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 : 본 인
 

2007년 1월 1일    날 씨 : 맑게 흐림. 바람 없고 따듯함

행 선 지 : 팔공산 冠峰(관봉 850m)

산행취지 : 신년 단독산행

참가인원 : 혼자

글 쓴 이 : 요산요수 (류 인 호)

산행시,종점:대구광역시 동구 백안동(백안삼거리 공산농협)-대구시 동구 능성동(갓바위주차장) 

산행코스:공산농협-도장교-산길초입-암봉-601봉-헬기장-팔공주능선-갓바위-관암사-갓바위주차장

산의 특성 : 팔공산 갓바위를 오르는 또 다른 호젓한 산길로 조망과 신선미를 느낄 수 있는 산길.


 

지점별통과시간:

-14 : 23    공산농협(동화사와 갓바위 갈림길인 백안삼거리서 동화사쪽으로 좌회전하면 있음.)   

-14 : 35    백림사입구(서당마을이란 표석과 하동정씨도선산입구란 표석에서 북쪽으로 직진한다.)

-14 : 38    도장교(북지장사 이정표 따라 우회전하여 도장교를 건너면 좌우에 돌전시장인 시공원)

-14 : 53    포장도로끝(좌측에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을 지나 포장도로는 끝나고 시멘트도로 진입)

-15 : 02    Y자갈림길(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좌측은 북지장사 1.2km))

-15 : 05    고개4거리(산길초입)(개울을 건너 능선고개를 올라서자 4거리 묘가 있는 왼쪽으로.)

-15 : 09    이정표(몇 군데의 묘를 지나고 산능선에 접어들자 좌측 나무에 달린 갓바위 이정표)

-15 : 30~36 봉우리(바위봉)(오르막을 오르자 전망이 좋은 첫 번째 송림 속 바위로 된 봉우리.)

-15 : 38    지장사갈림길(좌측에 북지장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이 있는 능선에서 직진한다.)

-16 : 08    601봉(삼각점)(무명봉과 또 좌측에 북지장사갈림길을 지나 올라간 삼각점봉우리.)

-16 : 24    헬기장1(몇군데의 오른쪽 갈림길을 만날 때마다 직진하고 암능길을 올라서면 헬기장)

-16 : 38    갓쓴돌(공터를 지난 Y자갈림길 우측 기슭에 갓을 쓴 것 같은 선돌 앞으로 올라간다.)

-16 : 42~43 전망바위(우측아래 골자기의 관암사와 갓바위와 능선이 잘 보이는 전망바위)

-16 : 51    헬기장2(전망바위에서 좌측으로 90도 꺾어 능선을 갈지자로 올라가면 나오는 헬기장)

-16 : 56~58 본능선(감시초소)(헬기장에서 올라서면 감시초소가 있는 팔공산 암릉능선) 

-17 : 01    이정표(능선초소에서 북쪽으로 50m에 있는 이정표에 갔다가 되돌아와 암릉을 탄다.)

-17 : 04~17 암릉길타기(어려운 암릉길을 조망을 즐기면서 진행하지만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17 : 21    돌계단길만남(갓바위에서 선본사로 내려가는 계단길 철망을 만나 돌아간다.)

-17 : 23~26 갓바위(관봉)(석양은 걷히고 어둠이 내리는 속에 약사여래불의 모습이 더욱 찬란하다)

-17 : 49    관암사(등불이 커진 계단 하산길 두군데 간이매점과 여러군데 쉼터를 지나 도착한 절)

-18 : 07    상가지대시작(관암사에서 비포장도로를 어두운 불빛속에 한참 내려가서 포장도로시작)

-18 : 13    산행종료(갓바위주차장)(상가 우측으로 내려가 끝머리에 있는 버스주차장에 도착.)


