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안동일월분맥종주제2-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영양
누가 : 신경수
언제 : 2010. 11. 20(흙의날) 맑음
어디를 : 조지훈의 생가가 있는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주실마을에서 주현임도로 오른 접근거리 약1km와 흥림산 작약봉 행곡령까지 낙동안동일월분맥 약6.3km
興霖山(△766.7) : 영양군 영양읍, 청기면
芍藥峰(725) : 영양군 영양읍, 청기면
구간거리 : 7.3km 접근거리 : 1km 분맥거리 : 6.3km
구간시간 5:10 접근시간 0:20 분맥시간 3:50 휴식시간 1:00
이런저린 일들도 많고 일이 많다보니 말도 안되는 논리를 가지고 자기 자신의 생각이 진리라고 부르짖는 사람들 때문에 앞골 뒷골 안아픈 곳이 없다보니 짜증은 늘어나고 가슴은 터질 것 만 같아 목이 뻣뻣해지며 입안은 순식간에 마르고 혓바닥이 쩍쩍 달라붙으며 갈라지는 것같은 통증을 참느라 바튼 기침을 해댄다
강남 센트럴터미널에서 6시10분에 떠나는 안동행 고속버스를 타고 안동에 도착하니 3시간만인 9시10분이다 영양 가는 버스는 9시42분에 있으니 시간이 조금 남아 다른 곳은 아무리 찾아도 시간도 없고 요기를 할만한 곳도 찾을 수가 없으니 터미널 길건너 24시김밥집서 이번에는 우동으로 아침을 대신한다
1시간20분을 달려 영양터미널에 도착 택시를 타고 가는데 전번에 타신분이죠 하며 아는 체를 한다 반갑게 택시 빽미러로 인사를 나누고 주실미을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밭을 가로질러 수로를 넘어 내가 확인용으로 걸어놓은 표시기를 확인하고 좋은 길을 따라 오른다
주실마을 버스정류장 : 11:10
잠시 오르며 길은 능선 좌사면으로 이어지며 묵은 경운기길 수준으로 넓어지고 마지막 좁은길로 잠깐 내려서면 십자임도에 이르고 우측으로 잠깐 오르면 십자안부에 이른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산운리 주현마을이 있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밭에서 길은 없어진다 즉 이 임도는 주현마을에서 밭으로 올라다니기 위해 생긴 임도인 것이다
주현임도 : 11:25 11:35출발(10분 휴식)
이리저리 왔다갔다 오를 수 있는 길 흔적을 찾아보나 어디에도 그 흔적은 없다 무조건 잡목 가시를 헤치며 오를 수 있는 곳으로 오르며 우측으로 트레버스하면서 마지막 급경사를 오르면 T자능선에 이르지만 길은 그 어디에도 흔적도 없다
좌측으로 잡목을 제켜가며 편편한 둔덕인 등고선상470봉에 이른다 : 11:55
잡목 가시가 좀 연해지며 사냥꾼들의 총소리인 듯한 빵빵거리는 소리를 불안스럽게 들으며 시나브로 내려가 안부에서 우측 사면으로 묵은 경운기 길을 따라간다
안부 : 12:05 12:10출발(5분 휴식)
잠깐 가다 능선을 만나고 길 흔적이 나오며 좌측에서 오는 그럴듯한 길을 만나 우측으로 오르는데 역종주시 100% 알바가 기다리고 있는 곳이나 주의해야 한다 그럴듯한 길을 잠깐 오르면 좌우로 도는 자갈깔린 임도를 만나게 된다
임도 : 12:15
일단은 좌측으로 높게 솟아있는 흥림산을 바라보며 임도를 따르다 능선을 만나는 지점에서 오르는 좋은 길을 따라 능선으로 오른다
12:20
편편하게 오르다 묘부터 급경사를 오르면 너른 묵은 경운기 길을 만나고 우측으로 너른길을 따라 오른다
경운기길 : 12:30
좌측으로 묵밭이었던 곳으로 추정이 되는 개활지에 넝쿨만 무성한 곳으로 좌측 사면으로 난 풀 무성한 묵은 경운기 길을 따라가도 되고 길은 어디에도 없지만 직접 능선을 가늠하고 올라도 되지만 나는 편한 맛에 그 경운기 길을 따라 끝까지 간다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며 첩첩산들이 중첩이 되고 그 끝으로 낙동정맥의 스카이라인이 아스라하며 일월산으로 분기되는 산줄기가 흐릿하게 보이며 이곳까지 이어지는 모습이 명확하며 오늘 오른 주실마을이 럭비공처럼 산자락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듯 하다
