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끝자락을 붙잡고... 웅석봉 [화장산 ~ 벌목봉 ~ 마근담봉(926m)] (3/2,토)


- 언 제 : 2013-3-2(토) (09:50 ~ 16:50)
- 어 디 : 경남 단성면&삼장면 웅석봉 자락[화장산~벌목봉~마근담봉]
- 누 구 : (부산지역안내) T 산악회 일일회원으로 saiba 나홀로
- 코 스 : [단성면 백 운리]덕문교 ~ 화장산(615m) ~ 벌목봉(744m) ~ △793봉 ~ 마근담봉(926m) ~
             △772봉 ~ 딱바실능선 ~ [삼장면 홍계리] 홍계교
             (약13km, 약7시간 정도 산행)



▶ 들어가면서

올해도 눈깜짝할 사이에 3월이 되었다. 이젠 거~의 설경.눈꽃산행의 기대감은 멀어져 가는 듯한 우울한 기분이 든다.
자연의 순리는 어쩔 수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법(^^). 지금부터 일년간 을 다시 기다려야 한다. 이런류의
기다림은 산님이 되고 나서 제법 반복하다 보니, 신기 하게도 이젠 꽤나 익숙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지금부턴 약
한달간은 뚜렷한 테마없 는 산행이 지리하게 진행될 것이리라. 새싹이 움트는 신록의 계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월까지는 산님으로서 희망의 끈(?)을 잠시 내려두고... 나름대로의 내실을 충실히 쌓아가는 시기가 될 것이리라.

그런 시기적인 면을 고려해서일까? 이번 산행지는 지리산에서도 거~의 외곽지역에 위치한 웅석봉 자락 어느 산줄기를
대상으로 제법 여유로운 산행으로 잡은 듯하다. 웅석봉을 대상으로 산행한 적은 2번이나 되지만, 이번 산행코스는 처음
이다. 어쩜 그것만으로도 갈 수 있는 명분은 충분하다는 생 각이 든다(^^). 그리고 혹시나 먼~거리에서 지리산 주봉을
바라보는 조망산행이 가능할 정도의 분위기가 연출된다면... 금상첨화일텐데... 하는 기대를 은~근히 해보는데, 아니야!
적어도 현싯점엔 이런류의 주말산행 발걸음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기로 한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1) : [단성면 백운리]덕문교 ~ 화장산(615m) ~ 벌목봉(744m) ~ △793봉 ~ 마근담봉(926m)
                                       ~ △772봉 ~ 딱바실능선 ~ [삼장면 홍계리] 홍계교






▼ 산행코스 개념도 (2) : [단성면 백운리]덕문교 ~ 화장산(615m) ~ 벌목봉(744m) ~ △793봉 ~ 마근담봉(926m)
                                       ~ △772 봉 ~ 딱바실능선 ~ [삼장면 홍계리] 홍계교








# 마음만큼은 아직 겨울산행의 로망(^^)을 꿈꾸면서 주말산행을 맞이하고 있지만... 눈깜짝할 사이에 춘삼월을 맞이한
현실에 우울한 기분을 감출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한다ㅠㅠㅠ 스마트폰 검색의 산행지 기온도 약간의 꽃샘추위 분위기인
듯하나 겨울 산행과는 이젠 점점 멀어져 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번 산행엔 그동안 착용했던 동계용 등산양발.자켓을
조금 쾌적한 산행을 위해 나름대로 초봄용으로 한그레이드 낮추어 준비해 본다. 으흠... 그래도 천만다행인 것은 기온이
약간 낮아져서 초봄의 뿌~연 연무 조망이 아닌 어느정도 시계가 확보되어 최소한 조망산행은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빙그레~한(^^) 얼굴을 띄어본다.

이번 산행지의 들머리는 지리산자락중에서도 거~의 끝자락(?)에 위치한 (경남 단성면) 백운마을 방면이다. 이런 들머리
날머리는 보통은 웅석봉을 목표로 다양하게 계획하는 산행코스중에 한가지일 것 이다. 들머리 백운마을은 덕천강변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웅석봉(1,099m)에서 뻗어내려 오는 산줄기를 역으로 치고 올라가는 것은 거리상.고도상으로 볼 때
결코 쉽지 않은 코스 이다. 따라서, 이번 산행코스는 웅석봉을 목표로 하지 않고, 달뜨기능선이 끝나는 지점에 위치한
주요한 삼거리 갈림길 포인터 역활을 하는 마근담봉(926m) 거쳐 딱바실능선을 타고 (삼장면 홍계리) 홍계교 방면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잡혀 있었다.





