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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황적금수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대전

 

금남황적지맥이 관암산 백운산 지나 등고선상470m 지점인 자티고개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錦繡봉(532, 1.4)-城北동십자안부(310, 1/2.4)-牝鷄산(암닭산, 415, 0.4/2.8)-◬297.2봉-용바위(302, 2.7/5.5)-범바위(250)-성재(210, 1.1/6.6)-城北산(245)-학교뒷재(230, 1.3/7.9)-봉화대(250)-産長산(◬265.4, 0.5/8.4)-매산바위(250)-한천육교서측 4번국도 방동고개(150, 1.3/9.7)-호남고속도로(130, 0.5/10.2)-대고개(130, 0.5/10.7)-九峰산(264, 2.2/12.9)-비재(150, 0.8/13.7)-◬211.1봉(0.5/14.2)-대전남부순환고속국도 가수원터널위(150, 0.3/14.5)에서 188봉(0.6/15.1) 가수원초교 수준점55.9m도로(1.2/16.3)을 지나 가수원철교 갑천변(50, 0.7/17)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1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금남황적금수단맥종주자투리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대전

 

언제 : 2013. 5. 15(물의날) 맑음 흐림 반복

 

누가 : 고송부 계백 신경수

어디를 : 대전시 서구 한천리에서 유성구  방동저수지를 넘는 한천육교서측 4번국도 방동고개에서 시작해 구봉산을 넘어 산줄기끝까지  

九峰산(264) : 대전시 서구

 

구간거리 : 7.3km    금수단맥거리 : 7.3km

구간시간 5:50   금남황적금수단맥시간 4:00   휴식시간 1:50 

 

오늘이 대전의 재넘이님 벤조인요양병원 개원을 하는 날입니다

사전에 고송부님과 계백님의 조율에 따라 9시30분에 유성고속버스터널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전번에 하다 자투리 남겨놓은 금남황적금수단맥 끝자락 구봉산구간 종주를 마치고 재넘이님을 만나기로 합니다

 

아침 7시30분 센트럴터미널에서 계백님을 만나 대전 유성으로 갑니다

아침 일찍 타면 1시간40분 밖에 안걸리는 유성이 오늘은 1시간50분이 걸렸습니다

택시타고 기다리는 고송부님을 만나 전번에 하다 자투리 남겨놓은 금남황적금수단맥 끝자락 구봉산을 가기 위해

방동저수지를 넘어가는 고갯마루에서 내려야하지만 8차선도로 중앙분리대도 문제지만 씽씽 달리는 차량들 때문에 건널 수가 없으니 방동저수지쪽으로 내려가다 좌측 지하통로로 나가는 길로 나가 우측으로 가면 봉곡동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잠깐 오르면 8차선 도로변입니다

 

고갯마루로 가보았자 절개지일뿐이니

 

고갯마루전 우측으로 조그만 밭이 있는 곳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마칩니다  

 

대전시 서구 한천리에서 유성구  방동저수지를 넘는 호남고속도로 한천육교서측 4번국도 방동고개 : 10:00

 

가을이 아닙니다 단풍나무입니다

 

우측 풀밭을 가르며 나가 조그만 밭끝에서 좌측으로 오르는데 길은 없습니다

 

가시 잡목을 헤치며 송화가 만발하게 피여 건드리기만 하면 노란 송화가루가 신발이고 옷이고 배낭이고 노란색으로 물들이며 능선으로 올라 묘2기가 있는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10:15

 

길 흔적으로 잔물결을 타면서 T자능선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성긴길을 따라 안부를 지나 우측에서 올라온 임도수준의 비포장길을 만나 그길을 따라갑니다

 

10:20

 

우측 사면으로 돌아서 좌측으로 높은 둔덕봉을 올라 보았자 그다음 호남고속도로 높은 절개지에 이를 것이 뻔하므로 오르지않고 우측 아래 폐민가가 있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풀만 무성한 그 민가에서 고송부님 가죽나무순을 한옹큼 땃습니다 나중에 데쳐 술안주를 했습니다

