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산행기

 

1. 일시 : 2006.12.11(일)

2. 장소 :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693-1 월악산(해발 1,97m)

3. Who:  Me & My wife

4. 기상 : 무지하게 맑음

5. 일정개요 : 춘천-남제천IC-덕주-수산(주차)-영봉-덕주-수산-남제천IC-춘천

6. 준비물 : 배낭 35리터, 순토시계, 물통, 보온병, 카메라, 구급약, 우장(배낭커버, 고어 오버트라우져와 자켓), 모자&버프, 만보계, 수저세트, 위스키, 장갑, 선글래스, 접사삼각대, 아이젠, 방한마스크, 방한양말, 스패츠, 스틱2, 등산계획서

7. 산행거리 및 통과시간

보덕암 통제소(08:00) → 하봉(09:50) -2.8km→ 중봉(10:15) → 보덕암삼거리(11:00) -4km→ 영봉(11:15) → 보덕암삼거리(11:40) → 신륵사 삼거리(11:50) → 송계삼거리(12:15) → 헬리포트: 점심(12:20) -6.2km→ 960봉(12:42) -7.4km→ 마애불상(13:25) -8.9km→ 덕주사(13:45) →주차장(13:55)  |  수산리 수산1교(16:45) -2.3km→ 보덕암통제소(17:13)

총산행거리: 12.2km   총산행시간 : 6시간

 

8. 산행기

들머리 글

올 가을부터 이어진 근교산행은 신선했다. 주로 춘천 인근에 있는 산들밤 다니다가 가을테마로 가평일대의 안가본 산행들을 하고, 원거리에 있는 산들까지 다니면서 아내도 나도 즐거웠다. 축령산과 용문산, 치악산에 이어 월악산, 가평일대의 촛대봉,화악산,명지산,운악산을 다녔다. 이번 주엔 어디를 갈꺼나 하다 월악산으로 내정하고 물으니 아내는 다녀왔던 산이라면 계단많고 힘들었다고 약간은 시튼둥하다. 산악회에서 간것이 분명 동창교-영봉-덕주사 코스정도일게라고 짐작하고 코스를 수산리에서 하봉 중봉을 거쳐 영봉으로 올랐다가 덕주사로 내려오는 코스로 정하고 아내에겐 아마 안가봤을 것이라고 설명을 해주었다. 제천, 덕주까지의 도로를 그려보고 덕주에서 수산까지의 시내버스 시간을 알아보니 첫 시내버스가 07:00 출발이란다. 역산해서 춘천에서 새벽 04:00정도에 출발하기로 하고는 일찍 배낭을 꾸려 놓고는 일찍 잠자리에 드는데 아내는 먹을거리 준비하느라 늦고 밤중에 집주위가 소란스러워 잠을 깼다가 잠을 설치는 바람에 날밤을 새웠다고 하니 차안에서라도 눈을 붙이라 하고는 집을 나섰다.

 

06;40 덕주휴게소

매번 아내의 차를 타고 갔었는데 이번에 원거리에 초행길이고 미끄러울지 모르다고 걱정하여 내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시동을 걸러 내려갔다가 깜짝 놀랐다. 자동차 뒤에 웬 술취한 사람이 쪼그려 앉아 있다가. 잠시 뒤에 일어나서 추운지 운동을 한다. 나오면서 아침용으로 김밥 네줄을 사고 고속도로를 접어 든다. 홍천-횡성-원주-남제천IC를 통과하는데 한시가 10분여 정도가 소요되는 세상 참 좋아젺구나 싶다. 새벽 고속도로에서 100키로 정도로 달리는데도 한번도 추월당하지 않을 정도로 한산하다. 82번 국도에서 36번 국도를 갈아타며 달리는데 오래된 벚나무 가로수들이 길가에 늘어져 있다. 캄캄해서 충부호는 보이지 않지만 봄 날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를 연상해 보면서 월악산 매표소를 통과하여 덕주휴게소 주차장에 도착(06:40)한다. 이른 시간에 매표소엔 아무도 없다. 혹 시내버스가 송계리 까지만 올까 염려되어 송계리로 내려가 차를 기다려 보는데 시간이 되어도 차가 없다. 다시 올라와 기다리다 아무래도 놓친듯 싶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해서 수산으로 차를 타고 갔다. 나중에 알고보니 첫차가 없어 졌다고 한다. 첫 단추 부터 잘못되기 시작해서 한시간여를 허비하고 말았다.

