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paran.com/sanejoa

 

▶설악산(雪嶽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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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설악산(雪嶽山) 1,707.9m

▶소재지: 강원도 속초시, 양양군 서면, 인제군 북면

▶산행경로: 남설악시인마을_설악폭포-대청-중청-소청-희운각-천불동계곡-양폭대피소-비선대-설악동소공원(첫날)

                 소공원-육담폭포-비룡폭포-토왕골(둘째날)

                 소공원-비선대-양폭대피소(우중,셋째날)

▶산행지정보참조: http://www.koreasanha.net/san/seolag_main.htm

 

▶산행일자: 2008년 6월 20일~23일

▶누구랑: 20일첫날:홀로아리랑 / 21~23일:솔나루님,백오동님,요물님,mt주왕님과함께 

 

 

 

 

 

▶산행후기:

 

               첫날,

              

               바쁜 일상이 삶의 필수불가결한 놀이터라면,

               산으로 가는 시간은 재충전을 위한 나의 놀이터!!!

              

               지리산이나 한 일주일 다녀올까 하던차에 mt아우님으로부터 일찌감치 서락이나 한바리 하자는 제의에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던 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장마가 시작된다하니 비내리는 날엔 또 다른 자연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만날 수 있으니 걱정일랑 붙들어 매어두고 약속날짜 하루 먼저 훌쩍  서락의 품에

               다가서 본다. 

              

               온밤을 꼬박 달린 심야버스는 동해안에서 밤이 낮인양 밝혀대는 오징어 잡이 배들이 차창 밖으로

               새벽 바다풍경을 그려낸다. 포항부터 강릉까지 옆좌석에 술에 잔뜩 취한 아저씨께서 뭔 질문도

               그리 많은지 잠이 들만하면 깨우고해서 뜬눈으로 오색 된비알을 오르다보니 시작부터 힘에 부쳐

               일찌감치 일출은 포기허고 쉬엄쉬엄 노닐어 본다.

 

               구름이 잔뜩 끼일것이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설악의 하늘은 곧 터질듯 푸르름만 가득하고 맑기만

               하니 외려 한여름 때약볕을 방불케하더라.

              

               서락이 먼거리에 위치하다 보니 자주 접할 수 있지 못함이 더 그리움이라 하겠다.

               해서 늘 서락에 들면 만나보지 못한 곳으로 발길이 달려가자 한다만 뜻대로는 다 되는 것이 아님을

               잘 알기에 발길 닿는 곳으로 쉬엄쉬엄 자연의 품으로 안겨보리라.

 

               쉬엄쉬엄 오른 남설악오름길, 산새소리와 녹음짙은 숲길 걷노라니 설악다람쥐 벗이되어 주고,

               조용하던 산길에 갑자기 설악폭포의 굉음이 들려온다. 늘 오색길은 어둠속 반에 거닐다보니 이곳의

               맑은날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 오늘 밝은 모습을 하나하나 만나보니 묘한 나무들의 군상이 무엇보다

               눈에 들어오고 고도를 조금 올리자 남설악쪽의 조망이 지리같은 넉넉한 산그림도 보여준다.

 

               대청에서 한자락 몽실구름 조각들이 파란하늘을 수놓는데 눈길이 한 참 머물게하고 역시나 외설악의

               암릉군과 서북능선의 장쾌함이 반가이 맞이해준다. 오늘따라 중청의 골프공은 더더욱 파란하늘아래

               윤곽이 뚜렷하고 만나기로 했던 mt아우님과 요물님께 문자통도 날려본다.

 

               중청에서 점심을 먹고나니 잠이 어찌 오던지 두어시간 꿀같은 잠을 자니 상쾌하고 소청의 끝까지

               다가서서 외설악의 모습 훔치기에 여념없다. 무더운 날씨에 공룡은 다음으로 미루고 천불동계곡의

               시원스러움이 두발이라도 담그게 오라하니 자연스레 발걸음은 천불동계곡으로 향하고 된비알 내려서자

               얼마지 않아 옥빛 계곡의 청아함이 두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천불동계곡 참 여러번 오르내려 보았다만 만날때마다 참 묘하고 아름다운 곳이로다.

               오늘처럼 여유롭게 천불동계곡을 내려서보기는 처음이라 고개를 들어 하늘금에 걸린 천개불상들의

               오묘함을 하나하나 머리속에 그려넣고 무거운 짐일랑 양폭대피소에 벗어두고 속초시내에서 하루를

               보낸다.

