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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산~~

~~우두산 상봉~~

~~우두산 의상봉~~

~~바리봉~~

~~계곡에서~~




요즘 장난아니게 무척이나 덥습니다.

시원한 계곡도 생각나고 해서 지난해와 같이 산행후 계곡에서 쉬었다가 올 계획을 잡아봅니다.

지난해엔 민주지산을 한바퀴 돌고 물한계곡에서 아주 즐겁게 놀다가 왔었거든요.

그래서

찾던 중 거창 고견사계곡이 눈에 들어오네요.

근래에 비도 많이와서 계곡에 물도 많이 흐르는게.....


"바로 저기야~~~~*^^*"



7월 11일 새벽 3시 30분

거창 고견사 환종주

상수월마을을 들머리로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날머리로 선택한 용당소마을 입구에 주차해두고 상수월마을로 조금 내려갑니다.

상수월에서 돌탑봉을 거쳐 비계산으로 향하는 길은 이런 작은 너덜길을 3~4군데 지나가야 한답니다.

여름이라 풀이 많이 우거졌지만 길을 찾아 들어가는데는 크게 어렵지 않네요.

약 1시간 후 어렵푸시 돌탑봉이 보여 배경으로 한장 남겼는데 까맣게 나왔네요.

카메라 후레쉬을 끄고 찍으니 이런 모습이~~~~ㅋ

돌탑봉(1088m)

돌탑봉에서 일출을 맞이하려 했는데 아직이네요.

그런데 발아래 운해가 가득하니 황홀합니다.

이런 아름다운 운해을 본지가 몇 달은 된것 같네요.

왼쪽에 잠시후 지나갈 비계산과 오른쪽 골프장 위로 두무산이 보입니다.

돌탑봉에서 땀을 식히며 사방을 구경하느라 한참을 쉬어가네요.

제일 앞에 미녀봉과 뒤쪽에 숙성산.....그리고 멀리 보이는산이 황매산 같습니다.

넓은 가조벌을 운해로 덮어버려 아래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사 모습을 드러낸 우두산 능선입니다.

오른쪽에서부터 장군봉과 가운데 지남산.... 그리고 뽀쪽한 의상봉과 그 옆에 우두산 상봉이 보입니다.

저기가 의상봉입니다.

뽀쪽한 모습에 어떻게 올라갈까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오른쪽에 우두산 상봉이 보이고....멀리 우두산 넘어 수도산도 희미하게나마 잘 보이네요.

돌탑봉에서의 일출은 포기하고 비계산으로 가던중에 뒤돌아본 풍경이네요.

왼쪽에 돌탑봉 정상엔 아까 그 돌탑이 조그맣게 보이고 오른쪽엔 장군봉이....

그리고,

돌탑봉장군봉 사이로 멀리 왼쪽 금귀산과 오른쪽 보해산도 잘 보입니다.

진행해야할 앞쪽엔 1106m봉이 가로막고 있고 그 넘어 서서히 일출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아.!~~저긴.. 앞쪽에 뽀쪽한 산이 매화산 남산제일봉이고....그 뒤로 가야산이 보이네요.

우두산으로 향하는 능선 넘어 가야산이 아침 햇살에 아주 이쁜 모습으로 반겨주네요...^^

이제서야 햇살이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조벌을 덮은 운해 넘어로 왼쪽부터 두무산오도산 그리고, 미녀봉숙성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주 좋은날에 올랐습니다.

이제 곧 저기 비계산에 오르겠지요.

비계산까지 능선이 완만한것이 금방 갈수있을것 같습니다.

1094m봉우리 넘어로 우두산에서 장군봉까지의 능선도 시원하게 펼쳐지고....

우두산으로 이어지는 마장재 안내판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비계산으로 가는 중에 이런 계단길도 오르네요.

아래쪽에 88고속도로도 있고 거창휴게소도 있을텐데 운해에 가려 보이질 않습니다.

드디어 비계산에 거의 다 온것 같습니다.