 

좌측 평지를 가로지르면 호남고속도로 절개지가 옹벽위에 이릅니다 

 

호남고속도로 : 10:25

 

건널 수가 없으니 일단은 빽을 해서 그 폐가에서 풀만 무성한 앞마당을 가로질러 묵밭으로 끝까지 가면 길 흔적이 나옵니다 그 흔적을 따라 계곡으로 내려가면 호남고속도로 법면입니다 도로보다 낮게 나란히 있는 콘크리트 좁은 수로를 따라 정강이까지 오는 폴밭을 조심스럽게 살피면서 진행합니다 배암할까봐 말입니다

 

밭 농사를 하고 있는 아저씨가 사람이 올 곳이 아닌 곳으로 내려오는 나를 쳐다보면서도 말한마디 없습니다 

 

그 밭 앞으로 있는 포장도로가 좌측으로 고속도로 밑으로 나있는 것 같습니다 그 길로 가면 봉곡동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리로 나가서는 안됩니다 

 

법면을 트레버스하다가 우측 밭으로 내려가는 콘크리트 계단이 나오면 그 계단으로 내려가면 조그만 밭이 나오고 높은 옹벽입니다 뛰어내리려고 해서 극구 말립니다 다리 부러지려고 그러느냐 조금 더 밭가로 내려오면 우측으로 망가진 반사경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맨 처음 고속도로를 낼때 도로로 만든 것인데 지나다니는 차량도 사람도 없어 지금은 하수구 노릇을 하고 있는 것럼 보입니다 

 

고속도로 지하통로는 옛날에는 도로였을 것 같은데 지금은 개울이 되어있습니다

 

세상에 500m오는데 40분이란 시간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호남고속도로 지하통로 : 10:40

 

끊임없이 망가진 포장길위로 흘러내리는 철벅거리는 물밟는 소리를 내며 고속도로 건너편으로 나가면 도속도로변으로 나란히 가고있는 T자길에 이릅니다 좌측 고속도로변으로 나가 절개지를 치고 오르는 것이 맞지만 묵밭 한가운데로 나있는 길로 오릅니다

 

묵밭을 가로질러 오릅니다

 

묵밭 끝에서 너른 길로 올라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우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좋습니다  능선 좌측으로는 철조망 울타리가 쳐져있어 안부를 넘어 갈 수는 없습니다 느긋하게 쉽니다 오늘 산행은 자투리구간이라 시간이 널널합니다 다른 때도 오늘 같은 산행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모든 것이 예전과 달라 반코스가 체력에 맞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

   

나를 기다리고 있는 고송부님 계백님

 

십자안부 : 10:45 10:55출발(10분 휴식)

 

잠시 올라

 

엄청나게 큰 철탑 밑으로 오릅니다 : 11:00 

 

급경사를 잠시 올라 산책로 같은 T자길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몇m만 내려가면 십자안부인 대고개입니다

 

이정목에 북동방향으로 직진하면 구봉정1.9km 뒤로 서남방향으로 0.5km가면 방동저수지 우측으로 0.6km 내려가면 봉곡동마을 회관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그놈의 철조망이 계속되어 갈수가 없습니다 상단부에 이길 이름은 "대전둘레산길잇기 제11구간"이랍니다

 

등산 안내글에는 방동저수지쪽으로 300M가면 농업용저수지둑높이기 사업 현장으로 출입을 금하니 봉곡동마을회관으로 우회하시기 바라며 만약 다칠 경우 책임 안진다는 내용입니다

   

대고개 이정목

 

 

놀다 쉬다 가다를 반복합니다 시간이 많은 것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대고개 : 11:00  11:25출발(25분 휴식)

 