 

예 상  시 간 : 4시간 

참 고 지 도  : 동촌(東村)(25,000/1 국립지리원발행) 대구(50,000/1지도) 산잡지 특별지도   

실제등산시간 : 3시간 50분(14시 23분 - 18시 13분, 휴식시간 포함) 

실제산행거리 : 약 8.366km (GPS측정거리)


 

산행개요

속담에 ‘등잔밑이 어둡다(燈下不明)’란 말이 있는데 이것은 자기 주변을 소홀히 한다는 말도 된다. 등산을 한다고 시작한지도 만6년이 넘어 외지에 있는 산들은 잘도 가면서 정작 대구시내에 있는 산은 관심이 적고 또 가보지 못한 곳이 많다.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과 매일 바라보는 앞산에도 올라보지 못한 길이 너무 많은 것은 자명한 사실이니까? 늘 상 마음에 두어 왔던 앞산-비슬산 종주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아직도 이루지 못했으니 할 말이 없는 샘이다. 그래서 금년부터는 시간이 나는 대로 근교산을 밟아 볼 예정이다. 지난 1월1일에 시간이 나서 평소에 궁금했던 관봉(갓바위)을 오르는 색다른 코스를 찾아보기로 하였다. 갓바위를 오른다고 하면 대구시 동구 능성동 주차장에서 계단을 따라 오르는 것을 생각하거나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주차장에서 선본사로 오르는 길을 생각 하겠지만 오늘 제가 오른 색다른 코스를 시간이 허락하시는 산님들은 한번 도전해 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상가지역에서시작지점인 공산농협에서 도장골까지 1.9km구간을 포장도로를 피곤하게 걸어야 하지만 본 능선을 들어서서는 이정표도 없는 능선을 2시간가량 호젓하게 걷는 길이야 말로 정말 새해 첫날부터 마음가짐을 달리하게 하였다. 갓바위에는 언제나 많은 기도객과 등산객이 섞여 혼잡하였고 하산길 역시 전등불이 대낮같이 밝은 탓인지 어둠속에도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려서 하산속도도 내기 힘들었다.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경치를 본 것이 의외 소득 이였고 색다른 길을 찾아보았다는 성취감이 아직도 뇌를 떠나지 않는다. 

 

▲ 첫 헬기장을 오르다가 바라본 팔공산정상의 봉우리들

 

▲ 공산농협을 출발하며 3시방향으로 바라본 갓바위 능선 모습

 

팔공산과 갓바위(八公山 1192,9m,冠峰,850m) 소개

[개요 및 소개] 대구광역시 동구, 경북 경산시 외촌면, 군위군 부계면, 영천시 신녕면 경계를 이루는 팔공산은 한반도의 척추인 백두대간이 남으로 힘차게 뻗어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곳에 우뚝 높이 솟아 병풍처럼 둘러쳐진 팔공산은 옛부터 우리나라의 명산영악(名山靈岳)으로 손꼽혀 왔다. 옛사람들은 이 산세가 삼존불, 즉 세 부처님의 형상이라 하여 신령스러운 영산으로 믿어왔다. 대구광역시의 북동쪽을 장벽처럼 둘러싸고 있는 팔공산(八公山·1192.9m)은 웅장한 산세와 기암괴석, 바위절벽을 이룬 능선 그리고 깊은 골짜기와 울창한 수림 등 명산이 갖춰야 할 덕목을 고루 지녔다. 최정상인 毘盧峰(비로봉 일명 제왕봉)에서 남동쪽으로 동봉(일명 미타봉)을 거쳐 염불봉 - 인봉 - 노적봉 - 관봉(갓바위·850m) 연봉을 뻗고, 서로는 서봉(일명 삼성봉)에서 한티재와 가산(901.6m)을 거쳐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에 내려앉기까지 30㎞가 넘는 길이로 활개를 펼치는 사이 변화무쌍한 산세를 보여준다. 남사면이 급격히 치솟아 기운찬 형상을 하고 있는 반면, 북사면은 군위군을 감싸 안은 듯 부드러운 산자락을 길게 늘어뜨리고 있다.  한티재를 경계로 동쪽을 팔공산, 서쪽을 가산이라 나누어 부르고 있다. 경상북도가 80년 팔공산과 가산 일원을 한데 묶어 도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이듬해인 81년에는 대구시가 직할시로 승격하면서 대구지역은 자연공원으로, 경북지역은 도립공원으로 관리하고 있다. 대구시 자연공원 지역(30.593㎢)과 경상북도 도립공원 지역(95.687㎢)을 합치면 126.28㎢ 넓이로, 북한산국립공원의 1.5배, 울릉도의 2배에 이른다. 천년이 넘은 동화사를 비롯한 수십 개의 사찰과 암자가 있으며, 울창한 수림, 맑은 물이 흐르는 수 갈래의 계곡 속에 이른 봄의  진달래, 늦봄의 영산홍, 여름엔 후박 등이 청초하게 피어나고, 가을에는 단풍과 활엽수, 겨울의 설경등이 신비의 경지를 이룬다. 동편에 영천 은해사가 위치하고 있는데 이 절은 조계종 제10교구의 본산으로 혜철국사가 신라 헌덕왕 원년(809)에 이곳 해안평에 창건 하였고 조선 명종 원년(1546)에 천교화상이 이곳으로 이건하여 은해사라 하였다. 은해사에는 거조암,백흥암,운부암,중암암 등 8개의 암자와 국보 14호인 영산전과 보물 3점이 지정되어있고 건들바위와 기기암의 장군수 및 안흥폭포가 있는 명승지다.