 

               봄은 새생명에 계곡이요,              

               가을은 맑은하늘에 만산홍엽이요,

               겨울은 엄동설한에 눈이니,

 

               내게 있어 여름은 청정옥수에 구름이어라!          

 

               ...

 

 

 

              

 

               둘째날~넷째날,

 

               기다리던 mt아우님과의 조우를 오색에서 대청 천불동 설악동을 내려서 속초시내에서 일찌감치 잠을 청했는데

               먼길 밤새 잠도 자질 않고 달려 새벽녘에야 속초시내에서 가지산 둘 산행 후 반가이 조우하는데, 일행중에

               2년여 전 가을녘 설악의 어느 능선에서 우연히 마주치며 한국의산하 산행기 후기로 알게되었던 솔나루님과

               백오동님도 만나뵈니 생각밖의 만남에 반갑기 그지없다. 

 

               산은 산나름대로의 특성을 저마다 가지고 있듯,

               설악이 품어안은 암릉군들을 지날때면 언제나 자연의 웅장함 하나를 배우라 한다.

 

               계속되는 우중날씨였지만 만나고 싶었던 육담폭포와 비룡폭포를 품고 있는 토왕골을 나서본다.

               잠을 못잔 상태에서 함께 하여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당일 선등하며 산행대장역을 톡톡히 치러낸

               mt주왕 아우님, 늘 산행중에 꽃이름 가르치기에 열중이신 솔나루님의 야생화 사랑과 열정, 산행내내 앞서며

               치고오르는 모습에서 여걸 백오동님의 기세에 놀라웠고, 닉네임만 들어도 무서웠던 요물님, 실제로는 여성스러운

               편안한 모습이었다.

 

               다음날, 아침나절 계속 속초시내에는 비가 내린다.

               외설악의 침봉암릉군 사이 천불동계곡 옆 양폭대피소는 참 좋은 곳에 자리 잡은 듯하다.

               어제 내려섰던 천불동계곡, 밤새 많은 비가 내렸고 간간이 내리는 비에 오늘 다시 그 길을 천당폭포까지 만나보니

               어제 만났던 옥빛 색감으로 두 눈을 유혹하던 천불동계곡의 수많은 소와 담은 오늘은 많은량의 비로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골이깊고 험함을 두눈으로 보라하며 위험스럽다. 

               수량이 많다보니 평소 보지 못했던 갂아지른 절벽 골과 골 사이로 자연스레 긴 폭포줄기를 여기저기 만들어

               내며 또 다른 천불동계곡의 모습을 보여준다. 수량이 많을때의 오련폭포는 가히 장관이었더라.

 

               내리던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틈타 양폭대피소 앞에서 달콤한 휴식을 즐기는데, 서너마리의 설악 다람쥐가

               조용한 양폭대피소에 우리일행과 다정한 벗이 되어준다.

               오래전에 집사람과 한여름 공룡을 내려서며 하룻밤을 잠들었던 추억이 담긴 양폭산장, 지금은 시설을 잘 꾸며

               잠자리가 참 수월터라. 대피소 건너편으로 보이는 거벽 암봉군 허리를 하얀 구름이 걸쳐 지나가고 계곡에는

               넘쳐나는 수량으로 굉음을 내지르니 심심계곡가의 풍경만을 그려낸다.

           

               지지난해 가을녘 멋모르고 우연히 만났던 능선길의 주고받던 이야기들이며 산에 대한 이야기가 화두가 되어

               이야기 잼나게하시는 허비님과 이뿐이님 그리고 mt주왕님의 이야기로 웃음이 멎을 기미가 없는 대피소의

               밤은 깊어가고 양폭대피소에서의 달콤한 또 하루밤은 그렇게 다시 아침을 맞이한다.

 

               밤새 비가 그친 계곡은 거짓말처럼 수량이 팍 줄어들었다.

               설악의 속살 한구석을 찾아 볼 수 있음에 가슴 부풀어 있던 하루였지만 비가 내려 바위가 미끄럽고 험하여

               깊은 설악의 골짜기는 다음에 보라 함인가 보다.

              

               고도를 조금 올려 만나본 외설악엔 엷은 구름무리가 산자락 침봉암릉을 넘나드니 신선이 부럽지 않은 풍경을

               그려내고 자리를 뜨기가 아쉬움이 남을 정도다. 암릉하나하나 옹골차게 생명을 유지하는 나무들의 군상들이

               설악에서 기세와 위풍을 자랑하는 듯하고 만가지 경치를 대표하는 곳이란 말을 실감나게 한다.

