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중봉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임계

영진5만지도 : 133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정선군 임계면, 동해시, 삼척시 하장면의 삼경봉인 백두대간 高積臺(△1353.9)에서 북서방향으로 분기하여 中峰산(△1283.5, 3)-새당골고개(1170, 1.5/4.5)-당골목고개(1190, 0.8/5.3)-부항산(△1283.5, 0.4/5.7)-넓덕동산(1241, 1/6.7)-매바위산(1110, 2/8.7)-기추목이 임도삼거리(810, 2.7/11.4))-石耳岩산(△970.4, 0.9/12.3)-당치산(966, 0.4/12.7)-댕기봉(710, 1.8/14.5)을 지나 정선군 임계면 송계리 등말마을(550, 1.1/15.6)을 지나 도로따라 임계천변 신연교 인근(510, 0.6/16.2)에서 장천산성(송계산성, 마산봉, 650)을 바라보며 끝나는 약16.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백두중봉단맥종주 입문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임계

영진5만지도 : 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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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중봉단맥 입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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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경로

정선군 임계면 가목리 부수베리 인근 임도 괘병산 등산로입구 안내판-임도 이정목-임도 이정목-괘병산-수병산-갈미봉-고적대-중봉산-새당골재-임도 이정목-넓덕동계곡-마지막 민가-내도전 괘병산 등산로 안내판-상두밭 인근 민가 


언제 : 2017. 6. 17(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정선군 임계면 가목리 부수베리 인근 원방재를 오르는 임도를 따라 계곡으로 들어가다 괘병산등산로 입구에서 괘병산을 거쳐 백두수병여맥을 따라 백두대간 갈미봉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중봉단맥 분기봉인 고적대에서 단맥을 따라 중봉산을 지나 새당골고개에서 넓덕동계곡으로 탈출하여 내도전 등산로입구를 지나 상두밭인근 민가까지 


괘병산(1130) : 정선군 임계면

수병산(△1201.5) : 정선군 임계면

갈미봉(1270) : 정선군 임계면, 동해시

고적대(△1353.9) : 정선군 임계면, 동해시, 삼척시 하장면

중봉산(△1283.5) : 정선군 임계면, 삼척시 하장면


구간거리 : 19.7km  접근거리 : 8.1km   단맥거리 : 4.5km  하산거리 : 7.1km 


구간시간 14:00   접근 시간 5:00  단맥시간 3:30   하산시간 3:20  휴식시간 2:10 



3시50분에 요새님을 만나 거리는 멀지만 네비가 가르키는데로 고속도로따라 강릉으로 해서 

성신면에서 꿩만두국으로 정말 오래간만에 아침까지 거하게 먹고 백두대간 삽달령을 넘어 

대한민국의 오지중의 오지인 정선군 임계면 가목리 부수베리를 지나 

마루금을 그어놓은지 15년이 넘었지만 대중교통이 없는 곳이라 아직까지도 답사하기 어려웠던 

백두중봉단맥 산줄기 들머리를 향해 백두대간 원방재 이기령으로 올라가는 임도를 따라 계곡속으로 빨려들어간다 


드디어 우측 지계곡으로 들어가는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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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병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곳에다 


나를 떨구고 

요새님은 오늘 임계면 송계리 장찬동입구 장천(송현)산성이 있는 신연교쪽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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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에 온길 가목리1.8km 라고 하고 

더바지령정상 쪽으로 임도를 따라 직진하면 백두대간 원방재가 나올 것이다   

650


정선군 임계면 가목리 괘병산 등산로 입구 : 8:10 


너무 늦은 시간에 출발을 했으니 오늘 완주는 물건너갔고

어디까지 답사를 하고 해질녘에 내도전마을로 탈출할 수 있느냐가 문제로 대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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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 암반을 건너 


좌측 계곡따라 가는 길이 좋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다니지를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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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성하고 잡목이 약간은 걸구적거리는 성긴 좋은 길이 이어진다 

계곡을 건너 좌우로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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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를 만나지만 길건너 돌길로 올라간다


임도 : 8:20


다시 계곡을 만나서 계곡따라 오른다 


8:30


계곡따라 짧은 서덜을 지나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간다  

아마도 우측 계곡을 계속따르면 배나무재 임도로 올라서는 길인 것 같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


8:35


얼마안가 능선으로 바뀌고 오름짓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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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바위 사이로 오르게 된다


대문바위(작명한 것임) : 8:50


드디어 산줄기 최상단으로 한없이 이어지는 임도로 올라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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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병산 등산로ㄹ르 알리는 이정목과 이정판이 있다 