경운기길이 끝나는가 했더니 풀 무성한 곳을 조금 오르니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완전 반대 방향으로 더욱더 많아진 키를 넘는 억새를 뉘여가며 밟아가며 진행을 하는데 빨래판 같은 드넓은 산사면은 완전히 하얀 은빛으로 햇빛에 반짝거리며 출렁거린다
개활지 : 12:45
묵은 경운기 길도 끝나고 오른쪽 능선으로 가야하는데 억새 가시가 어우러져 갈 수가 없으니 이제는 너른 산사면 억새밭 한가운데로 오르며 말라버린 쑥대밭은 향긋한 쑥내음으로 오장육부가 시원해지고 연신 향기를 탐하느라 콧방울을 벌렁거려본다 오른쪽으로 붙어 능선으로 추적이 되는 지점에 이른다
12:55
길은 없지만 키 큰나무들 밑으로 가느다란 작은 가시들이 있으나 등산화로 차고 나가면 그리 어려울 것도 없다 아름드리 낙락장송들이 허리깨의 껍질이 벗겨지고 속살이 빗살무늬로 갈라져 있으며 시꺼멓게 썩어 들어가고 있어 여기도 일제때나 그이후 6.25를 거치며 송진을 자원화하기 위한 채취가 대규모로 벌어졌던 현장이라 수많은 세월의 흔적에 무상함을 느낀다
키작은 가시덤불이 귀찮은 펑퍼짐한 곳을 올라 지저분한 낮은 둔덕부터 길 흔적이 나온다
둔덕 : 13:10
가시덤불이 없어지고 길 흔적으로 따라 등고선상730봉 잡목속에 이른다
등고선상730봉 : 13:20
안부 : 13:25
시나브로 오르다 잠시 경사를 높여 묘를 지나 오르면 가시덤불로 들어갈 수 없지만 발로 밟고 나가면 사각콘크리트 수라브 지붕위에 한쪽으로 삐딱하게 올라앉은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그 옆으로 원형삼각점이 있으며 삼각점 스텐안내판이 서있다
그 앞으로 손질이 된 묘1기가 있으며 오른쪽 조금 아래 대구의 김문암님께서 붙여놓은 “영양 흥림산 해발766.7m” 정상판이 이곳이 흥림산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어 반갑기 그지없다
느긋하게 묘지 옆 햇빛에 앉아 빵으로 에너지를 조금 보충하고 길은 없지만 펑퍼짐한 곳을 좌측 동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간다
흥림산 : 13:35 13:50출발(15분 휴식)
내려가며 ╣자길을 지나 : 13:55
장송숲으로 바뀌어 안부에 이르고 : 14:05
둔덕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능선 안부에 이른다 : 14:10
도면상629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나가 안부에 이르고 : 14:20
급경사를 기어서 오르면 T자길이 있는 등고선상650봉 낮은 둔덕에 이르러 좌측으로 가는데 역종주시 엄청나게 조심을 해야 하는 지점이다
등고선상650봉 : 14:45
이제 진짜 기어서 올라야 하는 그런 급경사를 박박 기어서 오르면 펑퍼짐한 정상 좌우로 길이 나있으며 올라온 곳은 길이 없는 듯하다 그러나 잠깐만 가면 절벽같은 급경사로 내려가는 길이 뚜렷하다
아무런 표시는 없으나 잘 살펴보면 폐무덤 위로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후손들이 챙기지 못한 그런 묘들을 볼때면 인간사 허무함을 절절히 느끼고 어차피 사라질 바에는 후손들이 신경을 쓰지 않도록 수목장 등 자연으로 돌려보냈으면 하는 마음인데 당장 죽고나면 어딘지 허전해서 호화묘나 납골당에 안치를 해보나 다 부질없는 짓이라..... 한참을 앉아서 갈길을 가늠하는데 이곳보다 높은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
작약봉 : 15:10 15:25출발(15분 휴식)
