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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구름다리에서 바라본 마천대 풍경-



대둔산(大屯山) 한국 8경 중 하나며 호남의 소금강에 서다. 

2020079051호      2020-12-19()


자리한 곳 : 전북 완주군 ,충남 금산군, 논산시

지나온 길 : 수락주차장-오토캠핑장-수락폭포-낙조산장-낙조대-마천대-삼선계단-금강문-동심휴게소-케이블카승강장-주차장

거리및시간: 4시간 16(09:54~14:10)   도상거리 :  6.9km   <걸음 수 : 13,148>

함께한 이 : E-산악회원 21

산행 날씨 : 기온은 낮았으나 맑고 화창함 <해 뜸 07:42     해 짐 17:16         ‘최저 영하 9,   최고 영하 2>


한산한 고속도로 ~ 수락계곡 스케치

한국 8경중의 한곳으로 옛날부터 명성이 높은 대둔산행하면 우선 떠오른 기억으론 대둔산공영터미널(전북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병풍처럼 펼처진 기암괴석이 둘러쳐진 능선에서 골짜기로 빨려드는 느낌이 강하게 각인된 기억일 것이나, 오늘을 느낌이 다른 수락계곡(충남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에서 들머리 하려한다. 서울에서 가까운 산행지라 하더라도 당일 상행 후 상경하려면 새벽부터 서둘러야만 가능하다 따라서 오늘도 새벽부터 서둘러 산악회버스에 승차해 경부, 논산천안, 당진영덕, 호남고속도를 차례로 경유해 목적지(수락계곡)에 원활한 교통흐름 덕분으로 예상보다 일찍 수락주차장에 다다르며 주말이니 나들이 차량으로 붐비리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너무 한산해 썰렁한 기분으로 영하의 겨울날씨보다 더 차갑게 느껴짐은 자신의 마음 때문이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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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함이 느껴질 만큼 한산한 수락주차장-


산행코스는 2가지 중에서 고르면 된다.

A코스 : 수락주차장-오토캠핑장-수락폭포-낙조산장-낙조대-마천대-삼선계단-금강문-동심휴게소-케이블카승강장-대둔산주차장

B코스 : 대둔산주차장-케이블카-마천대-용문굴삼거리-케이블카-주차장 원점회귀(케이블카 이용은 개별취향에 따라서 선택 사항)


수락계곡(충남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 ~ 낙조산장 마애불

주차장 가장자리의 벤치에 배낭을 내려놓고 산행복장을 꾸리는 도중에 우리를 내려준 버스는 대둔산주차장으로 떠난다. 가벼운 준비운동 후 주차장을 들머리로 도로따라 <오토캠핑장(충남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113-15) 24개의 데크 사이트가 있고, 전기, 화장실, 샤워실, 취사장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콧노래로 산행을 시작해 월성봉, 바랑산갈림길, 이끼도롱뇽(멸종위기 보호종)안내판 광장에서 승전탑(6.25부터 5년간 빨치산이 준동하여 양민의 피해가 많아 경찰관, 국군, 애국청년단원 등이 적들과 대치하여 승전을 하는 과정에서 1,376명 희생으로 지켜낸 호국 영렬들을 추모하고자 1986623일 건립) 진입로에 멈춰서 호국영렬들을 추모하는 예를 갖추고 계곡을 끼고 설치된 테크길에 싸라기처럼 앓게 흩어진 싸라기눈을 밝으며 얼어붙은 선녀폭포, 고깔바위를 지나 수량이 빈약해 고여 있는 물은 얼어있고 흐르는 물줄기는 실처럼 가느다랗게 졸졸졸 낙수하고 있는 수락폭포에 이른다.(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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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폭포와 안내판, 하둔장군절터-