▼ 산행들머리 분위기... 덕천강변 백운천 덕문교 부근의 백운마을로 왼쪽으로 보이는 봉우리를 치고 올라 가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따라 주택 뒷쪽의 높은 봉우리인 화장산(615m) 방면으로 올라간다 - [09:50분경]




▼ 들머리를 찾는다고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는 우리일행의 갑작스런 출연에 놀란 듯한 동네 멍멍이들이 여기저기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으르렁 멍~♬ 멍~♬ 분위기가 연출되고ㅎㅎㅎ 오름 산길을 찾아 산속으로 재빨리 스 며
들기 시작하는 모습을 담아 본다.




▼ 고도를 조금 올려가자 뒷쪽 방면으로 유유히 흐르고 있는 봄빛 머금은 덕천강 줄기가 눈앞에 펼쳐진다.
아마도 저 아래 보이는 다리가 백운천상의 덕문교일 듯...




▼ 광활한 두릅재배지속으로 함몰되어가다ㅎㅎㅎ 일행들중에... "조만간 초장만 가지고 오면 되겠네~♬" 하는 농담을 떤지기도




▼ 에휴~@~@!!! 뒷쪽으로 보이는 저런 능선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고 한다ㅠㅠㅠ








▼ 광활한 두릅재배지 분위기를 감상해 보시길... (^^)








▼ 희미하게 이어지는 초급경사 오름길을 따라... "중력극복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행복한 산우님들의 뒷모습




▼ 오름길 분 위기는 거~의 코를 땅에 닿을 듯한 분위기랄까여ㅎㅎㅎ




▼ 오름길에 갑자기 터지는 첫번째 조망터에서 잠시 숨을 돌리다.




▼ 오름길에 갑자기 터지는 두번째 조망터에서(1) - 덕천강 조망(a)




▼ 오름길에 갑자기 터지는 두번째 조망터에서(2) - 덕천강 조망(b)




▼ 지금부턴 본격적으로 화장산 방면으로 Let's Go !!!




▼ 고도를 점점 올려가니... 이젠 발아래에 저~ 멀리 덕천강 조망이 펼치진다.




▼ 능선길 오 른쪽 방면으로 허걱~@~@!!! 줌촬영한 것으로... 지리산 [천왕봉~중봉] 마루금이 연출되다




▼ 화장산 방면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산길 보다는 그냥 경사면으로 치고 오르는 것이 오히려 편한 듯한 산우님들 모습




▼ 화장산 정상에서... T산악회의 대들보 역활을 하시는... 고무신님(^^) 기념찰칵을 남겨드리다 - [11:15분경]




▼ 지금부턴 벌목봉(744m) 방면으로 Let's Go !!!












▼ 저~ 산 우님은 산행 도중에 가끔 뭔가를 바지런히 수확을 하여 배낭에 집어 넣고 있었는데... (?)




▼ 이런류의 운지버섯으로 차를 끓여 마신다고 하시는데... 괜찮을까여... (^^)




▼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벌목봉(744m) 이다.




▼ 된비알 오름길 분위기가 이어진다.




▼ 벌목봉(744m) 헬기장 정상에서 기념찰칵을 남겨보는 saiba 산님 - [13:10분경]






# 벌목봉 정상은 헬기장이여서 점심 자리로선 적절한 곳이다. 이곳은 웅석봉.화장산.수양산 방면의 삼거리 갈림길
역활을 하는 주요 포인터였다. 회장님을 포함한 B조 일행들은 느~긋한 점심을 즐기고... 조금 먼거리를 산행할려고
A 팀은 조금 일찍 자리를 뜨기로 한다.




▼ 벌목봉에서 바라본 것으로 왼쪽 계곡이 마근담계곡이며, 오른쪽으로 보이는 능선들이 마근담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인데... 지형적으로 볼 때... 저~ 아래 안부까지 고도를 다 까먹고(ㅠㅠㅠ) 내려가서 다시 치고 올라가는 형태이다.




▼ 마근담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안부 방면으로 내려가면서 담은 것으로... 오른쪽 방면은 백운계곡이다.