 

찾아간 길 : 수성교-신천동로-경대교-복현오거리 2시방향-불로삼거리 좌회전-파군재삼거리 우회전-공산터널-백안삼거리 좌회전-공산농협주차장 


 

산행지로 출발하며  

13 : 20~14 : 19 출발에서 주차지까지 신년 초하루날 오전근무로 끝나자 역시 산으로 간다.

해마다 가창면 최정산 정상에 올라 새해일출을 하던 것을 600년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해는 새해맞이를 게을러서 못가고 나니 마음에 깨운치 않았는데 마침 오늘은 오전만 근무하여 한나절의 시간이 나자 부지런히 집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도 먹는둥 마는둥 산행준비를 서둘러 차를 몰고 시내 달구벌로를 달리다가 수성교를 건너서자 우회전하여 P턴을 한 후 신천동로길에 접어들어 경대교에서 우측으로 나가  우회전하여 경북대학교 북문을 지나자 나오는 복현오거리에서 2시방향(대구공항↗)우회전하여 제3이양교를 건너고 만나 대구공항앞 불로삼거리에서 팔공산 쪽으로 좌회전한 후 경부고속도로 밑과 봉무지하도를 통과한 후 나오는 파군재삼거리에서는 1시 방향으로 직진하여 공산댐앞을 지나 공산터널을 통과하여 3~4분을 달린 후 나오는 백안 삼거리에서 동화사 쪽으로 좌회전(직진은 갓바위길)하자 우측에 주차할 공간을 찾아 두리번 거리다가 공산농협앞 주자장에 차를 멈춘다.

▲ 백안삼거리에서 동화쪽으로 좌회전하면 우측에 있는 공산농협

 

▲ 공산농협 길건너에 있는 방송을 타고 유명한 산골기사식당순두부집

 

14 : 19~23 산행준비(공산농협주차장) 소형주차장까지 버스로 올라가 20분정도의 시간을 줄였다.

마침 공휴일이라 농협에는 문이 닫혀 주차를 하여도 부담이 없다. 도로 건너에는 언제가 한번 와서 식사를 하니 순두부찌개가 맛이 있던 기사식당이 보인다. 시간이 늦어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출발을 서둔다.


 

산행을 하면서 

▲ 공산농협에서 북쪽으로 길을 따라 걸어 간 길

 

▲ 길을 가면서 바라본 갓바위 능선(흰 건물은 운남맹해 다(차)도관 건물)

 

14 : 23    공산농협 동화사와 갓바위 갈림길인 백안삼거리서 동화사쪽으로 좌회전하면 있음.

공산농협에서 북쪽(동화사쪽)으로 인도를 걸어서 출발하니 몇 집 지나지 않아 집은 없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은행나무 가로수 길을 터벅거리면서 걸어가면서 갈 길을 가늠해 본다. 갓바위에서 왼쪽으로 이어진 능선이 하나도 빠짐없이 멀찍이 보이는데 아유~~~ 저길 이 늦은 시간에 갈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발길을 재촉한다.  