 

               산에들면 자연스레 만나는 풍경과 작은 생명들의 속삭임에 발길은 그냥 지나라 하지 않고 하나하나 그 심오한

               모습들 담고가는데, 설악의 바위에서만 자란다는 산솜다리(에델바이스)가 여기저기 다소곳이 머리를 내밀어

               반가이 인사하니 그 모습 수수하고 꾸밈이 없더라.

 

               외설악은 한참이나 구름속에 가렸다 보였다를 거듭하니 한꺼번에 다 그 모습 보라 하지 않는다.

               설악에서 함께한 일행들과 하루를 노닐었으니 즐겁지 아니한가.

 

               먼 훗날 다시보아도 변하지 않을 모습처럼 설악의 바위와 구름과 꽃들...

               함께한 산님들과 설악의 한자락을 거닐 수 있었음에 의미를 두고 싶다.

              

               ...

 

             

            

                         

              

 

 

 

 

 

 

▼오색에서 오름길에 볼 것이 없다하나

  날 맑은날 조심스레 둘러보니

  설악폭포의 물줄기가 장관이요

  오름길의 기기묘묘한 나무들의 군상이 볼 거리이더라.  

 

  홀로가는 남설악 오름길,

  한발 한발의 걸음이 참 무섭다.

  어느듯 조망이 그럴싸한 바위 위에 걸터앉으니

  지리같은 너그러움 한자락을 펼쳐놓는다.

  실제로 남설악쪽의 아침 일출시 만난 산그리메의 모습이 아름다웠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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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뙤약볕 잠시 땀훔치매

  설악 예삐 한마리^^
  요리조리 내 주위를 서성이며

  하는짖이 어이그리 이쁘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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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 대청봉 정상부에 핀 범꼬리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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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이 높다하나

  내 작은 발걸음 하나하나에 어느새 대청,

  하늘구름이 지나가는데 우째그리 이뿌던지...

  바로 머리 위 대청마루를 지나가는 구름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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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한고개 넘어면

  망경창파 억겁세월

  씻기고 담금질되어

  하늘향해 치솟은 암봉들의 모습

  실로 오랫만에

  서락의 품에 안겼으라...

 

 

  중청가는 길의 외설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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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에서 본 공룡능선상의 멀리 황철봉,마등령과 세존봉,

   앞쪽으로 1275봉과 범봉의 맑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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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에서 본 용아장릉과 봉정암 사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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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운각을 지나면서 본 외설악의 암릉군들...
  화채봉 아래의 침봉들과 만경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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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의 끝에 서면 내외설악의 조망이 두루 수월하더라.
  멀리 칠성봉과 화채봉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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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운각대피소 가는길의 신선대에서 뻗어내린 공룡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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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계곡

  

   외설악(外雪嶽)의 대표적 계곡의 하나로 비선대(飛仙臺)에서 대청봉(大靑峰)까지 7㎞에 이르고

   천불동이라는 명칭은 연이어진 봉우리와 기이한 형상의 바위들이 마치 천개의 불상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졌다니 이 계곡 굽이돌때마다 고개를 하늘한번 계곡진풍경 한번 천천히 둘러볼 것이다.

   이 계곡에는 와선대(臥仙臺)·문주담(文珠潭)·이호담(二湖潭)·귀면암(鬼面巖)·오련폭포(五連瀑布)·

   양폭(陽瀑)·음폭(陰瀑)·천당폭포(天堂瀑布) 등이 절경을 이룬다. 이 밖에도 염주골의 염주폭

   (念珠瀑)과 죽음의 계곡에 있는 건폭 등으로 이어지며, 설악동에서 소청과 중청을 지나 대청봉을  

   오르내리며 만날 수 있다.

   ...

 

 

   천개의 바위불상을 품고 있다는 천불동계곡,

 

   대청봉을 기점으로 죽음의계곡, 공룡능선과 화채능선 사이의 외설악이 갖는 최장의 계곡으로

   공룡능선 동쪽사면과 화채능선 서쪽 사면의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침봉들을 끼고 흘러내려

   양폭, 비선대를 거쳐 설악동에서 동해바다로 흘러드는 천불동계곡의 물줄기를 따라 가는 하루,

 

   골이 깊고 험하다보니 침봉들 사이로 끼고 있는 험준한 골짜기도 두루 갖추고 있다.

