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5년12월31일(음력12월01일) 날씨:맑음

산행지: 운길산과 예봉산

산행자:홀로산행이었으나. 딱지님과 구달이님 만남


산행코스 :양수교삼거리~마뜰마을~중리~수종사~수종봉~운길산~새우젓고개~463.4봉~적갑산~예봉산~팔당2리

산행거리 12.75km , 산행시간 : 07시간32 분

 

개요

운길산과 예봉산은

한북정맥의 운악산과 수원산 사이의 서파고개(350m)에서 분기하여 남쪽으로 주금산으로 이어오다 주금산에서 두 줄기의 산줄기를 갈라놓는다.

 

주금산에서 갈라지는 한 줄기는 남동쪽으로 서리산과 축령산의 줄기를 이루고 다른 한 줄기는 천마산과 백봉으로 이어오다 531.9봉에서 북동쪽으로 문안산을 분지시켜놓고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 갑산을 솟구친 다음 갑산과 적갑산 사이의 463.4봉에서 적갑산 줄기를 따라 예봉산과 직녀봉 그리고 견우봉을 끝으로 줄기를 다하는 남쪽의 여맥을 한강으로 가라앉히고....

 

다른 한 줄기는 463.4봉에서 동쪽으로 운길산과 수종봉을 일으켜 송촌리에서 한강으로 산줄기를 가라 앉힌다.  

예봉산과 운길산을 463.4봉을 기점으로 하여 한 줄기의 맥으로 이어져 있으며 양 산의 가운데로 조곡천이 흐르고 있다.

 

예봉산의 본래 산 이름은 운길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현재 운길산이라 부르는 수종사가 있는 운길산은 조곡산 이라 하였고 예봉산은 예전에는 배를 타고 충주와 정선 단양으로 오가는 길손들이 한양을 떠날 때 마지막으로 보이는 삼각산을 향 해 임금에게 예를 갖추었다고 하여 예봉산을 예빈산으로 지명하였다는 것은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여지도에서 기록되어 있다.

 

교통편은 청량리에서 덕소까지 전철이 개통 되어 덕소역에서 양수리방향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산 행 전

 

 나라 안팎으로 유난히도 사건과 사고가 많았던 2005년도의 한 해는 나에게도 많은 고통과 시련의 연속이었다.

 

 어차피 내가 파 놓은 우물인지라 여기에 빠진다 해도 누구도 탓할 수 없는 지난날들의 업보를 다가오는 새해에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벗어나 보리라 다짐하면서 마지막 날을 보내는 2005년도 산행지 물색 해 보지만 선택이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닌 것 같다.

다른 해 같으면 일출을 본답시고 지리산으로 태백산으로 달려갔을 때에 올 해는 멀리 떠나고 싶은 생각이 없어 근교에서  물색하다보니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운길산과 예봉산이 영감이 스쳐가듯 뇌리 속을 파고든다.

 

30일 밤에 전격적으로 선택한 산행지라 우선 지도부터 복사를 하고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찾아서 인터넷을 유람하다 유연히 북한산연가의 공지 된 구달이님의 번개산행공지를 접하게 되지만 갑자기 합류를 하기엔 왠지 부담이 될 것 같아 혼자서 산행을 하기로 하지만 혹시나 만날 수 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보면서 잠자리에 든다.

 

산 행 글

 

산행 날 아침 초행길이라 집에서 일직 출발을 해야 하기에 06시30분 전철을 타고 회기역에서 덕소역 전천을 바꿔 타니 08시 30분에 덕소역에 도착을 한다.

 

비교적 짧은 근거리 산행이기에 슈퍼에서 간식거리 사서 양수리행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들머리에 도착하니 09시이다

 

양수리 합수점

(아들과 딸의 드라마 촬영지)

 

   

09:17

양수삼거리에서 철길을 건너 마진마을 통과하여 우측의 도로를 따라 중리 마을에 접어 듭니다.

이 구간 진입로 선택 잘못으로 시작부터 알바입니다.

