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3년8월20일(火)

산행지:지리산 덕운봉,수정봉,구룡봉(구룡계곡)

산행코스:내송-회덕-노치泉-덕운봉-수정봉-덕운봉-구룡봉-구룡계곡(瀑布)-육모정

산행거리:約15km

산행시간:約5시간

 

 

 

지리산 邊方에 있는 구룡계곡(瀑布)을 가기 위해,

이른 새벽 잠에서 깨어 某 산악회 총무한테 카톡을 날렸지만 答이 없어,

직접 통화를 하고 約束장소에서 탑승을 했는데,

타자마자 그 차가 아니라는 전화를 받고 곧바로 바꿔 탔네요.

분명히 통화후 카톡을 날려 어느 관광버스냐고 물었거늘,

答을 준다더니 답장이 없어 당연히 시간이 되어 오는 버스인지 알았지요.

그 차량에 乘車하니 아는분들이 꽤 있더군요.

새벽부터 이런 꼴(?)을 보인거 같아 korkim 일순간 인상이 찌뿌려진다.

물론 이 산악회 隊長도 잘 알고 있기에,

총무를 불러 혼을 내 주고 ear phone과 눈 가리개를 하고,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탄천 휴게소까지 한숨 잠을 청했다.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산행지로 달려 가는데,

뒷쪽 몇명이 껌을 씹으며 내는 소리가 심상치 않아,

또다시 ear phone을 귀에 끼었으나,

그래도 소리가 들려 뒷사람들께 조심하라고 얘기 했는데도,

자기들 잘못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모양이다.

 

내가 隊長을 하며 다니는 山岳會들은 오고가는 차량 안에서,

우선적으로 핸드폰을 manner mode로 바꿔야 하고,

옆 사람과 이야기 할때도 작은 소리로 하라고 당부하며,

가끔 20여분마다 회원들이 불편함이 없나를 파악하기 위해,

오고 가는 차량내내 잠 한숨 이루지 못하며 돌보고 있는데,

산을 찾아 가는 사람들의 禮節(manner)이 앞으로 좋아지길 기대해 본다.

 

부지런히 달려간 산악회 버스는 산행 들머리인 내송마을에 10시경 도착하여,

본격적인 山行에 접어 들었는데 내리쬐는 强한 햇빛이 만만하지가 않다.

날씨가 더울걸 대비해 민소매에 山속에 들자마자 반바지로 갈아 입은후,

선두에서 홀로 부지런히 오르며 사진찍기에 분주하다.

 

사실 korkim은 지리산 둘레길을 걸어본적이 없기에,

지리산 둘레길 1코스(내송마을)를 시작으로,

구룡봉을 거쳐 백두대간길인 덕운봉에서 정령치 방향으로 가다가,

회덕마을 입구에서 곧바로 구룡瀑布(계곡)로 하산하려고 계획을 잡은 것은,

산악회에서 5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줬기에,

나홀로 선두에서 놀망 쉬망해도 충분하리라 마음 먹고 가다가,

어느 지점에서 개념도를 꺼냈다가 흘렸나 보다.

다행히 중간에 누군가 흘린 지도가 있어 확인했으나,

정확한 개념도가 아니라 참고만 했고,

둘레길을 가다가 구룡봉으로 가야 하는 지점이 불분명(전혀 표시가 없음)하여,

계속 걷다보니 회덕마을까지 이르게 되였다.

나중에 안 얘기만 산악회에서 구룡봉까지 정상적으로 가기로 했었는데,

登路를 찾지 못해 단 1명도 구룡봉까지 오르지 못하고,

둘레길 따라 걷다가 구룡폭포 방향으로 하산했다고 하더군요.

 

korkim 홀로 시간이 널널하기에 반대로 회덕마을 입구에서 노치 堂山에 들린후,

백두대간길을 따라 덕운봉까지 가기로 했으나,

행동식을 간단히 먹고나니 시간이 충분할것 같아,

백두대간 정상석이 있는 수정봉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와서 구룡봉으로 진행해도 무방할것 같아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

나홀로 걷는 산행길이니 가능한 일이였다.

덕운봉,수정봉,다시 덕운봉을 거쳐 구룡봉으로 걷는 내내,

백두대간길 登路보다 더 좋았고,

기대했던 구룡봉에는 누군가 작은 리본으로 표시만 됐을뿐,

정상석 하나 없는 보잘것 없는 봉우리에 불과했다.

 

여차 저차 홀로 걸으며 다시금 지리산 둘레길과 만나는 지점에 도착해 보니,

세 갈래길에서 이쪽으로 갈까 말까 苦悶했던 지점이,

 결국 구룡봉으로 오르는 지점이였으나,

이런 곳에 이정목 하나만 설치해 놓으면 누구나 쉽게 찾아 들것을,

예정된 登路를 놓쳐 모두를 고생하게 만든 하루가 되였다.

물론 지리산 둘레길을 만든 입장에서야 둘레길 표시만 잘 해 놓으면 되겠지만,

산을 찾는 사람들의 입장들도 헤아려 줘 이정목 하나만 세웠으면,

오늘 같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을게다.

 

부지런히 걷고 또 걸어 드~뎌,

구룡瀑布에 도착해 처음으로 인증 샷 한장 남기고,

시간을 맞추기 위해 구룡계곡을 따라 육모정까지 달려야 했다.

하지만,

선두隊長이 설명한 約束 시간內에 도착해 보니 나홀로였기에,

 차량에서 여벌옷을 챙겨 계곡 물속에 빠져 들어 션~한 알탕을 하고,

다시 차량으로 돌아왔건만 그때까지도 아무도 하산을 마치지 않았다.

