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백두산(白頭山 352.9 m)

 

 

 

오후나절

가족산행

시간 : 4시간

 

코스 : 김해 대동면 대동초교 - 체육공원 - 갈림길 - 백두산 정상 - 다시 갈림길 -

동신어산방향 능선 - 351.5 봉 - 갈림길 - 감내저수지 - 대감초교

 

 

 

 

                  ◆ 산행의 개요  ◆

 

                       

                    언젠가는 "나름대로" 낙남정맥을 이어가보리라 작정을 하였지만, 시작일지 종착

                    일지 모를 마지막 신어산 구간 한쪽 구석에 백두산(352.9)이 늘 마음에 걸렸다.

 

 

                    무슨 배포로 민족 영산 백두산(白頭山)의 이름을 천연덕스럽게 차용을 하여 공

                    식지명이 되었으며, 거기다 사진으로 본 바에 의하면 근사한 정상석까지 구색을

                    갖추었는지..... 고증도 어렵고 배경도 알수없다하나 그 높이에 백두산임을 자처

                    하는 배포가 몹시 궁금하였던 바다.

 

 

                    하긴, 서슬퍼랬던 박통시절에도 박정희라는 이름도 출생신고 되었고, 더욱 발칙

                    하게도 김일성이란 이름도 출생신고 되었으니 산명의 차용도 못할 바가 없었을

                    것이다. 그 옛날 대동마을의 벼슬아치의 호기로 붙혀졌건, 숨겨진 속깊은 사연이

                    있었던 간에 "김해 대동의 백두산"이라고 앞머리에 본관성(性)씨가 붙으면 부끄

                    러울 것도, 미안할 것도, 우스울 것도 없어 보인다. 

 

 

금정산 상공에서 엄청난 공중부양을 하거나 헬기를 타고 직등한다면

(둘다 현실성은 없지만) 서쪽으로 위와 같은 정경이 펼쳐질 것이다.

 

 

                    <빨간 점선은 산행이동궤적>

                    A : 대동초등학교 운동장

                    B : 능선 따라 30여분 진행하면 만나는 체육공원

                    C : 백두산 정상

                    D : 능선 따라 한시간 진행하면 만나는 하산 갈림길

                    E : 감내 소류지 공터 인 듯

                    F : 대감초등학교 운동장인 듯

 

                   <노란 점선은 낙남정맥 궤적>

                   H :  동신어산(459.6) 정상

                    I : 481 봉

                   J : 453 봉

                   K : 생명고개

                   L : 신어산 정상, 뒤로 가야 골프장이 보인다.

 

                   p : 중국민항기 추락사고가 났던 돗대산

                   q : 까치산

                   W : 덕산 정수장

                   X : 지라안산

                   Y : 대동 톨게이트

 

   

 

 

 

                    남북 방향으로 입체지도를 놓고놓고 산행로를 다시 확인해보았다.

                    백두산 정상만이 목적이라면 대동초교에서 올랐다 되내려 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12시에 시작한 산행이라 동신어산 까지 진행하면 날도 어두워 질것 같고

                    적당한 하산로 중 대감초등학교 방면이 뚜렷하여 그곳을 하산지점으로 삼았다.

 

 

                    오늘은 소풍같은 가족산행에다, 백두산 구경이 주 목적인지라 이쯤할려고 하였으나

                    그래도 산행이 짧아, 애들 엄마와 작은 아이는 정상에서 되내려보내고 큰애와 함께

                    능선산행을 시도하였던 것이다. 

                   

 

                    막상 산행을 해보니 백두산을 포함하는 바람직한 산행코스는 고암나루터에서 낙남

                정맥 선을 따라 동신어산 잇고, 478봉에서 낙남정맥과 헤어져 백두산방향 능선을

                잇는 산행(내 걸음으로 5시간 전후)이 바람직 할 것 같았다.

                  

 

                    하지만 1:50000 지도에 보이는 점선 등로대로 하산길을 찾기가 어려웠고 351.5봉과

                    그 다음 봉우리를 분명히 지나고 478 봉의 바로 아래까지 접근해서야 비로소 우측으로

                    뚜렷한 등로가 내려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그쪽으로 지능선이 흘러내려 일부구간의 급경사를 제외하고 안락하게게

                    능선을 타고 내릴 수 있었고, 다른 표기된 한 두곳은 경사가 너무 급해, 설령 등로가

                    있다하더라도 내려서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우리집은 가야동이라 백양터널을 빠져나와 구포대교쪽으로 향하면 최단거리로

들머리인 대동면사무소 건너편 대동초등학교에 접근할 수 있다. 구포대교로 좌

회전하기 전에 금정산 고당봉의 위용이 눈에 들어온다.

