍천가는 버스를타고(7800원) 홍천에 내리니 7시35분

지하식당에서 4천냥짜리 육개장으로 요기를 하고 진부 가는 버스를 타고 내면(창촌)에 내린다 (6500원 9시12분)

버스를 타고 오면서 바라본 산하의 풍경은 가을은 벌써 멀리 도망가버리고 눈만 없지 을씨년한 초겨울 풍경이다

내면에 내리면 뒤로 바위산이 보이는데 창촌주민들은 돌꽃같다하여 석화산으로 부른다한다

 

5만대1 지도에는 주봉우리는 문암산 지능상에 석화산으로 표시돼 있다

창촌 시내 도로를 따라 거슬러 가니 다리가나오고 건너기전 우주공업사가게가 보인다

 

문암산을 올라 문암재에서 문암골로 해서 살둔으로 내려가기로 등로를 잡은바 두리번돼다 우주공업사앞 공그리길로 올라간다

교회를 지나 산림청지소가 보이고 리본과 안내판이 보이고 석화산암봉이나타난다 일단은 들머리는 제대로 찾았고 수확이 끝난 밭데기 옆길을 따라 올라간다

빤히 능선이 보이는데 3주만에 산행을 하니 힘들다

꾸역꾸역올라

나목사이로 보이는 봉우리

능선에 선다(10시3분) 잠시 휴식

갈방향 반대쪽으로 둔덕봉이 보여 잠시가 올라서니 삼각점이 있고 벌목을 해나 조망이트이고

창촌읍내와 백석동으로 내려가는 능선이 보인다

뒤로돌아 정상을 향해가니 산길은 험해지기 시작한다.

바위사이 문을 지나기도 하고

굵은 동아줄들을 잡고 올라가고

소나무 고사목이 어우러진 바위들을 우회하면서 길을 막아선 벼랑옆을 돌고

나무쉼터를지나기도 하면서 가파른 암릉길을 올라간다

가끔 널찍한 전망바위에 조심조심 올라서서 돌아본다

올라온 능선의 바위와 소나무가 멋들어지고 회색바위들을 이리저리우회

고개를 들어 멀리보면 서쪽으로는 맹현봉 북쪽으로는 개인산 방태산줄기가 멀리보이나

 흐린날씨로 구름속에 잠겨 희미하다

푸르럿던 나무들은 나뭇잎을 다떨어버리고 나목이돼여 잿빛깔이 돼버린 산사면들

산은 옷을 벗고 그 속내를 적나나하게 보여준다

문암산에서 내린천을 향하는 산줄기

좌측으로 개인산 방태산이 흐미하다

동쪽으로는 오대산 소계방산이보이고 계방산일대가 구름속에 잠겨있다

가운데 골짜기가 수청골 우측으로 운두령가는 도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오르니 소나무사이로 곤드박질하는 기암릉을 거느린 암봉이 나타난다 동봉인가 부다 동봉 뒤로 보이는 능선이 운두령에서 회령봉향하는 산줄기 같고 바위사면을 조심스럽게 통과 백성동계곡으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서있는 삼거리를 지나고

정상석은 없고 소나무한그루가 서있는 문암산 정상에 선다(11시30분)

휘휘돌아본다 좌측오대산과 루름에 잠긴 계방산

하산길

동봉과 곤두박질치는 암릉

아래쪽에 창촌리가 내려다보이는 널찍한 전망바위가 있어 들러보고 문암동골을 향한다

소나무

급경사 내리막길 좌측으로 창촌쪽으로 리본이 붙어있고 뚝뚝 떨어지는 소나무가 어울어진

올라온 길과 비슷한 암릉을 이리저리 우회해 진행한다

오른쪽 저아래 문암동의 농가가 보이고

리본이 창촌쪽으로 붙어있고 능선쪽으로도 많이 붙어 있는 안부에 선다 여기가 문암잰가

문암동쪽으로는 리본이 안보이고 낙옆이 수북해 길같지가 않고

능선을 계속가니 커다란 고사목이 쓰러져 있어 타고 넘고 계속 가다보니

리본하나가 창촌쪽으로 향하고 흐미한길도 사라진다 이런 문암재를 지나친것같다

오늘도 알바다 능선을 계속타다

삼형제같은 멋진봉우리가 보이는데서 우측으로 사면을 치고 내려간다 낙옆이 수북해 미끄러워 뭉그적 돼며 한참을 내려가 밭옆길가에 내려서고

사면의 숲의 귀족이라는 자작나무숲인가? 문암재으로 올라가는 삼거린지를 지나 계속 보였던 민가가 나타난다 (1시5분)