▲ 길을 가다 첫번째 만난 백림사,서당마을 입구(하동정씨도선산입구)
 

14 : 35    백림사입구  서당마을이란 표석과 하동정씨도선산입구란 표석에서 직진한다.

첫 번째 우측으로 갈림길이 있는데 백림사 입구 안내판과 河東鄭氏都先山入口(하동정씨도선상입구)표석과 서당마을표석이 함께 서있는 앞을 지나가며 이 마을은 서당이 많아 서당마을인가? 아니면 마을 이름이 서당마을인가? 풀지 못한 의문을 안고 다시 3분정도 더 도로를 따라 올라가자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 큰 길을 버리고 우회전해야 하는 북지장사 입구 표지판삼거리

 

▲ 도장교를 건너면 좌우엔 수석전시장이 있고 포장도로가 도장골까지 되어있다.

 

▲ 도로 좌측에 있는 수석전시장

 

▲ 남근석만 모아 놓은 전시장(다듬은 것도 많은 것 같다.)
 

▲ 개중에 상당히 거대한 남근석(인공 가미한 흔적이 보인다.)


▲ 길 좌측에 있는 대구방짜유기박물관(시간이 없어 그냥지나친다.)

 

14 : 38    도장교 북지장사 이정표따라 우회전하여 도장교를 건너면 좌우에 돌전시장인 시공원

북지장사→2.5km’란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난 도로를 따라 우회전하면 있는 도장교를 건너서자 좌우에는 수석전시장이 있는데  왼쪽은 거대한 정원석이고 오른쪽에는 아기자기한 돌들에 정이 담긴 詩(시)들이 여기적어 놓고 시공원이라고 한다. 시간을 두고 자세히 읽어 보면 좋으련만... 그냥 지나치는데 우측 끝머리에 어디서 이 많은 남근석을 모아 놓았는지 각양각색의 남근석이 수집해 놓았다. 길 건너 좌측에는 제법 반듯한 건물이 있는데 자세히 보니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이란 간판이 붙었다. 아! 대구에 살면서도 유기박물관이 여기에 있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고 생각하니 한심하기도 하다 다시 길을 따라 은근한 오르막을 올라가며 도학산장 입구를 지나(14:49) 포장도로 가 끝나는 지점에 다다른다.     

▲ 아스팔트 포장도로 끝에서 우측으로 시메트 길을 따라가서 좌측으로 꺾는다.

 

▲ 도장골을 벗어나면 시멘트포장도로가 북지장사까지 이어 진다.

 

14 : 53    포장도로끝 좌측에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을 지나 포장도로는 끝나고 시멘트도로 진입

도로끝 부분에 오른쪽으로 난 시멘트길을 따라 넘어서자 T자삼거리 길인데 오른쪽은 마을(도장동)로 내려가는 길이므로 왼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하자 집은 없고 바로 이어 숲속으로 이어지더니 이내 소나무가 우거진 숲속 길로 들어서자 제법 사찰경내에 들어선 기분이 든다. 잠시 후 오른쪽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Y자 갈림길에 도착한다. 

▲ 우측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진행 개울을 건너간다.(북지장사는 11시방향으로 직진)

 

15 : 02    Y자갈림길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좌측은 북지장사 1.2km)

초소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이 Y자 갈림길에는 이정표(↖북지장사 1.2km)가 섰는 쪽이 아닌 오른쪽으로 들어서자 이내 작은 개울을 건너서며 길은 우측으로 굽어지더니 이내 산 능선을 넘어간다.

▲ 개울을 건너 능선에 올라서서 좌측 산길로 접어든다.(찻길은 능선을 넘어간다.)

 

▲ 좌회전하자마자 있는 오른쪽묘 우측으로 올라간다.

 

▲ 능선을 올라서면 호젓한 산길은 계속된다.

 

15 : 05    고개4거리(산길초입) 개울을 건너 능선고개를 올라서자 4거리 묘가 있는 왼쪽으로

산 능선에 올라서자 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는 능선너머로 계속되고 좌우로 산길이 나있다. 좌측으로 들어서자 묘가 2기 있는데 우측에 있는 묘 옆으로 난 산길을 따라 능선에 올라서자 다시 우측에 묘1기가 더 있고 쌍묘 한곳을 더 지나자 잔솔 숲속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더니 좌측에 이정표가 하나가 보인다.