오른쪽으로 잠깐 내려가는 듯한 곳에 지도에는 없는 “1981. 6. 신설 내무부” 삼각점이 있고 팍팍 내려가면 ╣자길이 있는 안부에 이른다
╣자안부 : 15:35
시나브로 잠깐 오름짓을 하다 등고선상650봉 솔숲 정상 직전 좌측 남쪽으로 급하게 턴을 해야한다
등고선상650봉 : 15:40 15:45출발(5분 휴식)
너른 묘를 지나 오른쪽 서남방향으로 내려가 낮은 둔덕넘어 좌측 남쪽으로 내려간다
15:55
밭이 나오고 길이 없어지며 좌측으로 밭가로 가다 송신탑과 2층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으로 직진을 해야 정확한 분맥이지만 그리로는 길이 없다 그래서 그 송신탑에 도착하기 바로 전에 오른쪽 민가 한 채가 있는 곳으로 밭가운데 길로 내려가 콘크리트 포장 마을길에 이른다
마을길 : 16:00
좌측 민가 앞으로 가는데 작은 개들이 난리가 났지만 사람이 없는지 나올 생각을 않는다 무시하고 가다보면 전봇대에 이길이 “함박산길”이라고 하는데 과연 어느 산이 함박산일까 바로 오른쪽 아래로 둔덕같은 작은 봉우리가 내려다보이면 바로 그 봉우리가 함박산으로 추정이 된다 잠시 가다보면 콘크리트 포장도로 삼거리가 나오며 망가진 이정목에 “좌측으로 오르는 임도로 가면 정족리(나방)이며 계속 내려가면 서부리(판수골)”이란다
좌측으로 잠깐 오르면 커다란 “영양 서부~동부간 임도사랑” 잘 만든 커다란 안내판이 서 있으며 잠시후 내려갈 영양에서 청기를 넘는 도로 고갯마루가 행기령이라고 하는데 도면에는 行哭嶺이다 글쎄 뭔말이 맞는 것인지 그렇담 도면상 한문으로 行器嶺의 기器를 곡哭으로 오표시를 했다고 할 수가 있는데 내일 산행시 푯대산에서 세운 이정주에는 분명히 행곡령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어 과연 어느 이름이 맞는지 결정을 할 수는 없지만 지도대로 행곡령으로 표기하기로 한다
임도 삼거리 : 16:05 16:15출발(10분 휴식)
콘크리트 도로따라 내려가면 행곡령 고갯마루가 나오며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는 절벽으로 잘려 있어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다 길건너 오른쪽으로 조그만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사용하지 않아 먼지만 켜켜히 쌓이고 있다
입구에 설치된 스텐 알림판에 “이곳 송계산에 계원외 불법 묘를 설치한자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발굴 조치한다 등 등 ~~~” 지도에는 없는 송계산은 또 어드메냐 헷갈려라...
“파랑새농장 금성골 함박산 해발540m 직진하면 나방마을”로 간다는 표시가 있는 아름다운 안내팻말이 길건너 서있다
좌측으로 절벽 밑으로 가면 그 끝에 조그만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그 절벽 끝나는 곳에 표시기 대여섯개가 달랑거리고 있어 그래도 이곳 영양사람들이 제법 오르내리는 산줄기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행곡령 : 16:20
그후
영양택시를 부르고 가는데 도면상으로 아무리 살펴보아도 4km가 안되는 거리인 것 같은 단골임에도 불구하고 7000원을 내라고 하니 따질 수도 없고 기분좋게 지불을 하고 오래 되었지만 영양에서는 그런대로 쓸만하다는 목화모델에 여장을 풀고 그 근방 시장통까지 샅샅이 뒤졌으나 이 한몸 먹을데가 없어 전번에 들렀던 시장통 일월산집으로 가 메주콩을 삶은 콩이 가득든 함지박 옆에서 청국장으로 일정을 마치고 모텔로 가는데 야경이 기가 막히다
낮에는 길 사방 전주에 붙은 빨간 고추가 그런가부다 했는데 밤에 전기불빛을 받아 영롱하게 아른거리며 눈을 즐겁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