폭포위 철계단이 이어지는 계곡에 올라서 안전난간 아래 숨어있는 안내판<마천대(1.77km)/낙조대(1.87km)> 갈림에서 망설임 없이 낙조대로 방향을 정한다. 너덜위에 그물철망 계단길과 작은 협곡이 조화를 이루는 절경이 마음이 넉넉하게 해준다. 안내판은 석천암이 가까이에 있다고 알리지만 시야에 들어오지 않아 곁눈질로 만족한다. 끊긴 듯 하면서도 끈질기게 이어지는 산길은 골짜기를 넘어 능선으로 오르는 길목에서 돌담을 만나 성터겠지 생각하고 진행하다 돌축대를 다시 만났다. 시멘트 안내판이 땅에 떨어져 뒹굴고 있어제법 규모있는 공터가 방치됐구나 했는데 구석에 허둔장군절터란 푯말이 서 있다. (서기 660년 백제가 나당연합군에 의해 멸망하자 허둔 장군이 잃어버린 나라를 찾겠다는 결심으로 대둔산에 입산하여 이곳에 절을 짓고 은둔한 곳으로, 근방에 영험한 약수터가 있는데 약수를 마시고 100일 기도하면 만병이 낫는다는 장군약수터라 전해오고 있어 지금도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단다.) 가파른 오르막 너덜지대에 엷게 쌓인 눈 때문에 안전에 신경 쓰느라 다소 느린 속도로 진행해 낙조산장 마당에 올라서니 태양 볕이 너무도 따뜻하다수락리 마애불(水落里 磨崖佛)안내판 따라 산장 뒤쪽으로 이동하니 추운 날씨 때문에 성애가 끼어 식별하기 쉽지 않은 마애불이 자리했다.  

수락리 마애불입상 : 제작연대는 고려말이나 조선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바위 벽면에 음각된 불상은 전장 2.7m 가슴넓이 99cm 불상은 오른쪽 팔을 자연스럽게 늘어뜨렸으며, 왼쪽 팔은 가슴 부위로 들어 올려 손가락을 펴서 몸체에 붙인 형태이다. 통견의는 발부분까지 내려졌고, 형상은 완전하나 풍우로 마멸된 흔적이 영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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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산장, 판별이 어렵도록 흐릿한 수락리 마애불입상-


낙조산장 마애불(식별이 쉽지 않음)~낙조대~마천대

양지바른 산장에 편하게 자리하고 식사를 즐기던 산객들이 동석하자고 호의를 베풀었으나 정중하게 사양하고 낙조대에 올라서니 십여 평 남짓의 펑퍼짐한 공터에 정상석(대둔산 낙조대 859m)과 안내판이 서있는데 조망이 아주 훌륭해 충청도의 명산인 계룡산과 서대산이 시원하게 조망되고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의 개척탑은 손을 길게 뻗으면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온다. 주릉선 암릉길 좌측으로 내려다보이는 기암괴석들과 이런저런 시설물들이 조화로운 풍경으로 오랜만에 눈을 호강시키고 정상으로 향하던 칠성봉아래 철봉난간이 설치된 급경사 바위구간을 지나다가 미끄러지며 아찔한 순간이 있었으나 무사히 마천대(878m 개척탑)에 올라선다.(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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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대 정상에서 바라본 계룡산 풍경-


대둔산(大屯山) : 전북 완주군 운주면, 충남 논산시 벌곡면, 금산군 진산면에 자리한 높이 878m 도립공원이다.

대둔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며 천여 개의 암봉이 6에 걸쳐 이어져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대둔(大芚)이라는 명칭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의미한다. 백두대간 금남정맥에 속하며 최고봉인 마천대(摩天臺)를 중심으로 여러 노암(露岩)이 기암단애(奇岩斷崖)를 이루며 솟아 있고, 부근에는 오대산(五臺山월성봉(月城峰천등산(天燈山) 등이 산재한다.