 

 

 

구포대교를 지나면서 바라본  중앙 가로등에 걸친 돗대봉, 그리고 능선으로 이어진 신어산.

 

 

낙동강을 건너자 바로 좌회전하여 강변로를 따른다.

제2낙동대교가 보이고 금정산 고당봉과 원효, 의상봉 그리고 파류 상계봉이 나란하다.

 

 

이 길은 낙동강 탐사 III 편으로 완전히 익숙해진 길이다.

월촌나루 방향을 버리고 좌측으로 대동면으로 진행한다.

 

 

 

                    좁은 길로 진행하면 붉은 포장도로가 나오고 붉은 벽돌의 대동면 사무소가 보인다.

                    바로 건너편에 아담하지만 넓은 운동장을 가진 대동초등학교가 있다.

                    학교바깥은 주차하기가 적당하지 않았다.(정문옆 2-3대 공간 뿐)

                    정문을 들어서면 우측에 미끄름틀이 있는 곳에 주차선이 그어져 있어 고마웠다.

 

 

                    바로 그 끝에.... 그러니까 위 우측 사진의 연두색 문이 열려있는 곳이 바로

                    산행의 들머리인  셈이다. 내가 이 산행을 위해 검색, 참고 할 수 있었던 산행기들은

                    간략한 기록의 개인 블로그들과 창원51의 지도 한장이었다. 하긴 이런 작은 산의 산행

                    을 기록하는데 무슨 언설이 많이 필요하겠는가. 유독 산거북이가 짜장면 면빨 뽑듯이

                    늘이기를 예사로 하고, 더하여 가늘고 잡다하게 뽑아내는 버릇을 지녔으리라..... 

                   

 

 

 

                       <지도 설명 : 마이너님의 지도파일을 잘 이용하고 있다. ▲등 몇가지는 포샵>

 

                    1) 하단부의 대동초등교를 들머리로 삼고, #체육공원까지 완만, 때로 평탄한 솔숲길

                    2) 체육공원에서부터 갈림길까지는 메마른 경삿길

                    3) 클로바표 갈림길에서 좌측 경사로 오르면 백두산 정상

                    4) 우측으로 평탄히 진행하면 동신어산 방향

                    5) 양지바른 묘지터는 백두산 정상에서도 잘 보인다.

                    6) 한봉우리를 더 넘고 다음 봉우리에는 암봉이 있는데 조망 휴식을 취할만하다.

                    7) A 지점에서 예안리로 빠지는 길은 분명한데 E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이 분명하지 않다.

                    8) 계속 칼능선을 진행한다.

                              351.6 봉과 362 봉을 지나면 478 봉의 큰 높이가 앞을 가로막는 느낌이다.

                              478 봉 가까이 까지 근접한다는 느낌이 들 즈음에 평탄한 지점에 이르면

                              우측으로 내림길이 분명히 보인다.(낡아 너덜너덜한 무채색 헝겊 표지기 한개) 

                    9) 원래 지도에서 보이는 점선 방향의 하산길 (B 지점에서  D 지점 잇는 점선)은 의문스럽다.

                             좀더 진행한 지점에서 계곡으로 내려서다가 우측의 능선에 올라 내려섰다.

                             급한 경사로를 잠시 내려서 평탄히 진행하면 감내저수지에 이른다.

 

 

 

 

 

 

                            ◆  산행의 시작 ◆                   

 

 

                    초반 설명이 장황하여 별반 덧붙힐 것 없는 내용이 이어지겠지만 여정의 기록을 사진으로

                    따라보면, 초반은 솔 숲길이 전부다. 대동면은 원래 대동수문으로 막힌 서낙동강이 지

                    나던 평야지대다. 땅은 비옥하나 늘 홍수로 말미암은 폐해가 극심했던 모양이다.

 

 

                    일제시대에 낙동강의 본류를 바꾸었다.

                    대동수문을 막고 녹산하류도 수문을 세웠다.

                    지금의 낙동강 본류는 당시 지류였지만 폭 1 km 가 넘는 강줄로로 탈바꿈하고 사상쪽

                    강변을 따라 경부선 공사가 이어졌다. 

 

 

                    그 결과로 가장 안정적인 생산성과 비옥한 토지를 갖추된 지역이 대동면과 명지

                    그리고 녹산일대다. 구포 쪽 상권과 맞물리며 낙동강을 넘나들며 상업적 거래가

                     활발하게 된 것도 무관하지 않다. 수천석 농지를 가진 부호들은 낙동강 다리를 건

                     설하는데 쾌척을 마다하지 않았다한다.

 

 

                     그러니 대동의 야트마한 산자락에 어찌 그 흔적이 없겠는가.

                     양지바른 곳에는 화려하거나 소박한 무덤이 즐비하다.

