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군과 평창군에 걸쳐 있는 정선의 진산인 가리왕산은 산이 높고 웅장하다. 능선이 끝없이 펼쳐진 초원지대로 육중하고 당당하며 자작나무와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5월 하순께는 산기슭 곳곳에 취나물, 두릅 등 수십 종의 산나물이 돋아나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가리왕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며 등산로의 경사도가 완만하다. 산 능선에는 고산식물인 주목, 잣나무, 단풍나무등 각종 수목이 울창하다. 가리왕산은 벨패재(일명 벽파령), 성마령, 마전령등 수많은 고개로 이루어져 있고, 갈왕산이라고도 불리우며 유명한 정선아리랑의 고장이기도 하다.
가리왕산에는 8개의 명승이 있다. 맑은 날 동해가 보인다는 가리왕산 상봉의 망운대, 백발암, 장자탄, 용굴계곡, 비룡종유굴 등이 그것이다.이 중 제1경인 망운대가 으뜸이다. 상봉 망운대에 서면 오대산, 두타산, 태백산, 소백산, 치악산 등의 명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정상부근에는 주목나무와 천연 활엽수가 숲을 이루고 있다.
숙암 방면 입구는 약 4㎞ 구간에 철쭉이 밀집 자생하고 있고, 북쪽 기슭으로 흐르는 장전계곡과 남쪽으로 굽이치는 회동계곡이 있다. 깎아지른 암벽과 기암괴석, 울창한 수풀, 맑고 시원한 계류가 어우러진 회동계곡 입구에 가리왕산 자연 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가리왕산 자연 휴양림 계곡이 절경이고 골짜기를 가로질러 놓인 3개의 구름다리가 운치가 있다.(한국의산하 참조)
마음이 미리 드는 그 산자락 (6/27)
산이나뱅뱅님 촬영(무단으로 사용함을 용서바랍니다)
온통 이끼 덮힌 계곡이 내 생각 거의를 지배하는 밤이다 깜박 잠들었다가 다시 깨어난다 지나친 편집증은 정신건강에 해로울텐데...
어느 산님이 담아 온 그림을 보고 있자니 금쪽같은 시간이 더욱 더 지루해진다
가리왕산 이끼계곡에 드는 날 장마통이라 비가 올 확률이 높다
이끼 덮은 돌들을 비켜가며 가만가만 흘러내리는 물줄기도 신비로울테고 돌들을 간사하게 돌아나가던 물줄기가 제법 높은 암릉에서 떨어질 땐 정신없이 곤두박질 치는 폭포로 변하기도 할텐데...
어느새 주체 못할 그리움이 미친 듯이 달려와 내 가슴을 거세게 두드린다 푸른곰팡이 같기도 한 이끼에 내가 왜 젖어들까?
아마 이 계곡을 거슬러 오르자면 난폭한 물길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몸부림처럼 몇 번의 절망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또 다른 희망을 위한 끈질긴 걸음일 것을 나는 안다
어쩌면 우중산행이라 더욱 조심조심 떠 먹이는 환자의 숟가락질 처럼 곤란한 걸음이 될지도 모른다 아무려면 어떠랴 이끼 사이 간혹 바위떡풀이 꽃을 피워낼지도 모르고 가녀린 물줄기에 둥둥 떠내려가는 마른잎새가 있을지도 모르지
어쩌다 나무가 자리를 비운 사이 귀한 햇살 한 줌 들어와 자리 잡기라도 한다면 노랗게 질린 바위도 있겠지
나뭇잎배에 내님께 드리는 아름다운 계곡의 풍광과 기쁨에 들뜬 내맘 담아 띄워볼까?