▲ 능선 솔숲길 좌측에 달린 이정표(산행중에 몇개나 볼 수 있다.)

 

▲ 우거진 숲길이지만 길 흔적은 있다.

 

15 : 09    이정표 몇 군데의 묘를 지나고 산능선에 접어들자 좌측 나무에 달릴 갓바위 이정표

나무에 매달린 이정표(<-산속비봉식당가는길 /갓바위가는길->)인데 아마 식당에서 붙여 놓은 듯 하지만 반갑고 고맙기도 하다. 은근한 오르막길을 오르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사람소리가 나면서 몇 분이 내려오고 있다. 갓바위까지의 길을 물으니 지금시간에는 가기가 힘들 것 이라고 한다. 아무든 가는데 까지는 가 보아야지 다짐하면서 다시 오르막을 오르자 숲으로 가려진 바위 봉우리에 오른다.

▲ 오르막을 올라서면 첫번째 봉우리가 바위와 소나가 어우러져 보기 좋고 북지장가 훤히보인다.

 

▲ 바위에 올라 좌측으로 내려다 본 북지장사와 그 뒤에 노적봉(노족봉)

 

▲ 바위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바라본 환성산 능선

 

15 : 30~36 봉우리(바위봉) 오르막을 오르자 전망이 좋은 첫 번째 송림 속 바위로 된 봉우리

전후좌우 전망이 제법 좋은 암봉위에 올라보니 좌측 골짜기에 올라가면서 중간부분에 민가가 몇 집이 있고  그 위로 올라가면 북지장사가 골짜기 속에 자리 잡고 있다. 그 뒤에 능선중 어느 곳이 노적(족)봉인지 확실하지는 않고 우측으로 환성산줄기가 우람하게 눈에 들어올 뿐 갓바위 능선은 아직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바위봉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능선으로 진행하자 능선중간에 갈림길 하나가 보인다.

▲ 좌측으로(노란 표시기 달린곳) 북지장사 길이 있다.

 

15 : 38    지장사갈림길 좌측에 북지장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이 있는 능선에서 직진한다.

능선중간에 좌측으로 난 길은 어림잡아 지장사쪽에서 올라오는 길임을 알 수 있다. 직진하여 두루뭉실한 무명봉우리를 넘어서(15:47) 다시 좌측에 북지장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과 합쳐진 후(15: 51)상당히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가가 우측으로 뻗어나는 분기능선이 있는 삼거리에서(16:01)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올라가니 드디어 봉우리 정상에 올라선다.

▲ 본격적으로 높아진 봉우리에 삼각점이 있다.(붉은 겨늠대 일부분도 보인다.)

 

▲ 우측으로 내려가는 능선이 있는 봉우리

 

▲ 바위와 잔 소나무가 어우러진 능선(좌측으로 길이 있다.)

 

16 : 08    601봉(삼각점) 무명봉과 또 좌측에 북지장사갈림길을 지나 올라간 삼각점봉우리.

삼각점(대구310,1982년복구)이 설치되어 있는 601봉으로 언제 누가 왔다갔는지 겨늠대(측량용 막대)가 하나 버리고 갔는지 땅바닥에 방치되어 있다. 사방을 살펴보고 능선을 따라 가다보니 오른쪽으로 능선하나가 분기되었는데 분기된 능선 50미터정도 숲속에 건물이 보이는데 알고 보니 산불감시초소란다. 위치로 보아 갓바위 유스호스텔에서 올라오는 길인지 상당히 잘 나있다. 여기서부터는 능선길이 상당히 넓고 확실한 것을 보아 많은 등산객들이 오간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듬성듬성한 바윗길을 왼편으로 돌아 올라서니 첫 번째 헬기장에 도착한다.    

▲ 첫번째 헬기장(우측 상단 희미하게 우측으로 네려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가 보인다.)