좌측으로는 이중 전기울타리가 계속되는데 짐승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했다는 전혀 이해가 되지않은 조그만 패넌트 안내문이 계속됩니다 내 생각에는 전기울타리를 철거해야 동물들이 자유롭게 다니며 더 잘 보호가 될 것 같은데 거참 입니다

 

낮은 둔덕넘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안부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여기는봉곡마을회관사거리 우측으로 내려가면 봉곡동마을회관0.6  온길 봉곡동0.57 갈길 구봉정1.7"

 

 

아자길 삼거리 : 11:27

 

오름능선상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구봉농장0.6KM 지나온길 봉곡동0.67 갈길 구봉정1.6" 지금부터 구봉산 일반등산로가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오름능선상 어자길 구봉농장갈림길 : 11:30

 

송화가 만발했습니다

 

뚝 치면 노란 송화가루가 온천지에 흩어집니다 모아서 송화차를 만들면 좋겠지만 그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니 가끔 절집에서 파는 전통차 중에 송화차가 있는데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었겠습니까 ^^

 

슬슬 암릉이 시작되면서 수시로 조망이 터지는 바위 전망대들이 나옵니다

 

우측으로 조망 터지는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봉곡동마을과 그 건너 낮은 산줄기는 바로 금남황적약사단맥 끝자락입니다

 

우측으로 바라보니 그 농업용수용저수지 둑높이기공사가 끝나 가는 것 같습니다 그 뒤로 멀리 위왕산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장의자와 구봉산4호 구급함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 11:35  11:40출발(5분 휴식)

 

암릉을 난간줄 잡고 오릅니다

 

목책길에 이르면 좌측으로 바위절벽입니다 앞으로 계속 이렇게 조망좋은 바위전망대가 계속되고 암릉이 적당히 섞인 길이 계속되는데 좌측으로는 구봉산 정상을 지나서까지 절벽구간이 계속됩니다 가는내내 조망은 굿입니다^^

 

대전시 서구 유성구 일대입니다 시원합니다

 

얼마전에 다녀온 지나온 산줄기들입니다 정가운데 금수산 우측 아래 낮은 봉우리가 빈계산 가까운 산장산입니다

 

암봉위로 올라섰습니다 나름대로 구봉산1봉이라고 번호를 메기기 시작합니다

 

구봉산제1봉 : 11:45

 

다시 나오는 암봉을 우측 사면으로 돌아올라 좌우측이 모두 절벽인 날능선이 나오며 암봉위로 올라섭니다

 

구봉산제2봉 : 11:50 

 

좌측 구봉농장으로 내려가는 안부에 이릅니다 : 11:52

 

가야할 암봉 구봉산입니다 하나처럼 보이지만 3개 이상의 봉우리들이 겹쳐져 있는 것입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뒤로 정자 하나가 보이는데 바로 그 봉우리가 구봉산 정상입니다

 

구봉산제3봉 : 11:55

 

내려가면서 다시 본 멋진 암봉입니다 그러나 몇봉인지는 여기서는 가늠이 안됩니다

 

구봉산4 스텐구조주가 있는 안부를 지나 살작 넘어서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구봉산6호 스텐구조주가 있으며

 

이정목이 있습니다

 

"여기는 구봉농장사거리 좌측으로 내려가면 구봉농장 우측으로 내려가면 봉곡동마을회관 지나온길 봉곡동1.42 갈길 구봉정0.85km라고 합니다 벌써 다온 것 같지만 암릉이라 시간이 좀 걸립니다

 

구봉농장사거리 : 12:00

 

고송부님과 계백님 벌써 날아가고 그림자도 안보입니다 아마 지금쯤 정상 구봉정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암릉을 난간줄 잡고 살짝 올라 암봉위에 이릅니다 아마도 11시58분에 찍은 잘생긴 천길벼랑을 이루고 있는 봉우리입니다 아마도 우측으로 올라선듯합니다

 

구봉산제4봉 : 12:05

 

몇m 내려가 다시 오른 낮은 암봉이지만 구봉산의 몇봉 몇봉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봉우리까지 모두 봉우리로 치면 12봉산이라고 해도 모자랄 것입니다 

