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황석산, 거망산의 야생화와 스릴만점의 암릉산행

산행일 : 2007. 6. 17(일). 흐림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 물삼거리 (10:35) 

  ☞ 탁현마을 (10:42~10:45)

  ☞ 령암사 (11:19)

  ☞ 샘터삼거리(식수 준비하는 곳) (12:04~12:11)

  ☞ 능선무덤 삼거리 (12:49~12:50) 

  ☞ 황석산 정상 (13:00~13:11. 1,190m)

  ☞ 무덤삼거리 (13:17)

  ☞ 거북바위 (13:21)

  ☞ 갈림길(뫼재?) (13:24)

  ☞ 불당골(장자벌, 청량사)갈림길 (14:51)

  ☞ 암봉 (15:13~15:21) 

  ☞ 갈림길 (15:33~15:35)

  ☞ 거망샘삼거리(15:43)

  ☞ 거망산 정상 (15:46~15:50. 1,184m) 

  ☞ 거망샘삼거리(15:52)

  ☞ 거망샘(15:53)

  ☞ 거망샘삼거리(15:55)

  ☞ 태장폭포 (16:58~17:01)

  ☞ 지장골입구(날머리) (17:20)

 날머리에서 용추사까지 도보로 5분 거리이며, 용추사 바로 앞에 용추폭포가 있고, 용추폭포에서 일주문까지는 5분, 일주문에서 장자벌마을까지도 5분 거리임. 장자벌에서 용소까지 2분, 용소에서 꺽지소까지 3분, 꺽지소에서 들머리인 물삼거리까지는 5분 거리임. (날머리에서 용추계곡 시멘트길과 아스팔트길을 걸어서 들머리인 물삼거리까지 내려와도 30분이면 충분하다는 말씀)

산행시간 : 약 6시간 45분 (순수산행만 한다면 6시간이면 충분함)

구간별 거리 

   물삼거리→(0.3km)→탁현마을→(0.9km)→령암사→(약1.8km)→식수 준비하는 곳 삼거리→(약1.5km)→주능선무덤→(0.4km)→황석산정상→(0.05km)→정상삼거리→(0.4km)→무덤→(4.15km)→거망샘삼거리→(0.15km)→거망산정상→(0.15km)→거망샘삼거리→(3.1km)→지장골입구

총 산행거리 : 약 12.9km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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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지장골마을 버스정류장 옆 공터에 주차를 하고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오른쪽 용추계곡 용소에 내려선다. 너무나 아름다운 계곡이다. 지장골에서 물삼거리까지 10분이면 갈 거리를 거의 1시간이 걸릴 정도로 멋진 용소와 꺽지소에서 노닐다 간다.

물삼거리에서 탁현마을 고개에 올라서니 어디선가 땡칠이가 나타나서 이따금 짖어대며 객을 반기고, 본격적인 산행로에 접어드니 여름 꽃인 중나리와 노루발풀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갈길을 막는다.

 

  밤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과수원을 지나 시멘트길을 따라 올라가니 절 분위기가 나지 않는 령암사가 나와 그냥 지나치고 산벚나무 고목들이 즐비한 숲 속에 들어선다.

산내골계곡... 산행 내내 계곡 오른쪽으로 한참을 떨어져서 올라가니, 계곡은 구경도 하지 못하고 식수준비하는곳 삼거리까지 올라간다. 나무의자에 앉아 오이 하나를 깎아먹고 일어서 왼쪽 계곡을 건너 급경사 산죽 길을 오른다. 길이 썩 좋은 편은 아니고, 중간에 희미해지기도 하는 험로다. 주능선 직전까지 조망도 없다. 고요하고 음습한 분위기가 싫어서 휴대폰에 저장되어있는 음악을 산짐승들이 들을세라 나만 들리도록 살짝 틀어본다. 스모키, 레드 제플린, 딥 퍼플, 이글스... 그들의 박진감 넘치는 음악에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주능선에 올라서니 무덤이 나오고 이때부터 산님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들머리에서부터 주능선에 올라서기 전까지 단 한사람도 만나질 못하였었다.