유등천(柳等川장선천(長仙川벌곡천(伐谷川) 등 금강의 여러 지류에 의하여 장기간 두부침식(頭部侵蝕)을 받아 곳곳에 기암괴석이 형성되어 있다. 지질은 대부분이 선캄브리아기 후기에서 고생대까지 걸쳐 있는 옥천층군(沃川層群) 및 고생대 초기의 대석회암통(大石灰岩統)을 관입(貫入)한 석영반암(石英斑岩)으로 되어 있다. 식생은 대체로 높이 600m를 경계로 그 이하에는 소나무·상수리나무·개비자나무 등이 무성하고, 그 이상에는 신갈나무·졸참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울창하다. 이밖에도 고채목·돌양지꽃·천마제비난초·나나벌이난초 등 각종 희귀식물이 자생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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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정상 마천대에서 바라본 개척탑, 대둔산 상업지구-


마천대~삼선계단~금강문~대둔산주차장

대둔산 정상 마천대를 뒤로하고 내려서는 길목에서 만난 이정목<안심사(3.4km) 옥계천(5.5km)>을 확인하고 너덜만으로도 미끄러운데 쌓인눈이 얼어붙어 매우 미끄러운 눈길이고 하산시간에 여유가 있으니 천천히 진행해 갈림길(낙조대,태고사/마천대)에서 금강구름다리로 향하는 하산로를 따른다. 바윗길을 조심조심 내려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역방향에서 삼성구름다리 상부에 올라서 살펴보니 폭이 좁아 교행이 불가한 일방통행으로 지정된 철계단으로 등산객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온다. 아쉬운 마음에 정상으로 이어지는 철다리를 바라보니 마치 하늘로 올라가는 천국의 계단이 아닐까?란 착각이 드는 정말이지 아름다운 도립공원이다. 삼선구름다리, 금강구름다리, 동심바위, 장군바위를 차례로 진행해 동학농민혁명 대둔산항쟁전적비에 내러선다.(13:50)


삼선구름다리 : 금강구름다리를 건너서 바로 위쪽의 삼선바위를 오르는 다리로 길이 36m, 경사 51, 127개 철 계단으로 이루어졌으며 1985927일에 완공되어 대둔산 최고의 비경지대로 꼽히고 있습니다. 금강산 못지않은 기암절벽을 삼선구름다리를 통해 등반하실 수 있습니다.

금강구름다리 : 금강구름다리는 대둔산을 대표하는 다리로 높이 81m, 길이 50m, 1.2m의 철로 만들어졌으며 1985927일에 완공되었습니다. 금강구름다리는 대둔산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는 다리로 우리나라 최초, 최장의 현수교입니다.

동심바위 : 어린이 마음으로 돌아가게 한다는 동심바위는 신라 문무왕 때 국사 원효대사가 처음 이 바위를 보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3일간을 이 바위 아래서 머무르며 기도를 드렸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 동심바위는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아스라한 모습으로 최소한 신라 때부터 2000년을 버티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          

장군바위 : 1592년 임진란 때 나주목사였던 권율장군이 전라도 쪽으로 침범해오던 왜군을 배고개에서 전투를 지휘하고 대승을 거두었는데 마치 바위모습이 갑옷을 걸친 장군을 닮았다하여 장군봉이라 하며 임금이 계신 북쪽을 향해 절하는 모습과 같다하여 장군바위라 한다.                           ※ 삼선구름다리~장군바위까지   -대둔산 케이블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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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서 만난 대둔산이 자랑하는 멋진 풍경들-


에필로그

코로나19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 휴업중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폐업중인 동심휴게소를 지나자 너덜지대가 사라지고 경사도가 완만해진 하산로를 편하게 진행하니 대둔산항쟁전적비와 안내문이 서있는 곳에 닿았다.  확인된 시간은 1350분으로 산행에 주어진 시간이 아직도 1시간 이상 남아있어 다리쉼 차원에서 걸음을 늦춰 케이블카승강장 건물을 돌아보고, 해우소에 들려서 근심을 털어내고 주차장에 내려서지만 아직도 너무 시간이 빠르다.  주차장 바닦에 농산품으로 노점을 열었으나 찾아주는 사람없어 추위와 싸우고 있는 할머니들과 잡답하며 시간을 죽이고서야 주차장에 자리잡은 산악회버스에 승차하는 것으로 모든것이 여유로웠던 대둔산행을 깔끔하게 갈무리 한다. 모든 산객들이 정해진 시간에 안전하게 승차해 출발예정시간으로 공지한 15시 정각에 대둔산주차장을 출발한다. 조용한 상경길에 문득 23번째 국립공원 승격 0순위는 대둔산이 분명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0-12-24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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