(45번 국도를 따라서 중리마을까지 곧장 진행하는것이 초행자들에게는 나을 듯 합니다)

  

09:48

마을 어귀의 정자나무와 수종사 입구의 비포장도로

(이 길을 따라 30여분 (경사도 9%이상)진행하면 수종사에 도착합니다)

10:07

한강 너머로 떠 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2005년의 마지막 떠 오르는 해를 따라서 산행을 할 것입니다.

빙판길이라 절을 찾아가던 승용차가 오르지를 못 하더군요

   

10:14

일주문과 석가여래상

 

수종사

운길산 동쪽 산 중턱 된비알에 자리한 절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조선세종21년(1439년)에 세워진 정의옹주의 부도가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창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찍히 서거정이 동방사찰중 제일의 전먕이라고 격찬하리만큼 전망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경내에 수령 5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있다.

 

   

525년 되었다는 은행나무

대웅전

여기에서 구달이님과 딱지님 만나서 동행산행을 하게 됩니다.

오랫만에 만나는 구달아우님 올해는 좋은소식 있기를 바랍니다.

극공명님 주왕님도 마찬가지로.....

한강철교와 양수교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수점

정암산과 해협산

검단산

11:00

수종봉(500m)에 도착합니다.

150여미터의 차이를 보이는 표고차가 초보님들에게는 조금은 힘든 산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11:37

예봉산의 주 능선이 시야에 들어 오지만

그 곳까지는 오르내림은 수 차례 반복해야 합니다.

문안산

   

운길산 정상

예봉산

중미산과 유명산

    

11:41

정상석 치고는 좀 그렇치요?

적갑산

새우젓고개에 오르니 .....

  

13:48

463.4봉 (우측은 갑산을 경우 해 한북정맥까지 이어가는 줄기)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구달이님과 하산 후 다시 만나기로 하고 여기에서 헤여집니다.

14:20

적갑산

지나 온 운길산

14:56

좀 어지럽습니다.

하나로 통일하고 없는 곳에 알림판 설치하는 운영의 묘를 살리기를 남양주시에 요청 해 봅니다.

  

 

15:16

검단산

예봉산정상에서 조망 해 보는 운길산

  

새를 불러오는 모습에 한 참을 바라봅니다.

까마귀도 불러 온다는데 시간관계상 귀한 장면은 보지 못하고 하산길을 서두릅니다.

남한강

노적봉

  

양수리

16:26

직녀봉

   

예봉산과 직녀봉(직녀봉과 견우봉은 200m사이를 두고 있다고 하는데 확인하지 못했음)

    

16:45

2005년도 역사속으로 사라져 갑니다.

16:50

하산 후 구달이님과 함께 두부찌개에 2005년도 마지막날을 보냈습니다.

 

산 행 후 기

 

등잔밑이 어둡다고

 서울 근교 산행을 하면서도 항상 마음속에만 있었던 동쪽지역의 산군들에 대한 갈증을 우선적으로 운길산과 예봉산구간으로 스타트 하였기에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 같다..

 

다음주에 이어질 강북16산 구간 중 첫 번째 구간인 아차산에서 불암산까지와 2월달에 이어갈 검단지맥을 끝으로 서울 시계를 이루는 산군의 답사를 완결시킨 후 삼월부터 시작되는 백두대간을 기다릴 것이다.

 

지난 일년간을 돌이켜 보면 얻는 것 보다는 잃은 것이 더 많은 한 해 였지만 양적으로 팽창 한 것 보다는 질적으로 성장한 부분들이 더 많았기에 병술년에는 해피할 것이라는 기대를 조심스럽게 해 본다.

 

산행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해 보았지만 실제로 만나서 산행을 하게 된 딱지님과 구달이님만나서 외롭지 않은 산행하게 되어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년 말에 , 새 해에 문자로 메일로 인사 보내주신 분들께 일일히 답장 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지나게 됩니다.

 

산하를 사랑하시는 마음이 가정에까지 이어 져 행운과 만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리며 운길산과 예봉산의 산행기록을 정리합니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