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악휘봉(樂輝峰 845m) 또는 악희봉(樂喜峰)으로 불리우는 산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칠성면 쌍곡리, 경북 문경 가은읍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백두대간상의 본 줄기에서는 살짝 벗어나 장성봉(915m)구왕봉(879m) 사이에서 은치재로 가기 전의 824m 봉우리에서 덕가산(865m)으로 향하는 곳에 위치하여 있는 산으로 이웃한 마분봉(馬糞峰 일명 말똥바위산 776m)과 더불어 산세가 매우 빼어난 아름다운 산이다.
    산 이름이 서로 달리 불리우는 이유는 자세하게는 모르겠으나, 괴산 군청에서 발행한 "괴산의 명산" 이라는 책자에도 악휘봉으로 기재된 바 통일하여 호칭함이 옳을 듯 하다.

    정상 부근은 온통 기암 괴석과 노송, 고사목이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데 인근에 있는 희양산에 비하여 바위의 덩치가 작을 뿐 모양이나 기묘한 형상은 더 없이 아기자기하며 아름답다.
      
    장바우다리에서 10분쯤 가면 잘 생긴 소나무 한그루가 아주 점잖게 서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가리켜 관송이라 부른다.
    벼슬아치들의 관모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이 극히 양호하여 동북으로 멀리 월악영봉에서부터 신선봉, 조령산, 주흘산등 문경 일원의 산과 아흔아홉 고개 이화령이 넘실거리고,  동쪽으로는 구왕봉, 희양산, 이만봉의 백두대간 본 줄기가 바로 옆으로 힘차게 뻗어가며, 서쪽으로 칠보산, 군자산의 아름다움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악희봉 초입의 입석리 장바위 마을 입구에는 고풍스런 반계정이 있는데 조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장암(丈巖) 정 호 선생이 노후에 후손을 가르치며 여생을 보낸 곳이다.
    악희봉 정상 초입에 있는 선바위(立石)은 이 곳의 명물로 구경할만하며 오르는 도중의 대 슬?N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으나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도 있다.
    악희봉이 악산(岳山)으로 바위산인데 비하여 이웃한 덕가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주능선에는 상수리나무가 주종을 이루어 가을에는 신발이 묻힐 정도의 낙엽을 밟는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산이다.
    <산행기>
    1005- 입석리 마을회관 N36 45.611 E127 57.455
    11월 13일 오전 9시 30분경- 괴산군의 연풍 I.C를 빠져나온 차량이 좌측으로 34번 국도를 따라서 오른쪽의 연풍성지 방향으로 들어서니 멀리 조령산과 신선봉의 자태가 아름답다.
    부근이 온통 도로 공사중이라 겨우 은티마을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아 들어가니 노송 몇 그루가 운치있게 나를 맞는다.
    오늘 산행이 산을 넘는 종주산행이라 차 한 대를 미리 하산점에 두려고 먼저 이 곳 은티마을에다 먼저 차 한 대를 정차한 후에 다시 들머리인 산 너머의 입석리 마을로 향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 산행도 근처인 음성에 계시는 선돌 선배님께서 산행 안내를 자청 하심으로 이루어진 산행이다.
    환갑 나이에 많은 풍상을 견디어 내신 분으로 산에 오랫동안 다니시더니 산을 닮아가시는 모습이 엿보인다.
    입석리 마을 입구의 관송(冠松)이 오랜 세월 동안 그 멋을 뽐내며 반긴다.
    차가 올라 갈 수 있는 곳까지 들어가서 배낭을 내리는데 마을회관 앞이다.
    이 곳 역시 34번 국도를 직선화하는 공사가 한창이라 산행 들머리가 어수선하여 기대하였던 인상과는 딴판이다.
    멀리 악휘봉의 정상이 삐끔히 올려다 보이고, 주로 오른쪽의 덕가산의 풍광이 시야에 감긴다.
    마을에는 인가가 몇 채 없는 곳임에도 소공원이 잘 꾸며져 있어서 한적한 시골마을에 웬 공원시설을 해 놓았는지... 이해가 안되었지만...
    아마도 이 곳도 조만간 지방자치단체에서 입장료 등을 징수하기 위하여 사전에 조경을 하는 듯한 인상이 깊었다.
    "따 가면 잘라 버린다~!" 는 엄중한 경고문이 쓴웃음을 짓게 만드는 사과농장 옆 길을 따라 오르니 이내 한적한 산행 들머리이다.
    1055- 첫 이정표    N36 45.069 E127 57.455
    낙엽이 깔린 오솔길을 따라 오르니 군데 군데 돌 길이 이어지고 계곡길이라 조망은 전혀 없이 깊숙한 골로 접어 든다.