 

구봉정이 있는 구봉산 정상이 바로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그 사이에 암봉이 몇개 더 있습니다 뒤로 낮은 봉우리가 하나 보이는데 그 봉우리가 제9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전시 서구일대 아파트들입니다 바로 산밑으로 시원하게 좌우로 일직선을 그리는 도로가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입니다

 

또 잠깐 내려가 살짝 넘어서 내려가면 십자안부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여기는 상보안유원지사거리 좌측 목조데크계단으로 내려가면 성애원1.6  온길 대고개1.1 갈길 구봉정0.6km 아무런 표시도 없지만 우측 난간줄로 내려가면 상보안유원지가 아닌가 합니다

 

상보안유원지사거리 십자안부 : 12:10 12:15출발(5분 휴식)

 

곳곳이 전망대요 우측으로는 감천이 휘도는 멋진 모습이 내려다보입니다 아마도 저곳이 상보안유원지가 아닌가 합니다

 

휘도는 갑천이 만들어낸 물동이 모양의 이름다운 모습입니다 그 뒤로 뾰족한 봉우리는 금남오대지맥 명막산일까 합니다

 

작은 구름다리를 지나 목책길로 갑니다 물론 좌우는 바위벼랑입니다

 

철계단으로 내려가 어자안부에 이릅니다 구봉산3호 구급함이 있으며 이정목에 "좌측 목책난간줄로 내려가면 성애원1.5 온길 봉곡동1.87 갈길 구봉정0.4km"라고 합니다

 

어자안부 : 12:20

 

암릉으로 올라 암봉에 이릅니다

 

구봉산제5봉 : 12:25

 

암릉으로 내려가

 

절벽 양쪽을 높은 구름다리로 건너갑니다 바로 이 다리가 유성구 진잠동이나 서구 일원에서 잘 보이는 천길만길 절벽위에 만들어진 목교입니다

   

목교를 건너 암릉은 계속됩니다

 

쇠파이프난간을 잡고 올라 난간줄 철계단으로 올라

 

소나무 한그루가 고고한 암봉위에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몇봉 몇봉 하기에는 너무나 낮은 봉우리입니다 그러나 조망과 그 바위절벽이 너무나 아름다운 봉우리입니다

 

아름다운 암봉

 

목조데크전망대가 있는 암봉위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휘도는 갑천이 잘 내려다보이고 운동기구들이 있으며 데크를 만들때 잘라버리지 않고 살려둔 소나무 한그루가 솔꽃을 잔뜩 달고 운치를 더해줍니다

  

물동이 모양의 갑천의 휘도는 모습과 그 뒤로 금남오대지맥 산줄기가 유장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구봉산 유래안내판이 있습니다

 

높이 264.1m의 구봉산은 서구 관저동 가수원동 괴곡동 흑석동 봉곡동에 둘러싸여 길게 서있으면서 9개의 봉우리가 모두 제각기 멋을 자랑한다 또한 봉우리가 가지런히 수려한 모습으로 솟아있어 마치 병풍에 그려진 동양화를 보는듯 하다

 

이산의 남쪽에는 갑천이 휘돌아 흐르고 있으며 바위벼랑을 이루어 가파르기는 하나 1993년에 건립한 구각정 전망대에서 보면 서구 관내가 한눈에 조망되어 참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이 구봉산은 높은 봉우리가 9개나 빼어나게 솟아있다하여 구봉산(九峯山)이라 표기하고 있으나 옛날 여지도서에는 구봉산(九鳳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즉 구봉산은 계룡산의 산줄기가 동남쪽으로 치달리다 진잠에서 불끈 솟아나온 9봉우리가 있다하여 구봉산이라 했다지만 일설에는  9마리 봉새형으로 구봉산(九鳳山)으로도 불린다 그것은 이곳에 구봉귀소형(九鳳歸巢形)(9마리 봉새가 집으로 돌아오는 형)으로 명당이 있다 해서 부른다고 한다 

