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일출 산 행기 사진
언 제:2005년 12월31-1일

코 스: 오색-대청봉-소청봉-희운각-천불동-비선대-설악동 [11시간 소요]
부산 산정산악회 http://www.mysanjung.co.kr  

참여회원:40명

한해를 마감하는 산행과 더불어 시작이 되는 산행이다, 12월31일 21:00 부산 시민회관 앞 을 출발하여, 해가 바뀌는 순간 달리는 차속에서 잠을 설치고 새해 첫날 03:00 오색 지구에 도착했다, 하늘에 별도 보이고 바람 잔잔한 날씨는 예년에 비하면 봄날이다,

어둠속에 오색매표소를 지나 설악폭포를 거쳐 마지막 쉼터를 지날 무렵부터는 봄날에서 서북능선 넘어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위용은 그래도 설악 겨울의 매서움을 여지없이 보여 준다,

3시간30여분 등정 끝에 대청봉에 도착했지만 하늘의 별들은 온대간대 없고 어둠속에 불어오는 매서운 북풍은 동해바다에서 떠오를 일출을 기다릴 근원을 소멸시키고 말았다,

중청 대피소에 혼잡함을 비집고 들어가 서서 아침밥을 먹었다,

중청대피소 내부

중청 대피소 내부,
바람을 피해 선채로 아침을 드시는 사람, 앉은 채로 잠에 빠져있는 사람들, 대청봉을 오른 산 꾼들에겐 이곳이야말로 안락한 휴식처이다,

중청봉 허리를 가로질러 소청봉을 지나 희운각 산장 가는 하산 길,

2~3cm 내린 눈이 산길을 얇게 아이스 코팅하고는 까다로운 길로 둔갑시켜놓고는 새해 진행공부를 시키는듯했다,

눈이 10~20cm 정도 내려 산길을 흡족히 포장 해준다면, 포장도로를 달리는 차량처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지만 살짝 내린 눈이 얼어붙어 있는 이런 길은 안전사고와 더불어 하산 길에 관절의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희운각 산장 부근의 아름다움

희운각 을 지나면서 바라본 신선대 부근

천불동계곡 천당폭포부근

천불동계곡

천당폭포에서 양폭산장 가는 길

천불동계곡

양폭산장

천불동계곡, 양폭산장에서 귀면 암 가는 길

천불동계곡, 비선대 가는 길에서

천불동계곡 양폭에서 비선대 가는 길

천불동계곡, 귀면암 부근

천불동계곡에서 바라본 풍경
소공원 입구에서 간단한 하산 주를 곁들이고 15:25 설악동을 뒤로하고 7번 국도를 이용해 병곡 휴게소에서 저녁시간을 갖고 부산에 안전하게 21:40 도착했다,
2005년 한해를 마감하는 산행과 2006년 시작 산행을 마무리했다,

산악회는 도심의 어떠한 취미클럽과는 사뭇 다른 영역이다, 도심의 논리, 구조 조직 또한 상업성, 이런 시각으로 만들어 진다면 진정한 산 꾼을 대변하는 단체로 발돋움 할 수 없을 것이며......... 그러한 구조 속에선 자연의 섭리에서 느껴지는 산의 향기는 묻어나지 않을 것이다,

주5일 제가 확산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고 있다, 산으로 안내하는 가이드와 단체의 문화성이 중요하다, 도심의 현대인들은 치열한 경쟁 사회 구조 속에 물질만능의 자기합리와 자기중심 적인 사고로만 치닫는 이기 속에 살아가는듯하다, 이 혼탁함을 치유해주는 또 하나의 도구는 산 일 것이다,

의복이 더러워지면 세탁 하듯이 우리의 육체와 정신이 도심문명 으로 인해 혼탁해 진다면 산과 자연은 우리를 치유해 줄 것이다, 산은 말하는듯하다, 겸손한 마음으로 오세요, 빈 마음으로 오세요, 도심의 직위와 직책 부귀와 영화 모두 잊고 자연인으로 오세요, 그럼 치유해주겠다고.

그간 함께한 여러분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2006년 병술 년 새해에도 등산문화 선도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부산 산정산악회 http://www.mysanjung.co.kr  
등반대장 김 홍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