   설악골,잦은바윗골,칠선골,염주골 등등...

 

 

   한번도 만나기 힘든 천불동계곡을 이번 산행에 두번씩이나 오르내렸으니 복이 터졌다.

   비가 한바탕 퍼 붓고 난 후의 천불동계곡의 모습은 위험스러웠던 반면 양쪽 직벽 곳곳에서 쏱아져내리는

   긴 물줄기들의 폭포와 엄청나게 불어난 수량이 급한 계곡을 따라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첫날 맑은날, 천불동계곡의 암반 소에 담긴 물빛, 옥빛물감을 풀어놓은 듯 그 색감은 어떻게 형언해야 할지?

   몇번 내리고 올라본 천불동계곡이지만 볼때마다 다른 모습이라 오늘은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불상들을 셀수

   있을 때까지 세어 보련다.

 

 

   ...




▼천당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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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는 날의 천불동계곡에는

  좌우 급사면 골짜기에서 자연스레 만들어진 폭포들로 위압감마져 들게되고... 

  (계곡 맞은편처럼 급사면에서 쏱아지는 폭포들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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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폭포(양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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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련폭포 상단에서 대청봉 쪽으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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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련폭포 상단에서 내려다 본 ...

   다섯개의 연이어진 沼 중, 세개가 뚜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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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비가 많이 내린 후에 다시 올라본 오련폭포의 모습.

  수량이 풍부하여 오련폭포의 제모습을 뚜렷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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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을 오내리며

  눈호사만 즐겼건만

  오늘에사 천개불상

  깊은의미 알려하나

 

  발아래는 청정옥수

  무아지경 녹빛청수

  눈위로는 천태만상

  호연지기 기암적벽

 

  의미일랑 접어두고

  하염없는 눈호사라

  천불동이 유혹하니

  오늘하루 노니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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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폭 앞에서...

  양폭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머물면서

  대피소와 마주보이는 암봉에

  시시때때로 구름이 넘나드는 모습이 아름다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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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꼬추칭구들,

  산에 들면 산칭구들...

 

  산을 매체로 만난 분들과의

  2년여의 시간이야기...

 

  길어지는 산이야기는

  천불동계곡 물줄기마냥

  양폭산중 밤이짧더라. 

 

  ...

 

  오래전 산칭구와 이곳에서 하룻밤을 잤던 추억도 떠오르고,

  내부가 전면 자연목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해 주신 대피소장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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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폭대피소 앞에서 아침을 맞이합니다.

  계곡의 우렁찬 물소리 외엔

  조용한 아침을 만나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새벽에 만난 양폭 대피소 앞 천불동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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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날씨 속에 밥해먹고 이야기 하는 중간중간,

   양폭대피소 앞에는 다람쥐 서너마리가 언제나

   벗이되어 오랫동안 상견례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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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

  범접을 허용치 않음은

  깊고깊어 다가설 수 없음이나

  애지중지 속살의 서락에

  조심스레 발을 들여 놓습니다.

  애시당초 마음일랑 위엄스런 서락의 웅장함에

  내 작은 육신일랑 한없이 작아져

  오름길 작은 돌 하나, 풀잎 하나가 될 뿐...

  ...

 

  사뭇,

  산을 오르는 것으로 자랑거리가 아니요

  나를 추켜세워 득의양양함은 더더욱 아니될 일,

  조금 오른 연후에야 비로소 낮아진 나를 만납니다.

 

  만나고 싶었던 만큼,

  애지중지 발걸음 나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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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의 속살에 조심스레 안기어보는 것

  그것 만으로 더 자연의 일부가 되어보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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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은 무지한지라

  설악에서 내가 볼 수 있었던 부분은 아주 적은 부분의

  몇곳에 불과하였음을 느껴보며 그저 먼 발치에서 바라다 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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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 불상이 있다하나

  다 헤아릴 수 없다

  한량없이 잠시 눈앞의 風景에 몰두하느라 정신이 혼미하나,

  오묘한 자연의 비경앞에 감탄은 유일한 찬사일 뿐! 

  ...

 

  어찌하여 저 닳고 깎여 저 모습을 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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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아놓은 기암적벽

  그 모습에 감탄하며 하나하나 눈새김질 해봅니다. 