<월악산 덕주휴계소에 도착해서...>
<송계리로 내려와서 오지 않는 시내버스 첫차를 기다리며 - 동트는 영봉>

 

08:00 보덕선원앞 매표소

첫 버스를 기다리다 도저히 안되어 수산으로 되돌아 나온다. 수산교를 지나 마을 입구에서 좁은 시멘트 포장 좁은 농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생각할 여유가 없는 외길이다. 중간에 아내는 너무 험하다며 돌아가자고 그런다. 간신히 공터가 있어 차를 돌리는데 내가 미련을 떠니 할수 없이 조금 더 가보자고 한다. 100여 미터 더 오르니 매표소가 나오고 2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역시 사람은 없고 50여 미터 오르니 보덕선원이다. 퇴적암이 습곡되어 생긴 커다란 바위 밑에 샘물이 졸졸 흐르는데, 마셔도 괜챦을 듯 싶은데 식수금지라고 써있다. 자그마한 암자에 이른 시간이라서 인지 인기척이 없는 암자를 조용히 구경하고는 왼쪽 해우소 옆 등로를 따라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보덕암 통제소>
<보덕암 층층바위 밑 샘터>

<보덕암-수산교에 있는 표지판은 보덕선원>

10:15 중봉

등로는 이내 나무로 걸쳐 놓은 계단길로 고도를 높혀가다 철계단으로 이어진다. 계속되는 가파른 길을 쉬임없이 올라 첫 능선에 오른다. 어는 산이던지 첫능선에 오르기 까지의 처음이 제일 힘이 든다. 어제 내린 눈이 녹았는지 진눈깨비가 내렸는지 얼은 눈에 산객들의 발자욱이 어지럽다. 계속해서 능선길을 오르다 보니 나뭇가지에 눈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고 등로는 깨끗한 눈으로 덮혀 잇따. 멀리 보이는 우뚝한 암봉이 아마 하봉인가 싶은데... 암봉을 우회한다 들었거늘... 암봉 바로 턱밑에 까지 다가서가지고는 암봉 밑을 오른쪽으로 빙돌아 오르내리면서 꽤 오래 진행하더니 압봉사이의 절벽 틈으로 급경사의 기다란 철계단을 올라 다시 능선길을 이어간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암릉길이 시작한다. 고도가 높아지니 중간중간에 전망이 터지는 곳에서 눈맛을 즐긴다. 계단을 오르고 절벽 사이에 커다란 바위가 쐐기마냥 끼워져 있는 곳을 철계단을 올라 밟고 넘어가서 굵은 와이어.줄을 잡고 오르기를 두어차례, 드디어 중봉 정상에 닿는다. 깍아지른 벼랑위, 찬바람이 세차서 금새 볼이 얼얼해지는데 펼쳐 지는 산들의 파도가 끝이 없다. 깨끗한 순백의 눈꽃 나무들과 파랗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시계가 끝이 없이 펼쳐져 마치 바닷가 수평선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다. 충주호의 파란색 호수물은 그대로 하늘의 파란색과 섞여져 끝이 보이질 않는다. 서넛 밖에 있을 수 없는 좁은 정상터를 빗겨 한 없이 내려선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영봉일 터인데, 바위 암봉들은 능선이 없다. 바닥까지 내려서야 다시 오를 수 있다. 내림길이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하고 조심스레 내려간다.

<첫 능선으 설경>

<맘속까지 깨끗이 해주는 순백의 눈 꽃>

<하봉 밑을 돌아 중봉으로 오르는 계단>

<하봉 안부의 녹각을 닮은 설화>

<짙푸른 파랑 - 쪽빛, 코발트, 인디고블루>

<바위틈새에 쐐기로 박힌 바위 위로 연결된 등로>

<설경 밑의 충주호 - 하늘과 잇다아 마치 바다 수평선인 양>

<설경 밑의 충주호 - 하늘과 잇다아 마치 바다 수평선인 듯2>

<중봉에서 돌아다 본 하봉>

<중봉 길에 펼쳐지는 조망>

<아스라히 보이는 먼산>

11:15 영봉

로프가 얼어 미끄러운 곳을 내려서고 철제 기둥을 거꾸로 잡고 내려서고 하면서 안부 바닥에 내려선다. 영봉이 바로 앞인듯 한데 등로는 왼쪽 옆으로 돌아서 간다. 북에서 남으로 향하는 능선 위를 걸으니 북사면엔 기온도 차고 길도 미끄럽다. 계속되는 비슷비슷한 오르내림 끝에 영봉 바로 밑 보덕암 삼거리(11:00)에 도착하니 비로서 산님들을 만난다. 여직 산중에 우리 부부 둘뿐이었는데... 역시 가파른 계단길을 오르고 올라서 월악산 제일 높은 영봉에 도착한다. 사방으로 확 틔인 전망이 시원한데, 사람들이 많으니 편치 않다. 빙둘러 사진을 한컷씩 찍고 아내와 같이도 찍고... .. 생각외로 자그마한 정상석이 특이하다. 둥글게 마무리 지은 갈색비석 모영이다. 제법 너르긴 하지만 정상석엔 한사람 정도나 있을수 있을까?  싶었다.  이젠 덕주산 방향으로 하산이다.