 

16 : 24    헬기장1 몇 군데의 오른쪽 갈림길을 만날 때마다 직진하고 능선길을 올라서면 헬기장

제법 반듯한 헬기장(501-2-14)주위에서 팔공산 주봉인 비로봉이 보이는 곳으로 전망이 괜찮지만 시간이 촉박하여 갈 길을 재촉한다. 헬기장을 벗어나자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상당히 많이 만난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길에서 좌측 10방향으로 진행하자 공터가 나오고  공터를 지나자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Y자 갈림길에서 오른쪽(왼쪽길도 나중에 다시 합쳐짐)로 오르면 이내 갓(모자?)을 쓰고 서 있는 것 같은 바위가 서있다.   

▲ 지나치기 쉬운 모자(갓)를 쓴 바위

 

16 : 38    갓쓴돌 공터를 지난 Y자갈림길 우측  갓(모자)을 쓴 것 같은 선돌 앞으로 올라간다.

산길 오르막에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바위지만 자세히 보면 제법 볼품이 있는 바위다. 바위앞을 지나 올라서서 오른쪽으로 산사면을 돌아가자 우측으로 벋어난 능선에 올라서니 삼거리길인데 가는 길은 왼쪽으로 올라가지만 오른쪽으로 10미터쯤 나가자 전망바위에 올라설 수 있다.

▲ 갓쓴바우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있는 전망마위에서 내려다 본 관암사
 

▲ 전망바위에서 갓바위와 연결된 능선
 

▲ 갓바위 오른쪽으로 능선 중간에 헬기장도 보인다.

 

16 : 42~43 전망바위 우측아래 골자기의 관암사와 갓바위와 능선이 잘 보이는 전망바위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발아래 전방 골짜기에는 관암사가 잘 보이고 10시 방향으로는 갓바위가 비로소 모습을 들어내고 그 뒤로 연결된 능선이 말갈기처럼 연결된다. 마음이 속까지 펑 뚫리는 기분을 느끼고 뒤돌아서서 갈림길까지 돌라와  직진(북서쪽)하여 갓쓴돌에서 왼쪽으로 올라오는 길을 만난 후 방향을 오른쪽(동북쪽) 바꾸어 능선을 따라 지그재그로 올라서니 주능선인줄 알았는데 또 하나의 헬기장이 나온다.

▲ 두번째 헬기장(좌측 머리에 올라 가는 길이 있다.)

 

16 : 51    헬기장2 전망바위에서 좌측으로 90도 꺾어 능선을 갈지자로 올라가면 나오는 헬기장

조금 전 헬기장 보다는 적지만 갓바위가 지척에 보이는 곳이다. 헬기장 좌측머리에 있는 길을 따라 심한 오르막을 3~4분 오르자 주능선에 도착하니 감시초소가 있다.

▲ 본 능선에 들어서면 있는 산불감시초소

 

▲ 초소옆에 있는 삼거리

 

16 : 56~58 본능선(감시초소) 헬기장에서 올라서면 감시초소가 있는 본 암릉능선 삼거리

감시초소에는 역시 아무도 없다. 초소 앞에는 삼거리 길인데 북쪽을 보니 탕근같이 생긴 바위가 하나 있는데 노적봉인지 인봉인지 아닌지 확인하지는 못하지만 왼쪽(북쪽)길로 50미터정도 이정표가 하나 서있어 확인하기 위해 잠시 가본다.

▲ 삼거리에서 동봉쪽으로 100미터쯤에 있는 바위봉

 

▲ 바위봉 조금 못간 안부에 있는 삼러리 이정표

 

17 : 01    이정표 능선초소에서 북쪽으로 50m에 있는 이정표에 갔다가 되돌아와 암릉을 탄다.

능선안부에 제대로 된 이정표(←북지장사 2.0km/↑동봉 6.6km/갓바위 600m→)에 전방에 있는 바위에는 하단부에 웬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어 누기 기도를 하는 곳인가 궁금하여 동봉쪽에서 오는 산객들에게 물어보니 오늘 이리로 추미애 전 국회의원이 지나갔기 때문에 걸어 놨을 거란다. 말을 듣고 나니 슬그머니 화가 난다. 유명한 사람은 꼭 가는 표시를 내야만 하는지~~~ 갓바위는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600m란 이정표를 무시하고 감시초로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와 갓바위 쪽으로 암릉길을 타길 한다.

