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은 봄이 되면 봄꽃의 천상화원을 이루는 곳이다. 진해.창원의 벚꽃,
창원 천주산의 진달래, 마산 무학산과 대산(중리)의 진달래, 그리고 비음산의 철쭉등으로 주변이
온통 봄의 향연장으로 변한다. 이런 곳에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실로 축복받은 일이라고 본다.

혹시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잘 모르고 있을지도 모르는 사실을 아래와 같이 인터넷에서
서핑해서 소개할까...한다.

애국가 보다 많이 불린다는 노래 <고향의 봄>은 이원수가 14세 때 지은 시에 홍난파가 곡을 붙여
만든 노래다. 마산에서 소년회 활동은 하던 이원수는 어린이운동의 선구자인 방정환을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 잡지 <어린이>지에 원고를 보냈고, 그 다음해인 1926년 <어린이>에 소개되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고향의 봄>의 배경이 된 곳은 경남 창원이다. 이원수는 <월간소년> 1980년 10월호에 "자전회고록
- 흘러가는 세월 속에" 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다음과 같이 술회했다.

 

내가 난 곳은 양산이라고 했다. 양산서 나긴 했지만 1년도 못되어 창원으로 왔기 때문에 나는 내가
난 곳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 (……) 마산에 비해서는 작고 초라한 창원의 성문 밖 개울이며
서당 마을의 꽃들이며 냇가의 수양버들, 남쪽 들판의 푸른 보리……. 그런 것들이 그립고 거기서
놀던 때가 한없이 즐거웠던 것 같았다. 그래서 쓴 동요가 <고향의 봄>이었다.”





이상과 같이 창원은 예전부터 특히 진달래와 많은 연관이 있는 고을이었다고 생각된다. saiba 는
직장때문에 조금 떨어진 진주(문산)에서 이곳으로 우짜다가(^^) 정착을 해서 결혼하고, 애들 둘
낳고 살고 있다. 이제는 제의 고향인 셈인데... 에나로~ 우짜다가 산으로 좋아하게 되어, 우연히
여기에 소개하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 고을에 살고 있는 한 소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무감(?)이라도 발동한 탓일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동화와 같은 우아한 사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시각적인 증거(Evidence)로서ㅎㅎㅎ 창원이라는 고을이 얼마나 진달래 향연과 연관이 깊는지를...
아래에 정리한 saiba photo 산행기를 일단 보시고 나면, 혹시 생각이 동(動)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From 매년 봄이 되면 왠지 모르게 우쭐(^^)해지는 자신을 발견하는 saiba 
 



■ 운무속의 천상화원에 활~짝 핀 진달래 향연을 만끽하다 - 창원 천주산 (4/17,목)


- 언 제 : 2008-4-17(목) (16:50 ~ 19:20)
- 어 디 : 경남 창원 천주산(638m) 
- 누 구 : saiba 회사 동료들
- 코 스 : 천주암 ~ 만남의 광장 ~ 임도 ~ 함안경계(달천고개) ~ 천주산 용지봉 정상
              ~ 천주산 능선길 ~ 만남의 광장 ~ 천주암 (원점회기)
              (약6km, 소요시간 약2시간반, 완~죤~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지난주 토요일(4/12) 오전중에 잠깐 천주산엘 올라가 진달래 개화상태를 알아보니, 일교차가 심해서
인지 예년보다도 천주산 주봉인 용지봉 부근의 진달래군락지의 개화가 이제 조금씩 시작된 듯해서
내심 안심(^^)했다고 할까ㅎㅎㅎ 다음주중엔 만개한 진달래를 볼 수 있는 기쁨이 생겼기 때문이리라.
해서리, 작년에 만개한 진달래를 경험한 적이 있는 회사 동료 2명과 함께 가기로 한 날짜(4/17,목)를
잡고, 인터넷 일기예보를 보니, 오전에 비가 오다가 오후엔 개인다고 한다. 지금까지 산행 경험상으로
볼 때, 이런 날씨가 오히려 산행의 기쁨을 배가 되도록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혹시나(^^) 운무속에
만개한 환상적인 진달래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하는 일말의 희망을 품어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ㅠㅠㅠ 산행 당일(4/17,목)날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오전내내 오락가락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업무중에 자꾸만 사무실 창밖으로 시선이 가고, 마음은 이미 콩밭(^^)엘 가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ㅎㅎㅎ 오후부터는 신기하게도 조금씩 비줄기가 가늘어 지고, 날씨가 개는 듯한
분위기이다. 얼마나 흐뭇~한지ㅎㅎㅎ 그런데, 업무시간이 끝나갈 즈음에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하지만, 애써 이를 외면하고, 함께 가기로 약속한 동료들에게 무조건 Go!!!
하기로 하고, 업무가 땡하자마자 각자의 애마를 타고 천주산 자락으로 달려갔다. 다들 1년을 기다려
간신히 날짜를 잡았는데, 오늘 못가면 왠지 또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심정으로 우산을 쓰고
산책하는 기분으로 천주산 용지봉을 향하여 올라가기 시작했는데...(^________^)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천주암 ~ 만남의 광장 ~ 임도 ~ 함안경계(달천고개) ~ 용지봉 정상 ~ 천주산 주능선길 ~ 만남의 광장 ~ 천주암 (원점회기)




▼ 산행들머리 천주암 입구에서 동행한 회사 동료 2명 기념찰칵을 남기다 - (17:00분경)


▼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다시 산행을 하는데... 거~의 비가 그쳤고, 창원시내엔 햇살까지 보였다


▼ 만남의 광장에서 임도길을 따라 용지봉으로 가기로 했는데... 용지봉 정상엔 운무에 휩싸여 있다.




