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시간 : 10:30 ~ 16:00 (약 5시간30분) 

▼ 산행했던 지도

[ 산 행 글 ] 

작년에 출근해서(12월 31일 당직) 올해 퇴근하는 남편을 기다리며 산행준비를 한다.

(옷고름 입에물고 버선발로 마중하리오~^^;)

새해부터 영봉구간(우이능선)이 휴식년제 해제라는 소식을 듣고 마음놓고 가보고

싶었습니다. 상장능선은 조망이 좋은 코스인데 날씨가 흐려서 아쉬움이 있겠지만...

집에 온 남편과 산행준비를 하는데 남편 핸드폰이 울립니다 천지현황님이

삼각산(상장능선)을 가족과 함께 가신다고 우리를 오라고 하신다.

당초 계획은 가족과 가까운 검단산 산행을 하려다 방향을 바꾸셨답니다.

우리와 시간이 약 30분정도 차이는 났지만 부지런히 서둘러 솔고개를 들머리로 잡아

산행길을 재촉하는데 상장 1봉부터 눈이 간간이 내린다. 눈길이라 상장 2봉은

우회하고 상장 3봉도 우회하려다 바위길능선을 택해 오르고 3봉 능선에 들어서니

산님들의 인기척이 들린다. 천지현황님 가족이시다. 서로 반가이 새해인사를 나누고

두 가족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산행을 즐겁게 합니다.

능선의 바위길은 빙판으로 되어 있어 보조자일을 이용해서 서로 도우며

안전하게 산행하면서 8봉 전망대 바위에 도착. 눈을 맞으며 점심상을 폈습니다.

건강과 소원성취 하시라는 덕담을 주고 받으며 건배잔을 부딪친다

맛있게 식사를 한후 9봉을 우회하여 육모정고개에 도착하여 일행은 휴식년제가

해제된 영봉으로 발길을 옮긴다. (육모정고개는 많은 산님들을 망설이게 하였던

곳이기도 하고. 남편도 군부대로 들어갔다가 경위서를 쓰고 왔던 곳이다.)

처음으로 가는길이라 애인 만나러 가는 기분처럼 조금은 들떴지만 흐린 날씨

때문에 조망이 없어 아쉬웠다. 드디어 영봉에 도착하니 영봉비가 있고 주위를

둘러보니 인수봉 모습은 운무에 휩싸여 보일듯 말듯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잠시 머물고 하루재를 지나 우이동으로 무사히 하산을 하였다.

일행들은 신년 첫산행을 자축하며 뒷풀이를 거하게 했습니다.

맛나게 먹은 음식값을 자연美人인 천지현황님 따님이 지불하니 무척이나

미안했습니다. 다음에 또 뵙기로 하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헤어졌습니다.

차 창가로 보이는 예쁜 조명등 처럼

올해의 삶도 반짝 반짝 빛이 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우이동 입구에 있는 북한산 국립공원 표지석(하산길에서)

▼ 타이어 벙커에서 본 상장봉

▼ 운무속에 숨은 백운대

▼ 상장 2봉

▼ 기  암

상장 3봉 빙판길을 보조자일을 이용하여 내려오는 일행들...

도봉산과 백운대는 조망이 좋은 곳인데  눈과 운무로

 몇 십미터도 보이지 않는다..

▼ 상장 4봉

▼ 상장 8봉 전망대 바위에서

▼ 눈을 맞으면서 먹는 점심은 꿀맛이다.

▼ 9봉을 우회하면서...

▼ 기  암

▼ 육모정 고개에서 이창렬 추모비

오늘부터 휴식년제에서 풀려 곧바로 우이능선(영봉)으로 향하고..

▼ 지나온 상장 9봉

▼ 자칭 햄버거 같습니다.

▼ 코끼리 머리바위

▼ 기 암

눈에 살짝 덮히니 무늬가 선명하네요.

▼ 지나온 상장능선

▼ 여기서도 보조자일을 요긴하게 사용하고...

▼ 운무속에 가린 인수봉

▼ 영  봉

▼ 기  암

▼ 백운매표소 앞에서

▼ 하산해서 뒷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