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에서 본 홍도

 

흑산도~홍도 섬여행

2010년 5월 15~16일 구름많고 다음날쾌청   평균기온11.9~17.9도    평균풍속1.8~2.4ms     일출몰05:35~19:35

일정: 5월15일:11:30목포도착 중식~13:00 목포출발~15:00 흑산도착~버스투어 & 상라산산행~18:00 석식 후 흑산도숙박
5월16일: 09:50 흑산출발~ 10:20 홍도도착 자유시간~12:00 홍도일주유람선관광~15:30 홍도출발~18:00목포도착→부산

 

 

지형도

 

개요:  흑산도: 면적 19.7㎢에 해안선길이만 41.8㎞에 이르고 인구는 2001년도 기준 3,133명으로 알려져 있다. 목포에서 남서쪽 97.2km 떨어져 있으며, 홍도·다물도·대둔도·영산도 등과 함께 흑산군도를 이룬다. 산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 하여 흑산도라 했다고 한다. 사람이 처음으로 정착한 것은 통일신라시대인 828년(흥덕왕 3)으로,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난 뒤 서해상에 출몰하는 왜구들을 막기 위한 전초기지로 이 섬에 반월성을 쌓으면서부터라고 한다. 본래는 월산군에 속하였으나 조선시대인 1678년(숙종 4)에 흑산진이 설치되면서 나주목에 속하였고, 1914년에는 무안군에, 1969년에는 신안군에 편입되어 현재에 이른다.

 

 

최고점은 문암산(400m)이며, 깃대봉(378m)·선유봉(300m)·상라봉(227m) 등이 솟아  있어 섬 전체가 산지를 이루고 있다. 해안선이 복잡하며, 북동쪽에는 비교적 넓은 만이 있다. 1월 평균기온 0.8℃ 내외, 8월 평균기온 26℃ 내외, 연강수량 844㎜ 정도이다. 농산물로는 고구마·보리·콩·마늘·참깨 등이 생산되며, 연안 일대에서는 참조기와 병어가 잡히고, 김·미역 등이 양식된다. 문화재로는 흑산도 진리의 초령목(천연기념물 369)이 있으며, 유적지로는 반월성과 최익현 유적지, 정약전 유적지 등이 있다. 해수욕장으로는 배낭기미해수욕장과 세께해수욕장이 있으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어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홍도: 목포항에서 서남쪽 115㎞ 지점에 위치한 홍도는 면적 6.47㎢에 해안선길이만 36.8㎞에 이르고 2001년도 기준 상주 인구는 478명이다. 이 섬에는 270여 종의 상록수와 170여 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1965년에 홍도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170)으로 지정되었으며, 1981년에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옛날 중국과 교역할 때 중간 기항지로서 이 섬에 정박하여 북서풍을 피하고 동남풍을 기다렸다 하여 대풍도라 불렀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홍의도로, 숙종실록에는 홍어도로 표기되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바다에 뜬 매화꽃처럼 아름다운 섬이라 하여 매가도라고 부르다가 광복 이후 홍도라는 명칭이 정착하였다고 전한다. 

 

 

최고봉은 깃대봉(368m)이며, 남서쪽으로 양산봉(231m)이 솟아 있고, 섬 전체가 비교적 기복이 큰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선은 드나듦이 심한 편으로 남쪽과 북쪽이 깊게 만입되어 있다.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해식애가 잘 발달하여 뛰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다. 1월 평균기온 2℃ 내외, 8월 평균기온 25℃ 내외, 연강수량 1,134.7㎜이다. 주민들은 주로 어업에 종사하나 관광업이 주소득원이 되고 있다. 근해에서는 우럭·붕장어·농어 등이 잡히며, 전복·김 등이 채취된다. 취락은 남쪽 죽항마을과 북쪽 석촌마을에 밀집해 있다. 주요관광 코스로는 남문바위·시루떡바위·물개굴·석화굴·기둥바위·탑바위·원숭이바위·주전자바위·독립문바위·홍어굴·병풍바위 등이 있다. -네이버