이제는 편안한 하산길 느긋해진다 강원도 오지마을 문암동마을 농가 몇채가 있는 척박한 이마을에 교회가 있다

그것도 100년 됐다는 예배당이다 어떤분이 이런곳에 교회를 설립했는가 궁금하다

그당시 명동같은 도회지 한복판에 세웠으면 지금쯤 대단한 교회로 변했을텐데

신도는 아니지만 살포시 문을 열고 들어가 경건하게 인사를 드린다

산댕기며 법당에는 자주 들어가 봤어도 에배당은 처음이다

대리석에 금매끼 엄청난 규모 시까뻔적한 작금의 종교기관에 비한다면 성스러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고

밤밭이마을에서 들어온 포장길을 걷다 밤밭이 마을 가는 삼거리를 지나니 비포장 오솔길이다

맹현봉과 문암산 사이에 이루어져 내린천을 향하는 깨끗한 물 경치좋고 긴 문암동골을 따라 걷는다

소나무숲 낙옆송숲 사면의 낭떠러지를 구경하며 구비구비 돌아가다 보면

하얀 암반 와폭들 널찍한 소가 여기저기 보이고

 백담사들어가는 백담계곡과 유사하다 했던가

인적없는 적막강산을 쓸쓸히 거니니 마음은 허허럽고 암반에서 막갈리와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맹현봉들어가는 운리동골짜기 입구를 지나

민가들이 여러채 보이는 운현동을 지나니

 굽이치는 내린천과 오지의 대명사였던 삼둔사가리중에 하나인 살둔(생둔)마을이 모습을 보인다

백담산장지기셨던 고 윤두선씨가 지은 통나무를 우물정자형태로 엮어올리는

강원도 전통의 귀틀집 방식으로 지은

한국의 살고싶은 1백대 집 중 하나로 선정된 살둔산장과 내린천을 돌아보고 나온다 (3시30분)

버스도 안들어오는 곳인데 운좋게 바로 살둔산장에서 나오는 승용차를 얻어탄다

고향이 달둔이신 강원도 토박이분이시다

삼둔사가리에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서울까지 얻어타고 온다

서울까지 태워주신 그분께 감사드리고

 대충 알았던 삼둔사가리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본다 .

 

3둔은 홍천군 내면의 월둔 달둔 살둔(생둔)이고

4가리는 인제군 기린면의 명지거리 적가리(곁가리) 연가리 아침가리 해서 4가리라고 한다.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에는 삼재불입지처(三災不入之處)란 곳이 있고

물 불 바람으로 인한 해가 없는 장소란 뜻이고 삼둔 사가리라 하여 일곱 군데의 피난지소를 기록하고 있는데,

난을 피하는 피장처 10승지에도 물론 포함된다.

 

둔은 농사 짓기 좋은 펑퍼짐한 산기슭이고 가리는 경작하고 살 만한 계곡 옆의 땅을 일컫는다한다

3둔중 살둔은 생둔이라고도하고 가장 잘 알려졌고 길이 포장돼여 쉽게 찾아갈수있는 곳이다 살둔산장이 유명하다

 

월둔은 산으로 둘러싸인 내면에서도 가장 외진 곳이다.

광원리에서 상남가는 삼거리를 지나 월둔1교를 지나 월둔고개를 올라가는 비포장길 우측계곡으로 들어가 있다

 

달둔은 오대산 줄기인 가칠봉에서 내려오는 골짜기인 을수골옆 계곡으로 들어가 있고 이중 살둔에만 사람들이 거주한다

 

4가리 아침가리 적가리 연가리 명지거리 아침가리골(조경동 계곡)

 

 아침가리일명 조경동계곡 이라고도 불리우는 계곡은

아침가리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조경동에서 방동리 갈터로 이어지는 약 15km의 협곡이다.

풍부한 수량과 맑은 물 그리고 계곡을 따라 펼쳐진 민가도 거의 없는 원시의 골짜기이다

아침가리골이란 지명은 아침에 잠시 밭갈정도의 해만 비추고 금새 져버릴 만큼 첩첩산중이라 해서 아침가리골이라 했다 한다

아침가리골을 한자로 풀이한 이름이 조경동이다.

아침 조(朝), 밭갈 경(耕) 자를 써서 조경동이 되었다.

주로 지도에 표시된 지명이 조경동이다

 

명지거리는 달둔고개너머 내려선 곳이다

구룡덕봉과 응복산에 둘려 싸인곳이다 명지약수가 있다한다

 

적가리는방태산 자연휴양림이 위치하여 사가리중 가장많이 알려진곳이다

 

연가리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의 연가리골

가리 중에서도 연가리골은 오지에 속해 인적이 드물다

아침가리골지나 조침령 가는 길에 진동계곡 건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