온길 부수베리(가목리)1시간 좌측으로 임도따라가면 이기령7시간 우측으로 임도따라가면 괘병산등산로(도전리)30분

910, 1.5


임도 이정목 : 8:10  8:20출발(10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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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바위벼랑 밑으로 


임도따라 구비구비 돌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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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병산등산로 안내판과 이정주가 있다 

계속가면 도전리 온길은 부수베리라고 한다 

950, 2.3


괘병산 등산로 입구 : 9:30  9:35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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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사람들이 안다녀 풀 무성하고 잡목 걸구적거리는 그래도 좋은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커다란 나무가 쓰러져 있는 곳을 기어서 오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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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판 같은 서덜지대를 오르는데 난간줄이 계속되는데 

아마도 난간줄 용도보다는 서덜이라 등산로 이탈을 방지하는 경계 역활을 하는 것같다 


서덜지대도 끝나고 육산으로 올라도 경계용 밧줄은 계속된다 


10:00


T자능선으로 올라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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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이 있다 

좌측으로 가면 괘병산 우측으로 가면 갈미봉

1110  2.66


괘병산 거대한 암봉아래 : 10:05


우측으로 가야하지만 여기까지 온것 괘병산 정상은 올라가 보아야지요^^

좌측으로 거대한 암봉을 우측으로 난간줄과 같이 빙돌아 오르다가 

좁은 조금은 위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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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사다리를 조심스럽게 한발한발 오르면 괘병산 정상으로 

잘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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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물이 없는 묘2기가 있던 흔적이 역력하다 

참 대단하신 지체높은 조상임이시거나 무예나 법력이 높으신분의 무덤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른 지금 아무런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으니 그게 다 무슨 소용이겠는가

다 인생무상이 아니 겠는가 


세월 지나면 아침이슬처럼 다 사라져갈 한낱 물방울

부귀 영화 공명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정상판이 3개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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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그럴듯한 정상판에는 '괘병산 1201.5m' 이럴수가.......수병산의 높이를 이곳에다 표기를 했군요 

전국의 산들을 다니다 보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많죠

그러면 후답자들은 그 높이가 맞는줄 알고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겠죠 

처음 제작하시는 분들의 세심한 검토가 절실하다 할 것이다 


그 밑에 붙어있는 정상판에는 높이가 없으니 잘못 표기를 할바에야 

그게 훨 났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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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에 떨어져 있는 새마포산악회에서 세운 정상판에는 

높이를 1130m 제대로 맞게 제작을 했다 


뺑뺑 둘러가며 천만길 바위벼랑이라 초옥 한동 지어놓으면 

아마도 이곳은 머털도사님이 계신 곳이란 생각이 들어 웃음이 배시시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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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는 가야할 수병산 갈미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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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는 낮은 산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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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계면이 손톱만하게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인다 

1132,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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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본 임계면 소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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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병산 : 10:15  10:30출발(15분 휴식) 


빽을 해서  위험한 사다리를 조심스럽게 뒤로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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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벼랑을 돌아 갈림길에 이른다

1110, 2.88


10:40


좋은 길은 여기까지고 이후는 성긴길로 바뀌고

등고선상1090m 안부에 이른다


10:45


바위섞인 길을 오르면서 길 흔적으로 바뀌다가 길이 있다가 없다가 하니 잘 가늠해야한다 

낮은 둔덕을 넘어 펑퍼짐한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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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줄나무가 귀찮은 길을 올라 


등고선상1190m 백두수병여맥 능선으로 올라선다 

1190, 3.6


백두수병여맥 : 11:10  11:15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수병여맥을 따라 펑퍼짐한 미역줄나무 귀찮은 능선을 가늠하며 낮은 둔덕을 넘어 오르면

미역줄나무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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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재설 76 건설부' 깨진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수병산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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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산악회에서 만든 정상판과 조악한 뽑혀진 정상석이 있다

1201.5, 4.1


수병산 : 11:30  11:35출발(5분 휴식)


미역줄나무 사이로 길 흔적을 잘 찾아 진행한다 

수병산보다 더 높은 도면상1232봉으로 올라선다 오록스지도상에는 이 봉우리가 수병산으로 나타난다

1232, 4.6


1232봉 : 11:55


미역줄나무는 여전하고 잔물결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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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약간의 공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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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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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이 있는 백두대간 갈미봉으로 올라선다 

