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전설을 갖고 있는 인왕산 선바위, 관악산과 청계산이 손에 잡힐 둣 가깝다-

인왕산-북한산 <(弘智門-蕩春臺城)부처님오신 날(四月初八日)>

2013024024호              2013-05-17()

 

자리한 곳 : <인왕산: 서울시 서대문> <북한산: 서울시 도봉, 은평, 종로구, 경기도 고양시>

지나온 길 : 독립문역-선바위-한양성곽-인왕산-기차바위-홍지문-상명대-탕춘대성-향로봉-자촌지킴터-둘레길-석림사-불광중

학교-귀가(도보)

시간및거리: (10:21~15:38) 5시간17: 산행거리: 8.0km (둘레길 귀가포함 14.3km=10:21~16:17: 5시간 56)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날        씨 : 맑음(자외선도 강하고 더위 느낌 시계 비교적 양호)

 

부처님께서 계실만한 낮은 곳을 향하여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부처님은덕으로 황금연휴를 즐기고 있으니 부처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에서 규모가 작은 사찰들을 둘러보며

마음을 정갈하게 가다듬고 인왕산에서 홍지문 탕춘대성(한양의 도성과 북한산성 사이를 서로 연결하는 일종의 관문처럼 잇는 성곽)

 역사를 더듬어 보는 산행을 하려는  마음에서 산행들머리를 독립문으로 정하고 시내버스(702A)로 독립문에서 하차한다.(10:15)

 

-독립문역에서 인왕사 진입로가 차량으로 가득하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의미 되새기며

신도들 틈에 끼여 인왕사로 방향을 잡아 집집마다 독립사찰 현판이 걸려있는 산자락을 한 바퀴 돌아보는 동안 외국인관광객 가족과

 함께한다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겨보는 뜻에서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나자마자 외쳤다는 탄생게 天上天下

唯我獨尊(천상천하유아독존)참뜻을 깊게 생각하며, 선바위에 기도하려는 신도들이 몰려들어 자연스럽게 헤어진다.

 

 

 

-집집마다 독립사찰들이 현판을 내걸고 신도를 부른다-

 

기암괴석을 두루 살피고 몸으로 체험하며 젖꼭지바위까지 확인하고 한양성곽을 넘는 철다리에 올라서며 널리 알려진 등산로에

들어선다서울성곽 주능선에는 휴일을 맞아 가족단위 산객들이 많이 찾아주어 복잡하고 혼잡스러운 현장에서 도피하고픈 생각

때문에 발걸음을 재촉해 정상에 올라 치마바위를 내려다 보며 중종과 단경왕후 신씨 이야기가 생각난다.(11:50)

 

인왕산의 치마바위

후일 보복이 두려운 중종 반정공신들이 신씨를 중전 자리에서 내 쫒을 것을 주장한다.

반정공신들은 왕후 신씨의 친정아버지(신수근)와 형제들이 반정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죽인 사람들이다.

신씨는 스스로 궁궐을 나가 인왕산 아래 옛날 살던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녀는 궁을 나오며, 살아있는 동안 인왕산 바위에 붉은

치마를 걸어 남편을 그리워하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그 후 그녀는 매일 아침 일찍 인왕산에 올라 중종과 함께 살던 때 자주 입었던

붉은 치마를 널었다.

이 소식이 궁궐의 중종에게 전해지자 임금도 자주 경회루에 올라 인왕산 쪽을 바라보며, 신씨를 그리워하지만, 중종은 결국 계비

장경왕후, 10여명의 후궁을 맞아 신씨를 잊어갔다.신씨는 임금이 사직단 제사를 지내러 올 때를 기다려 말죽을 쑤어 사직단 정문에서

 기다렸다가 임금이 탄 말에게 먹이는 등 부부애를 과시했지만, 끝내 궁궐로 돌아오지 못하고, 70세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51년간

인왕산 바위에 붉은 치마를 널었다. 이후 영조 15년에 端敬王后로 복권된 사연이 있다.      -알고 있던 이야기를 대충 정리-

-범바위에서 바라본 인왕산 정상부와 슬픈 사연이 전해오는 치마바위-

 

상명대학교 정문에서 좌측 실습장을 지나서 탕춘대성에 닿는다.

한양성곽에게 작별을 고하고 기차바위와 이어지는 능성을 따르다 군부대 시설물이 탕춘대성과 갈라놓아 험하고 미끄러운 우회를

찾아서 능선으로 복귀하니 인왕산에서 홍지문을 넘어 북한산 탕춘대성 능선으로 이어진 성곽을 따르다 보니 절개지에 나무테크를

설치해 안전하게 신호등이 설치된 세검정정자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발걸음을 옮기는데 느닷없이 물안개가 솟구치며 음악이

울려 퍼지는 바람에 놀라 살펴보니 도로공원 음악분수대.(12:39)

상명대학교 사거리에선 음악과 물줄기가 힘차게 하늘로 뻗어 나가는 물줄기의 축복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길을 건너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인 홍지문과 마주친다.(12:45)

 

 

 

