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둘러보기

  

◎일시 : 2006.2.20~21(1박2일) 나홀로

◎등산코스

[1일차]석남사주차장(07:50)-가지산정상(10:30)-11:30출발-아랫재(13:00)-운문산정상(14:10)-아랫재-남명초등교(16:30)

[2일차]배네고개(07:30)-능동산(08:00)-샘물산장(09:20)-천황산정상(10:00)-제약산정상(11:10)-표충사(13:00)

  

영남알프스란


 

영남알프스는 울산 울주군, 경남 양산시, 밀양시, 경북 경주시 청도군 등 5개 시.군에 걸쳐있다.

높이 1천m 이상 되는 봉우리 만도 8개. 우두머리 격인 가지산(1,240m)을 중심으로 남쪽에 재약산(1,108m), 간월산(1,083m), 신불산(1,208m), 영축산(1,092m), 동쪽에 고헌산(1,032m), 서쪽에 운문산(1,188m), 북쪽에 문복산(1,013m)이 주봉을 이룬다.

지역별로는 울산에 가지산 동사면과 고헌산 간월산 신불산, 경남 밀양에 가지산 서사면과 천황산 재약산 능동산, 양산에 취서산, 경북 청도군에 가지산 북면과 운문산, 경주에 문복산이 있다.

  

[첫째날]

 

입교를 앞두고 이제 황금같은 휴식 마지막주이다.

지난번 세석에서 하산했던 지리산을 다시 찾아 종주를 완성할까 아니면 작년 영취산-간월산-능동산-석남사로 하산하며 언젠가는 다시 찾을 것을 다짐했던 영남알프스를 가볼까 생각끝에 지리산보다는 다시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 영남알프스를 가보기로 한다.

1박2일로 지난번 못갔덧 곳을 가보기로 생각하고 심야버스를 타고 울산으로 간다.

아침식사를 하고 석남사행 버스를 타고 입구에 도착한 것이 07:50분경이다.

석남사 경내로 들어가지 않고 버스주차장 뒤쪽으로 난 표지판을 따라 가지산을 향하여 올라간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20여분을 오르려니 숨이 차오르고 벌써 땀이 비오듯한다.

아래쪽에서 학생인 듯한 한사람이 올라온다.

조금오르다 또 한사람을 만났다.

눈이 녹아 질척거리는 길을 오르려니 석남터널에서 오는길과 합쳐지고 가지산 정상과 쌀바위가 보인다.

10:30경 가지산 정상에 도착했다. 셀카로 증명사진 몇 장찍고 이것저것 머릿속을 정리하느라 30여분을 여기서 보낸다.

운문산을 향하여 출발하려는데 바로 아래 가지산대피소가있다.

시간이 어정쩡하긴 하지만 가다가 요기할 마땅한 곳이 없을 것 같아 여기서 라면하나와 커피까지시켜 먹는다. 시간을보니 11:30분, 앗!! 여기서 너무 지체한 것 같다.(실은 오늘 운문산을 거쳐 억산까지 가는 것이 오늘의 목표인데…) 
 

다시 출발하면서 뒤돌아보니 가지산 정상에 몇 사람이 올라있는 것이 보인다.

운문산 가는길은 능선을 따라 한참을 가다 아래쪽으로 뚝 떨어진다. 제일 아래쪽이 아랫재라는 곳인데 여기까지 가는길은 비탈길에 빙판이 여러곳 있어 조심을 해야할 구간이다.

아랫재에는 산불감시초소와 보기에 흉칙한 쓰레기더미가 쌓여 있다.

정상까지는 계속되는 오르막이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오르막…군데군데 빙판길은 더딘 산행길을 더욱 지체시킨다.

악전고투끝에 14시10분쯤 운문산정상에 도착했다.

오늘은 사람을 만날수가 없으니 그동안 잘쓰지 않던 셀카를 다시 시도한다.

몇컷을 찍고 사람 소리가 들려 저쪽을 보니 50초반정도의 남자산행객 7~8명이 식사 중이시다.

이분들 사진도 찍어주고 교통편을 물어보니 아랫재로해서 남명초교로가면 버스타기가 쉬울것이라고 한다.

다시 백하여 아랫재를거쳐 남명초교쪽으로 하산한다.

승용차 동승하여 울산에서 1박한 후 다음날 산행을 위해 배네고개로 이동한다.