온길 괘병산 우측으로 가면 고적대라고 한다

1270, 5.7 


갈미봉 : 12:25  12:40출발(15분 휴식)


우측으로 고적대를 향한다 

댓재에서 백복령까지 백두대간 코스중 가장 긴코스의 하나로 

20여년전 직장동료들과 같이 지나간 기억이 새록거린다 

참 먼먼 옛날 추억이다 


그때는 철쭉 터널로 한몸 빠져나가기도 걸구적거려 귀찮았던 길이 

이제는 대로가 되어있고 좌측으로는 천만길 바위벼랑이라 우측 사면으로 좋은 길이 이어지니 

격세지감이 어이 안들겠는가   


등고선상1290봉을 우측 사면으로 빙돌아 난간줄 잡고 내려가 능선을 만나서도 난간줄로 내려가 

등고선상1210m 안부에 이른다 


13:15


우측 사면길로 나가 ㅓ자길이 있는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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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이 있다

드디어 두타청옥산 삼화계곡 사원터에서 올라오는 일반등산로를 만난 것이다

이곳은 고적대삼거리 좌측으로 내려가면 무릉계곡6.5, 고적대1.2, 청옥산3.5, 두타산7.2km

1210, 7.2


고적대삼거리 무릉계곡 사원터 갈림길 : 13:20  13:30출발(10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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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판이 자주 나오고 


좌측 장의자가 있는 조망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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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옥산을 그려본다  


등고선상1190m 안부 : 13:45 


키작은 잡관목 능선을 오르며

뒤돌아본 지나온 바위절벽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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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험악한 봉우리 등을 바라본다


난간줄도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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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판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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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한 암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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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적대 안내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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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계306 2005재설' 삼각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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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3.9m 정상석과 이정목이 있는 고적대 정상이다 

너무나 뾰족해서 대(臺)라고 부르기에는 적절치 않은 봉우리 이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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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옥산과 두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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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중봉단맥 산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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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꽃이 만발했는데 

산수국(?)은 아닌 것 같고 이름을 모르니 답답할 뿐이다 

이글을 보시는 아시는분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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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도 한컷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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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석 좁은 기반위에 가지고 간 모든 것을 진설해놓고 


고시레도 하며 고적대 산신령님에게 사배를 드리며 

이 세상의 온갖 상념에서 벗어나 아무 생각도 없는 하얀 상태가 되길 기원해 본다


어마어마하게 큰 어머니 품속 같은 아늑한 두타청옥을 바라보며 에너지 보충을 하고 

정상석 좌측으로 잡목을 뚫고 내려간다 

1353.9  8.1


고적대 : 14:15  14:45(30분 휴식)


이제부터 백두중봉단맥 능선길이다 


키작은 잡관목 밑으로 바위벼랑이 나오고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해 

빽을 해 고적대 정상 직전 경고판이 있는 곳에서 옆치기로 능선을 찾아가는데 갈만하다 

잘 찾아보면 길 흔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암릉 우측으로 길 흔적을 잘 찾아 능선으로 오르면 길 흔적이 능선을 넘어서 계속 내려가게 된다 

잠깐만 내려가다 우측으로 트레버스해서 암릉이 끝나는 곳으로 능선에 이르고 

잡목이 걸구적거리는 능선으로 길흔적은 전혀없고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큰바위를 좌측으로 돌아오른다 


15:30


이제부터는 주황색 시그널이 가끔 나와 안심을 시키지만 너무 믿어서는 안된다 


펑퍼짐한 등고선상1150m 안부 : 16:05  16:10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1190봉 : 16:20  16:30출발(10분 휴식)


키작은 산죽밭을 오르다가 등고선상1210m 부근에서 산죽이 끝나고 

좌측으로 휘어서 남쪽으로 오르는데 잘 보면 길 흔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엑??? 이게 뭐냐 등산화가 갑자기 엄청 무거워져 내려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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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덫이 걸려 딸려온 것이 아닌가 


손으로 벌려보려고 해도 내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고 할수 없이 어거지로 빼내려는데 

중창갈이를 한후 처음 신은 등산화 창이 거의 떨어질 것 같이 벌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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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덫


완전히 아작이 안난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등고선상1230봉 : 17:00


우측 서쪽으로 내려간다 

길 흔적은 진즉에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어깨까지 올라온 산죽과 미역줄나무가 엉클어진 곳을 내려가는데 죽을 맛이다 