-인왕산 기차바위에서 홍지문까지 풍경-

 

홍지문 및 탕춘대성(弘智門蕩春臺城)

서울특별시 종로구 홍지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성문 및 성곽이다. 정면 3, 측면 2칸의 우진각지붕건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33. 한북문(漢北門, 捍北門)이라고도 한다. 1715(숙종 41) 서울 도성과 북한산성의 방어시설을 보완하기 위하여 오간수문

(五間水門) 및 서성(西城)과 함께 건립하였다. 서성은 1718년 비봉 옆 수리봉에서 인왕산의 도성 성벽까지 쌓은 익성(翼城)으로,

그 울안 세검정일대는 탕춘대성(蕩春臺城)이라고도 불렸다. 서성의 성벽 일부와 오간수문 및 홍지문은 1977년에 보수 혹은 복원된

것으로, 홍지문은 중앙부에 화강석으로 월단(月團)이 꾸며진 위에 단층 문루가 세워져 있다. 석축 윗부분 둘레는 여장(女墻 :

위에 낮게 쌓은 담)으로 둘려 있고, 사방이 트여 있다. 성문에 잇대어 성벽을 연결시킨 오간수문은 물을 빠져내리게 한 월단이 다섯

개 옆으로 늘어서 있다. 그 길이는 26. 72m이고 너비는 6.8m이며 월단의 높이는 5.23m이다. 원래의 문루는 1921년에 퇴락하여

주저앉았고, 오간수문도 그해 장마에 떠내려가서 근 60년 동안 폐허상태에 있었다.

 

서울시 유형문화재인 홍지문에서 탕춘대성 훼손과 복원에 관한 설명 없어 아쉬움

탕춘대성이 훼손되어 복원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관한 설명이 전혀 없어 아쉬움을 접어두고 상명대학교정문으로 들어서 버스

종점에서 좌측도로를 따라 가파른 오르막의 실습장을 지나면서 캠퍼스를 벗어나며 홍지문에서 헤어졌던 탕춘대성곽과 호기심과

정겨운 가슴으로  다시 만난다.(13:04)

 

 

-탕춘대성 능선에 올라서 향로봉 아래 전망바위 까지-

 

탕춘대성 능선에 올라서니 맞은편에서 올라오는 여자산객과 마주치며 즐거운 산행하시라는 인사를 전하자 인왕산에서 출발했다고

답하는데 달랑 스틱만 양손에 짚고 이웃집 마실 나온 복장과 흡사한 가벼운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걸음이 얼마나 빠른지 잠깐사이에

 시야에서 사라져가는 건강미 넘치는 생동감 때문인지 집식구 생각으로 가슴 여민다.

불행하게도 연예시절의 언약했던 최소50년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아가자는 약속을 어기고 암이란 몹쓸 병으로 3년간이나 시달

리고 있는 현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기분이 우울해진다.

넋두리로 집식구의 약한 의지력이 불만스러워 강력한 의지력으로 병마와 싸우고 있는지, 아니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물러 터져

자포하고 있는지, 신뢰와 확신이 부족해 무어라 표현하기 힘든 찹찹하고 안타까운 기분이 뇌리에 가득해 허공을 걷고 있는 느낌으로

 향로봉 능선에 올라선다.(14:15)

 

 

-하산하며 잡아본 북한산과 은평뉴타운 풍경-

 

오늘저녁 예정한 무박산행 생각해 기자촌공원지킴터로 하산결경

시간으로만 따진다면 북한산 종주도 가능하겠지만 오늘저녁으로 예정된 경남 통영앞바다의 진주 사량도 무박산행이 있어 무리하게

 밀어붙일 까닭이 없다는 대에 생각이 미치자, 시내버스비라도 아끼자는 차원에서 기자촌공원지킴터를 하산지로 정하고 가파른

바위구간을 내려서 진관사갈림길을 지나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언제나 환상적으로 다가오는 삼각산의 위용을 가뿐하게 느끼며

마당바위를 뒤로하고 자촌공원지킴터에 이른다.(15:07)

둘레(구름정원)길 구간으로 접어들어 석림사를 찾은 경건한 마음으로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하고나니 더욱 고요해진

 마음으로 불광중학교 후문까지 이어지는 둘레길에서 하산을 완료한다.(15:39)

 

 

-석림사에서 부처님을 씻기는 관불의식을 행하고 북한산 둘레길을 걷는다-

 

집까지의 거리는 약 4.2km로 한 시간이면 넉넉히 걸을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예초의 생각대로 도보로 귀가하기로 결정하고 신호

가 바뀌기를 기다려 힘차게 발걸음을 옮기며 어느 책에서 보았던 어설픈 시인은 베끼는 것이고 완벽한 시인은 남의 것을 확실히

훔치는 것이다.모방은 발명의 어머니라고 뇌까리면서..... 더욱 중요한 것은 플러스 알파여야 한다는 현실성을 강조하며 귀가하여

땀에 찌든 세탁물을 정리하며 하루를 마감한다.(16:17)          

부처님오신 날입니다.          성불하시길 비 옵니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13-05-20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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