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벌써 지난 해가 되었네 ... 지난해 12월 27일 상장능선으로 화요 산행을 다녀온후 해를 넘기려면 아직 나흘이나 남았는데... 하는 생각을 하며 안내 산악회를 통하여 어디 빡쎄게 겨울 산행이라도 한번 더 다녀올까 궁리를 하고 있는데 한동안 소식 뜸 하던 풍악 아우에게서 전화가 온다 풍악 아우가 언제 부터인가 백두대간 산행을 시작하고 보니 자연 스럽게 연락이 줄어 들었었던 것이지요 전화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아우 백두대간 잘 이어가고 있는것이지? 하고 산행에 대한 안부를 물으니 ...
풍악 아우 그렇치 않아도 형님과 상의 좀 하려 한 다네요 그래서 뭔데 하고 물으니 자신이 덕유산 구간 ~ 빼재까지 (배두대간) 산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눈길 산행이다 보니 힘들것이 예상이되고 마침 송년이라 인사도 할겸 형님에게 전화를 하였는데 형님 요즘 시간이 어떠냐고 전화를 하네요 그렇치 않아도 풍악 아우가 대간을 시작 하고서 마음속으로 늘 언젠가 내 한 구간 만이라도 응원 산행을 해주어야지 생각을 하고 있었었는데 마침 잘 되었다 이런 경우를"누이좋고 매부 좋다고" 하는건가요?
아무튼 둘이다 좋으니 얼마나 잘 된 일인가? 그렇치 않아도 나는 송년 산행으로 빡쎈 산행을 구상을 하고 있는데...옛날 우리들이 함께 어우러져 덕유산 종주를 하던 생각을 그려 보지요 그땐 머리에 황색띠를 두르고 통영의 이수영 아우 부부님을 비롯하며 꽤나 많은 인원이 무리를 지어 함께 덕유산 종주를 마치 구름에 달가듯이 힘들지 않게 한 추억이 있는데...정말 잘 됬다 풍악 아우의 백두대간 한 구간 만이라도 함께 산행을 할 수있게 된것이 ...
내친김에 산행길 예약 교통편 모든 일정 스케쥴은 풍악 아우에게 위임을 하고 나는 12월 30일 밤 10까지 상당역 1번 출구로 나가기만 하면 되도록 약속을 하여 놓고 년말이라 거미줄 걸리듯 얽키고 설킨 송년회 자리들속에서도 요리조리 잘도 묘기를 부리며 시간을 맹글어 그래도 마지막 한 개 이날 오후 6시에 있는 우리산내음 화요산행 친구들과 송년회라면 너무 거창하고 그냥 해를 넘기기 아쉬워 허름한 돼지 구먹고기집에 모여 쐐주 한 잔 나누며
서로에게 새해에는 복 많이 받고 가내 두루 균안 하시고 하시는 일들도 모두 소원 성취 이루기를 덕담을 나누고 더욱 왕성한 산행길 이어갈것과 그리고 우리들의 아름다운 우정 더욱 돈독하게 맹글어 가자고 굳은 약속을 하며 형님 아우 정말 우리들 일년동안 너무 행복한 산행길 이어가며 즐거운 인생을 이야기 할 수 있어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며 이날의 조촐한 산 모임 자리는 그 어는 일류 송년회 자리들 보다도 더 알차고 훈훈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는 일행들보다 조금 먼저 자리를 떠 배낭을 메고 사당역 1번 출구에 도착을 하지요
12월 30일 밤 사당역 출구 인근에는 평소 같았으면 얼마나 많은 산악회차들이 산행지로 떠나기 위하여 관광버스들이 즐비하게 대기를 하고 있는데 그러나 이날 만큼은 무슨 이유인지 오직 단 한 대가 있을뿐이다 혹시나 하는 그 한대의 버스옆을 맴돌고 있는데 드디어 풍악 아우와 또 한분 이준모씨가 오고 있었어요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금수강산] 산악회 버스에 승차를 하지요 그런데 그동안 내가 많은 안내 산악회 버스를 타고 산행을 하여 봤지만 버스에 타니 아무나 먼저 온데로 자기가 골라 좌석을 잡는것이 아니라
산악회 집행부에서 미리 좌석 번호를 지정하여 차를 이용하기에 얼마나 편한지 모르지요 방법이야 여러가지 일 수 있겠지만 좌석을 지정하여 놓으니 우왕좌왕 하지 않고 차량 질서가 용이로워 이용을 하는 사람들로서는 더 없이 바람직한 운영이 없다 생각을 하지요 승차를 하고 보니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운이 내가 운이 좋았는지 따끈따끈하게 히타가 들어오고 심지어 옷을 벗어야 할 정도이니 이 추운 겨울날에 그런 행운도 쉽지 않지요 그런가 하며 뒷편에 앉은 사람들은 추워서 동태가 되겠다고 불평을 하지만 그것이 버스의 취약점인것을 어쩌겠어요