  가히 설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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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금강굴,

  굽이굽이 천불동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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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겨진 칠선폭포

  어제 내린 비로 살포시 그 모습 엿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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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를 같이한 걸출한 산자락엔

   한무리 구름 춤사위가 한창이라 

 

   한폭 운무자락 휘감으니 황산의 운해도 부럽지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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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세월 견디어낸 암릉사이 싱싱한 노송,

    다 드러낸 영객송이 부럽지 않음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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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찌를듯한 기세의 범봉

  그 모습 감추었다 살짝 드러내니

  설악의 범이요 호령이라

  엷은 구름이 神仙이로세...

 

  일기가 좋지 못해 기대도 않고 올랐는데

  뜻하지 않게 운무가 춤을 추니 눈이 한참을 그곳에 머뭅니다.

 

  ...

 

  범봉의 자태는

  연화봉, 천도봉 보다도 더 아름다웠던 것은,

  우리의 산하라는 애착 같은 것이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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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구름이 휘감기는 모습 보기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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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다 드러내놓지 않고

  보일듯 보이지 않을듯 가려진 모습

   ...

 

   설악에서 한번 쯤 만나고 싶었던 풍경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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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솜다리,

   에델바이스...

 

   설악의 호령바위틈에 기생하여

   자태마져 수수함은 온갖시련 다 겪어

   꽃의 화려함 마져도 잃어버렸더냐

   ...

   

   수수하니, 화장끼 없는 네모습

   바위틈 어디메 머리를 들고

   화려하지 않으나 수더분 하더라

 

   사람도 제 아무리 치장하매

   한치 앞에서 보여지는 것 뿐이거늘

   네 걷 모습이 무얼 말함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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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산을 휘감는 구름이 바람결에

  맞은편 산그림을 열었다 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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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 벼랑에 서면,

  진품명귀의 노송이 거벽을 마주하고

  설악엔 참 멋진 솔과 잣나무가 아름다웠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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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에 관심이 크신 솔나루님,

   덕분에 이꽃저산,

   꽃이름 외우기에 정신 없었답니다.

   무척이나 특이해 보여 여쭤보았더니

   귀걸이꽃^ 이란 별명만 기억납니다.

   나의 눈에는 참 꽃이 잘 보이지 않더니

   이틀간의 산행에서 그래도 제법 꽃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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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에 들면 지리와 마찬가지로 짧은시간

   어디로 들어야 할까 늘 망설여집니다.

   ...

 

  숨겨진 골짜기 사이

  그 비경 다 보여주는 토왕골

  여섯개의 소와 담이 어우러진 육담폭포 계곡따라

  비룡폭포의 시원함까지 만납니다.

 

 

  육담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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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담폭포의 마지막 여섯번째 담(沼),

  그 물 빛 푸르다 못해 시퍼렇고 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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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폭포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시원스럽고 매끈^하고 깔끔하여

  올라온 보람을 느껴보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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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행에서 많은 진귀한 자연생물들을 학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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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힘든 길,

  서로에게 힘과 도움이 되어 줍니다.

  산에서 배우는 것, 사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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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토왕골,

  일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처음 만났지만

  역시 나 자신, 겸허해져야 할 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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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꼭꼭 숨겨져 있는지?

  며칠 내린 비로 수량이 넉넉해진 토왕성폭포,

  나 보란 듯,

  하늘가려진 구름속 아래로

  위엄있게 긴 물줄기를 토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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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왕골의 명성에 가려진 소토왕골 역시 아름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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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내린 풍부한 수량으로 마치 긴 하얀 뱀이 꿈틀거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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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가을서락의 어느 길모퉁이에서 우연히 스쳐지나면서 길지 않은 시간 함께 거닐었던 시간들,

  기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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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아직도 머물고 가는 서락을 뒤돌아보며 소공원길로 돌아서는길,

  부산에선 멀리 떨어진 설악, 초롱꽃이 마지막으로 다시오라 반깁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雪嶽!

 

               하늘 마루금 위로

               하늘똥고를 찌를 듯

               쭈삣 솟은 암봉들을 보며

               다시금 불끈 호연지기,

               삶을 살아가는 기상을 배워 돌아가고,

 

               거벽침봉 그 아래로

               거침없이 씻어 내릴 듯

               말로 못할 옥빛 물길을 보며

               다시금 부드러움,

               삶을 살아가는 여유로움의 지혜를 배워 돌아가노라!

               ...

 

             

               즐거운 산행길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사니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