등고선상1170m 펑퍼짐한 안부 : 17:20


오르는 길은 오늘 진행 중 최악의 구간이 시작된다


길은 그 어디에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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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죽과 미역줄나무가 엉크러 설크러져 밀림을 이루고 있어 


짐승이나 인간 그 어떤 것도 지나가기가 불가능해진다 

1분에 1m도 진행을 못하는 지경에 이르고 

천신만고 고생의 따따불로 고생을 한다음 그런 곳을 벗어난다 


후답자분들은 우측 사면으로 완전히 비켜나서 오르시길 바랍니다 

잘보면 길 흔적을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나처럼 정면돌파를 할 생각 전혀 하시면 안되고 주황색 시그널도 무시해야합니다 

1210


17:45


막판 바위를 기어올라 조그만 너럭바위가 있는 중봉산 정상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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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재설 77. 6 건설부' 삼각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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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고인이 되신 한현우님의 조그만 정상코팅지가 있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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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고적대와 청옥산의 조망이 터져 실로 오래간만에 시원함을 느끼며 

기진맥진 쓰러진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1283.5  11.5


중봉산 : 17:55  18:10출발(15분 휴식)


정신을 차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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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바위를 넘어서 


길 흔적을 따라 직진하며 좌측으로 휘어서 내려간다

엑 이번에는 오른쪽 발에 그 똑같은 쇠덫에 걸리고 오른쪽 등산화마저 창이 뜯어질 정도로 벌어지고 말았다 


등고선상1230봉을 넘어 등고선상1170m 안부에 이른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없지만 만약 내려가면 새당골계곡으로 해서 삼척시 하장면 중봉리로 내려가게 될 것이라 

새당골재라고 기록하기로 한다  

13


새당골고개  : 18:45


곧 있으면 밤이 올것이고 

이런 곳에서 밤이 된다는 것은 조난당할 것이 틀림없고 119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우측으로 잠시만 내려가면 임도가 나올 것이고 내도전으로 내려가는 길이 없으면 

밤새도록이라도 걸어가면 도전리 점구비로 내려가게 되고 조난만은 면하게 될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우측으로 펑퍼짐한 산사면을 따라 내려간다 


길은 전혀 없지만 그런대로 내려갈만하고 여태까지 안보이던 손바닥만한 곰취가 지천으로 널려있어 

그 와중에서도 지나가면서 보이는 넘으로 비닐봉지 하나 챙기면서 내려가 임도에 이른다

새당골고개에서 불과 300m도 안내려와 임도에 이른 것이다 시간은 20분이나 걸렸군요  

1110, 13.3 


새당골고개 북측 임도 : 19:05


좌측으로 임도따라가며 혹시나 우측으로 내도전으로 내려가는 넓덕동계곡으로 길이 있나 

아무리 꼬나보며 가도 길은 없고 

결국 당골목고개에서 길 흔적으로 내려온 계곡지점 임도가 우측으로 유턴하는 지점까지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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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에서 만든 임도 구역을 알리는 이정목이 있다


이곳에서 혹시나 우측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나 살펴보았지만 전혀 길 흔적도 없다

아무리 그래도 이곳에서 계속 임도따라가는 것은 밤새도록 가야할 것이고 

나야 괜찮지만 내도전 괘병산 등산로입구에서 기다리는 요새님을 어이 할거냐    

1110, 14


당골목고개 북측 임도 : 19:20


할수 없이 이곳 계곡 중에는 제일 긴 계곡을 따라 내려가기로 결심을 하고 

길없는 넓덕동계곡으로 내려가는데 물과 같아 계곡 돌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이끼낀 돌들이라 미끄러워 만약 삐끗이라도 하는 날엔 그 다리를 끌고 역시나 밤새도록 계곡에서 헤매에게 될터이니

임도를 따라감만 못하리라 조심조심~~~


천신만고 끝에 산록을 밀어버린 개활지가 나오고 포크레인이 밀어버린 산판길이 시작된다 

산판길이 있다는 것은 그 포크레인이 올라온 길이 있을 것이라 고생 끝 행복 시작인 줄알았다 

그게 당연한 이치고 지금까지 그래왔으니 추호의 의심도 없다 

1010  14.8


개활지 : 20:10


그런 산판길을 따라가다 나무들을 그대로 길에다 깔아놓은 곳을 

고생좀 하며 내려가다가 산길로 바뀌고 황당해 질 수밖에 없다 

아마도 그 포크레인은 산줄기 상단부를 가르는 임도로 해서 내려와 작업을 하고 

다시 그 임도로 올라가 버린 것 같다 

950, 15.5


산판길 끝 : 20:25


암튼 길이 나왔으니 그런 산길이 도로까지 이어질 줄 알았다 보통은 그러니까 말이다 

한동안 그런 성긴길이 이어지다가 흐지부지 길이 없어지고 협곡에 쳐박히고 말았다 

이제는 황당 따따불로 황당하지만 달리 방도가 없으니 

손전등 불빛에 의지해 계곡물과 함께 이끼낀 돌길을 내려간다


20:40

 