보이시나요.?

저기 사진 가운데에 암봉암봉을 이어주는 나무다리가.....^^

비계산 첫번째 봉우리을 밧줄잡고 올라갑니다.

그렇게 첫번째와 두번째 봉우리을 이어주는 나무다리에 올랐습니다.

이 앞에 보이는 봉우리에 정상석이 있답니다.

비계산(1136m)


두번째 봉우리인 이곳은 거창군에서 세운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네요.

비계산(1125.7m)


조금 떨어져 있는

세번째 봉우리인 이곳은 합천군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고 높이도 다르게 세겨져 있습니다.

비계산 정상에서 남산제일봉가야산이 아주 잘 보입니다.

가야산은 몇번 찾았었지만 남산제일봉은 아직이네요.

아마 멀지않은날에 갈수있을것 같습니다...^^

좋은날에 좋은곳에 올랐습니다.

가조벌을 덮은 운해가 아주 낮게 깔려있네요.

몇 달만에 보는 운해라서 또 다른 감흥에 젖어듭니다.

비계산 정상석 뒤로 가운데 우두산이 보입니다.

제일 뒤쪽 능선이 수도산 * 가야산 능선 같은데 2년전 겨울에 지나간 길이죠..*^^*

닭이 하늘을 날아가는 형상을 닮았다해서 붙여진 비계산이란 이름

그 유래을 담고 있네요.

이제 우린 우두산으로....

짙푸른 녹음과 파란하늘.....그리고, 하얀구름

우린 그 사이를 걸어갑니다.

우두산으로 향하던중 뒤돌아보니 두 봉우리 사이의 다리가 선명하게 보이네요.

지리산이나 덕유산 산행 후 돌아오는 길에 거창휴게소 뒤로 보이는 바위암산이 참 궁금했는데

바로 비계산이 였습니다.

이곳에서 아주 흔하게 보이는 꽃 산수국입니다.

이쁘게 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뒷들재


이곳은 상수월에서 올라올수 있는 또 다른 길입니다.

이곳으로도 올라올수 있지만 이곳으로 올라오면 돌탑봉도 못보고

비계산 다녀올려면 거리도 만만치 않답니다.

뒤돌아보니 돌탑봉도 보이고....

갈림길 왼쪽으로 비계산도 보이네요.

아침 햇살을 받아 우두산 능선이 아주 선명하게 잘보입니다.

뒤쪽으로 금귀산과 바위암산인 보해산이 있고....

그 앞쪽으로 장군봉과 능선 앞으로 바리봉의 바위덩어리도 잘 보이네요.

숲길을 걸어가니 아직은 시원하기만 합니다.

노르재


손에 스틱 하나 쥐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두고간것 같은데 잠시 사용하고....

저기 보이는 봉우리에 이곳이 철쭉군락지라는 안내표지판이 있던데....

지금은 이렇게 키을 넘는 잡풀로 엉켜있습니다.

마장재


이곳은 4거리 같습니다.

수월리에서도 오를수 있고...

반대쪽 죽전저수지쪽에서도 이리로 오를수 있네요.

그렇게 마장재도 지나고....


서서히 바위길이 보입니다.

스틱은 또다른 필요한분이 쓰시라고 나무에 걸어두고 갑니다.

조금 더 지나니 이런 커다란 바위가 등로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면이 마치 칼로 베어놓은듯 평평한것이 글을 세기면 될것 같네요.

서 있는 바위에 지붕도 덮혀있고....

곳곳에서 만나는 기암과 시원한 숲길을 지루한줄 모르고 걸어갑니다.

이제 우두산 능선도 바로 코앞이네요...^^

왼쪽에 뽀쪽한 바리봉 암봉과 오른쪽에 장군봉이....

우두산으로 갈려면 앞에 보이는 저 암릉을 하나하나 다 지나가야 한답니다.

우회길도 있는것 같았습니다.....

우린 바위 능선길을 올랐었지만.....ㅋ

막힘이 없는 조망에....