사당동에서 밤 10시 반 출발하여 몇곳에서 산님들을 태운 버스는 금산 인삼랜드 휴계소에서 한번을 쉬고 육십령고개 휴계소에 도착을 하니 새벽 2시 50분 산행대장으로 부터 10여분 후에 아침을 먹고 산행준비를 하여 3시 20분에 산행을 시작 하겠다는 방송을 듣고 밖으로 나오니 뜻밖에도 날씨는 나름대로 겨울 날씨 치고는 온화한 편이더라구요 서둘러 스팻치를 착용하고 아이젠을 묶고 미역국에 밥 한 술 넣어 산행을 하기 위하여 먹어두는 미역국을 게눈 감추듯 후다닥 해치우고 나서 새벽 3시 20분 산행이 시작 되지요
칠흑같은 어두움속에 시작된 산행길은 마치 급박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하여 군장을 꾸려 출동 대기를 하고 있는 현역들의 모습은 저리가라 뺨칠 정도로 삭막하고 두려움이 앞서지요 그도 그럴것이 산행에 참여한 산님들 대부분이 온라인을 통하여 접수된 산님들이고 대부분 산행 목적이 있는 분들이다 보니 이 캄캄한 밤중에 누가 이런 저런 소리를 할 수 있나요
육십령 고개에서 들머리 구간을 시작한 일행들은 합미봉 구간에 들어서서 부터는 그렇치 않아도 험준하던 등로가 정말 장난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험난하게 급경사로 이어 지고 있으며 무엇 보다도 몇 일전 남부지방에 내린 눈이 사람들이 다닌 등로는 낮 시간에 녹다 얼다를 반복하다 보니 이건 등산을 하는 등로인지 아니면 빙벽 훈련을 하는 빙벽코스인지 분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험난하고 힘이들고 자칫 잘못하면 큰 위험에 처할 수도 있는 등로로 이어지고 있었어요
푸후 푸후 훅훅 ~ ~ ~ 나도 너도 누구랄것도 없이 산님들의 거친 숨소리는 마치
포효하는 동물들의 울음소리처럼 칠흑같이 어두운 밤 정적을 깨고 있었어요
건강하게 잘 살기 위하여 이 험준한 등로를 기를 쓰며 오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빨리 죽기 위하여 기를 쓰고 있는것인지 나 자신 산을 오르고 있으면서도 판단이 서질 않네요
너희들이야 죽던 살던 그리고 너희들이야 오던 말던
난[남덕유산] 늘 이자리에 있을껴
드디어 합미봉을 지나고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생각을 하며 어금니 궂게 깨물며 어렵게 오른 마의 남덕유산 가는길 (장수:덕유산 1492m)를 살아서 지나 남덕유산에 도착을 하였지요
남덕유산 1507m 정상석
세 밑 하루를 남겨놓고 그렇게 어려운 산행길을 떠나고 있다고 환영은 해주지 못하고 늘 궁시렁 대기만 하던 도영이 할마이 그러니까 나의 아내에게서 난생 처음 산으로 전화가 오네요 조심조심해서 잘 다녀오라구요 아마 나이를 한 살 더먹게 되니 그래도 믿을 넘은 어느 넘 하나밖에 없었나 봐요 아내의 전활 받고 속으로 근디 왜 안허든 짓을 하지? 어디 아픙가? 생각을 하며 나홀로 배시시 웃어 보지요 여보 당신두 잘먹고 잘 살아요 ㅋㅋㅋ 그리구
송년 멧세질 하나 보내지요
아니 그런데 이 쌩 고생하며 야간 산행 버스를 타고 덕유산에 왔는데 정작 덕유산 정상을 오르기 까지에는 눈 다운 설경을 만나지 못해 섭섭해 했는데 남덕유산 정상에 오르니 세찬 바람과 함께 아주 조금씩 상고대가 피고 있는것을 볼 수 있었어요
월성재
싸늘한 찬 바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그 특유하게 잘 생긴 이정목으로
좌측으로 가면
남덕유산 서봉으로 갈 수있는
길을 안내 하여주고
우측으로 가면
삿갓재 대피소
초옥동 계곡
그리고 무룡산 가는길과
황점 매표소 갈 수 있는 길을
안내를 하지요
그리고 월성재에서
곧바로 하산을 하면
황점 매표소로 가는길을
안내를 하지요
늘 그 자리에 서서...