 

 

                     무덤에 친근감을 느끼지 않으면 이곳 초반산행은 오히려 스산하게 느껴질 지도

                     모르는 일이다. 비옥한 농토의 배경이되는 야산은 반드시 무덤이 유독히 많다는

                     평범한 사실은 하동의 평사리 뒤켠 성제봉을 다녀오면서도 절감하였던 바다.  

 

 

 

 

초반에 웃고 즐거운 분위기로 출발하였으나 아비가 훌쩍 속도를 내어 앞서가니 모두들

일정한 간격을 두고 제 나름대로의 산행을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로 오랫만의

가족산행에 제일  즐거운 사람은 집사람이다.  큰 아이가 두 달 후 입대를 하니 유난히

"가족과 함께"에 무게를 둔다.

 

 

 

경치가 그리 멋진 곳도 없고해서 그런 지 멀찌감치에서 찍은 이 사진이 그래도

이야기도 많고 썩 좋아 보인다. 평탄한 솔 숲길이 10분여 이어진다.

 

 

 

 

잠시 팍팍한 산길이 이어지더니 깔끔한 체육공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구조물을 세우고 수리한 지 얼마되어 보이지 않았다.

 

 

 

아하! 이곳 사람들은 대동 백두산이라고 하누나......

신문에서 자주 본 산악회가 이곳을 근거지로 하는 것도 알았다.

이 분들이 해맞이 행사를 이곳에서 하는 모양이니

벡두산의 탁 트인 조망이 이름값을 하긴 하나보다.

 

 

 

 

체육공원에서 체육기구와 함께 놀다가 산길로 가파르게 접어드니

얼마지 않아 안부 갈림길에 오른다. 새로 만든 듯한 깔끔한 벤치가

눈에 띄고, 그 뒤에 소나무의 힘을 보여주는 갈래 소나무가 힘차게

수령을 더하며 생육하고 있다. 재선충의 폐해가 극심한 지역인데,

다행스럽기도 하다.

 

 

 

 

                    갈림길 안부에서 백두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다.

                    산의 높이도 400 미터도 되지 않으니 훌쩍 몇걸음 건너뛰면 꼭대기에 오를 것 같지만

                    어느 산의 정상이 쉽게 꼭대기를 허락하던가. 여기쯤이려니 했더니 한번 더 가쁜 숨길

                    을 요구한다. 갑자기 사방이 틔이고 하늘이 파래진다.

 

 

                    백두산에 천지를 대신할 만한 연못도 없고 오직 산불감시 초소와 선등한 주민 두분과

                    산불감시원이 우리를 맞는다. 가족이라 특별히 반기며 과자까지 내 놓으며 인정을 베푼다.

 

 

 

 

금정산 고당봉을 배경으로 우뚝 선 당찬 백두산 정상석!!

 

 

 

 

 

 

 

 

 

                    움직이는 사진은 끈기를 요구하고 어지럽기도 하여 그냥 테이프(?) 같은 사진이다.

                    8장의 장면을 오려서 이었다.

                    맨 좌측부터 나무 위에 솟은 478봉, 오른쪽으로 둥그렇고 뾰족한 첨봉이 보이는 동신어산

                    그 뒤로 희끄므레한 산이 강건너 오봉산, 우측으로 흐릿하게 잘 안보이는 천성산,

                    장군봉과 바싹 붙어 보이는 금정산 고당봉, 긴 허리를 지나 파류-상계봉.....

                    남녁의 밝은 빛에 잠기는 백양산......

 

 

                    이렇듯 훤한 조망이 대동 백두산의 매력이다.

                    돗대산-신어산 방면은 조망은 되나 풀섶이 높이 솟아 사진에 담기는 좀 부족하다.

                    그리고 하산로가 다양하지 못한 것도 흠이다. 오름길 외에는 경사각이 너무 심해

                    되돌아가는 길 만이 추천된다. 

       

 

 

금정산 고당봉과 파류-상계봉

 

 

파류봉, 상계봉 산덩이와 백양산

 

 

금정산 반대쪽으로 522 봉과 아래 예안리 시례 저수지,

저수지 우측으로 예안리 고분 유적지가 있다는데.....

 

 

가야할 능선과 오늘 이르지 못한 동신어산

 

 

지도에서 언급했던 양지바른 무덤 터...... 줄지은 산님들이 보인다.

 

 

 

                    집사람과 작은 아이는 정상에서 대동초등학교로 되내려 보내고 큰 아이와 나는

                    능선산행을 계속하였다. 지도를 펴고 만나는 지점을 대감초등학교 인근으로 정

                    했다. 집사람도 이젠 이골이 난 지라 지도상의 위치를 직감으로 파악하고 망설임

                    없이 OK 다.  갈림길 안부에 다시 오니 시간 상 적당히 알바해도 되는 두시반이다.