 

 

가는길:  흑산도 진리항에 당도하면 관광버스는 흑산중학교 뒷편으로 돌아가면서 지석묘와 초령목자생지 및 당산 거쳐 연리목 옆을 지나친다. 배낭기미해수욕장 바라보며 해안선 따라 가다가 동백림 발치 아래로 쫙 깔리는 산복도로를 타고 언덕배기 올라간다. 진리석탑과 석등 지나쳐 올라가는  구절양장 고갯길은 흡사 속리산 말치재를 연상케하는데 상라정자와 화장실, 그리고 흑산도아가씨 노래비가 세워져 있는 언덕배기에는 홍도전망대 있다. 상라산 안내문에서 올라가는 상라산성 고스락엔 각자없는 삼각점과 땅바닥에 넘어진 망원경 있다. 상라 고갯마루 넘어 비리 직전, 지도바위는 대한민국전도 모습을 보여준다. 구멍 상층부 바위도 한반도를 그려낸다.

 

 

비리 지나 깃대봉 산자락 넘어가는 포장도로 해안쪽은 H빔만으로 다리를 떠  받치고 있는 형상이고, 절개지쪽은 신안군 13개 읍면과 흑산면을 표현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깃대봉 지능선 넘어가면 나타나는 약수터에선 대장도 전면으로 부각되고 그곳에 있다는 장도습지안내문 있다. 관광버스는 곤리에서 역방향 유턴해 흑산항으로 되돌아가는데, 이유는 금년말경 개통예정인 섬일주순환도로 미개통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흑산도 최고봉 문암산(405m) 올라갔다가 흑산포구로 내려간다면 멋진산행 될것이다. 흑산항에서 일박 하고 난뒤라도 다음날 아침시간 잘 이용한다면 칠락산쯤은 얼마든지 다녀올 수 있다.

 

 

홍도 깃대봉 산행은 홍도숙박을 전제로 해야 가능하다. 깃대봉 개방은 오후 세시부터 오후 여섯시까지만 허용되기 때문이다. 홍도 당도하면 국립공원안내인의 설명 듣고난 뒤라야 홍도분교 뒷길로 해서 깃대봉으로 올라갈 수 있다. 깃대봉은 산행 일주일 전 홍도관리사무소에서(061-246-3700) 사전 허락 받아야만 가능하다. 목재데크 전망대 지나 숲길로 들면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식나무.. 그리고 소철나무 휘감고 돌아가는 자생콩란...희귀식물 황홀경 만끽할 수 있다. 연인의길과 숨골재 지나가면 [홍도21-1998복구]삼각점과 정상석 그리고 안내문과 벤취둘러친 정상(367m)에서 사방조망 거침없고, 산행왕복 소요시간은 두시간이면 충분하다.  

 

목포시가지   -오른쪽 끝에 유달산이 보인다

 

배멀미 심하신 분은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흑산항 진리앞바다

 

 상라산고갯마루의 이미자노래비

 

 상라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흑산항과 고갯길

 

 상라산 전망대서 본 장도 뒤로 홍도

 

 마리앞바다의 처진유방과 처녀유방

 

비리 차창으로 본 한반도바위와 장도

 

차창으로 본 대장도와 소장도

 

천사 약수터(흑산도는 천네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고 함)

 

곤리에서 본 문암산

 

홍도 터미널

 

조망대서 본 홍도항

 

깃대봉들머리

 

연인의길

 

숨골재

 

홍도 숙박해야 가능합니다(두시간 소요),  일주일전 예약(061-246-3700)에 오후 세시부터 여섯시까지만 입산허용

 

홍도 일주 유람은 정말 쥑이줍니다.