<영봉에서 뒤돌아본 중봉>

<자그마한 정상석> 

<펼쳐지는 조망>

<뒤돌아본 중봉의 모습>

12:42 960봉

다시 보덕암 삼거리로 내려서서 진행한다. 식계 방향으로 영봉을 빙둘러 내려선다. 단체산행을 오신 산님들이 많이 눈에 띈다. 신륵사 삼거리를 지나서 내려서는 양지쪽 길은 눈이 녹아 질퍽대기 시작한다. 제법 너른 공터를 지나는 안부에 이정목을 보니 송계삼거리 이다. 송계에서 동창교를 지나 오르는 길이 이리로 합류된다. 좀더 진햏아여 오르다 보니 너른 헬기장인 듯한 공터에서 산악회 단체사진을 찍는다. 명봉이 온전하게 배경으로 찍힐 수 있는 포인트이다. 이쯤에서 점심을 하기로 하고 자리를 펴고 있는데 공원관리요원들이 옆에 앉는다. 순찰 중이라며 때가 때이니 만큼 그네들도 점심을 준비한다. 14:20 버스가 있다는 소리를 옆에 있던 산님한테 들었었는데 공원직원한테 물으니 월악대교까지 걸어나가면 버스가 많다고 그리 하는게 좋다고 한다. 이때부터 부지런히 점심을 먹고는 내려가기 시작한다.

<송계삼거리에서 돌아본 영봉>

<눈 꽃>
<영봉의 모습>

<눈 꽃>

 

13:41 덕주사

단체 산행객들이 점점 많아진다. 좁은 등로에서 정체가 되는 곳이 두어군데 있어 기다렸다 내려간다. 전망처에서 사람들이 영봉을 바라보며 점심을 하고 사진을 찍고 한다. 가파른 계단길을 내려 돌아서는 곳에 조그만 동굴이 있고, 얼마 내려가지 않아 건물 암자 지붕이 보인다. 미끄러운 길을 내려서다 아차하는 순간에 엉덩방아를 찧었다. 스틱을 팽개치면서 자빠졌는데 옆구리도 팔꿈치도 엉덩이까지 뻐근하다. 얼른 일어나서 비켜나서 쉬었다가 내려선다. 마음은 급하고 시간재촉에 짜증이 있다가 이게 화근이 되었나 보다. 길옆에 굵은 돌로 기단을 쌓아 놓은 위쪽을 보니 마애불(13:22)이다. 계속해서 뒤따라 내려오는 나그네 셋이 큰소리로 심하게 떠들어 댄다, 워키토키가지 동원해서 산악회 사람들과 떠들어 댄다. 산속에서 술에 거나해서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딱 질색이다. 그네들이 마애불에 들린다고 하기에 우리는 그냥 내려왔다. 실은 시간이 바쁘기도 했지만... 마애불을 지나면서 부터, 등로가 넓어지면서 돌길이긴 하지만 평탄한 길이다. 속보로 부지런히 내려오니 돌길이 끝나고덕주사가 보인다. 옆으로 늘어선 건물옆을 지나 내려오는 길에 계류가 맑디 맑은데 계곡 바닥 암반과 절벽의 주름잡힌 암벽이 아름답다.  이내 덕주산성터에 이르는데 새로지은 성곽이야 그렇다손 치지만 절벽밑을 돌아 쌓은 성벽과 산성문 오른쪽 산비탈을 가로 지어 쌓은 고색을 띠는 성곽은 예사롭지 않다. 그 많은 네모난 돌들과 엄청난 양을 어데서 가져다 어떻게 쌓았을까르 생각하니 당시 민초들의 고생이 눈에 선하다. 잠시후 다리를 건너면서 입장료를 징수하는 매표소를 지나니 관광단지 상가들과 팬션들로 여는 관광지와 다름없다. 

