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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 하늘, 바다가 그림같다. 동봉 정상에서 만난 풍경-


 

덕룡산(德龍山) : 한글(574)날 맞아 바위산행

2020067039호        2020-10-09()


자리한 곳 : 전남 강진군 도암면

지나온 길 : 소석문-덕룡동봉-덕룡서봉-수양리갈림길-삼거리-475m-작천소령-주차장

거리및시간: 7시간 54(07:25~15:19) 도상거리 : 7.2km <걸음 수 : 12,102>

함께한 이 : 5사람(고송부, 최재순, 노금정, 장정애, 계백)

산행 날씨 맑음 <해 뜸 06:35, 해 짐 18:03      최저 12, 최고 24>


산행 전 이야기

추석명절 5일간의 연휴에 이어 이번엔 한글(574주년)3일간의 황금연휴를 맞았다. 일주일전에 선약한<전남 강진, 해남 덕룡, 주작산 그리고 해남의 흑석(가학)> 8() 아침 강남(호남선)터니널-강진예약부터 서둘렀다. 하는 일 없이 허송세월하기 안타깝다는 단순한 생각에 나이를 잊은 주착 아니면 노욕(老慾)인지 모르겠지만, 106()부터 개강한 강의 들으려고 거금을 투자한 현실이라 사소한 것들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다 버스시간에 쫓겨 서둘러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 전철 6호선에서 3호선으로 환승해 센트럴시티(강남)를 출발(17:40)해서 4시간 25분을 달려 강진터미널에 도착하니 어느새 반달로 줄어든 달님이 떠오르고 있다.

카카오 톡으로 연락받은 모텔방을 찾아 들어가니 먼저 도착한 4사람(고송부, 최재순, 노금정, 장정애)이 저녁식사 후 부터 향토주()를 즐기고 있었던지 기분 좋게 취한 분위기에 동조하며, 명일 일정을 체크하니 덕룡, 주작(소석문-작전소령-오소재)산행 계획으로 아침식사를 6시 예약했으니 5시에 기상해야 한단다 알람시계를 5시에 맞추고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야 잠자리에 든다.(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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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모르고 핀 진달래꽃,  함께한 산행동지들-


산행스케치

알람소리에 새벽잠에서 깨어났으나 어떤 움직임도 없이 방안에는 고요함이 흐를 뿐이다. 자리에 누워 잠시 동태를 살폈으나 조용하더니 6시에 일어나 배낭을 꾸려 식당에 도착하니 식탁에 정갈하게 차려진 음식으로 조반을 해결하고 장정애(순천)님의 승합차로 소석문으로 이동해 가벼운 준비운동 후 다리를 건너 산행을 시작자 가파른 바윗길이다. 바다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 어느 바위틈에서 철모르고 꽃봉오리를 피어낸 진달래 한 송이가 애처롭다. 숙취가 풀리지 않은 까닭인지? 험한 바윗길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일행의 산행속도가 너무 늘어져 걱정하는 마음으로 동봉 정상석(420m)앞에 선다.(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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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룡산 동봉에서 만난 풍경-


덕룡산(德龍山) :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에 있는(해발 432.9m)산으로 높이에 비해 산세는 1,000m 산에 견줄 만큼 웅장하다. 창끝처럼 솟구친 험한 압봉이 이어지며 진달래 군락이 많은 산이다. 산을 오르는 내내 남해바다를 볼 수 있는 것도 이 산을 오르는 묘미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나주목편 산천조에 '남쪽으로 60리 떨어져 있다'고 되어있고, 남평현 산수조에는 '현에서 남쪽으로 30리 떨어져 있다'고산의 위치를 설명하고 있다. 김정호의 대동지지에는 남평현에 속한다는 기록이 있다.

도암면 석문리의 도암 중앙초등학교에서 봉황천을 따라 약 1를 가면 석문산 남쪽의 협곡에 이른다. 이 협곡이 크게 굽어 도는 지점의 개울을 건너면 등산안내도가 있다. 이 안내도가 산행의 기점이다. 주능선 길은 손질이 잘 되어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다. 쌍둥이처럼 이웃해 있는 쌍봉을 내려서 조금 가면 암봉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밧줄을 타고 넘기도 하고 우회로를 이용하기도 한다.