 

 

                    능선길은 평범했으나, 한동한 지속된 메마른 겨울날씨 덕에 황량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재선충의 상처로 신음하는 소나무들의 상처가 곳곳에 널부러져 음산한

                    느낌도 든다. 하지만 그런 느낌은 호젓한 산길의 쾌감으로 상쇄되고도 남는다.

 

 

뒤돌아본 백두산 실루엣

 

 

 

능선 길에 맺힌 빨간 열매...... 메마른 갈색천지 속,  반가운 생기에 이끌려 안찍던 열매사진을!

 

 

 

하산길이 예상보다 잘 찾아지지 않는듯 자꾸만 진행하게 된다.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바라보니 신어산은 여유롭다.

심호흡을 하고 걸음을 느리게 하여본다.

 

 

예안리의 시례 저수지.

 

 

 

 

                    ◆ 하산 

 

                    478 봉이 다가오는데도 하산길이 표시나지 않는다.

                    지나쳤을까??

                    뚜렷하지 않아 놓쳤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큰애한데 물어보았다.

                    "시간은 모자라고 곧 어두워 진다면 여기서 어떤 판단을 내리는 것이 좋을까?"

                    "......."

                    오랜 시간을 주었건만 대답이 궁색하다.

                    "내 생각으로는 초행에 니가 아는 가장 확실한 길을 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힌트를 주었더니 '역시 되돌아가는 것'이 가장 안전할 것 같다고 말한다.

 

 

 

                    그렇다.

                    기껏해야 한시간 반거리이기 때문에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가장 안전할 것이다.

                    그곳에는 길찾는 조바심과 불안감과 두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낯선 산에서 방향을 잡지 못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자신의 마음가짐부터 바로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어디 산길만 그러한가.

                    길 잃은 모든 혼란은 처음으로 돌아가는 단념을 통해 다시 시작할 수 있음을...... 

 

 

 

 

478 봉의 턱 밑에까지 다다르겠다 싶을 즈음에 우측으로 내려서는 뚜렷한 하산길.

좌측 사진은 하산길을 내려서자마자 되올려 보면서 찍은 것이다.

좁은 길이라 화각이 적당치 않아 삼거리를 표현 할 수 없어 내려서 찍어두었다.

 

 

 

우측 사진은  꽤 급한 경사 부분을 기록해 두었는데 실감나지 않는다.

급경사를 지나니 봉분을 보호해둔 묘 1기를 지나면 산길은 더욱 수월해진다. 

 

 

 

 

역시,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산길이라 부분부분 정감이 생기지 않는다.

정맥을 할때 예상치 않는 하산로를 내리게 된다면 이런 스산함을 겪을 것 같다.

다시 계곡으로 접어든다 싶더니, 시야가 트이면서 저수지가 나타난다.

 

 

감내저수지.

제대로 내려선 셈이다.

  

 

 

 

저수지는 얼어있다. 그간 추웠긴 추웠던 모양이다. 저수지를 앞 콘크리트 둘을 가로질러

포장도로로 접어드니 길 끝 우측에 광명사가 나오고 산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다.

 

 

 

 

마을 초입까지 내려 오니 대감초교 앞에 집사람과 둘째가 보인다.

이곳에는 일반버스도 다닌다. 알고보니 이 길이 덕산정수장 앞길이다.

 

 

 

 

낙동강변을 거슬러 차량이동을 해보았다.

낙동강 탐사 시리즈 이후 낙동강은 소중한 내 것이 되었다.

친근한 검은 배, 이번엔 이쪽에 정박해 있다.

 

 

유유히 금정산을 향하는 물길은

금정산 자락에 닿자마자 월촌리에서 방향을 순순이 틀어준다.

 

 

 

 

오봉산 건너편. 저 8부 능선에 뵈는 듯 안뵈는 듯 돌출된 부위가 임경대 쯔음이리라.

 

 

 

                    동신어산 자락, 고암나루터 근처 낙남정맥의 끝 구간.

                    낙남정맥이 이곳 낙동강 하류에서 끝을 맺어야 하느냐,

                    용지봉-불모산-화산- 굴암산-보배산 거쳐 가덕도 바다로 정식으로 떨어져야 폼나느냐.....

                    "내 나름대로 낙동정맥"의 선택은 아직 미정이다.

 

 

 

                   하지만

                   가덕도 연대봉에 오르면

                   모르긴해도 지리산 영신봉에서 내려뻗은 낙남의 산줄기가 보배산을 끝으로

                   바다에 잠수한 후,  잠시 다시 몸을 일으킨 힘을 느낄 것도 같다.

                   ...... 물론, 혼자 생각이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