  

 △석남사주차장 위쪽 가지산등산로 입구

  멀리서본 가지산(우측 나무에가린곳)

△내려다본'석남사'

 △쌀바위

 △전망대에서 본 가지산

 △가지산정상

 △가지산정상에서 본 쌀바위방향

 △운문산 가는능선방향 

 △지나온길(석남터널방향)

 △가지산대피소

 △멀리보이는 운문산 

 △헬기장에서 뒤돌아본 가지산정상 

 △신불산,간월산 방향

  아랫재

 △지나온능선(가지산에서 아랫재까지)

 △운문산오름길1

 △운문산오름길2

 △운문산정상

 △억산

 △하산해서본 운문산

 △남명초교근처 등산안내도

  

[둘째날]

  

배네고개까지 태워다준 아우가 근심스런 표정으로 산행 잘하시란 인사를 남기고 떠난 후 능동산을 향하여 출발하며 본시각이 07:30분경이다.

어제보단 날씨가 꽤 쌀쌀하다. 한참을 올라왔는데도 땀이 나지 않으니 말이다. 능동산까진 작년 산행시 지났던 곳이어서 눈에 익다.

  

08시 능동산정상 도착하여 셀카 찍은 후 멀리 가야할 천황산과 제약산을 바라본다. 거리가 만만치 않은데 저길 언제갈꼬? 거기다 후두둑 이게 뭔가 눈발이 날리고 있지 않은가…날씨도 어제보단 춥고 눈도 내리고 가야할 거리도 멀고 더군다나 나이외엔 사람이라고는 볼수가 없는데 여기서 그만둘까 잠시 생각했으나 다시 마음을 고쳐먹고 가는데까지 가보리라 다짐한다.

배낭덮개와 방풍옷으로 갈아입고 다시간다. 쇠점골 약수터를 지나며 약수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내려서니 임도가 나온다.

별다른 표지판은 없지만 리본이 있는 임도를 계속 따라 간다.눈발은 더욱 굵어진고 얼마를 왔을까 그 멀리 보이던 천황산이 바로 앞에 있는 것 같이 보일 무렵 ‘샘물산장’이란 곳이 나타난다.

내덩치만한 개두마리가 달려들어 혼비백산 한참을 빙돌아 등산로입구에 다다른다. 안내도를 보니 천황산까진 40분정도!! 능동산에서 여기까진 거리는 멀었지만 임도를 따라오니 시간이 많이 단축된 것 같다. 
 

조금오르니 얼음골쪽으로 갈라지는곳이 있고 10시정도쯤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석과 돌탑이 있다. 하지만 눈발이 굵어져 이젠 셀카도 할 수가 없다.

다시 제약산을 가기위해 발길을 움직인다.

대피소가 두동있는 천황재(?)쪽으로 내려오면서 옳지 저기서 라면이나 하나 시켜 먹으면서 쉬었다 가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하며 가볍게 내려왔지만 기대와는 달리 두군데 다 문이 잠겼다. 하긴 등산객이 혼자 뿐인 이런날 문을 안여는 것이 당연하겠지!! 할 수 없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준비해간 간식으로 대충 때우고 제약산을 향해 올라간다. 이젠 등산로가 눈으로 덮혀 확실치가 않다.

눈위를 밟았는데 아래쪽은 빙판이어서 미끄러 넘어지려고 하길 여러차례!! 그래도 조심조심 여기서 넘어져 다치기라도 한다면 큰일이지 휴~~ 

11시10분 드뎌 마지막 정상 ‘제약산’에 도착했다. 표지석만 급히 카메라에 담고 내려간다.

이젠 하산길만 남았다. 표충사까진 5.2km라고 적혀있었는데… 눈발은 더욱 굵어졌고… 약1km정도 하산한 지점(헬기장 부근) 표지판을 보고 잠시 헷갈린다.

고사리분교쪽으로 방향을 잡고 표시기만 보고 따라 내려오다보니 산동초등사자평분교터라는 교적비가 있는데 이곳이 고사리분교터인가?(사자평분교,고사리분교??)

하여튼 이곳에도 예전에 사람들이 거주했었다는 증거인데 세월의 무상함이여!!

  

다시 표시기만 따라 내려오다보니 저쪽 임도쪽에 층층폭포가 보인다.

나중에 하산해서 확인해보니 그쪽 임도쪽이 정상적인 등로이고 내가 내려온길은 산으로 나있는 지름길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표충사에 도착한 것이 13:00정각 개울에서 대충 땀과 흙만 닦아내고 밀양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상가 쪽으로 부지런히 내려온다. 밀양과 대구를 거쳐 고속버스타고 귀가~~ 1박2일 영남알프스 산행 남은것은???

 △배네고개

 △능동산정상

 △멀리서 본 천황산

 △쇠점골약수터

 △천황산쪽으로향하는 임도 

 △샘물산장

 얼음골1.9km

 △가까이서본 천황산 

 △천황산정상

 △천황산정상부근

 △천황재와 재약산 

 재약산

 교적비(신동초교 사자평분교)

 △표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