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2005. 12. 25.(성탄 기념 산행)

 

★ 함께 : 안내산악회

 

★ 어디로 :

   무주리조트 → 설천봉 →향적봉→ 중봉→백암봉→동엽령→거창 병곡리 (하산완료)

 

★ 산행시간 : 5시간 (10km 정도)

 

지난주 어의곡에서 출발하여 비로봉 국망봉을 지나 초암사로 가려던 소백산행 일정이

기상악화로 비로봉과 비로사에서 마감하게 되어 겨울산의 정취를 만끽하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남아 다시 안내산악회를 따라 덕유산행에 나선다.

 

겨울명산 답게 덕유산 가는 관광버스는 입추의 여지 없이 만원이다.

대구에서 맑던 새벽 하늘이 덕유산이 가까와 올수록 검은 먹구름에 휩쌓이고

곤돌라를 타면서 올려다 본 설천봉 정상쪽은 안개가 자욱하다.

곤돌라 차창 밖으로 거센바람 소리가 귓전을 울리고  나뭇가지가 심하게

흔들린다.

 

날씨가 추울것 같아 준비해온 겨울 산행장비를 다시한번 점검하고 정상으로

오른다.

역시 상고대랑 쌓인  폭설이 이만하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정상에서 잠시 머무를 여유도 없이 세찬 안개바람에 지체할수 없어

곧 바로 대피소방향으로 내려선다.

나무계단옆 눈이 하도 많아 동심기가 발동 일부러 들어가 보니 허리까지 푹 잠긴다.

아마도 1미터 이상은 될성 싶다.

중봉 가는길은 설경과 더불어 언제나 죽은 주목의 아름다움이 늘 유혹하는 곳이다.

특히나 겨울철 상고대가 아름답게 장식된 주목을 보노라면 결코 생명력이

다한 나무같지 않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매년 지날때마다 몇장의 사진을 남기는곳이기도 하지만   상고대와

지탱할수 없을 정도의 눈의 무게에 시달리는 살아 있는 주목들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주목을 뒤로하고 중봉을 지나면서 언제나 그곳엔 칼바람이 있다.

눈인지 모래인지 거센 바람에 스치는 볼이 얼얼하다.

머리끝만 내놓은 듯한 키작은 산죽의 모습이 칼바람에 오히려 애처로와

보인다.

고도를 낯추면서 상고대는 정상보다 못하지만 동엽령 가는길 내내 일체의 조망을

허용하지 않는 대신 엄청나게 덮여 있는 눈산행에 오히려 신이 난다.

 

동엽령에 도착하여 식사준비를 하는데 먼저 도착하신 님들이 무룡산 방면으로

러셀하다가 포기하고 되돌아 온다.

결국 무룡산을 거쳐 삿갓재에서 황점으로 하산하려던 산행을 이곳에서 마감하고

빙기실로 탈출하기로 결정을 본다.

식사후 아쉬움 남기고 주차장엘 하산하니 아직 시간은 겨우 오후 2시반이

채 안되어 대구로 출발한다.

폭설과 악천후로 무룡산을 밟아 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덕유산 특유의 설경이 멋드러진 산행을 하였으니 더 이상 바랄게 뭐가 있으랴.

나머지 구간은 1월달에 다시한번 도전하기로 다짐을 하면서 대구에 도착했다.


▼ 덕유산 설경 사진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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