    1100- 감투바위 N36 44.804 E127 57.518
    거대한 기암 하나가 눈 앞에 보이는데 숲에 반쯤 가려서 이름대로 왜 감투바위인지 느낄 수가 없었다.
    벌써 고도 415m... 절반의 높이를 올라온 셈이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난 곳으로 방향을 잡는다.
    돌발길과 낙엽송이 두껍게 깔린 길을 오르며 길 가에서 두어번 쉬어 간다.
    1140- 능선 안부 갈림길  N36 44.369 E127 57.781
    한 시간 넘게 오르니 악휘봉과 마분봉으로 가는 능선상의 갈림길에 도착한다.
    네갈래 길로 은티마을이 정겹게 내려다 보이고, 악휘봉 봉우리의 모습이 마치 동양화의 모습처럼 빼어나다.
    악휘봉 40분-, 은티마을 30분-의 이정표가 붙여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는 악휘봉의 길목에 암릉이 버티고 서 있고 로프가 설치된 구간이다.
    낑낑거리며 줄을 잡고 올라 몸을 돌리는데 멋진 노송이 암벽에 부터있는데 어디서 본 듯한 멋진 산수화 한 폭을 보는듯 하다.
    1155- 첫번째 조망포인트 N36 44.321 E127 57.765
    능선을 10분여 오르니 탁 트인 조망포인트가 나타난다.
    악휘봉과 덕가산의 모습이 지척에 보이고 멀리 희양산 남릉의 대슬랩이 하얗게 빛나고 대간의 마루금이 넘실넘실 춤을 추며 하늘금을 그리며 달리고 있다.
    1210- 두번째 조망포인트 N36 44.252 E127 57.714
    마분봉의 여러 봉우리들이 그림같이 모습을 드러내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5분을 더 오르니 또 한 군데의 조망포인트가 있는데 바위가 멋진 곳으로 덕가산의 가을 채색이 완연하게 비치며, 악휘봉의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의 모습이 가깝게 바라다 보인다.
    1215- 백두대간 능선길 N36 44.213 E127 57.640
    정상으로 거의 향하는 지점에서 갈림길이 나타난다.
    왼쪽은 장성봉 120분, 오른쪽으로는 악휘봉 30분의 이정표가 있다.
    몇몇 대간꾼들이 앞을 지나다가 나에게 길을 묻는데 지척에 악휘봉을 두고도 시간에 쫓기는지 아쉼을 남기며 휘리릭~ 그냥 가 버린다.
    오래 전의 나와 같은 모습이다. 왕복 40여분 때문에 악휘봉을 못 들리고 그냥 지나쳐야 하는 심정을 나는 잘 안다. 
    나 또한 이 곳을 지나면서 악휘봉과 마분봉의 아름다운 자태를 눈에 담으면서 언제 꼬옥 다시 오마~...하고 다짐하며 내닫던 추억이 샘 솟는다.
    그것이 벌써 2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희끗한 머리를 하고 다시 이 곳에 섰으니 어찌 감개무량하지 아니하랴? 
    1225- 입석대  N36 44.293 E127 57.545
    악휘봉의 명물인 입석대에 닿았다. 어찌 이 곳에서 사진을 한 장 안 남기랴?
    자연의 조화가 이다지도 오묘한 것일까? 더욱 신기한 것은 입석의 오른쪽 바위에서 뻗어나간 소나무가 어찌그리 멋진 조화를 이루는지...
    참으로 감탄할만하다. 하지만 정상을 목전에 두고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1230- 악휘봉(樂輝峰 845m) 정상 N36 44.308 E127 57.501
    정상은 암릉인데 인위적으로 깍아서 놓은듯하며 오석으로 된 정상석이 있는데, 원 높이에 박혀있는 사각 기둥의 정상석에 산 높이가 945m로 새긴것을 검게 칠하여 가리워 놓았다.
    어수선한 등산객들 틈에 끼여 정상의 모퉁이에서 점심 보따리를 푼다.
    1335- 입석대 N36 44.293 E127 57.545
    한 시간 정도 식사를 하며 정상에서 풍류를 즐기다가 하산을 시작한다.
    선돌님의 말씀은 10시 정시에 산오름이 시작한데다 예정속도 이상으로 일행이 산행을 해 주어서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일정에 없던 옆의 마분봉까지 둘러보고 가자고 한다.
    아이고~! 이게 웬 보너스냐? 악휘봉에 올라 건너편 마분봉의 그림같은 정경을 보면서 (이야~! 저기 아름다운 마분봉에는 또 어느 세월에나 다시 찾아볼까...) 