사람이 오던 말던
그 자리에서서...
월성재를 지나고서 부터 나는 내가 드디어 雪國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을 하지요
세상이 모두다 새 하얀데...
그러나 눈은 내리고 있지 않았어요
오직 쌩쌩 소리를 내며 세차게 몰아치는 특이한 겨울 강풍만이 불고 있었어요
뽀드득 뽀드득 푹
뽀드득 뽀드득 푹
이것은 내가 걷고있는 눈길 등로 구간을 가고 있는
쌩 라이브 음악 이었어요
등로 좌우편으론 스틱을 꽂아보면 스틱이 거의 묻혀 버릴 정도로 많은 적설량이 쌓인 등로를 가고 있노라면 몇 일 동안 이 눈길을 밟고 다닌 산님들 덕택에 다행히 직접적인 러쎌 산행은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그러나 사실 어찌 생각하면 차라리 처음 눈이 내릴때 하는 러쎌 산행보다는 아마 곱은 더 힘든 산행이 이어 지고 있었어요 뽀드득 소리는 등산화로 눈 밟는 소리 푹 소리는 등산화가 정강이 부분까지 눈속으로 빠져 드는 소리지요
그러다 보니 이날 산행은 눈이 쌓이지 않은 일반 산행을 하는것에 비유를
하면 아마 세배는 더 힘이 들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 였어요
그리고 은근히 겁도 났어요
혹시 이러다 체력 저하로 오도가지도 못하여 변을 당 하지 않을까 하는...
그럴때 마다 나는 더욱 굳게 이를 깨물었지요 안돼 꼭 살아서 돌아 가야지...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덕유산 가는길
몸도 지치고
맘도 지치고
정신도 지칠지음
캄캄하게 흐려진 시야속에
드디어 저 멀리 삿갓재 대피소가 보였어요
밈속으로 그래 이제는 살았어
저곳 대피소에 들어 가면
그래도 따뜻한 물이라도
한잔 얻어 마시며
새로운 용기를 얻을 수 있을꺼야
희망을 갖고
삿갓재 대피소엘 들어 갔지만
삿갓재 대피소
그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꿈과 기대였을 뿐 삿갓재 대피소엔 뜨거운 물은 커녕 다른 국립공원 대피소 들에서 컵라면에 물 부어 사먹을 수 있는 기회도 없고 대피소 뒷 허름한 바람이 쌩쌩 들어오는 뒷껏에 그속에서 겨우 버너로 물 끓일 수 있다는 알량한 아량을 베풀고 있었어요
세상에 덕유산 국립공원 관리공단 정말 그런것 너무 잘못 하는것 아닌가 모르겠어요 요즘 등산객들 대부분 산행때 등산버너 안가지고 다닌 문화가 된지 언제인데 공원 관리공단측에서 이 추운 겨울날에 등산객들에게 등산버너 가지고 다니라고 호도를 하고 있으니...