구경하느라 걸음이 점점 느려지네요.

오늘 유난히 잠자리가 아주 많이 보입니다.

크고 작은 암릉이 눈을 사로잡고...마음을 사로잡네요.

때로는 바윗길을 오르기도 하고...때로는 우회하기도 하고....

운해가 걷히고 드넓은 가조벌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촛대바위 같은것도 보이고.....

흔들바위 같은것도......

우두산의 명물인 암릉구간입니다.

저기 계단길이 예전엔 밧줄이였다는데...재미 있었을것 같습니다.^^

이젠 계단으로 너무나 쉽게 암릉에 올라가네요.

올라서니 멋진 바위군상이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 사이를 지나서.....

옆으로 돌아 암릉 정상에 올라갑니다.

걸음은 늦어지지만 눈은 호강하네요...*^^*

바윗길을 돌아돌아 구경하며 가느라 시간은 점점 지체되기만 하고....

지나온 바위길을 뒤돌아보니 이런 모습이였네요.

멀리 양쪽으로 비계산 돌탑봉이 솟아난 뿔처럼 우뚝하니 보입니다.

마침 잔잔히 바람도 불어주니....

더위도 이 순간엔 잊어버리고 갑니다.

지나온 길입니다.

멋있죠.?~~~*^^*

저 바위길을 오르기도 하고...또는 우회하기도 하고.....

왼쪽에 바리봉과 오른쪽 장군봉이 아주 가까이 다가옵니다.

우두산 상봉이 이제 300m 남았다네요.

몇걸음 갔을까.?

오른쪽으로 아주 큰 바위덩어리가 우릴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이건 사진으로 많이보던 코끼리바위 같습니다.

어떻게 이런 모습으로 오랜 세월을 견뎌 왔을까요.?

"ㅋ~ㅑ~~!."

근데 무서워서 작은 나무가지라도 잡고 있습니다....ㅋ

소나무 가지도 불안해서 든든한 바위잡고 구경합니다.....*^&^*


"오~잉.?"


내려가야 하는데 다리가 안 닿습니다...ㅠ.ㅜ

"엄마야~~~~~ㅠ.ㅠ"

의상봉 오르는 계단길도 만만치 않죠.?~~~^^

지나갈 의상봉과 오른쪽 지남산 왼쪽에 마지막 바리봉까지 한눈에 다 들어오네요.

이제 이 작은 암릉을 넘어서면....

저기 보이네요.

우두산 상봉이....

우두산 상봉(1046m)

우두산 상봉 정상석이 참 이쁘게 생겼습니다...^^

우두산 상봉 정상석 뒤로 가야산도 보이고....

우두산을 또 다른 이름으로 별유산이라고 한다네요.

우두산 상봉에서 바라본 의상봉의 모습입니다.

1106m봉우리 넘어 비계산도 보이고...

돌탑봉도 보이고 바로 옆에 조그맣게 오도산도 보입니다..^^

의상봉 가는길에 멋진 바위에 이쁜 소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의상봉 아래에 있는 안내판이네요.

의상봉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장군봉으로 가야 한답니다.

의상봉 오름 긴 계단길을 오르고....

의상봉(1038m)

의상봉 정상에서의 조망이 끝내줍니다...^^

구경하며 간식도 먹고....

내려올려니 아쉬워 돌아보니 작은 돌탑으로 소망을 쌓아둔 모습도 보입니다.

장군봉으로 향하는 길에 우뚝솟은 기암도 보이고.....

토끼인지...강아지인지... 모습의 바위도 지나갑니다.

저기 오른쪽 봉우리가 지남산 정상인데.....

"와~~~너무 이쁘다....*^^*"

갈라진 바위 사이로 어떻게 소나무가 자랄수 있을까.?

마치 이쁘게 가꾼 분재같이....

지남산(1018m)


이상하다 싶어서 지도을 보니 지남산을 지나쳐 왔네요.

우회길을 돌아서 왔나 봅니다.