"아~

이렇게 운영하는 산악회도 있구나"란 생각을 해 본다.

 

결국 후미까지는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이 훨씬 넘게 기다려야 했고,

배 고픔이 밀려 오는데 또다시 남원시내로 이동해,

유명하다는 추어탕 한그릇에 션~한 막걸리로,

오늘 산행의 피로와 땀 흘림을 보상 받는 시간을 가져 본다.

 

오늘도 산행을 마치고 귀가할때 차량에서 내리며,

아침에 차량안에서 껌 소리 내고,

오는중에도 시끄럽게 떠들었던 사람들한테 禮節 교육을 시키라고,

총무한테 주의를 주고 내려야만 했다.

山行 예절과 차량안에서 지켜야할 기본적인것들도 모르면서,

어찌 山中에 드는고?

또한,

선두隊長이 산행 설명을 하며 정확하게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산 시간을 지켜준 사람은 korkim 혼자였고,

隊長뿐만 아니라 회원들 거의가 시간 개념이 없음에 憤痛이 터졌다.

제발 산을 좋아한다면,

다른 사람들한테 不便함을 주지 말아야 하며,

산행 시간은 곧 約束으로 꼭 지켜야 할 의무사항인 것이다.

과연,

앞으로 그런날들이 올수 있을까?

기대 해 본다.

 

-korkim-

 

 

 

 

 (개념도)

 

 

 내송마을 입구에 있는 둘레길 안내판

 强한 햇볕을 받으며 시멘트길을 따라 가야 합니다.

 지리산 둘레길 이정목은 이렇게 생겼네요.

 고추 농사가 잘 된것 같네요.

 개미정지에 도착하고

 개미정지란?

 걷기 편한 登路가 이어집니다.

 가끔 쉬어갈수 있도록 벤치도 놓여져 있구요.

 林道 옆 돌계단으로 올라

 햇볕을 피해 걷기 좋은 登路가 계속 이어집니다.

 

 둘레길 이정목엔 방향 표시만 돼 있네요.

 九龍峙

 

 

 

 龍松

 

 

 

 

 

 구룡峙를 지나 이정목 없는 3거리에서 잠깐 苦悶했던 지점이 구룡봉 방향이였는데,

결국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 이곳까지 걷게 됐네요. 

 시간이 남을것 같아 곧바로 구룡폭포 방향으로 가지 않고

회덕마을을 지나 

 

반사鏡에 korkim 사진 하나 남겨 봅니다.

 

 

 정령치 큰고리봉에서 덕운봉(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표시

 황금 들녘으로 변해가는 들판과 백두대간 큰고리봉(정령치) 방향

백두대간 큰고리봉,정령치, 만복대(左부터)

 지리산 西北 능선

 백두대간 노치泉

 먹을수 있는 물은 아닐듯 보였구요,

 노치泉 옆 시멘트 도로를 따라 갑니다.

 민박집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고

 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면

 

노치마을 堂山이 나옵니다. 

 노치마을 堂山祭典에서 기도를 올리고

 

 지리산 西北능선을 다시금 돌아본후

 

 우거진 솔밭길을 따라

 

 노치마을에서 約20여분 오르면 덕운봉 정상에 닿습니다.

하지만,

이곳에도 정상석 하나 없구요.

 이정목에도 아무런 표시가 없으나,

누군가 매직으로 구룡폭포,육모정,구룡사라고 적어 놨네요.

 이곳에서 간단히 행동식을 먹은후 시간을 보니,

수정봉 정상까지 다녀와 다시 되돌아와서 구룡봉으로 가도 무방할것 같네요.

무슨 고인돌 같지 않나요?

수정봉이란?

 덕운봉에서 수정봉까지 約1km로 約15분 정도 걸린듯 합니다.

 성남 인자산악회 회원들이 수정봉에 이정목을 잘 만들어 놨네요.

또한,

뒷쪽에 자기들 회원들 명단인듯 보이는 우리나라 8峰에 대한 내용도 있더군요.

 수정봉 정상석

 누가 왜 이렇게 소나무를 잘랐을꼬?

 덕운봉 방향으로 다시 되돌아 오며

 덕운봉에서 구룡봉으로 가다 잡아본 구룡봉 능선

 덕운봉에서 구룡봉으로 이어지는 登路가 아주 좋습니다.

 백두대간길보다 걷기가 더 좋습니다.

岳友(백계남)가 리본에 표시해 놓은 구룡봉 정상입니다. 

 보잘것 없는 구룡봉 정상

 

 이 지점이 지리산 둘레길과 만나는 곳인데,

이정목 또는 표시라도 하나 있으면 산꾼들한테 많은 도움이 될텐데~~~

 이제 구룡瀑布로 방향을 잡습니다.

 九龍瀑布

 두사람(형제인듯 싶은데)의 정체는 누구일꼬?

구룡瀑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이런 복장으로 나홀로 다니다 사람을 만나 인증 샷 하나 부탁했네요.

 육모정까지 3km이니 대형 주차장까지는 約1시간여 걸릴듯 싶네요.

부지런히 사진 찍으며 하산을 서둘러야 합니다.

 

 구룡계곡

 철계단과 나무계단길이 이어지고

 

 구룡계곡

 언젠가는 구룡瀑布부터 시작해 계곡 trekking을 해 봐야 할듯~~~

 

 

 

 육모정

 돌계단 몇개 오르면 春香墓가 있는데 시간을 지키기 위해 pass~~~

걍~

당겨서 찍은후 찻길을 따라 육모정 아랫쪽에 위치한 대형버스 주차장(約500m)까지,

한걸음에 달려 왔건만 아무도 하산을 하지 않았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