▼ 날씨가 개이기 시작하니 산행길 주변의 풍경이 운무와 깔끔한 조망이 어우러져 산님들을 즐겁게 한다


▼ 와우~ 역쉬~@~@ !!! 예상한대로 용지봉 정상 주변의 진달래가 만개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 줌촬영을 해보다... 천주산(天柱山)의 의미는 "하늘을 떠 바치는 기둥산"이라고 하는데... 여길 통과할 때마다 그런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ㅎㅎㅎ


▼ 용지봉 정상 아래 경사면엔 만발한 진달래 향연이 우릴 기다리고 있는 듯 하다ㅎㅎㅎ


▼ 함안경계에서 뒤돌아 보고 담아본 임도길 풍경으로... 저~ 멀리 보이는 안부가 만남의 광장이다


▼ 함안경계(달천고개)에서 급경사 산행길을 따라 용지봉 정상으로 올라가다


▼ 북면 방면의 조망으로 비가 개이기 시작하니 시계가 너무 좋다ㅎㅎㅎ


▼ 오름길 어느 조망터에서 담아본 만개한 진달래 풍경 (1)


▼ 오름길 어느 조망터에서 담아본 만개한 진달래 풍경 (2)


▼ 오름길 어느 조망터에서 담아본 만개한 진달래 풍경 (3)


▼ 바로 저~ 위가 용지봉 정상이며, 산행길 주변에 만개한 진달래가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 주는 듯 하다ㅎㅎㅎ




▼ 오름길 오른쪽 경사면의 진달래 풍경


▼ 운무와 만개한 진달래가 어우러져 머~찐 분위기를 자아낸다 - 함안경계(달천고개) 방면




▼ 용지봉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 - 칠서 방면


▼ 천주산 용지봉 정상석에서 기념찰칵 - (18:00분경)


▼ 용지봉 정상 팔각정에서 담은 풍경 (1) - 갑자기 안개로 휩싸여 만개한 진달래가 신비롭게까지 느껴진다ㅎㅎㅎ


▼ 용지봉 정상 팔각정에서 담은 풍경 (2) - 달천계곡 방면


▼ 용지봉 정상 팔각정에서 담은 풍경 (3) - 조망터 방면


▼ 그런데... 이게 왠 조화 @~@ 갑자기 안개가 골짜기에서 올라오는 강풍을 타고 걷히기 시작하는게 아닌가ㅎㅎㅎ Ultra tripple Fantastic !!!


▼ 천주산 산신령님께서 운무를 다스리는 마술쇼가 계속되고ㅎㅎㅎ












▼ 천주산 산신령님 마술쇼(^^)를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는 회사동료들


▼ 야~호~ 심~ 봤다 !!!




▼ 달천계곡 방면


▼ 천주산 주능선 방면의 만개한 진달래 풍경이 넘 환상적이다




▼ 함안경계(달천고개) 방면의 경사면에 만개한 진달래 풍경












▼ 용지봉 아래 어느 조망터에서 담은 풍경 (1)


▼ 용지봉 아래 어느 조망터에서 담은 풍경 (2)


▼ saiba 회사 동료와 쪼매 근사하게 뽀~옴 잡고선 기념찰칵을 남기다


▼ 1년전과는 좀 색다른 분위기의 진달래 향연을 만끽하는 동행한 회사동료의 얼굴 표정속엔 환희로 가득 차있는 듯하다












▼ 천주산 주능선 조망터에서 담아본 용지봉 풍경


▼ 잘 알려져 있지 않는 어느 조망터(?)에서 담은 풍경 (1)


▼ 잘 알려져 있지 않는 어느 조망터(?)에서 담은 풍경 (1)


▼ 기념찰칵 (1) - saiba (모자쓴 넘^^)


▼ 기념찰칵 (2) - 우째 저리도 표정이 밝을꼬(^^)


▼ 주능선길에서 담아본 마산시내 방면 조망으로 지금까지 안개로 인해 볼 수가 없었는데...


▼ 주능선길 주변의 진달래


▼ 기쁨 가~득~ 가슴에 담고 하산하기


▼ 주능선에서 담아본 창원시내 방면 조망


▼ 만남의 광장으로 이어지는 나무계단길... 건너편 봉우리는 천주산 팔각정이 있는 곳


▼ 만남의 광장에서 천주암 방면으로 하산하기


▼ 하산길 주변이 갑자기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한다 - (19:00분경)




# 너무나 운좋게 천주산 산신령님 덕분으로 이렇게 아름답고 환상적인 진달래 향연을 
  만끽할 수 있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번 주말까지는 만개한
  진달래 향연을 즐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