▲ 암릉길 첫머리에 있는 바위봉

 

▲ 암릉에 올라서서 바라본 갓바위쪽

 

▲ 갓바위쪽에 가까이가서 본 능선

 

▲ 갓바위 우측으로 보이는 용주암

 

17 : 04~17 암릉길타기 어려운 암릉길을 조망을 즐기면서 진행하지만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초소 옆에 난 길을 따라 첫 번째 암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다음 바위에 올라서니 갓바위 쪽으로 올망졸망한 암릉이 정말 좋지만 추락위험이 있어 눈이 쌓이면 곤란한 길이겠다. 더구나 갓바위 우측 너머로 능성고개로 이어지는 곳에 있는 용덕사와 용주암이 능선위에 뜬 모습으로 보인다. 바위사이를 스릴을 느끼면서 몇 번이나 오르고 돌아가고 내려서면서 좌우쪽의 조망을 즐기지만 이미 어둠이 시작되는지 갓바위쪽에는 전등불이 밝혀지기 시작하여 부지런히 길을 재촉한다. 10분을 넘게 암릉을 타고나서 능선을 계속타고 가는 길도 있지만 차마 갓바위 부처님 뒤로 올라가는 것이 불경스러울 것 같아 왼편 산사면으로 내려가니 갓바위에서 허기진 사람들에게 무료로 급식하는 절(약사암)이 있는 쪽으로 내려가다 우측 산허리로 돌아가니 계단길을 만난다.

▲ 걔단길과 만나는곳에 둘러쳐진 철망펜스(울타리)
 

17 : 21    돌계단길만남  갓바위에서 선본사로 내려가는 계단길 철망을 만나 돌아간다.

돌계단 옆에는 한길이 넘는 철망이 설치되어 쉽게 넘어갈 수도 없어 아래쪽으로 따라가다 한길 되는 허공으로 위험하지만 조심하여 돌계단 길로 들어서서 우측으로 몇 계단 올라가자 갓바위 정상에 도착한다.  

▲ 갓바위 들머리에 있는 유리광전(지붕위가 약사불에 기도하는 광장)

 

▲ 갓을 쓴 약사여래불에 전깃불빛이 비친다.

 

▲ 기도하는 곳에서 하양쪽으로 내려본다.

 

▲ 하산 계단길 따라 전등불도 밝혀지고 있다.

 

▲ 내려오다 오른쪽에 있는 첫번째 쉼터 

 

▲ 내려오다 곡각지점 우측에 있는 간이매점

 

17 : 23~26 갓바위(冠峰) 석양이 걷히고 어둠이 내리는 속에 약사여래불의 모습이 더욱 찬란하다.

들어서면서 왼편은 반지하와 같은 琉璃光殿(유리광전)이 있고 직진하면 유리광전의 지붕위인 광장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갓바위 정상에 가부좌를 하고 있는 약사여래불을 바라보고 열심히 소원을 빌고 있었다.

갓바위 : 갓관(관)자 봉우리봉(봉)자를 쓰는 관봉은 갓바위라고 더 유명하게 불리워 지며 팔공산 동단에 위치한 갓바위부처(보물 제431호)는 높이 5.6m로, 신라 선덕여왕 때 의현대사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조성했다고 전한다. 산행 기점은 대구시 동구 능선동 갓바위 집단시설지구와 영천시 대한리 선본사 주차장으로 능성동 길(1시간)이 대한리 길(40분)에 비해 시간은 더 걸리지만 교통이 편리해 이용객이 더욱 많다. 특히 대학 입시철에는 한밤중에도 가로등이 산길을 밝혀주고 있다.