 

칼바위

 

남문바위: 남문은 홍도 10경중 제1경으로 홍도의 남쪽에 구멍이 뚫려 소형선박이 내왕할 수 있는 석문으로 홍도의 관문이라 할 수 있다. 이 석문을 지나간 사람은 일년 내내 더위를 먹지 않으며 재앙을 없애고 소원이 성취되며 행운을 얻게 되고, 또한 고깃배가 이 석문을 지나가면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 이 남문을 행운의 문, 또는 만복을 내리는 해탈의 문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수많은 동굴들...

 

분재송같은 소나무..

 

독립문바위: 옛날에는 중국으로 가는 배들이 드나드는 북문이며 그 모양이 서울에 있는 독립문과 꼭 같아서 3.1만세 이후 독립문으로 부르고 있으며 홍도 10경 중 8번째로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을 마을에서는 북쪽에 있다 해서 북문이라 부르고 구멍바위라고도 한다. 특히 독립문 바위 주변은 해저경관이 뛰어나 스쿠버들을 유혹 매년 탐사객이 늘어가고 있다

 

홍어반쪽동굴   촬영-다람쥐

 

여근바위    촬영-다람쥐

 

코카콜라동굴- 배가 지나치면 동굴 저편 절벽이 빙글빙글 돌아간다.    촬영-다람쥐

 

황홀경에 어찌할 바 모르겠습니다만, 동영상으로 대신하겠습니다

 

한 바퀴 다 돌았으면 목포로 출발합니다.

 

산행후기: 해상관광에다 등산까지 곁드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더군다나 홍도 깃대봉은 산림청지정 백대명산에 들어가는 곳이기에 산악인이라면 당근 가고싶어할 것이다. 필자 경우 작년엔 홍도부터 갔었기에 깃대봉 산행이 가능했었지만, 당시로선 웬지 기록으로 남긴다는게 찜찜 했던 건, 유람과 산행은 별개란 생각으로 동영상외엔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었다. 그런데 올해도 산행준비는 미비했다. 성수기에 흑산도서 일박하고 들어가려면 팀 인솔만도 바쁠 것이란 지레짐작에 산행은 관심밖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흑산도에선 틈새시간 활용만 잘했더라도 문암산이라든가 칠락산정도는 얼마든지 산행은 가능했었다. 일행들과 어울려 흑산도에선 밤늦도록 통음하고.. 하기사 그들 팽개치고 쏠로산행 떠날 수도 없었다. 다음기회 생긴다면 흑산도주능선 일주산행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걸 확인한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 치부할 수 있겠다. 하룻밤 자고난 다음날 아침, 누군가 올이 생일이라기에 카메라 빼들고 조식자리 들어갔건만 본인 적극 만류다. 그럼 말아야지.. 디카 식탁에 올려놓고 아무 생각없이 홍도행 올라탔다가 아차싶어, 여행사로 급전날렸지만 종무소식이다.

 

 

집사람 왈, 그래서야 어떻게 찾느냐며 일일사에 전화걸어 숙소전화번호 알아내고.. 우여곡절 끝에 목포서 찾아가라는 전갈 받았다. 작년 여름부터 다시 술마시기 시작한 뒤로 일상생활은 너무도 변했다. 지리탐방도 오지산행도 시들하고 산악회관리도 느슨해졌다. 긴장의 끈을 놓고보니 마음도 홀가분하고 매사 급할 게 없어졌다. 옛동지 멀어지고 새친구는 아직 낯설다. 사전정보 면밀히 검토하고 준비해다니던 지난 시절과는 동떨어진 느슨함에, 이래선 안된다는 동기부여 아직 없다. 집사람의 잔소린 집에서도 밖에서도.. 그칠날 없다.  

 

덜꿩나무

 

땅비싸리

 

쇠물푸레

 

콩란

 

이팝나무

 

예덕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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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6일 토요일

 

2009년 9월 6~9일 화~수요일 음악: 발트토이펠- 학생의 왈츠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