또 일설에는 9봉우리가 한줄로 늘어서서 마치 조복입은 대신들이 허리를 굽혀가며 신도안으로 들어가는 형국이라하여 군신입조형(群臣入朝形)(신하들이 조정에 들어가는 모양)의 명당이 있다는 전설도 있다

 

구봉산은 대전팔경에서 빼놓을 수없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특히 가을 단풍의 풍경은 더욱 일품이다 구봉산은 높이 264.1m밖에 안되는 낮은 산이지만 신선이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있으리만큼 경관이 아름답고 산세가 수려한 곳이다 또한 구봉산 남쪽에는 갑천이 휘돌아 흐르고 있으며 깎아지른 듯한 벼랑이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신비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이산에는 유난히 산벗나무가 많아서 봄에는 하얀꽃이 산비탈 숲에 점점이 수를 놓고 그위에 바위봉우리들이 우뚝우뚝 솟아 경관이 참으로 아름답다    

 

 

다시본 서구 일대와 일직선을 그리고 있는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모습입니다

 

구봉산제6봉 : 12:30  12:35출발(5분 휴식)

 

두 암봉을 이어주는 목조다리를 건너가는데 중간에 원형데크를 만들어 놓아 주변 조망을 하기 좋은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약간 어질어질 해질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 다리가 멀리서 보았을 때 보이는 다리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계단으로 오르면 상대적으로 낮고 작은 암봉 정상입니다

 

구봉산제7봉 : 12:40

 

철계단을 살짝 내려서면 어자안부에 이르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여기는 구봉9단지삼거리 좌측으로 내려가면 성애원1.6 온길 봉곡동2.4 갈길 괴곡동(고리골)2.6KM" 우측으로도 내려가는 길 흔적있습니다

 

암릉으로 잠시 오르면

 

구봉정이 있는 구봉산정상입니다 멀리서 보이는 정자라 규모가 엄청날 줄 알았는데 조그만 정자입니다 세상에 내 생전 그 수많은 정자들을 보았읍니다만 사각정 육각정 팔각정은 수시로 보며 다녔지만 구각을 이룬 정자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구봉산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특이하게 구각정으로 만든 것 같아 정성이 돋보입니다

 

기다리고 있던 고송부님 계백님에게 미안해 쉬지않고 그냥 갈길을 갑니다

   

구각정입니다 잘 세어보면 기둥이 9개가 맞습니다

 

구봉산제8봉 구봉산 정상 : 12:45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좋으나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흔적정도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갈길 괴곡동2.7 온길 봉곡동2.5km"라고 합니다

 

십자안부 : 12:50

 

안테나시설을 지나 암릉으로 올라 구봉산 정상과 거의 높이가 같은 솔숲 암봉위로 올라섭니다 좌측으로 조망이 터집니다 이 봉우리가 마지막봉이 아닌가 하지만 봉우리는 몇개 더 나옵니다 하여간 여기까지 9개의 암봉을 다 넘어온 것 같은데 그것은 내나름대로 이름을 붙인 것뿐 정확한 9개의 봉우리인지는 모릅니다 정부에서 아니면 고증을 거친 지역단체에서 9개의 봉우리 위치를 명확하게 안내를 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구봉산제9봉 : 12:55 

 

십자안부에 이르지만 아무런 멘트가 없습니다 : 13:00

 

조금 가면 또 아자길이 나오고 암릉으로 올라 낮은 암봉에 이릅니다 : 13:02

 

잠시 내려가면 이곳에서 아마도 암릉은 끝나는 것 같습니다 운동기구 장의자들이 즐비한 너른 공터에는 사각정자도 있습니다 이정목에 "봉곡동2.95 고리골1.75  좌측으로 내려가면 구봉마을약수터1.2"라고 합니다  

 