정상에서는 월출산과 수인산·제암산·천관산 및 완도의 상황봉, 해남군 삼산면에 있는 두륜산의 노승봉과 백운봉 등이 조망된다. 하산은 정상에서 세 번째와 네 번째 봉우리 사이의 안부로 돌아와 만덕광업 쪽으로 내려가거나 정상 다음의 안부에서동사면의 잡목 숲을 헤치고 수양리로 내려서야 한다. 산행시간은 약 5시간이 걸리며 첨봉 북쪽 안부에서 수양저수지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선택할 경우 약 7시간이 걸리는데 전자를 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산이 험하여 보조자일 을 챙기는 것이 필수이며 식수나 간식을 충분히 준비하여 힘든 산행에 대비하여야 한다. 여름 산행일 경우 긴소매와 긴 바지 옷을 준비해야 하고 암벽이 미끄럽고 낙석구간이 많은 것도 조심해야 한다.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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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룡산의 기암들-


천하제일(天下第一)의 조망

찹찹한 마음으로 일행을 기다린지 5분쯤 뒤에 도착한 동지들은 배낭에서 향토주()를 꺼내 나눠 마시고 있으니 마음은 더욱 편치 않으나 칼날처럼 서 있는 바위능선과 황금들녘 푸른 바다가 어우러지는 조망은 말이 필요없이 천하제일(天下第一)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덕룡산의 백미구간은 동봉(420m)에서 서봉(432.9m)까지의 300m도 안 되는 짧은 거리라 생각된다. 바위사이를 곡예사처럼 밧줄에 의지해 넘나드는 어지는 암릉지대의 이정목(서봉1.3m 수양마을갈림길1.40m 작천소령2.91m), 억새밭, 묘지삼거리, 흔들바위 갈림길을 경유해 475m(적룡산정상목, 주작산정상석)근처의 나무그늘에 신문지로 자리 펴고 편안하게 앉아 시야에 들어오는 산줄기들을 하나하나 점검하며 뒤에 오는 일행들을 기다리는 1시간40분에 이른다. 노루꼬리만큼 짧은 가을 하루라 일몰시간 때문에 주작산을 넘어서기가 어렵겠구나! 생각이 든다. 작천소령에 내려서 주작산으로 들어서는데 뒤따르던 대장(고송부)님께서 멈춰서 기다리라는 신호가 떨어졌고 예산대로 오늘은 여기까지만이라 산행종료를 선언했고 기념사진을 남긴다.(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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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m봉에서 바라본 풍경-


에필로그

작천소령 고갯마루 평상에서 배낭정리 하는데 산객한분이 지나가기에 인사를 건네고 아스팔트포장도로 따라 내려서는데 텅 빈 주차장에서 나온 승합차가 정차하고 유리창을 내리며 태워다 리겠단다, 감사한 말씀이나 인원이(5)으로 초과하니, 마음만 받겠다고 거절했는데도, 불편하시더라도 뒤에 4분이 타시라며 재차 승차를 권하며 운전석에서 내려 트렁크를 열어준다. 배낭을 정리하고 소석문주차장까지 빠르고 편안하게 이동한다.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참으로 고운 마음에 감사드리고, 장정애님 승합차로 옮겨타고 해남읍으로 이동한다. 족발집에서 하산주를 나누고 지리산 야영선약이 잡혀있는 2사람(노금정, 장정애)은 떠나고, 3사람(고송부, 최재순, 계백)만 남았는데, 최재순님께서 지인과 통화하더니 택시를 보내주기로 했으니 남창(북평)가서 전어 회에 소주한잔을 더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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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한 전어회-


족발집으로 택시가 도착했다. 북평면소재지로 이동해 기다리고 있던 그분의 안내로 강진읍 신전면 사초리 바닷가에 자리잡은 전어전문회집에서 코스(, 무침, 구이)로 포식하고 북일면 용산길에서 장남주선생(문화관광해설사, 숲 해설사, 한문지도사으로 활동)과 해어진다. 대절택시로 해남읍내로 이동해 깨끗한 모텔의 온돌방을 골라 여장을 푼다. 장산생(전남도청 민원중재위원회 부위원장)께서 물심양면(物心兩面)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아주셔서 편하게 이동했고 훌륭한 대접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0-10-22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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