흔적 : 장구목이-임도-장구목이삼거리-정상-장구목이삼거리-중봉-세곡임도-회동교-얼음동굴(자연휴양림입구)-회동교주차장(4시간 50분)
★ 장구목이골 코스는 가리왕산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다. 오대천변에서 시작하는 여러 코스 가운데 가장 인기 있고, 출발지점에서 2시간 정도면 충분히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산행 시작지점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지형도상에 '대기' 라고 표시된 부락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라면 가리왕산 북쪽의 단이골 입구와 마주보고 있는 계곡이 장구목이골이다.
정선군 숙암리에서 진부쪽으로 3km 가량 진행하면 오른편 오대천 건너로 '정선아리랑' 이라고 쓰인 조형물이 보인다. 여기서 100m 정도 더 가면 왼쪽에 계곡 입구 두 개가 연달아 나타난다. 등산로는 두번째 계곡으로 나 있다. 이곳은 버스도 서기 힘들어 승용차를 이용해야 한다. 도로 옆에 승용차 두세 대를 가까스로 세울 수 있는 자그마한 공간이 있다.
산길은 계곡을 따라 뚜렷이 이어진다. 예전에 산림을 벌채하기 위해 만든 산판길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 처음에는 계곡 오른편으로 연결되던 산길은 물을 한 번 건너며 계속해 계곡 왼쪽으로 이어진다. 중간 중간 만나는 이끼 가득한 계곡의 자연미가 일품으로 계곡 가득한 숲의 그림자가 무척 짙다. 여기저기 집터였을 법한 곳이 보일뿐 별다른 지형적 특성은 없다.
초입에서 계곡을 통과해 임도에 오르는 데까지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임도부터는 거의 직선으로 가파른 사면을 치고 올라야 한다. 등산로 주변에는 관리번호가 쓰인 표찰을 단 주목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얇은 돌을 층층이 쌓아 놓은 듯한 등산로를 따라 30분 정도 오르면 경사가 한풀 꺾이며 정상부의 둔중한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잠시 숨을 돌리고 마지막 구간을 돌파하면 주능선에 오른다. 주능선 삼거리에서 정상까지는 불과 200m로 한달음에 닿을 수 있는 거리다. (한국의산천 참조)
영동고속도로를 이용 진부IC를 나와 우회전하여 진부시내를 통과하면 직진방향으로 정선가는 길이 이어진다. 오대천을 따라 달리기에 시종 운치가 넘치는 길, 약 20여분 달리면 가리왕산의 산행 들머리인 숙암리 장구목이골에 이르게 되는데 초입이 화려하지 않아 그냥 지나칠 수도 있으므로 좀 신경을 써야 한다. 즉 평창군과 정선군의 경계지점이 되는 장전리계곡을 지난 후 두어 굽이 돌아 우측으로 보이는 계곡이 바로 장구목이골, 차도 양 옆으로 승용차 서너대 정도 주차해 놓을 좁은 공간도 있다. 가리왕산 국유림, 남부 영림소라는 작은 푯말이 세워져 있는 계곡 초입에는 산악회 리본도 팔락이고 있으니 비로서 산행 들머리임을 알 수가 있다.
9:40 들머리 장구목이에서 오를 능선을 바라본다 가리왕산의 높이는 1561m 표고가 400m이니 1161m를 올라야 한다
마음은 이미 넉넉한 여유를 꾸어서라도 준비를 했지만 며칠 동안 컨디션이 헝클어진 몸이 제 본분을 감당해낼지는 아직은 모른다
10:17 아늑한 고샅을 따른지 십여분 남짓 오르자 우렁찬 계곡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끼천국이 열리기 시작한다 습도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 한 날임에도 서늘한 냉기가 계곡으로부터 직통배달 되니 발걸음은 잠자리 날개 단 만큼이나 가볍지만 이끼의 유혹을 냉담으로 이겨낼 수 있을까?