아직 도면에 표기된 비재는 아닌 것 같은데 이곳을 비재라고 하면 안되겠지요 좀 더 내려간 비재는 좌우길이 없는 단순한 안부일뿐입니다

 

각종차와 주류를 판매하고 있는 간이찻집입니다

 

고송부님은 제일 끝 탁자에 앉아서 노점 찻집에서 막걸리로 시간을 죽이며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몸이 안좋아 술을 89일째 못하고 있다는 계백님은 좌측으로 서성거리고 있습니다

 

잃어버리기 전에 LEEK마파초 씨앗을 건넵니다 잘 농사지어 한뿌리 얻어먹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뉴질랜드에서 농사를 짓고있는 친구녀석한테 얻은 씨앗인데 글쎄요 한국땅에서도 발아가 되어 성장했으면 합니다

씨앗이 발아되어 어느 정도 크면 우리나라 대파를 옮겨심듯이 옮겨 심어야한답니다

굵기는 보통 대나무 대금만들수 있는 굵기로 1m 까지 자리는 넘이므로 그렇답니다

일종의 대파모양이지만 마늘과 파향이 동시에 나는 식물로 우리들끼리 모여 단박에 마파초라고 이름을 지은 넘입니다

대파처럼 먹으면 되지만 현지에서는 보통 셀러드를 해먹는다고 합니다

 

일배일배 막걸리는 계속됩니다 아침을 한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그렇습니다

예쁜 주인아줌마 입담도 좋습니다 다음에 오실때 미리 전화를 주시면 산상파티를 열어준다고 합니다^^

멸치와 마늘쫑 비싼 안주가 전부 공짜입니다 막걸리값에 포함되었겠지요 

예쁜 아줌마 40대로 보인다니까 정말 그런줄 알고 신이 났습니다 하기사 50대 초반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요

그렇게 말하고 보니까 진짜 40대같습니다 그러게 사람의 눈이 얼마나 간사합니까?

보이는 것의 99%는 허상이랍니다 

 

산주 한잔 할 수 없는 계백님 애궂은 계란만 까서 죽입니다 이러구러 시간이 엄청나게 흘러 갔습니다 무려 40분이 금방 지나간 것 같습니다

 

구봉마을약수터 갈림길 간이매점 : 13:05 13:45출발(40분 휴식)

 

무거운 엉덩이를 털고 일어납니다 살짝 오르면 어자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나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예비군훈련장0.65 온길 구봉정0.65 갈길 괴곡동1.65"라고 합니다 묘한 곳입니다 숫자 65하고 인연이 많은 곳입니다^^

 

어자길 : 13:50

 

내려가면서 십자길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흔적정도만 있습니다  

 

구봉산2호 구급함이 있는 안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는 까만 비닐철조망이 계속됩니다

 

무너진 돌무더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옛날에는 성황당이 있었던 흔적인 듯합니다 좌측으로 그 까만 철조망안은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 출입을 금한다는 팻찰들이 나옵니다

 

이곳이 아마도 도면상 비재인 것 같습니다 : 13:55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는 지점에 이릅니다

 

아파트 뒤로 여맥산줄기에 있는 운등봉(△90.3)인듯한 낮은 봉우리가 잡힙니다

 

도면상211.1봉에 올랐습니다 조망이 기가 막힙니다 가야할 산줄기가 훤히 내려다보입니다

 

 

산불감시초소와 육각정이 있습니다

 

판독불능 튀어나온 삼각점과 스텐안내판이 있습니다

 

그 정자 이름은 觀風亭입니다 바람부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정자입니다 우리 조상님들 정말 풍류는 알아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고로 이 봉우리 이름이 아마도 관풍봉이 아닐까 하고 추측을 해봅니다

 

211.1봉 : 14:05  14:15출발(10분 휴식)

 

도면에서는 이곳에서 좌측 북쪽으로 직접 내려가야하나 실제로는 역시나 방향은 같지만 북쪽이 아니라 좌측 동쪽으로 내려가다 헬기장을 지나 안부에서 잠깐 오르다