    하는 마음으로 아쉬워 하고 있던 참인데... 오늘은 참 운이 좋은 날인가보다.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듯 다시 대간 능선길(13시 35분, N36 44.214 E127 57.640)로 되돌아 와서 다시 마분봉으로 향하는 능선 안부 네거리(14시00분,  N36 44.369 E127 57.781)로 되돌아 내려왔다.
    이 곳 안부 네거리에서 직진 방향으로 뻗은 오름을 오르기 시작한다.
    눈 앞의 774m 봉으로 오르는 길에서 주위를 살펴보니 南으로 희양산의 자태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악휘봉의 봉우리가 이따금 우거진 숲 사이로 잘 가라는 듯이 조금씩 눈에서 멀어져 간다.
    1420- 774m봉우리 N36 44.502 E127 57.849
    건너편 희양산의 모습이 점점 크게 다가온다. 오늘 산행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랄까...
    종일 희양산을 남에서 북으로 바라보며 산행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정상 부근에 고사목이 천년의 세월을 말해주는 듯 모진 비바람에도 넘어지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고 서 있다.
    1435- 암릉/로프 구간 N36 44.512 E127 57.9850
    구간과 마분봉 직전의 안부(1430- N36 44.514 E127 57.968)를 지나니 다시 직벽을 오르는 로프가 설치된 구간이다.
    정상 바로 옆의 조망포인트에 걸터 앉으니 악휘봉이 멀이 그림같고 조금 전에 지나 온 774m 봉우리도 조망되며, 오른쪽 능선으로 사선으로 펼쳐진 단풍이 든 나무들의 물결이 현란한 아름다운 노랑색의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었다.
    1440- 마분봉(馬糞峰 776m) 정상 N36 44.514 E127 57.968
    일명 말똥바위산으로 불리우는 마분봉의 정상은 소나무 숲으로 그리 시야는
    좋지 않으나 정상 바로 옆에 있는 흡사 말똥같은 바위의 모양이 너무나 신기한 것이 조상들이 어찌 그리 산 이름을 잘 지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말똥바위 위에 걸터 앉아서 선돌님과의 작은 논쟁을 벌였는데 지난번 신선봉 산행 때부터 시작한 논쟁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이야기인즉 나하고 다른 선배 한 분은 희양산의 정상이 백두대간 본 줄기에서 살짝 옆으로 비켜나 있어서 백두대간의 산에서 빼야 한다는 주장이고...
    선돌님은 남릉 구간이 원래 루트인데 직벽의 대슬랩이라 일반인이 오르질 못하니 그 옆의 975m 봉우리로 우회할 수 밖에 없으니 당신의 주장대로 희양산도 대간에 포함된다는...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나는 미리 공부해 둔대로 원래 대간은 지름티재에서 975m 봉우리를 경유하여 희양산성으로 지나가는데, 선돌님의 주장대로라면 희양산으로 뻗을 경우에는 가은 섬골이라는 계곡을 건너서 이만봉으로 향하기 때문에 산경표 상에서 거론된 산자분수령(山自分水領 = 山은 물(水)을 건너지 않는다.)의 원칙에 위배되니 나의 주장이 맞다고 열변을 토한다.
    하지만 나중에 확인 하였지만 山經表 상에는 희양산(999m)이 분명하게 백두대간의 주 능선의 산으로 표기된 것을 보고, 추측컨데 예전에는 희양산 주 봉우리(999m)와 원 대간 줄기인 975m 봉우리를 그냥 합쳐서 희양산으로 표기하고 산의 높이는 주봉의 높이를 적어놓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든다.
    어느것이 맞건 간에 이 땅과 산하를 사랑하는 산꾼들의 마음임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지 결코 나의 좁쌀만한 지식을 자랑하려고 함이 아님을 겸허하게 되새기는 바이다. 
    본래 산꾼들이 자기가 경험한 상식만을고집할뿐 다른 이의 경험을 잘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음을 나는 익히 알고 있는터라 그 분의 자존심을 구겨서는 아니되는 관계로 나중에 또 이야기 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일단락을 하기로 한다. ㅎㅎㅎ 
    1500- 홈통바위/로프 구간  N36 44.498 E127 58.057
    너무 오래 쉬었나?? 다시 걸음을 재촉하는데 로프 구간인데 매달려서 내려가는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홈통바위가 나온다.
    이어지는 마분봉의 능선길은 암릉길과 로프가 설치된 구간이 몇군데 더 나타나고 곳곳에 전망이 훌륭한 조망포인트가 여러곳 나타나 전혀 지루함이 없는 산길이다.