황석산 정상까지 우회로를 포기하고 암릉을 타고 올라간다. 중간에 위험한 곳이 한 곳 있을 뿐 그곳을 제외하곤 그다지 위험하지도 않고 스릴만점이다. 정상에서 남봉을 바라보니 운무에 덮여있다. 거북바위쪽도 마찬가지다. 참 아름다운 능선인데 너무나 아쉽다. 기백, 금원산쪽은 아예 형체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운무가 심하다.

  4년 전 아들 녀석과 올랐을 때 황석산 정상에는 두개의 정상석이 있었지만 지금은 하나밖에 없다. 그 흔적만 남아있을 뿐이다.

 

  거망산까지 가려면 서둘러야하는데 암릉만 보면 오르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질 못하고 올라간다. 대전에서 오신 네 분의 산님이 앞서서 암릉을 오르고, 그들의 뒤를 따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불당골 삼거리까지 가게 된다.

불당골 삼거리에서 불당골로 내려가는 대전 산님들과 헤어지고, 큰 봉우리 하나를 넘고 한 암봉에 올라선다. 짙은 운무 때문에 거망산은 어디에 있는지 보이질 않고...

암봉을 내려서 가다보니 길이 왼쪽으로 틀어지고 곧이어 삼거리가 나온다. 짙은 운무만 아니면 헷갈릴 필요 없이 오른쪽 길로 내려설 것인데, 거망산이 보이질 않으니 잠시 지도를 보며 독도를 해본다.

오른쪽 길은 하산 길처럼 뚝 떨어지고 왼쪽 길은 나침반을 보니 정 서쪽 능선이다. 북쪽 내리막길로 내려서 가다보니 잠시 후에 오름길이 나오면서 주능선에 올라선다. 제대로 길을 찾은 것이다.

 

  거망샘 안부 삼거리에 이르니 비록 안개 때문에 거망산 정상이 보이질 않을 뿐이지 정상이 지척이다. 거망산 정상에서 사방을 돌아보지만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기백과 금원, 남덕유와 월봉산이 보고 싶었는데...

거망샘에 가본다. 깨끗한 늪지에서 떨어지는 맑은 물이 식수가 떨어진 산님들에겐 생명수가 될 것이다.

 

  하산 길의 지장골은 크고 작은 폭포들이 즐비하다. 갑자기 하늘이 열리면서 넓은 용추계곡이 나온다. 계곡을 건너 시멘트 도로에 올라서서 용추사로 향한다.

아름답기 그지없는 용추폭포에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데, 아내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어디?”

“응. 지금 용추폭포여, 잠시 후에 출발할겨. 야아! 폭포 끝내준다. 올여름에 여기로 피서 올까?”

“조오치! 조심해서 오세요.”

“그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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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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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소 위의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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꺽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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꺽지소 위의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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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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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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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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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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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들머리인 물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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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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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산행들머리인 탁현마을.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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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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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까치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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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발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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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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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장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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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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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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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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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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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준비하는곳 (갈림길). 왼쪽 계곡 건너 오르는 길은 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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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능선에 오르자마자 무덤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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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산성과 황석산 정상이 눈앞에... 저 암릉을 타고 정상까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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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오르는 암릉에서 바라본 황석산성과 거북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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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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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바라본 황석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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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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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본 황석산성과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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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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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바위에서 바라본 황석산정상은 운무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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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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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재에서부터 대전산님들과 함께 암릉을 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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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암릉. 왼쪽으로 안전한 우회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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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돌아본 암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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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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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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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암릉을 지나고 뒤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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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양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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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봉에서 바라본 풍광. 사진의 암봉 가기전에 삼거리가 나온다. 그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내려서야 거망산에 갈 수가 있다. 저 암봉길로 가면 안된다는 말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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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꿩의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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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망샘 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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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망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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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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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망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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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골의 무명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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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장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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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골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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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태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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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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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추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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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추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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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면에서 바라본 황석산(왼쪽)과 기백산(오른쪽). 저녁때가 되니까 운무가 걷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