 

어자길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가면 빼올약수터1.2 가수원동사무소온길 구봉정1.4 직진 괴곡동0.9"

 

괴곡동 갈림길 : 14:15 14:20출발(5분 휴식) 

 

목조계단을 한없이 내려가다

 

중간에서 우측으로 난간을 넘어 능선으로 내려가는데 길은 좋습니다 : 14:25

 

그런데 얼마안가 좌측으로 트레버스해야합니다 그러면 목조계단을 좌측으로 계곡쪽으로 휘어서 능선에서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조계단을 끝까지 내려가면 됩니다

 

아주 작은 돌탑들이 자주 나오고 좌측에서 온 좋은 길을 만나 등고선상13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도면상으로 보면 가수원터널을 진즉 지나왔어야하는데 그런 흔적들을 발견치 못합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구봉마을2.0 우측으로 각목계단으로 내려가면 빼올약수터0.15 온길 구봉정2.4" 우리가 가야할 길은 아무런 표시가 없습니다 즉 구봉산을 제일 길게 탈수있는 일반등산로가 끝나는 지점입니다

 

십자안부 : 14:30

 

산책로 실버로드는 길흔적으로 바뀌지만 얼마안가 다시 산책로 같은 실버로드를 만나게 됩니다 내려가다 좌측 능선으로 붙어야하는데 군부대 훈련중이라 붙을 수가 없습니다 수많은 군인들이 이리저리 왔다갔다 가금 총도 쏘며 강의 전술도 들어가며 훈련에 열중입니다 차마 그 사이를 지나가기에는 우리 셋다 조금 찜찜합니다 그런데 우연히도 우측 사면으로 가는 길도 좋습니다 훈련을 안하고 있을때는 무조건 능선으로 진행해야합니다 나중에 군인들과 같이 섞여서 진행을 할수밖에 없게 되면서 물어보니 군인이 아니라 예비군훈련중이었습니다

 

우측 사면길 : 14:35 

 

우측 밭가로 가다 좌측으로 좋은 길을 따라 올라붙습니다 : 14:40

 

능선으로는 군인들이 맹훈련중입니다 그런데 우측 사면길이 몇개씩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다시 우측 사면길로 진행을 합니다

 

14:45

 

그런데 그 사면길로도 군인들이 대거 내려옵니다 옆으로 비껴주면서 오릅니다 군인들은 아무말도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들이 먼저 말을 겁니다 수고들 하고 있구먼 하면서 말입니다 자기네들끼리 속닥거립니다 야야 이길이 등산로인 모양이야 뭐 신기한듯 쳐다보면서 옆으로 스쳐 지나갑니다  

   

돌무더기들이 있는 곳을 지나

 

운동기구 평상 장의자 등이 있는 도면상188봉 정상에 이른 것 같습니다 

 

188봉 : 15:00 

 

가수원동쪽으로 한창 아파트를 짓고 있습니다

 

아자길을 지나 장의자와 작은 돌들이 있는 곳에 이르고 : 13:05

 

위험 패넌트를 넘어 쌍굴 터널 공사중인 곳에 이릅니다 도면에 표기된 가수원터널이 이제서야 위치가 다른 곳에 건설중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도로 터널인지 당최 구분이 안가고 헷갈립니다   

   

쌍굴 공사중인 안부 : 15:10  15:20출발(10분 휴식)

 

절개지를 따라 내려갑니다 조망 하나는 끝내줍니다

 

벌써 먼저 건너간 고송부님 계백님 내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수원동쪽 조망입니다

 

절개지를 오릅니다

 

좌측 조망입니다 기이한 힘이 숨겨져 있는 톱 모양으로 생긴 신비한 구봉산의 모습이 다가옵니다

 

진잠동 방향으로 조망이 되는 지나온 산장산 어름 산줄기입니다

 

가수원터널 공사중인 곳 : 15:25 15:30출발(5분 휴식)

