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한지 만 3년.거의 매주 산행을 하였지만 특히 작년에는 한주도 빠지지않고
산에 올랐다.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6월 12일 지리산무박종주산행과 9월과 10월 두 차례 설악산
무박산행이었다.(9월 오색-대청-희운각-공룡-비선대,10월 한계령-끝청-대청-희운각-천불동-비선대)

 

지난 6월11일 오후10시30분 서초구청앞에서 산악회버스를 타고 12일 오전 1시50분 성삼재에도착.
입산을 하려고하니 관리소직원이 막는다.결국 2시50분 매표소를 통과한다.처음 길이라 무조건 선두에
따라 붙는다. 해드랜턴에 의지하여 어뭄을 헤쳐 전진한다. 4시30분 노고단을 지난다.


삼도봉에 도착.선두그룹 3명 중 60대되는 분은 반야봉들렷다 간다며 떠난다.그 연세에 대단한 체력의
소유자인 듯하다.어느덧 날은 밝아오고,6시23분 연하천산장에 도착.전날 투숙객들이 아침준비에 부산하다.
산장에서  물 한모금마시고 출발.적당한 곳을 찾아 집에서 준비한 아침을 먹는다.
점점지친다.8시14분 벽소령대피소에도착.근방에 음식물 쓰레기가 널려있어 똥 파리떼가 들 끓는다.
매우 불결하다.벽소령올 때 까지 파리떼가 간간히 앞을 가려 손을 저으며 왔다.
온갖사람들이 경향각지에서 몰려오니 산이 몸살을 앓는다.북한산은 그래도 이보다는 깨끗하다.
점점지치니 발걸음이 느려진다.뒤에 오던 사람들이 추월하기시작한다.


정신없이 걷는데 옆에 40-50대 남자 2사람과 여자한사람이 지나간다.물어보니 같은 산악회버스를 타고 왔다고한다.
지리산은 여러번 종주를 했다고한다.주력이 보통이 아니다.일행이되어 앞서니 뒤서거니하며 선비샘에 이르러
휴식을 취한다.물 맛이 참 좋다.세석까지 적어도 11시까지 도착해야 제시간에 중산리에서 산악회버스를 타고 갈
수 있 기에 무거운 몸을 일 으켜 산행을 시작한다.영신봉을 지나 고생 고생하며 앞을 향한다.
벽소령 - 영신봉-세석 구간은 지금까지 온 길 중  오리락 내리락 제일 힘이 드는 코스인 것 같다.


 10시22분 세석산장에 도착.동행 중인 3인은 세석에서 직진하여 속도를 유지하며 장터목 쪽으로 향한다.
세석산장 근처에서 잠간 휴식을 취한다. 세석에 드러서니 지금까지의 별 특색없고 밎밎한 풍경이 확 변한다.
드 넓은 고사목 구릉지대가 펼쳐진다.천왕봉쪽에서 많은 사람들이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입고 내려온다.
날씬한 멎쟁이 아가씨들도 눈에 띤다.참 젊음이 좋구나.부럽다.젊음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다는 말을
절감한다.
이 전과 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12시23분 장터목산장에 도착.컵라면 한개를 사서 집에서
가져온 빵 한개로 점심을 해결한다.이 산장부근은 바람이 매우 세차다.
1시37분 많은 사람으로 정체를 빚고있는 통천문을 지나.드디어 1시57분 천왕봉에 도착.
많은사람들이 서로 사진 찍기에 바쁘고 한쪽에는 서로 몰려앉아 점심을 먹는다.


주위를 조망하고 법계사쪽으로 내려간지 얼마안되어 40대후반의 한 남자가 어깨가 빠져 누워있다.
일행인 듯한 몇몇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구조를 요청하는데,여의치 않은 모양이다.
얼마전부터 아파오던 오른쪽 무릎의 통증이 점점 심해온다.흙 길이었으면 다행일 터인데.
법계사 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중산리까지 계속 바위길이다.무릎보호압박대를 갖고 오는 것을 깜박 잊었다.
그랬으면 별 문제없이 하산을 할 수 있을 테데.
조금가다 쉬고를 반복한다.벌어논 시간 여기서 다 까먹는다.
다른사람들은 폴짝폴짝 잘도 내려간다.낙오병이 된 듯하다.
악전고투 끝에 드디어 중산리 매표소에 도착.평지에 오니 오른 쪽 무릎 통증이 없어진다.
신기한 일이다.3 km를 걸어 시외버스 터미날에 이르러 음료수 몇개를 사서 산악회 버스에올라
귀경한다.

스크랩

 

<embed src="http://www.sangmok.co.kr/menu6/68midi/1a-Castle.mid" autostart="true" loop="-1" hidden="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