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약산(1108m)

산행일: 2005년 12월 27일.  화요일. 

위치:경남 밀양시.

차량 운행시간:2시간         포항- 밀양 표충사

 구간별 소요시간

       표충사-(0:30)-물건너는 곳-(1:20)-홍룡폭포-(1:00)-재약산-(0:30)-천왕산,재약

         산간 안부-(1:10)-표충사

구간별 합산시간: 4시간 30분.         총 산행시간: 6시간.

  

올해는 삼한 사온도 없나보다. 오늘도 무지춥네.

영남 알프스, 재약산으로 출발. 길이 잘도 닦여 옛날보다 차량이동 시간이 30분이상 단축되네.

춥지만, 하늘엔 구름 한점없다. 가을 하늘 같애. 표충사 주변에 움직이는 물체는 거의 없다. 냇물도 얼어 붙어있어 적막감이 더하다.

올해도 거의 막바지. 한살 한살 더 먹어 갈수록 느껴지는 적막감은 더해 지겠지.

표충사서 쉬엄쉬엄 올라간다.

웅장한 층층폭포가 꽁꽁 얼어붙어 승천하는 용과 같다.

푸무클이 가져온 샌드위치 도시락으로 대충 허기를 떼우고 두시간이 지난 시간에

홍룡폭포에 도달하니 위용이 여간 아니다.

 

층층폭포 ▲

홍룡폭포 전 줄다리 ▲

홍룡폭포 ▲

끝없이 푸른하늘 ▲

재약산서 본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

재약산서 본, 영축산에서 오룡산간 산릉 ▲

  

적막강산 ▲

사자평 매점에서 점심을 해결 하려 했건만, 이 추운겨울 평일에 뭔 장사를 하겠나.

물도 얼어 나오지 않을건데. 매점 두곳이 모두 자물통이 채워져 있는 바람에

아이스하드가 되어 있는 꿀떡을 대충 씹어먹고,

도랑물 내려가는 소리를 아랫배에 다운받아, 몇시간째 같은 곡 듣고 내려 오려니

지겹고도 지겨웠다.

하산후, 석남터널 부근 포장집에서 때늦은 라면을 먹고, 포항에서 후배와 짜릿하게 맥주한잔.   이 맛에 산에 가는가. 쓸쓸함, 허전함. 그런거 이젠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