이 추운날 등산객들에게 따뜻한 물 한 컵 데워 줄 수 있다면 국립공원 관리 공단이 있다면 이 얼마나 세상이 따뜻해 지겠어요 세상이 다 변하고 있는데 아직도 우리나라 국립공원 관계자들의 코는 날말 세우며 살지요 물론 소위 자신들은 절약차원에서 그런 아량을 외면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작은 일에도 따뜻한 사랑이 있을 수 있는데
애써 외면 하며 구실은 절약이라는 차원으로 힘들게 찿아오는 대피소를 그렇게 문전 박대 하지말고 큰 구멍 도둑질들은 방조를 하며 진정 산을 사랑하는 국민들에겐 인색한 국립공원 관리 공단의 처신들이 조금은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며 옛날이나 지금이나 늘 변하지않고 안주하고 있는 국립공원 관리 공단측의 안일무사 주의 운영방식에 대하여 영 아니라는 생각을 해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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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우리와 함께 출발을 한 일행중 한 분을 산행길 내내 만나질 못했어요 서로 다른 산행 속도로 인하여 ...그런데 이곳 삿갓재에 도착 하여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도 영 보이질 않기에 보이질 않아 걱정을 하며 전화를 해 보지만 전화가 불통이니 이눔의 노릇을 어케야 하나요? 이날 산행에 참가한 금수강산 안내 산악회 산행 인원이 전원 이곳 삿갓재 대피소를 통과를 하였는데도 우리 일행 중 한 분의 모습은 보이질 않네요
풍악 아우와 신중히 의견을 교환을 하지요 아무래도 더 이상의 산행은 불가 할것 같다 우리둘이 남아서 일행을 기다려 이곳 삿갓재에서 하산 하는 방안을 모색을 하여보자고 그리고 있는데 뜻밖에 전화를 받지 않으시던 일행분께서 전화가 오지요
지금 삿갓봉 인근에 있는데 다리에 쥐가 나서 늦어지고 있다고... 전화를 받고 보니 우선 안심이 된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그 모진 삿갓재 삭풍을 이겨내며 일행분과 몇분의 낙오 산님들이 함께 삿갓재 대피소로 들어서고 있었어요
반가히 인사를 나눈후 풍악 아우가 지참하고 다니는 비상약으로 대처를 하고 의견을 물으니 이날 금수강산 안내 산악회 후미대장님께서 계속 산행이 불가한 7명을 황점 매표소 방향으로 하산을 시키고 당신은 당신은 나중에 우리들을 따라서 다시 오겠으니 계속 향적봉 종주를 원하시는 분들은 빨리 진행을 하라는 주문을 한다
풍악 아우와 나는 일행분과 상의를 하니 당신은 더 이상 산행을 중지하고 하산을 할테니 우리들은 계속 산행을 하라고 권유를 하신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떨어지지지 않는 발길을 나서려니 마음에 갈등이 생기네요 이미 향적봉까지 종주를 하려는 분들은 삿갓재에서 떠난지 1시간도 넘는데 그들을 따라 잡기는 이미 틀려 버린 상황에서 우리 둘 만이 뒷늦게 속행를 하자니
그동안 오면서 체력감소가 만만치않게 소진되어 겁이 덜컥 나는것도 사실였지요 하지만 나는 도저히 중도 포기란 생각을 할 수가 없었어요 기왕지사 사나이 먹은 마음 요정도에서 손을 든다면 무엇하러 내가 이 험한 덕유산을 찿았단 말인가? 안돼 안돼 굳게 다짐을 하며 산행을 이어 가자니 아무래도 본전 생각이 나데요
내가 이날 산행지로 덕유산을 선택한 이유는 물론 풍악아우의 백두대간 한 구간만이라도 함께 응원 산행을 하자는데 목적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겨울 산행지로 각광받는 덕유산의 설경을 디카에 담고 싶어서 였는데 이날 삿갓재까지 산행을 하면서 날이 아직 밝아오지 않았고 캄캄하게 흐린 날씨탓도 있어서 이겠지만 줄곧 이정표판에만 들이대고 흔적을 남기로 사진을 찍은것 이외는 아무것 디카에 담은 것이 없다
그래서 풍악 아우와 상의를 하지요 아무래도 이렇게 험난하고 악조건의 난이한 등로 상황에서 향적봉까지 아우와 내가 종주 하기를 고집 하는것은 결코 바람직 하지 못하니 남은 구간은 다음 기회에 땜빵 산행을 하기로 하고 우리들은 동엽령에서 안성 휴계소 방면으로 하산을 하기로 말입니다 그러고 나서 남어지 시간만이라도 사진이라도 찍으면서 뜻있는 산행을 하자고 제안을 하니 사진하면 한 가락 하는 풍악아우 얼씨구 동의를 하지요
그리고선 조금씩 산행 속도를 조절하여 나름대로 있는 상황에서의 설경을 디카에 담으려 길을 가고 있는데 어디 쯤에선가 또 한 분의 카메라를 메고 계신 산님이 우리 일행의 산행 보조 뒤를 따라 오시네요 그러다 둘에서 셋이되어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어려운 덕유산 가는길 산행길이 이어지고 있지요