▼ 안부 방면 으로 점점 고도를 낮추어 가니... 에휴~~!!! 올라가야 할 능선상의 봉우리는 반대로 점점 키가 높아지고ㅠㅠㅠ




▼ 용무령( 해발 약568m)의 안부이정표(둘레길일까여...?)... 지금부터 바지런히 △793봉 방면으로 올라가야 한다.




▼ 산행길 섶엔 이런류의 운지버섯이 제법 눈에 많이 띄는데... 자신이 없는지라...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 중력극복 의 즐거움속(?)엔 이런 기분도 포함되는 법... saiba 산님의 공중부양 마술로ㅎㅎㅎ 어느샌가 벌목봉도 저렇게 보이네!




▼ 바지런 히 올라가다가 특별히 할 일도 없고해서ㅎㅎㅎ 이런 버섯을 담아 보다. 이게 무슨 버섯일까여?




▼ 드뎌~ △ 793봉까지 올라오다 - [14:20분경]




▼ 지금부턴 저~ 앞쪽에 보이는 오늘산행의 최고봉인 마근담봉(926m)을 향하여 Let's Go !!!




▼ 앞서 가시던 일행 두분의 산우님이 고맙게도 후미의 saiba 산님을 기다리고 계신다.






# 임도를 가로 질러 마근담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오름길 주변 분위기는 완만한 구릉지로 흙길에 낙엽이 뒤덮혀서
마치 푹신한 양탄자를 밟고 올라가는 듯한 기분 좋은 느낌이였다.

















▼ 드 뎌~~ 저~곳이 마근담봉 이정표이다 - [15:00분경]





▼ 웅석봉에서 달뜨기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만나는 삼거리 이정표식으로... [벌목봉~수양 산(or 화장산)] & [감투봉~이방산]
방면으로 갈라지는 중요한 포인터이다. 우리 일 행들은 여기서 [감투봉~이방산] 방면으로 가다가 만나는 분기점인 △772봉에서
[감투봉 ~이방산] 방면을 버리고, 딱바실계곡과 나란히 달리는 능선을 따라 하산지점인 홍계리 홍계교 방면으로 나아가야 한다.





▼ 마 근담봉에서 △772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 저~ 멀리 밤머리재가 보이고... 웅석봉 방면에서 장쾌하게 이어지는 달뜨기능선 풍광이 펼쳐진다.




▼ 어렵사리 발견한 능선길 어느 조망터에서 담은... 딱바실계곡 풍광




▼ 줌촬영 (1) - 저~ 멀리 보이는 잘룩한 안부가 밤머리재이며... 딱바실계곡 왼쪽능선을 따라 하산해야 한다.




▼ 줌촬영 (2) - 딱바실계곡의 사방땜




▼ 왼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삼거리 분기점인 △772봉으로 저곳에서 딱바실계곡과 나란히 달리는 부드럽게 완만히
고도를 낮추어가는 저~ 능선(일명 딱바실능선)을 따라 하산할 예정이다.




▼ △772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a)




▼ 뒷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조금전에 거쳐왔던... 마근담봉이다.




▼ △772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b)






▼ △772봉 삼거리 갈림길에서 왼쪽방면으로 이어지는 [감투봉~이방산]을 버리고, 본격적으로 딱바 실능선을 따라
(홍계리) 홍계교 방면으로 하산하기 시작하다. 하산길 입구에서 하산지점 까지 선답자의 저런 시그널이 붙어있어,
내심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우러나온다. 하산시 간도 충분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속에 룰루~♬랄라~♬ 하산하였는데,
거의 마지막 구간에 서 초~ 식~겁하는 소중한 교훈을 얻는 경험을 하게 되다ㅎㅎㅎ






# △772봉에서 오른쪽 아래의 형성되어 있는 딱바실계곡과 나란히 홍계리 방 면으로 뻗어내려가는 능선분위기가
얼마나 부드럽고 유순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지... @~@!!! 내심 놀라워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좀 아쉬운 점은
능선길 주변에 빽 빽히 형성되어 있는 나무로 인해 장쾌하고 웅장한 달뜨기능선의 조망을 거~의 만끽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도 하산길내내 부드러운 흙길을 걸을 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고 할까여ㅎㅎㅎ
아래 담아올린 몇장의 풍경사진으로 그런 분위기를 느껴봐 주시길 바라는 바이다.
