 

살짝 오른 곳에

 

작은 묘들이 있는 곳에 지도에는 없는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습니다

 

잠깐 내려가다 아자길이 있는 곳에서 좌측 능선으로 가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좋던길은 성긴길로 바뀌고 불탄지역이 나오며 무슨 울타리같은 것이 나오고 더 이상 진행이 안됩니다 길따라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15:35

 

운동기구가 있는 공터에서

 

원칙은 우측으로 아파트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 가수원교 갑천변으로 가는 것이 맞지만 도심 한가운데로 진행하는 길입니다 결국은 여기서 금남황적금수단맥 산줄기 답사는 끝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좌측 사면으로 난 길로 나갑니다

 

15:40

 

좌측 너른 길로 잠간 가면

   

너른 공터가 나오고

 

그 공터는 주차장이었습니다

 

도로따라 내려가면

 

동방고등학교 정문으로 나왔습니다 

 

그 앞으로는 8차선도로가 뻥 뚫려있어 많은 차량들이 질주하고 있습니다 조금 미진한 것 같으면 우측으로 도로따라가 가수원교를 찍으면 되는 것입니다 

 

길건너는 

 

대전가원학교가 있습니다

 

동방고등학교 앞 도로 : 15:50

 

그후

 

옷이라도 갈아 입으려고 배낭을 여는데 택시가 득달같이 와 타랍니다 별수 있나요 타야지요

 

유성구 지족동 재넘이님 벤조인요양병원 개원축하를 하러 갑니다

6층 병원으로 올라갑니다 반갑게 맞아줍니다

아직까지는 정리가 조금 덜된 것 같지만 오늘이 개원하는 날입니다

사실은 얼마전부터 영업은 개시했지만 말입니다

 

원장가운을 입고 있는 재넘이님과 간호원복장을 한 제수님의 모습이 잘 어울립니다

먼저 와있는 그리메님과 반갑게 만나고 감악산님께서  오시고

가죽나무 데쳐서 소맥으로 한잔하며 번창하라고 기원합니다 

80%가 국가가 지원하는 병원이므로 34병상이 순환만 잘된다면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곰발톱님 문필봉님 00님 속속 도착하시고 

번개가 있다며 다들 가시고 곰발톱님과 길건너 족발집으로 자리를 옮겨 

칼국수로 다시 한번 번영을 기원하고 모두들 사요나라합니다 

내일 금남서대식장계족단맥을 하리라 생각했는데 고송부님 극구 말립니다

아껴두었다 내 농사 다 짓고 난 후 같이 가야지 혼자 가버리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길거리는 이팝나무꽃으로 거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눈이 와 눈꽃이 핀 것처럼 순백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얼마전 계백로에서 이팝나무축제를 하였다고 합니다

 

아름답고 황홀하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저 순백의 청순함이 묻어나는 눈꽃길인 것입니다

 

 

하얀 솜뭉치가 몽울몽울 나무 전체를 덮으면 부드러운 융단위를 걷는듯한 착각에 빠지는 멋쟁이나무입니다 산골짜기나 들판에 자라는 높이 약20m까지 자라는 거목입니다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거나 땔감으로 쓰이며 목재는 염료재 가구재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민속적으로 꽃피는 모습을 보고 길흉을 점쳤으며 지성을 들이면 풍년이 든다하여 신목으로 믿고 있습니다

 

진성여왕 선덕여왕을 배출한 삼국시대 이후 처음으로 여자 대통령을 배출한 대단한 대한민국입니다

그 여자대통령이 청와대를 입성하며 처음으로 심은 나무가 이팝나무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 뜻이 있었겠지요 ^^  

 

가지 말라는 고송부님 말씀에 순순히 복종합니다 

그래서 가져간 것 다 가지고 다시 집으로 오고야 말았습니다

술에 취해 정에 취해 오자마자 골아 떨어집니다

 

금남황적금수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