눈 요기감으로 인해 한없이 늘어질 시간은 탄력을 잃을 것이 자명하나 이 어찌 행복이 아니라고 우길 수 있으랴
이끼에 괭이밥 계곡뿐 아니라 말 그대로 눈이 빌새없이 온통 이끼천국이다 행여 사람의 발걸음이 닿지 않는다면 이 길마저 금세 이끼왕국으로 변할것이다
참고로 이끼의 종류나 알아보자
이끼의 종류
★구슬이끼 ★솔이끼 - 큰솔이끼 ★표주박이끼 ★물가이끼 ★우산이끼 - 물우산이끼, 패랭이우산이끼, 엷은우산이끼 ★고메바끼누이끼 ★초롱이끼 - 자주초롱이끼, 털초롱이끼 ★큰빗자루이끼 ★선주름이끼 ★돌위주름이끼 ★가는대수세미이끼 ★지붕빨간이끼 ★여송연이끼 ★금실이끼 ★긴귀이끼 ★너구리꼬리이끼 ★나무이끼 ★큰꽃송이끼 ★담뱃대이끼 ★빛이끼 ★물이끼 ★자주물이끼 ★비늘물이끼 ★참억새이끼 ★서리이끼 - 민서리이끼 ★포복이끼 - 선포복이끼 ★깃털나무이끼 ★날개이끼 ★매화나무이끼 ★자주주름이끼 ★괴불이끼 ★비늘이끼 ★광구이끼 ★수풀이끼 ★구름봉황이끼 ★나무연지이끼 ★광택이끼
들어갈 수 있을 만한 지점을 골라 들어가지만 역시 이끼라 많이 미끄럽다 때론 네 다리 가진 짐승이 되어 카매라 보호하느라 이끼에 매료 되어 몽롱한 순간들이다
바위속까지 하얗게 비워내는 물줄기들을 바라보면 문득 머리속이 맑아진다
수십년을 앓아 터줏대감처럼 자리잡은 두통이 두 손 들고 백기라도 들었으면 더 좋을텐데 하얗게 물줄기처럼 하얗게 되었으면 좋을텐데...
내 속에 들어앉은 온갖 흉터들 저 희디 흰 물줄기에 느닷없이 사라지면 좋을텐데...
이끼에 붙은 식물들은 얼마나 또 아름다운지 별로 욕심 없는 내게 자꾸만 견물생심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게 한다 죽은 나무위에 절묘하게 걸터앉은 그 부분은 정말 훔치고 싶었다
물의 힘은 위대하다 만일 물이 부족하다면, 습기가 부족하다면 이 아름다운 유혹도 허황된 꿈일테지만...
온몸이 다 흔들리는 구름을 딛는 것 같은 이 황홀함 이끼앞에서, 명주실같은 물줄기 앞에서 나는 나를 잃고 할말을 잃네
계류는 부지런히 습도를 만들어내고, 북쪽으로 솟은 거대한 산릉은 햇빛을 인색하게 받아들이며 이끼를 그리고 이끼를 치장하는 식물을 가꾼다
조금은 멀어서 확실한 이름표 확인조차 못하는 지점에서 그들을 열심히 훔쳐보노라니 미인을 향한 남자들의 마음이 이럴까?