▼ 달뜨기능 선 방면 (a)








▼ 능선길 왼쪽 방면으로 지리산 주봉이 멀리 조망되다ㅎㅎㅎ




▼ 줌촬영한 것으로... [천왕봉 ~ 중봉] 방면




▼ 달뜨기능 선 방면 (b)














# 고도를 점점 낮추어 내려가니... 바로 발아래에 동네가 보이는 것 같다ㅎㅎㅎ 그런데, 뒷쪽에서 인기척이 들리는가
싶어 뒤돌아 보니... 아니@~@!! 엄~청 후미에서 오고 있을 것 같았던... 빨간 배낭을 짊어진 "깨소금님(^^)"께서
어느샌가 뒤따라 붙었다!!! 마근담 마을 임도 방면으로 빠져서... 감투봉으로 올라서 지름길로 왔다고 하시면서...
saiba 산님을 수월하게 추월해 내려가신다.




▼ 분위기상으로 중력의 힘으로 그냥 앞쪽으로 마구 쏟아져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그 이후에 얼마나 식~겁했는지ㅠㅠㅠ




▼ 중간에 보이는 큰나무의 오른쪽 방면으로 거~의 수직낙하 하산하다ㅎㅎㅎㅎ






▼ 임도 계천가엔 봄의 전령사 "버들강아지"가 일제히 봄을 알려는 듯한 합창교향곡~♬~ 을 부르고 있는중!!!




▼ 버들강아 지가 연출하는 봄의 향기(^^) 가~~득함이 느껴지나요?




▼ 역광속에 버들강아지가 무사히 하산한 saiba 산님에게 자신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듯한 분위기 가 느껴지는데... (^^)









▶ 마무리하면서

이번 산행에서 나름대론 모처럼(^^) 약간 여유로운 산행을 경험한 것 같다. 아마도 그 이유로는 다음 2가지를 들 수가
있겠다. 첫번째로 지금까지 보통 A팀 선두 리더로서 초강력 6기통(^^) 엔진을 장착한 듯한 준족 산꾼이 일행을 이끌고
있었는데, 이번에 사정상 참석하지 않아 그런 분위기에 민폐를 끼치지 않을려는 심리적 강박감에서 해방되는 느낌이
들었다. 두번째로 선두에 안전하게 이끌려 가지 않 는 대신에 자신이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지의 정보를 OruxMaps GPS
정보와 프린트물 지 도정보를 Full 이용해서... 나름대론 확신(?)에 찬 듯한 산행발걸음을 하게 되어서일까여ㅎㅎㅎ

산행중에 발견하는 선답자들의 시그널은 그것이 새것이든 색깔이 바랬든간에 그 산길을 가는 산님에겐 얼마나 마음
든든한 정보원 역활을 하는지 모른다. 특히 산꾼들의 발길이 거의 없는 오지산길을 들어설 땐, 아마도 지푸라기를 잡는
심경에서일까? 신기하게도 거~의 종교적 차원의 믿음으로 묘~하게 다가 오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지금까지의
자신의 일천한 경험으로 볼 때, 대부분 거~의 오류없는 휼 륭한 길안내 역활을 하지만... 간혹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가끔 있는 것 같아 주의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이번 산행에서도 그런류의 작은 경험을 한 것 같다. 마근 담봉에서 △793봉을 거쳐 딱바실능선길을 하산하면서 거~의
완만하고 푹신한 흙길상에 낙엽이 깔린 양탄자길 분위기여서 룰라~♬ 랄라~♬ 행복감에 찬 하산길 연속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하산길 능선상에서 OruxMaps GPS 정보를 소홀히 한 탓으로(왼쪽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는 하산길을 놓친 채),
무작정 능선길상의 시그널을 따라 하산하다가 막판에 너무나도 초급경사 하산길을 만나... 조심조심 해서 내려간다고
아랫도리가 후덜덜~~@~@!!! 최악의 급경사 구간에 실같이 가는 듯한 밧줄 이 있는데, 보아하니 조금전에 먼저 내려
간 산우님이 사용하다가 끊어진 듯한 모습으로 비치고...(ㅠㅠㅠㅠㅠㅠ)

우째꺼나(^^) 결과적으로 운좋게 사고 안난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으로 생각하고 감지덕지(^^). 이런류의 작은 경험들이
앞으로 조금이라도 여유로 운 산행에 Plus 효과가 될 것으로 굳게 믿어보는 바이다. 안산제일로 즐산이어 가자!!!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