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9년 6월 6일 09:50 ~ 16:00
장소 : 대둔산 (충남 논산시)
인원 : 갈렙산악회원5명,호야님, 미고님
세부코스 : 수락리-선녀폭포-석천암-낙조대(855m)-마천대(878m)-서각봉(829m)-깔딱재-수락리

대둔산을 노래 부르듯 하더니 실행에 옮기어 특별산행으로 나선다.
대둔산은 충남 논산 벌곡면, 양촌면과 전북 완주군에 걸쳐있는 해발 878m 높이로 충남, 전북의 금강이라고 불리우는 기암괴석이 많은 아름다운 산이다. 새벽기도회 후 06시30분 교회를 출발하여 09:50 벌곡 수락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

어제 좋은 산행을 추천해 달라던 후배가 이곳으로 방향을 잡고 혹시나 하여 날 찾았다고 한다.
친구와 동행 했는데 이도 역시 카페의 미고라는 반가운 이름을 번개로 보게 되었다.

시작부터 갈렙의 회원들은 느긋하게 시작하여 이곳저곳에서 걸려오는 전화로 비교적 젊은 사람들과는 보조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초여름의 수락리에서 산행 초입까지는 홍단풍으로 벌써 가을이 다가 왔는가? 하는 착각에 빠지도록 아름다움을 뽑내고 있었고 졸졸 흐르는 도로가의 발맛사지 길은 호젓한 느낌을 받게 했다.

석천암에 이르는 계단에서 되돌아 보는 절경이 중부 지방으로 보이지 않는다.
매번 대둔산을 찾을 때면 완주쪽 케이블카 있는 곳에서 올랐는데 이곳이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다.
육산처럼 완만한 경사와 능선을 타고 오르면서 좌우에 펼쳐지는 산하의 등 줄기를 감상하는 코스로 누구에게 추천해도 좋을 듯 하다.

낙조대를 지나니 기암괴석이 마치 금강산을 방불케 한다.
곳곳에 바위가 있었지만 구경만 하지 능선길은 완만하다.
또한 바위틈에서 자생하는 소나무 들이 제법 모진풍파를 겪은 듯 사람 눈에 보기에는 마치 분재를 대형화한 느낌이다.

정상에 일찍 도착한 성호와 미고님은 30분 이상 우릴 기다린 듯 하다.
오늘도 이집사님의 오곡 영양밥이 우릴 즐겁게 한다.
정성 가득한 반찬과 더불어 온갖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먹는 영양밥! 감칠 맛 이라 해야 하나? 어찌 잊을 수 있으랴...

또한 회사에서 대둔산을 찾은 다른회원은 봉우리에서 마주보며 고메를 부르며 서로를 확인하고 아쉽게도 만나지는 못했다.
정상에서 하산은 서각봉 코스로 잡았는데 등산객이 잘 다니지 않는 숨겨진 코스다.
등산로가 제대로 없을까 염려 되었지만 회장님의 철저한 도상연구로 아름다운 비경과 상쾌한 바람을 안고 즐거움을 만끽하며 하산했다.
우리가 오른 반대편 능선에서 온 산을 한눈에 보니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특히 백호능선이라 불리우는 바위 능선에는 아직도 오르는 이들이 많이 보였다.

깔딱재 부근에서 김집사님이 고향이라면서 갈렙산악회 리본을 달고 있다.
감회가 새로운 모양이다. 벌써 눈가에 맺힌 눈물을 감추려 감정을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 감격을 잊지 못해 하산 후 탑정 저수지 부근에서 맛있는 매운탕을 제공하신다.
민물새우, 참게, 메기, 다슬기가 들어간 매운탕은 전에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맛미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젓갈로 유명한 강경에 들러 회장님이 산행 참석자에게 새우젓 한 통씩을 선물해 주신다.
아름다운 산행, 좋은 음식, 선물까지 오늘 참석하지 못 한 분들을 위해 다음에 다시 대둔산 산행을 계획하며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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