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고대가 핀 가지산으로...
0 산행지 : 가지산
0 높이 : 1,240m
0 소재지 : 밀양시 산내면
0 산행일시: 2006. 1. 21. 08:00 ~ 11:40
0 산행인 : 흐름 산악회 햇님과 달님 부부와 저
0 날씨 : 맑은 편
0 산행 들머리: 밀양 산내면 석남터널 상가
0 산행 거리 : 약 7km
0 산행로 : 석남 터널 상가(08:00) ~ 능동산과 가지산 갈림길(08:15) ~
살티마을과 석남터널(밀양방향) 갈림길(08:20) ~
간이 휴게소 (08:40) ~ 중봉(09:2) ~ 가지산 정상(09:50)
~ 아침 식사 후 원점 횟기 ~ 석남터널 상가(11:40)
0 산행 시간 : 3시간 40분(식사, 사진 촬영 등 50분 소요)
0 이동 : ☞ 밀양에서 승용차 이용 40여분
☞ 밀양시외 버스 정류소에서 석남사행 버스 수시 운행
☞ 택시 이용 가능
◈ 가지산 산행을 하면서...
당초 계획은 21 ~ 22일까지 무박 2일로 백두대간 11구간(백봉령에서 댓재)
을 가야하나 직장 문제로 포기하고 나니 무언가 허전하다.
간단한 몸풀기도 할겸 산행 리름을 잇어 가야겠다는 생각과 공허한
마음이라도 채워볼량으로 근교에 있는 산으로 왕복 7km가량의 가지산을
찾았는데 위로라도 하듯이 산 정상을 덮은 상고대가 어찌나 반겨주던지....
영남 알프스 山群중에서 가장 막형격이 1,240m의 가지산 정상에 서서
한번도 빠짐 없이 잇어 오던 대간길을 11구간에서 빠져야하는데 대해
상념에 젖어 본다.
" 그래 산은 언제나 그기에 있는데 ... "
인간인 내 자신의 의지가 꺽이지 않는한 다음 기회는 얼마던지 찾을수가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달래며 흐름 산악회와 늘 프른 산악회 회원님들의
대간 11구간 무사 종주를 빌어 본다.
♡ 산 행 기 ♡
회원 한분이 21일 아침 일찍 가지산 상고대를 보려 가잔다.
마치 대간을 못가는 마음을 위로라 해줄 량으로...
21일 야간 근무라 다소 주저했으나 흔쾌히 승락을 하고 잠자리에 든다.
-07:00
" 따르릉 "
어이구 늦잠을...
준비후 연락 하겠다며 전화를 끊고...
배낭이다 등산복 등 준비에 정신이 없다.
잠결에 일어난 집 사람까지 덩달아 바쁘다.
오늘 저녁 30km로 15시간의 대간을 가야하는
집 사람에게 조금 미안하다.
그리고 노파심인지 영 마음이 놓이질 않는다
무사히 대간길을 종주할수 있을련지???
잘하겠지!!
물에 말아 그냥 한술하고...
-07:20
회원님과 만나 산행 들머리로 달린다.
같이 가는 회원 부부 또한 오늘 저녁 부산에 친목계가 있단다.
-08:00
울주군 언양읍 방향의 석남터널 상가 !
내리자 마자 배낭을 메고 급 오름길로...
-08:15
갈림길 !
좌측 능동산과 재약산으로...
우측 가지산이다.
-08:40
간이 휴게소 !
세찬 바람이라 불면 날아갈것 같은 임시 휴게소 !
동동주, 컵라면, 등 비치되여 있으나 무인 판매!
역시 산님들의 믿음을 보는것 같아 마음이 상쾌하다.
-09:20
중봉 !
급오름의 계단을 지나 중봉에 이르니 서서히
상고대가 나타나고 가지산 7부 능선부터 하얀 상고대가...
-09:50
가지산 정상 !
상고대의 사열을 받으며
동화속의 꿈길같은 등로를 걸어 정상에 이른다.
정상석과 나부끼는 국기를 보고 잠시 엄숙한 마음이...
-10:30
컵 라면으로 허기진 속을 달래고
올라던 길로 바로 하산이다.
빙판길이 다소 미끄러우나
3명은 그냥 걷기보다는 달린다.
오르던 산님들 놀란 눈으로 쳐다보고...
같이한 회원님 부부도 만만찮다.
수년간 다져진 내공이 빛을 발한다.
-11:40
산행 종료!
하산 시간70분 !
약3.2KM !
ㅎㅎㅎㅎ
석남터널에서 부침개 한장과 동동주 한잔 !!
사는 맛이란 !!!
산행 들머리 안내판! 능동산, 재약산 가지산 갈림길 안내 표시! 중봉(앞) 가지산(뒤) ! 살티마을과 석남터널(밀양방향) 안내 표지 ! 쌀바위 전경 ! 임시 휴게소 무인 판매 !! 상고대가 ...!! 영남 알프스의 산군 !!! 백운산(중앙) 재약산(좌측) 도래재(우측) 고헌산 전경 !! 자연의 걸 작품 !!! 정상에서 바라 본 중봉 !! 가지산 정상 !!! 가지산 북능의 귀바위 !!! 탐스럽기 조차 !!! 황홀 합니다.!!! 석남터널 상가 !!!
대간산행을 하셨어야 할 시간에
사정이 있어 가지산으로 대신한 산행도 즐거웠으니 다행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인간사 생각과 반할때가 만지만
"인간인 내 자신의 의지가 꺽이지 않는한 다음 기회는 얼마던지 찾을수가 "
저도 적극적으로 동의한 말씀입니다.
대신에 환상적인 가지산의 상고대로 충분한
보상과 산을 찾은 보람을 얻으셨으니 손해본 장사는 아닌것 같습니다.
모든일이 잘 풀이는 개띠해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