    힘이 드는가 싶으면 절경이 피로를 보상해주고... 암튼 정말 멋진 산길이다.
    1555- 684m 봉우리 N36 44.457 E127 58.320
    계속되는 암릉을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제법 힘이 빠지는가 싶더니 조망 포인트가 다시 나타난다.
    루트가 험하기는 하여도 구간 구간에 로프를 설치하여 오르내리도록 되어 있어 조금만 신경을 쓰면 어렵지 않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1602- '마법의 성' 안부  N36 44.480 E127 58.368
    눈 앞에 떠억 버티고 서있는 봉우리가 오르기가 예사롭지 않는데 대장이 오른쪽으로 하산할 것이란다. 
    내려오면서 올려다 보니 이름 그대로 성벽과 같은 절벽이 봉우리를 감싸고 있었다.
    왜 이름을 '마법의 城'이라고 지었는지 알듯 하였다. 
    1615- 고사목 가로누운 곳   N36 44.315 E127 58.467
    급경사 길을 정신없이 미끄러지며 내려오는데 여간 조심스럽지가 않다.
    그렇지 않아도 무릎을 조심하느라 무릎 보호대까지 착용하고도 엉금 엉금 기어서 내려온다.
    낙엽이 깊게 깔린 길이 몹시 미끄러운데 잔 돌 들이 부서지면서 두어 번 엉덩방아를 찧는다.
    큰 고사목이 쓰러져 누워 앞을 가로 막는다. 
    1625- 숲속길/기암   N36 44.239 E127 58.605
    오솔길을 어느 정도 따라 내려오니 경사가 조금 완만하여 지는데 깊은 산이라 그러한지 주위는 적막하기만 하다.
    숲길에서 바라다 보이는 큰 기암이 눈길을 끈다.
    1645- 하산 지점  N36 44.072 E127 59.053
    다시 숲길을 헤치며 내려오는데 길 옆에 다듬지 않은 묘지 1기가 나타난다.(N36 44.147 E127 58.846)
    세월의 흐름은 자연도 어쩌지 못하는가? 인생무상...? 
    돌보지 않는 무덤이 이를 웅변으로 말하고 있다.
    뉘라서 죽은 뒤의 생전의 영화를 말하는가? 하며 되 묻는 듯 하다.
    은티 마을로 내려가는 날머리에는 큰 입석 두개를 세워놓은 석재 가공 공장같은 곳으로 빠져 나와서 파란 지붕의 축사옆을 지나고 마을로 접어들게 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곳에서 마분봉으로 오르는 산행 코스가 있을줄이야~
     아직 사과가 몇 개 매달린 과수원 옆을 지나면서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동구 밖~ 과수원 길... 아까시아 꽃이 활짝 폈네~... 하이얀 꽃...♬
    희양산과 구왕봉 아래에 포근하게 쌓인 은티마을에서 산행 후의 즐거움이 묻어나오는 것 같다.
    멀리 조령산의 산자락이 시야에 들어오고 아까 마법의 성에서 이어지는 능선이 은티마을의 입구를 가로 막고 있다.
    경로당 앞 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그제서야 아~! 여기 이 동네가 대간 종주할 때에 산행 후에 탈출한 곳이구나~라는 기억이 난다.
    1655- 은티마을 입구 유래석 앞  N36 44.237 E127 59.330
    하산 완료. 산행 끝.
      <산행 뒤의 느낌>
      예정에 없었던 마분봉(馬糞峰)을 둘러 본 것이 큰 수확이라 하겠다. 악휘봉에서 바라다 본 동양화같은 풍경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나중에 마분봉 산 하나만을 단독으로 등정하여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하산 지점인 은티마을 입구에 대형 주차장을 만드는 것을 보아 조만간 내년 쯤이면 이 곳 지방자치단체에서 입장료를 징수할 것으로 여겨진다.
      하산 지점의 마른 계곡은 은티마을에서 식수를 하느라 파이프를 박아 水路를 끊어 놓은 것을 보았는데, 아쉬운 것은 자연은 자연 그대로 놓아두어야 스스로 정화를 할 수 있을것이 아니겠는가? 라는 생각이 든다.
      대체로 로프가 설치된 릿지 구간이 많은 편이라 장갑을 끼고 산행함이 좋을 듯 하다.
      굳이 탁족을 해야겠다면 은티마을 유래석/장승이 있는곳까지 내려와서 개울로 들어가야만 하였다. <끝>
      *이미지는 사진 작업 후에 올립니다. 양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