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때

無備有患으로 수많은 의병들이 몰사한

뼈아픈 역사를 간직한

恨많은 영남알프스를 지나가며...

올해도 건강하게

산행하며 뜻을 일우시고

누구보다도

한국의 산하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이

앞장서

우리의 얼이 담긴

산줄기이름 사랑하사

홍보하시고

많이 행복하시기를 소원하며

지나간 낙동정맥22구간

약식종주기를 올립니다.

 

 

*2003년4월13일(日)晴雲

▲낙동정맥22구간(배내고개~지경고개)

 

 

☞☞☞9시27분,

배내골 이천리 대형안내간판이

서있는 배내고개 도착.

 

 

9시32분, 김 대장의 설명 듣고

왼편 남쪽능선으로 출발

앙증맞은 노란 양지꽃들의

인사 받으며 통나무계단을 올라

좌우로 억새가 조망되는 곳

2시 방향으로 배내봉이 손짓한다.

10시4분, 갈림길 이정표

[송곳산정상3.5km 오두산정상0.6km 간월산정상2.5km]

서있는 헬기장에

 

 

10시11분, 그냥 평탄한 능선 길의

배내골에서 이름 따온 배내봉 당도.

좌로 벼랑 끼고

암괴가 나타나며

짧은 오르막 바위 길 거쳐

10시30분, 등로는

좌로 천 길 낭떠러지의 벼랑

왼쪽 건너편 산자락에

자연파괴 앞잡이 채석장이 보인다.

 

 

등산로 오른편

기품 있는 다지 반송이

간월산을 배경으로 그 푸름을 자랑하고

11시5분, 왼편으로

갈림길 간이이정표는

‘등억온천’이라한다.

11시19분, 억새와 봉오리를 맺는

진달래가 군락을 일우고 있는

 

 

턱에 올라

광활한 재약과 사자봉을 조망

11시33분, 옛날 이 산기슭에

간월사가 있어 부쳐진 이름의

간월산 바위정상에 오른다.

 

 

1083m

'1991년5월 동양나이론언양산악회에서,

다른 하나 2001년4월 고현산우회

11시55분, 임도공사 때 밀었는가

분지 같은 간월재에

이정표

[간월산정상0.8km 파래소폭포6.0km 신불산정상1.5km 홍류폭포2.8km]

촬영하고 이동주점 노천탁자

 

 

신불산 공비토벌 격전지 안내간판

민족상쟁의 아픈 상처를 들어낸다.

12시10분, 옛날 산중허리에 신불사가

해서 부쳐진 신불산(神佛山)으로

12시55분, 펑퍼짐한 신불산 정상

왼편으로 ‘신불 리치’가 꿈틀되고

임진왜란 때 의병과 열사들

구국결사대(會盟)를 조직

丹鳥城에 진을 치고

선혈을 뿌린 고혼이 잠들고 있는

성스러운 곳

신불산 '단조늪'이 잠들어있다.

돌탑 옆 노천 찻집 메뉴판 시선 끄는데

‘山人의 따뜻한 마음.

미숫가루 이천냥, 커피녹차 천냥, 율무코코아 천냥’

 

 

13시33분, 다시 촬영하며

영취산 저만큼 보이는

억새 덮인 광활한 신불재로 내려간다.

신불재 이정표

[가천마을4.5km 신불산0.65km 영취산2.3km] 거쳐,

다시 지긋한 오르막을

턱에 올라

가까이 보이는 영취산 암벽과

왼편으로 암벽 팀이 휴식하고 있는 아리랑리치와

 

 2시 방향으로 멀리

봉긋하게 솟아있는

체이등과 죽바우등이 손짓한다.

14시17분, 좌로

‘빠른 하산 길’이라 쓴 간판

‘장재마을1시간, 가천버스정유소1시간15분 *에베로릿지 가는 길‘

이라고

 

 

좌측 비탈을 따라가다

임진왜란 때 無備有患으로

의병들이 몰살한

丹鳥山城 흔적에서

오늘을 생각하며

큰 한숨 쉰다.

 

 

 

14시38분, 해발 1092m의 영취산 정상.

지도상은 1058.9m로 표기되어있다.

멀리 간월산까지 뻗어있는

광활한 갈색 영남알프스

주능선이 한눈에

이제 낙동정맥은

서남쪽으로 뻗어가는 능선을 두고

동남쪽으로 급하게 곤두박질친다.

우리 선조들이

이렇게 길을 바꾼 건

수십일 걸쳐 시살등 오룡산 염수봉으로 가다

낙동강에 막혀

되돌아왔을 걸 생각하면

새삼 그 끈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짧은 산죽 길을 지나

돌탑을 쌓은 바위위에

 

 

확 트이는 조망에

오른편으로 멀리 오봉산이 보이고

순간,

한 마리의 새가되어

훨훨 날아간다.

 

 

전면으로 통도사와 환타지어,

고속도로 건너 차기에 올라갈

골프장, 공원묘지, 정족산과

천성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누워있고

14시50분, 왼편으로 되돌아 나와

이제 잡목을 잡으며 급 비탈길로

스테인리스 박스로 보호한 샘터에서

시원한 약수한잔으로 갈증을 푼다.

 

 

15시14분, 벼랑 암괴아래

매점 산불감시초소 전망대 조망 즐기고

15시51분, 작은 임도에서

좌측으로 돌아보니

너덜겅 산자락에 고사목인지

헐벗은 수목이 300 여 평.

이제

우로 양산시 상북면과

울산시 삼남면의 경계선을 탄다.

 

 

오른편으로 구릉의 작은 숲과

왼편의 황토와 벚나무 바라보며

정맥 길은 계속 이어지고

삼남목장을 가로질러

지내마을 빌라촌의

근사한 적송 앞을 지나

16시40분, 김 대장이 마중 나온

‘통도환타지어 주차장’도착.

7시간8분의 갈색산행이 끝난다.

 

 

♣보다 자세한

낙동정맥22구간종주기는 아래

 

▲낙동정맥22구간(배내고개~지경고개)*78컷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낙동정맥22구간(배내고개~지경고개)*78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