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가야산 산행 (우리들병원~가야산~적벽~제1주차장코스)

 

산행일 : 2006. 1. 2(월). 흐림

같이 간 사람들 : 홀로산행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 우리들병원 (14:35)

  ☞ 안부 (14:52)

  ☞ 가야산 정상 (15:19~15:27. 497m)

  ☞ 적벽 (15:44~16:01)

  ☞ 제1주차장 (16:19)

총 산행시간 : 1 시간 44분

산행지도


 

 

 

산행기

  아이들 점심(라면에 밥 말아먹었다.)을 차려주고 가까운(집에서 20여분 거리) 광양 가야산으로 향한다.

우리들병원(옛 가야병원) 앞에 주차를 하고, 오른쪽 콘크리트 도로를 올라가니 원각사가 나온다. 원각사를 지나자마자 사슴목장이 나오고 곧이어 삼거리가 나오는데 왼쪽 병원 철울타리길을 따라 올라가니 묘 몇 기가 있는 안부에 이른다.

    

산행 들머리인 우리들 병원(舊 가야병원). 오른쪽 원각사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안부
 

  쉬지 않고 부지런히 오르니 하늘이 열리고 암릉지대가 잠깐 나온다. 암릉이 곡성 설산, 괘일산, 화순 용암산, 해남 달마산, 강진 덕룡산의 암릉과 똑같아 볼 것은 없다. 한 마디로 볼품없는 지저분한 암릉이다.

암릉지대를 지나니 경사가 완만한 능선길이다. 두 개의 삼거리(적벽과 가야암장내려가는 길)를 지나면 곧이어 정상이다. 아무도 없다. 올해도 뿌연 날씨는 정초부터 시작된다. 머리위 하늘 정 중앙은 파란데, 멀리 보이는 산들은 이상한 개스로 벌겋고 희뿌연해서 백운산, 지리산도 보이질 않는다.

  잠시 후에 트레이닝복 차림의 산님 한분이 올라오시기에 제일 멋진 코스가 어디냐고 물어보았지만 모른다는 대답만 돌아온다. 

    

암릉지대를 통과하면서 바라본 서릉

                                   오름길에 바라본 적벽쪽 능선. 암릉 저 끝에 적벽이 있다.
 

안타까운 이정표. 광양시에서는 뭐하는지 모르겠다.

 

가야산 정상 (497m)

 

  가야암장이 멋있을 것 같아 하산을 가야암장쪽으로 한다. 얼마인가 내려가다보니 삼거리가 나오고 오른쪽 길이 약간 희미해지며 정겹게 보인다. 그 길로 방향을 잡고 들어서니 헬기장이 나오고 길이 오른쪽 위로 자꾸만 올라간다.

희미한 길은 끝이 나고 갑자기 T자형 삼거리가 나오면서 큰 길이 나오고 사람들의 왕래도 활발하다. 그리고 바위로 된 낭떠러지가 좌우로 길게 늘어서 있어서 제법 큰 산 같은 분위기가 풍겨난다.


 적벽 위에서 바라본 광양시가지. 왼쪽 위로 광양제철이 보인다.

 

  왼쪽길로 내려가다보니 적벽 위에 서게 된다. 바위엔 암벽을 탈 수 있게 여러 쇠고리들이 여기저기에 박혀있다.

철계단을 내려가 적벽 밑으로 내려가서 암벽을 올려다보니 약간의 오버행이다. 흥미로운 것은 난이도에 따라 바위에 코스 이름을 적어 놓은게 보인다. 러브, 허니문, 베이비...

적벽에서부터는 하산길이 급경사다. 그런데도 이 길로 올라오는 이들은 상당히 많다. 육교아래 큰 길이 나오고 가야암장에서 내려오는길과 만나면 산행은 끝난다.


 적벽 주변의 풍경. 철계단 뒷쪽이 적벽이고, 오른쪽 위의 돌탑은 고 한도규님('99년 칸첸중가 8,586m 원정등반)의 추모비

 

적벽 (아마도 바위가 붉은색을 띠어서 적벽이란 이름이 붙은듯 하다.)

 

밑에서 올려다본 적벽. 암벽 코스마다 이름이 다르다. 여긴 "러브"코스

하산 중에 올려다본 기암

 

형제바위?

 

산행 날머리인 제1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