기도객들 틈에 끼여 하양 쪽으로 한번 내려다본 후 부지런히 기도장을 빠져나와 어둠에 쌓인 능성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고 우측 불이 켜진 계단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하지만 올라오고 내려가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 속도가 나지는 않는다. 계단길은 계곡에서 우측 산사면을 돌아가 좌측에 의자까지 있는 쉼터를 지나고(17:30) 내려서자 우측에 임시매점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꺾어 계곡을 따라 꼬불꼬불하게 계단길을 내려가면서 쉼터 3곳과 간이매점을 한곳을 지난 후에 어둠속에 절 마당에 도착한다. 

▲ 어둠속에 들어선 관암사에 있는 석탑 

 

▲ 경내애 들어서면 관암사종무소

 

▲ 관암사를 지나 내려가면 우측에 만나는 돌탑

 

17 : 49    관암사 등불이 커진 계단하산길 두군데 간이매점과 여러 군데 쉼터를 지나 도착한 절

좌측에 있는 종무소 건물과 우측에 있는 탑사이로 도착하여 왼쪽에 있는 감로술 목을 축이고 나자 왼쪽 윗쪽에 대웅전을 어둠속에 어렴풋이 보인다.

관암사(冠岩寺): 대한불교 태고종파의 고찰인 관암사는 신라시대 창건한 고찰이나, 조선시대의 억불정책으로 폐사가 되어 누가 언제 창건한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현재 관암사는 태고종 총무원장을 지낸 백암(栢巖)스님이 재창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다만 관봉(冠峰)의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이 있는 갓바위 아래에 자리하여 관암(冠巖)이라 하였다고 한다. 절대 진리의 힘은 그 어떤 고난에서도 빛을 뿜어내어 잠시 잠자고 있던 관암사 부처님을 깨울 수 있었다. 신라불교의 성지 팔공산 동쪽 기슭에 병풍처럼 둘러싸인 팔공산 능선 안에 자리한 관암사의 무지개 다리 해탈교(解脫橋)를 지나면, 산신각에서 몸을 태워 피워내는 해탈향이 번뇌망상을 씻어준다. 절벽에 우뚝 솟은 범종의 법음은 팔공산 골짜기를 지나 속세에 울려 퍼지고, 중정에는 영산 팔공산에 샘솟는 감로수(甘露水)가 극락세계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준다. (퍼온글)

감로수를 마시고 마당 앞 계단을 내려서면서 우측에 무지개다리를 흘겨보고 좌측으로 난 비포장 도로를 따라 내려가기 시작하자 우측에 동그란 돌탑 하나를 어둠속에 확인하고 끊임없이 왕래하는 사람들과 함께 18분을 부지런히 내려가자 비로소 포장도로를 만난다. 

▲ 상가 시작되는 지저에 세워진 기념비

 

18 : 07    상가지대시작 관암사에서 비포장도로를 어두운 불빛속에 한참 내려가서 포장도로시작

여기서 길은 Y자로 갈라지는데 왼쪽길은 상가를 거쳐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직진) 길은 바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오른쪽에 있는 화장실 앞을 지나 직진하는 길을 내려가니 오른쪽에  오늘 처음 본 갓바위유스호스텔입구를 지나자 상가지대를 거쳐서 내려오는 길과 합쳐진 후 우측에 버스 주차장이 보인다. 

▲ 우측 갓바위 버스 주차장(날씨는 상당히 저물었다.)

 

18 : 13    산행종료(갓바위주차장) 상가 우측으로 내려가 끝머리에 있는 버스주차장에 도착.

붉은 주황색 가로등 불빛이 비추는 주차에 도착하니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린다. 나도 뒤에 줄을 설까 망설이다가 택시를 이용하여 3,000원을 주고 백안삼거리까지 내려가 공산농협을 찾아 주차해 놓은 차에 도착한다. 차를 몰고 백안삼거리를 나와 집으로 차를 몰면서 공산터널을 빠져나오면서 또 하나의 추억을 되었나 뒤돌아 생각해 본다.

 


 

산행을 돌아보며

새해 첫날부터 자투리시간을 이용한 산행은 정말 마음에 흡족하였다. 더구나 한가지 소원을 들어 준다는 갓바위를 다녀왔으니 더할 나위가 없다. 이번에 갓바위 약사여래불을 보면서 무엇을 기원했는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긴다. 


 

- 끝 -

 

요산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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