이날 내가 무룡산 정상을 올라섰을때 그때 상화의 덕유산 설경은 마치 내가 설경 사진 전시회속으로 들어온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아름답고 특이한 설경의 또 다른 모습들이었어요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무룡산 정상을 가르치는 이정목 해발 1,492m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풍악 아우와 나
묻혀버린 스틱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바닷속 산호를 덕유산에서 만났지요 ㅋㅋㅋ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하얀 눈위 토끼 발작국 ...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돌탑지점 / 바위위에 돌 몇개가 있었어요
설경속으로 그림 / 청파 윤도균
가도 가도 끝이없는 덕유산 가는길
하늘은 먹구름으로 덮혀있어
시야는 거의 아니지요
어디 그뿐인가요 싸늘한 찬 바람에
눈 보라가 옷깃을 파고 들고
자칫 방관하면
바람에 중심을 잃고
뒤뚱 거리기를 얼마나 했는지요
하지만 우리들은 그 험준한 등로를 이겨내며 드디어 동엽령에 도착을 하니 아직 오후 1시 그 악조건 산행길에서 상당한 시간 단축을 하였지요 향적봉까지 완주를 하려면 마음은 충분히 할 수 있겠는데 유감 스럽게도 이날 산행은 오후 4시까지 향적봉을 경유하며 무주 스키장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하여 주차장으로 하산을 하라고 했는데 그 시간에 향적봉을 경유하여 시간을 마추기는 불가한일 더 이상의 미련 두지 않고 풍악 아우와 나는 동엽령으로 하산을 하여 안성 매표소에서 산행을 접기로 하고 몇컷의 기념 사진을 담고 서둘러 하산을 서두르지요
동엽령 안내판 이정목
동엽령에서 일행들과 함께...
하산
눈 지붕으로 된 바위
새 세상이 보인다 / 드디어 안성 매표소가 보이네요
무려 11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발목에는 아이젠을 묶고 빙벽이나 다름없는 위험하고 험준한 등로를 지나며 그런가 하면 거의 러쎌 산행을 뺨칠 정도로 안좋은 눈 덮힌 등산로를 헤치며 땀흘려 걸어온 산행길 ... 산행을 하며 힘든 생각이 들고 고통 스러울때는 이젠 정말 두번 다시는 이렇게 힘든 산행길에 나서지 않을것이란 생각을 한것이 수도 없이 많치요
하지만 이렇게 힘들었던 어려운 산행을 접고 아이젠과 스팻치를 풀고 나면 다시 그리워지는 또 다음 산행지는 어디로 갈까를 생각을 하게 하는 내가 정말 산꾼인지 아니면 중증 산병이 들은 위인인지? 나도 날 잘 모르지요 작년에 내가 계방산을 풍악 아우와 산행을 할때 느낌 그땐 정말 풍악 아운 산행길 보다는 사진에 더 관심이 많았고
그러다 보니 내 판단으로 산행 스타일도 아직은 조금 미숙하다는 생각을 하였었는데 이날 풍악 아우가 백두대간 산행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함게한 덕유산 산행길에서 느낀 아우의 산행 스타일은 정말 몰라보게 탄력이 붙어 있었고 과거와는 달리 사진은 뒷전이고 오직 대간길 위치 파악에 깊히 빠저든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맥락으로 보면 다 같은 산꾼인데 ... 목적이 다른 산행을 시작하고 보니 산행 정보나 산행 내력 같은것에 심도있게 빠져들며 산행을 하고 있는 아우의 또 다른 모습을 보면서 모처럼 함께한 덕유산 산행길이 힘은 들고 어려웠지만 나름대로 보람도 있고 또한 의미가 크게 느꼈지요
안성 휴계소와 등산로 안내판
꽁꽁 얼어붙은 계곡속에도 또 언제인가 봄은 오리라
저의 길고 긴 산행기를 끝까지 읽어주신 산님들에게도 함께 감사를 드립니다
청파 윤도균이 운영하는 카페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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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모임도 끝나기전에 가셔서 걱정하였는데 무사히 마치셔서 다행입니다...
올해 호남지방의 폭설로 그렇지 않아도 눈이 많은 덕유산의 설경이 장관입니다..
날씨가 풀려서 녹았던 눈이 빙판길이 되어서 미끄러운길에 고생많이 하시고,
함께가신 일행중 한분이 다리에 쥐가나서 기다리다 완전종주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11시간 긴거리 ,긴산행을 마치셔서 다행입니다..
내년에도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하시기를 바라며..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