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유명한 천성산이나 대운산 말고 전혀 모르는산을 가보고 싶었다

일출 산행도 좋치만 남이 안가보는 산을 가보고 싶어 개바우산을 가기로 하고 집을 나셨다

집이 서창이라 개바우산 입구인 명곡까지는 10분도 안걸린다

 

그런데 산을 많이 다녔어도 어찌 개바우산은 안가봤을까?

아무리 컴을 뒤져도 개바우산은 소개된곳이 없다

부산일보 국제신문 한국의 산하등 내놓으라는 산책까지 다 뒤져도 소개한 곳이 없다

 

우선 산이름은 잘 몰라라서 (마을주민들)그냥 애칭으로 칭한다

개바우가 이산 끝머리에 있어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산행코스 명곡리~소방서~가림아파트~유성관간판~고물상울타리~개바우능선 ~철탑~부드러운 능선~약212봉~고령토채석광산~개바우산정상약(315미터)~갈림길~개바우2봉(약290)~개바우3봉(약280미터)~철탑~에이봉(약455미터)가칭~낙엽썰매타는능선~이씨무덤~가람아파트앞  약3시간

 

어린이나 노약자 들 가족 산행으로 권하고 싶어 올립니다

전혀 소개된곳이 없어서 웅상 산악회 스그널 보고 가시면 될듯합니다

등산로

유성관 간판 (고물상뒤로)

 

명곡마을 소방소 뒤로 가면 가람아파트가 나오고 유성관 간판이 있는데 세로로 세워진 뒤로 받두렁을 끝을 쳐다보면 시그널이 보인다

길이 다소 희미하지만 20여미터 오르면 길이 잘되어 있다

그길을 따라 오른다

바삭바삭 소리가 정겹다

부드러운 능선길이라서 어린이나 노약자 가족 산행지로 소개해주고 싶은길이다

고령토를 체광하고 버려진 폐광지대가 발아래 아찔하게 내려다 보인다

 

건너편 천성산의 전경이 하눈에 다 들어온다

소나무숲이 울창하고 이따금씩 나타나는 폐광의 갱도 모습이 선뜩하게 보인다

파괴된 자연은 결코 복구가 안되는데...

 

일제대 부터 고령토를 채광했다니 발아래가 온통 동굴이겠지 생각하니 온몸이 섬뜩

 

개바위봉 정상은 철탑이 있고 삼각점이 박혀있다

 

조망도 숲에 가려서 시명산 쪽만보인다

남쪽 능선으로 하산하다보면 갈림길 여기서 직진하면 2봉을 지나고 3봉에 이르면 덕계일대가 하눈에 다보인다

전망대로 아주 좋은곳이다

3봉에서 대승2차 아파트 앞까지 곤두박질 걸음으로 10여분이면 된다

 

다시 되돌아와서 동쪽 능선을 내려서면 송신탑이 나오고 산에 온통 쓰레기뿐이다

레미콘 공장에서 불법으로 버린모양이다

 

곤두박질 하듯 내려서면 에이원들어가는 도로변이다 (이곳까지 약1시간30분 소요된다)

산행을 더하고 싶으면 동쪽 도로를 따라 500미터 가다가 에이원 경비실 약간 못가서 왼쪽 산릉을 오른다

능선에 올라서기까지 나무를 베어낸 가지때문에 무척 거추장 스럽다

 

다소 가파른 오르막길이 한동안 올라서면 에이원봉이다 (가칭)

시명산까지 갈려면 여섯개을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지나야한다

 

에이원봉에서 북릉을 타고 내려서면 낙엽이 무릅까지 빠지는 낙엽썰매길이다 매우 가파르고 미끄럽다

엉덩방아를 여러번찍어 내려가는 재미가 솔솔하다

사람이라고는 전혀 안다닌 자연 그대로의 낙엽길 남들은 눈썰매로 신나지만 나는 낙엽썰매타는 재미로 산을 내려온다

연속되는 엉덩방아  허리까지 빠지는 낙엽뒹굴어도 하나도 안아프고 넘 잼있다

가파른 내리막을 다 내려오면 이씨무덤이 있고 농로를따라 내려오면 그림같은 멎진집이 나를 반긴다

 

지금껏 왜 소개가 안되었는지 근교산 많이 다닌다고 자부하신분들 에게 소개해 주고 싶어서 올려습니다

원점 산행도 가능하구요 시명산까지도 연결이 됩니다

올해 개의해 인데 개바우산 한번 찿아와 주세여

 

웅상에 사는 양산의 산꾼 (다음카페)웅상산악회에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