바위절벽도 나오고 빙빙돌다가 우연찮게 길 흔적을 발견하고 

그 흔적을 잘 가늠하며 산비탈을 오르내리며 명맥을 유지하며 무려 1시간을 내려가서야

좌측으로 올라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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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장길 쇠줄차단기가 설치된 곳에 이른다

750, 17.5


비포장길 : 21:40 


풀 무성한 비포장길로 계곡을 건너며 

그 앞으로 높은 축대위에는 가로등이 켜져있고 엄청 큰 개소리가 사람 겁먹기 딱 맞다 

710, 17.8


마지막 민가 : 21:45


포장 비포장이 번갈아 나오는 도전리계곡 동네길로 내려가는데 

좌측으로 민가 불빛들이 계속되고 있다 


우측으로 민가가 있는 곳으로 

아침에 부수베리 임도에서 괘병산 올라가는 안내판과 똑같은 안내판이 있는 

도면상 내도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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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병산등산로 입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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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도전마을 괘병산등산로 입구 : 22:00


기다리고 계실 요새님이 보이잘 않으니 이제는 내가 더 걱정이다 

그곳도 만만치가 않는 산줄기라 혹시나 사고나 나지 않았는지 

임도따라 밤새도록 걷고 있지나 않은지 오만가지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헨폰이 안되니 연락을 할수도 없고

일단은 도로따라 도전리로 내려가면서 이 난국을 헤쳐나갈 궁리를 한다 

그곳까지도 5km 참 지난한 길이다


사방에 민가들이 있지만 들어가 문두들겨 헨폰 쓰자고 말할 숫기도 없으니 

그저 탈진 직전의 무겁고 지친 몸뚱아리를 끌고 내려가다가 

엑 이거이 빨간 요새님차가 아닌감

혹시나 안에서 잠든 것이 아닌가 랜턴을 비추고 살펴보니 차안 모습이 요새님 차가 아니라 


마침 그 안쪽 불켜진 민가에서 사람들이 나오며 웬녀러 녀석이 남의차를 보나 

누구냐고 물어 아무것도 아닌척 내려가다가 생각하니 

아니 이후로 가게 등 사람을 만난다는 보장도 없고 뒤짚어 그 집으로 들어가 

전후사정을 이야기하며 헨폰 한통화하자고 사정을 하니 흔쾌히 승락을 한다 

구세주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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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도전 상두밭마을 인근 : 22:10


그후


탈진한 나의몰골을 보더니 

우유 한잔과 빵과 따끈한 커피를 내오며 더 드릴까 수차레 물어오며 

중년의 사내는 오히려 요새님한테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고 

내가 나가서 기다린다고 하여도 

그집 아이들이 나가서 기다린다며 올때까지라도 앉아서 쉬라고 배려를 하니 

요즘 세상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나 싶다  


이 자리를 감사함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요새님이 오고 둘이서 거듭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임계로 가 그 노블레이모텔에 걸망을 벗고 나와 

그 야식집을 찾아갔으나 23시30분에 문을 닫는다며 23시도 안되었는데 

문전박대를 한다 

아마도 손님을 받았다가는 자칫 24시를 넘길 것 같아 그런 모양인데 

참 야속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방법이 있나요^^


24시마트로 가 도시락과 내일 아침 대용 오뎅과 오늘 하산주할 소주와 생맥주를 구입하여 

모텔로 가 술상을 피고 하산주를 하며 지난했던 오늘 이야기로 밤은 깊어만 간다 


댕기봉부터 길이 변변치 못해 정글도로 길을 만들며 석이암산을 지나 

기추목이에서 진행을 하다가 나와 똑같은 미역줄나무가 엉크러 설크러진 정글을 만나고 

정글도로 헤쳐나갈 수도 없는 상황을 만나고 

임도로 탈출해 임도따라 근30km를 내려왔으니 그 고생 예상했던 대로라 

그 산줄기를 추천했던 내가 말은 얼마 안해도 미안한 마음이야 가실 줄이 있으리요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4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