<덕주사 내리길 바위 사면> 

<그냥 지나친 덕주사 마애불>

<덕주사>

 

<맑은 계곡 끝에 쌓은 산성과 성문 누각> 

<오래된 성곽>

14:00 - 16:35 지루한 기다림 

영봉에서 옆에 있었고 점심때 차시간을 일러준 충주 산객과 같이 버스를 기다린다. 충주분이 다시 알아보니 14:48이라고 해서 옆에 야영장에 내려 점심을 먹는데 택시가 한 대 내려간다. 시간이 다되어 배낭을 메는데 버스가 내려와서 부지런히 뛰었더니 내송계까지만 간단다. 제시간에 시내버스가 오는데 제천방향이 아니다. 충주분은 그차를 탔어야 했는데 반대편에서 기다리는 바람에 놓치고 말았다. 이제는 16:30 제천행 시내버스 밖에 없다. 송계까지 내려가 보기로 하고 터벅터벅 걸어서 내려가 매점에서 고사리를 조금사고 기다린다. 중간에 덕산택시에 전화를 해보니 송계에서 보덕암까지 25,000을 달라고 한다. 20,000 만 했으면 불렀을 것을 그만 두었다. 지루한 기다림 끝에 시내버스를 타니 기사가 덕산까지 갔다가 나온다며, 다시 요금을 내야한다고 한다. 일이 왜이리 꼬이는가  했는데 또다른 수산이라는 지명이 있는 듯 싶다. 지도를 펴보니 덕산엘 가려면 수산을 지날수 밖에 없다. 가다가 다리 앞에서 내려서 수산리 마을로 들어선다(16:45). 알아본 산행기에는 보통 한시간을 잡던데. 오늘 산행이 비교적 힘이 덜들어 쌩쌩하니 리드미컬하게 걷기 시작한다. 아침 오름길엔 좁고 험하고 가팔라 덧정이 떨어지는 산길이 걸어보니 의외로 빠르게 수산리 매표소에 도착한다(17:12). 주차장엔 달랑 우리차 한 대 뿐이다. 차를 타고 내려오는데는 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송계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 하봉, 중봉,영봉>
 

<수산리 다리 옆에 세워진 국립공원 안내판>

<수산리에서 바라본 하봉>

<보덕암통제소에서의 석양>

<보덕암통제소- 달랑 우리차 한대뿐>

17:20 집으로

아침 어둠속에 들어와서 뭔가를 착가했다. 월악에서 나와서 좌회전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수산리에서 다시 월악쪽으로 해서 가다보니 충주경계를 지나고 단양가는 길이 보인다. 다리를 건너기 전에 공터에 주차하고 지도를 보니 아니다. 다시 되돌아 수산까지 나오느라 근 20여분 가까이 까먹고...ㅠ.ㅠ 36번 국도를 달리다 522번도로를 거쳐 청풍을 지나닌 아침 기억이 새롭다. 82번 도를를 타고 남제천IC(18:20)에 진입하여 고속도로를 달린다. 아침엔 나홀로 고속도로 였는데 제법 귀경차량이 많다. 제천-신림-남원주-북원주-횡성-홍천-춘천TG(19:22/ 5,44)을 한시간 조금 더걸려서 통과하여 집에 19:35에 도착,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송계에서 기다리면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누른 거리계에 180KM가 찍혀있다. 편도로 고속도로가 90여키로, 국도가 90여 킬로가 되는 셈이다. 집에 들어가기 전에 꼼장어에 막걸리 한잔을 좋다고 하던 아내가 그냥 피곤하고 졸립다며 들어가자고 한다. 아깝고 서운치만 그럴밖에....딸내미보다 우리 강쥐가 너무 반가워 난리를 친다.

 

날머리글

적어도 교통에 있어서는 운수 없는 날이었다. 가평 화악산 갈때에도 인터넷에 분명 나와있던 첫차가 없어졌다더니, 송계 매점 아저시 말을 들으니 손님이 없어 첫차가 없어 졋다고 한다. 그걸 모르고 새벽에 서둘러 가서는 07:00 시내버스를 기다렸으니....두번째는 무사히 좋은 산행을 마치고 차량회수를 위해 수산가는 시내버스를 기다리느라 두어시간을 허비했으니 승용차를 가지고 가서도 현지교통이 완전 꽝이다.

하지만 오늘의 코스는 아내도 나도 대만족이다. 영봉에 이르기 까지 아무도 없는 호젓한 산행이 그 첫번째이고, 제법 위험하기는 하지만 아기자기한 암름길이 두번째이고 눈과 폐, 마음까지도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순백의 설화와 말로 형용키 어려운 깊은 파란색 하늘을 볼수 있는 기상여건이 셋이다. 그 무엇보다 월악에 와서 중봉에 오를 수 있었던 것, 휘몰아 치는 찬 바람속에 빙둘러 보이는 산들의 파도와 푸르름이 하늘과 맞다아 구별안되는 충주호의 풍광을 볼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둘다 행복해 한다. 아쉬움은 오가는 길의 충주호변 드라이브를 어둠속에 망쳤다는 것, 올때와 달리 갈때엔 옥순대교를 건너 옥순봉쪽으로 드라이블 하려고 했었는데... 아님 산행을 마치고 옆동네 수안보에서 온천도... 쉽게 다시 올수 없는 길인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오늘 산행도 참 좋았다.   ^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