조마조마한 순간에 이끼와 계류는 어디론가 깜쪽같이 숨어버린다 왜 눈치 챌 기미도 없이 숨어 버린 것일까
이끼와의 놀음으로 30분 이상 시간이 물속에 잠기고 잠시 허망해진다 이별로 인해
날머리가 휴양림쪽이니 더욱 발걸음 떼기가 어려워 진다

10:52
나를 몰라보는 돌멩이들이 캄캄한 얼굴로 위로 올라가네 이끼 한묶음씩 옆에 끼고
잠깐이라도 숨죽이며 오르는 내걸음은 넋놓은 걸음이 되고
세상 사는 일 아무리 허망해도 바람타고 오르는 이 걸음은 천국을 향한 걸음일세
이끼천국길이 끝나면서 아름다운 천국계단길로 이어진다 마치 몸통 잘린 안타까움을 계산하기라도 했는가? 사람을 치장을 능가하는 돌계단 길이 이어진다
돌 사이사이 이끼가 있으니 이사 가겠다고 삐거덕 거리는 돌이 하나도 없다 온전히 뿌리내린 나무들처럼 아주 뿌리 깊은 돌들의 심성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저 자연의 경이에 혀가 자유로워진다
11:05 장구목 임도 서늘한 이끼 품속에서 놀다가 머리위가 잠시 열리는 듯 싶더니 난데없이 철문이 눈앞에 다가서고 죄지은 일 없이 후다닥 튀쳐나온다
철문을 열었다, 잠궜다 후미는 재밋는 장난질이 한창이다
후미의 장난질을 팽개치고 다시 열리는 숲의 세계로 들어간다 연이어지는 오름은 제법 빡세다
울울창창한 나무들의 합세에 햇빛은 저만큼 숨어 버려 신선걸음이다
|
주목
드디어 강릉영림서의 명찰을 단 천년 주목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리저리 저 가고픈대로 몸을 부풀린 주목의 몸통이 경이롭다 천년의 향기 늘 한가지로 산을 살리고, 나를 살리고, 생명전체를 살린다.
나무의 집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산을 품듯 주목의 품은 산의 품보다 더 넓게 여겨진다 |
나무에 이끼 그리고 버섯 |
이슬방울 매달린 풀잎 끝처럼 싱싱한 가슴 풀어헤치고 산을 그리며 달리는 싱그러운 사람이고 싶다
날마다 싱싱한 어깨에는 이산 저산 나무의 집들을 무겁게 담아 오고 왼쪽에서 몰려드는 그리움을 오른쪽으로 말없이 받아내는 싱그러운 산을 향해 달리고 싶다
박새가 무덤을 이루는 길을 지나면 관중이 원시림의 형태를 더욱 진하게 느끼게 하고 바닥엔 돌들이 질펀하게 깔렸지만 풀들의 춤사위에 눌려 얌전하다 못해 마냥 걷고 싶도록 더욱 호젓해진다
연이어지는 오름에도 지치지 않음은 길의 표정이 수시로 바뀌면서도 골고루 아름다움을 갖춘의 천상의 길이기 때문이다
12:03 삼거리
하늘이 가까워졌는지 환해지더니 장구목이 삼거리에 선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정상으로 가는 길 다시 되돌아와야 할 길이기에 힘든님들은 배낭을 여기에 저당잡히고 빈몸으로 오르고
나무짐승의 표정이 제법 사납다 되돌아 나오는 걸음에서 유난히 키 큰 산님이 걸려들었다 이 넘 진짜 사나운지 산님의 머리 하마터면 피를 부를 뻔했다 키 큰 아저씨들 얘 앞을 지날 땐 겸손해야겠슴다@@@
|
고사목 |
나무에 돌탑을 쌓은 모양이 한반도 지도 모양이 되었다 |
12:10 정확하게 2시간 30분만에 고스락에 닿았다
아침에 온 지면을 덮었던 안개가 아직도 떠나지 않고 제 세상인양 놀고 있으니 덕분에 큰 산들은 졸고 있는지 희미하게 꿈결처럼 떠오를 뿐이다
가리왕산(1561)은 정선군 정선읍과 북평면 그리고 평창군 진부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오대산(1573)에서 시작한 차령산맥은 계방산(1577) 못미쳐 1462봉에서 남쪽으로 또다른 거대한 산줄기를 가르는데, 이 산줄기는 영동고속도로상의 속사리재를 넘어서서 백적산(1142), 잠두산(1243), 백석산(1365), 중왕산(1376)을 지나 정선군으로 넘어와 가리왕산을 일으킨 뒤, 비로서 서서히 고도를 낮추면서 마지막으로 민둔산(968)과 비봉산(828)을 만들고는 조양강에 그 맥을 다하고 만다.
