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청수장-보국문-대동문-북한산장-용암문-도선사(약8Km)

일시: 2005.12.25 (15:35-18:15)

동행: 없음

 

크리스마스의 오후

책을 뒤적이다가 무려함을 달래기 위해 창밖을 내다 보았다.

아리랑 고갯길로 평소 같이 차들이 달리고

크리스마스이지만 모든 것은 일상 그대로 이다.

지금의 기분은 뭐라고 할까?

기억속에 어렴풋이 남아 있는 어느 여름날,

긴 낮잠 뒤에 찾아오는 허전함이랄까?

가만히 있기엔 달래야 할 그리움이 많았던 모양이다.

 

멀리 도봉산의 선인봉이 어렴풋하다.

그렇다. 허전함의 정체는 능선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겨울바람이 불어대는 능선이 그리웠던 것이다

오후3시가 넘는 늦은 시간이지만

배낭과 장갑, 야간장비 그리고 보온물통을 주섬주섬 챙기고 집을 나섰다.

 

정릉행 버스에 올라타니 괜히 멎적다.

늦은 시간에 산꾼이 올라타니 그도 그걸 것이다.

좀 있으면 해가 질텐데~

그래도 나는 간다. 그리움 찾아 나는 간다 ♩♬ ♪~

 

청수장에 도착하니 3시35분이다.

보국문으로 향하는 등로에선 하산중인 팀을 여럿 만날 수 있었다.

50분 정도의 산행 끝에 보국문에 오르니

님들은 온데간데 없고 뺨을 에이는 삭풍 만이 남아있네

그런 바람을 벗을 삼아 노을에 젖어 상념 속을 걸으니

어느새 도선사의 밤이더라.

 

(15:40 청수장 입구 - 정릉계곡은 깊은 겨울잠에 빠졌군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16:40 대동문 가는 성곽에서 바라본 칼바위 능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보현봉 아래로 형제봉 능선이 보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16:53 보온통에 물로 컵라면을 먹으며 대동문에서 바라본 칼바위 능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17:08 대동문에서 동장대로 가는 성곽에서 바라본 칼바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17:10 전망좋은 성곽에서 바라본 동장대와 망경대 그리고 인수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17:14 노을에 흠뻑 젖어가는 동장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동장대에서 바라본 대남문 - 움푹파인 곳에 지붕하나 어렴풋 한 곳이 대남문, 그 왼쪽은 보현봉, 오른쪽은 문수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17:15 북한산장을 못미쳐 해는 의상봉 뒤로 숨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17:21 인수봉이 가까이 백운대는 만경대가 가로막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왼쪽 아래는 원효봉이 조그맣게 보이네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17:24 능선엔 아직도 눈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17:27 햇님은 완전히 가시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17:38  용암문 통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18:02 하산길에 바라본 어둠이 깔린 도선사 경내 전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18:06 용암문 매표소 도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18:10 도선사 입구 전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18:15 불자들이 지나면서 일배하는 지장보살 불전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블로그에서 http://blog.paran.com/hans3180?p_eye=blog^hom^bgi^blo^main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