다시 뒤돌아 봉우리를 오릅니다.

낑낑대면 올랐더니 저기 건너편 봉우리가 지남산 정상이네요.

그냥 정상쪽은 구경만하고 다시 내려와서 장군봉으로....^^

장군봉을 얼마 앞두고 멋진 전망바위가 있어서 사진 한장 남기고 갑니다...^^

사방의 산군들과 가조벌이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장군봉을 눈앞에 두고 이게 뭐죠.?

산불이 났었나 봅니다.

안타깝네요.

장군봉약 100m

갔다가 내려와서 주차장 방향인 바리봉으로 가야죠.

잠시 숨 돌리고....장군봉으로...

장군봉(956m)

시원하니 가슴이 탁 트입니다.

장군봉 뒤쪽으론 깍아지른듯한 절벽이라 막힘이 없네요.

왼쪽에 오도산과 앞에 미녀봉....그리고. 오른쪽에 숙성산이....

시원하게 펼쳐진 가조벌의 드넓은 모습입니다.

888.4m봉우리


장군봉을 내려와 바리봉으로 조금 가다보면 만나는 봉우리입니다.

멀리 오른쪽에 돌탑봉이 보이고....

사진 가운데 옆 부분에 마지막 봉우리인 바리봉이 살짝이 모습을 보여주네요.

이제 바로 앞에서 거친 바위덩어리인 바리봉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바리봉(800m)

바리봉작은 의상봉이라고도 한다네요.

의상봉큰의상봉으로 불리고.....


바리~~아시죠.?

봉우리 모양이 마치 스님들 밥그릇 닮았다고 해서....*^^*

바리봉을 내려오는 길목에 이런 밧줄도 한번 잡아보고....

뒤돌아본 바리봉입니다.

고견사 주차장으로 가는길과 만나는 삼거리길에서 주차장 반대방향으로 훤하니 길이 있습니다.

바로 용당소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랍니다.

용당소마을에 다왔습니다.


멀리 미녀봉이 가지런히 손잡고 머리풀고 누운 윤곽이 선명하니 드러나는 모습입니다.

배가 불룩하네요.....혹시..??

마을 어귀에 있는 도라지밭인데....

오랜만에 보는 도라지꽃이 이뻐서.....

옛 생각도 나고....*^^*

아시죠.?


~톡~


날머리 용당소마을로 내려왔습니다.

씩씩하게......*^&^*


저기 새벽에 보았던 장승이 장난끼 어린 모습으로 우릴 반기네요..^^



2013년 7월 11일 새벽 3시 30분

고견사 환종주

약 8시간 35분 걸린

오후 12시 5분에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 2 부 피크닉 ---


고견사계곡으로 올라가는데 계곡 양쪽으로 펼침막이 늘어서 있습니다.


~~ 취사,야영금지 ~~


"이게 뭔일이여..?~~ㅠ.ㅜ"


취사 가능하다는 글을 보고 다 준비해 왔는데 언제부터 금지한건지.....


우~쉬.ㅠ.ㅡ


펼침막엔 뭐든지 배달가능이란 글들이 도배해 있네요.

마치 장사꾼들의 농간같아 씁슬한 마음으로 포기하고 내려옵니다.

그래도 그냥갈순 없어서 차를 타고 미녀봉 방향으로 돌아보는데 딱 좋은곳을 찾았습니다....ㅋ


버려진 옛길 작은 다리아래 계곡에서.....*^&^*

배 두드리며 푸짐하게 먹고 마시고....


이제 물놀이 모드로.....ㅋ

"으~~~차거.....*^^*"

"오~메.....좋은거......"~ㅋ

땅짚고 헤엄도 쳐보고.....^^

물놀이에 시간가는줄 모르겠네요.

재미있게 놀고 시원한 다리아래에서 누가 보던지 말던지 꼭 껴안고 한숨 푹 자고 집에 왔습니다....*^^*


앙마가 걸었던 고견사 환종주 길


비계산 * 우두산 산행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