선남선녀 근데 자리 배치를 잘못했나 남자들은 왕콩 뇨자들은 똘콩@@@

정상에서 서쪽으로 중왕산이 희미하게 떠오른다
썰렁한 돌무더기와 정상석 밖에 저절로 보이는 산그리매는 어디에도 없지만
안개속에 희미하게 떠오를 산릉들 이미 섬들이 되어 머리만 갸웃거릴지도 모르지 오대산, 두타산, 태백산, 소백산, 치악산들이 희끄무레한 신호등 껌벅거리며 쳐다보고 있을지 어쩌면 비속에 숨어버려 마치 거짓말처럼 여겨질지도 모르지
가끔 하늘이 숨겨 논 산들이 불쑥 나타날 때의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는데... 하늘은 멀지도 않은 산을 천길 낭떠러지에 숨기기도 하고 때론 어깨에 붙이기도 하더라 아무려면 어떠랴
산은 늘 그 자리에 있는걸 (가리왕산에 들 날을 꿈꾸던 날에 담아 낸 마음)
그렇게 꿈꾸던 그 길과 이 자리는 상상보다 더 아름답고 값진 길이었다 감히 천상을 가는 느낌으로 가는 길이었다면...
12:23 다시 삼거리로 숲속의 오찬하는 님들을 남겨두고 중봉으로 진행
12:55 중봉 이정목이 있으니 알아차리지 낌새를 알아차리기 어렵다
중봉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헬리포토가 나오고 헬리포터를 지나면 상봉, 휴양림, 오잠동으로 나누어지는 삼거리 이정표를 만난다 오잠동 길은 숙암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우리는 휴양림을 겨냥 세곡임도 쪽으로 하산한다
세곡임도까지의 길은 아주 유순하다 올랐던 장구목이와는 달리 남쪽이라서인지 길이 아주 건조하다
이끼는커녕 잘마른 길들이 편안하긴 하지만 전혀 운치가 없다
오름길에서의 느낌과 정반대의 상황에 직면하니 내림길 도사도 길 줄이기에만 마음이 쓰인다
산의 두 얼굴인가?
13:32 세곡임도에 내려서기 전
세곡 임도에 내려서 다시 휴양림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 길은 급박하게 떨어진다 걷기 싫은 걸 눈치챘나보다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가다 적당한 그늘에 자리잡고 점심을 해결하니 머리 위에서 일행들의 왁자한 걸음이 덤벼든다
소란이 싫은 사람 도망치듯 얼른 등짐매고 달아난다
팍팍한 잔돌들이 깔린 길섶의 식물들도 건조하게만 느껴지고 간간 정수리에 쏟아지는 따가운 볕도 반갑지 않고 땅이 주는 느낌 때문인지 잡초들도 자취를 감춘다
내려와서 뒤돌아보는 그림
그렇게도 어마한 덩치를 가졌던 고스락은 어디엔가 숨어버리고 그저 유순하고도 나즈막한 산릉들이 고개를 내밀뿐이다
14:26 폐광
14:28 회동마을을 내려다 보며 산행은 끝난다
얼른 내려오고 싶어서 내려 선 지금 다시 이쪽으로 오르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장구목이 그 길이라면 몇 번이고 들고싶다
오늘처럼 무겁지만 든든한 삼각대 배낭 옆구리에 꽂고 비가 와도 좋겠다 다만 바램이라면 시간이 지천이었으면 더욱 좋겠고...
무성한 개망초밭과 휴양림쪽 풍경
14:35 얼음동굴입구
온도계는 영상5도를 가리키고 있다 으 추워@@@
얼음동굴 거대한 석벽
얼음동굴앞 멋진 탑
회동교에서 보이는 얼음동굴

얼음굴 내부에서


|
아직 미답지인 가리왕산은 이끼바위로 각인되어 있어
언젠가 한번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불사초님의 산행기보니
다시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군요.
이 여름이 가기전에 불사초님이 가신 그길을 여행삼아 갔다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