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행동은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으니 삼가해야 합니다-

 

 

 

방태산(芳台山)< 아침가리골> 계곡 트레킹 산행

2013042042호       2013-08-11()

 

자리한 곳 : 강원도 인제군

지나온 길 : 방동약수-임도-조경교-아침가리골 -진동리

시간및거리: (09:52 ~15:00) 5시간 08(산행 및 계곡트레킹 각 5 km)   <총거리: 약 10km> 5시간08

함께한 이 : 서울뚜벅이산악회원 21

날       씨 : 모처럼만에 대체로 맑고 고요해 계곡산행 최고의 날

 

어젯밤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며 휴대폰 모닝콜을 4시로 맞추는 것도 못 믿어 1분후 반복해서 한 번 더 알려주는 기능을 선택하고 잠을 청해보지만 여러 날 계속되고 있는 열대야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해, 한동안을 뒤척거리다 어렵게 잠들었다 동창이 밝아왔는지 창밖이 흐릿하게 밝아온 느낌에 깜짝 놀라 시간을 확인해보니 5시가 조금지난 시간이다. 한 시간가량 일찍 일어나 오늘산행에 필요한 방태산의 정보검색을 할 예정이었는데, 시간상으로 불가하다. 서두르면 응암역 출발 첫 전철을 탈 수 있는 시간이 다행이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서둘러 배낭을 꾸리며 중얼거린 소리를 집식구가 들었던지 늦지 않도록 택시를 타고 가라고 거금(삼만 냥)을 지갑에 넣어 준다.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부부란 이런 것이나 보구나 하는 마음에 가슴 뭉클하다.(05:20)

응암(6호선)역 대기 중인 첫차로, 불광(3호선)역으로 충무로(4호선)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도착해보니 약속시간 20분전이다. 느긋한 마음으로 잠시 기다리자 산악회전세버스가 들어와 승차한다.(06:35)

작은 인원이라 우등버스(27인승)로 안락한 좌석의 편안함에 졸음이 쏟아져 억지로 참아내며 양재역(서초구청), 복정역을 경유해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태산(방동약수)으로 향하니, 긴장이 풀리고 수면 부족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해방감으로,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꾸벅꾸벅 졸다보니 어느새 방동약수입구에 도착해 버스에서 하차한다.( 09:52)

-약수 한잔 마시려고 길게 줄선 방동약수-

 

방태산(芳台山:1443m)하면

연상되는 것이 자연휴양림(적가리골) 방동약수 그리고 조경동(아침가리골) 아닐까? 개인적 의견으론 그렇게 생각한다.(검증을 받거나 방태산 구석구석을 모두 돌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편견일 수 있음을 분명하게 밝혀둡니다.)

방태산자연휴양림

전국 제일로 손꼽아도 무리가 없을 것이고 자연 경관으로 따진다면 적가리계곡에 멋진 2단폭포와 와폭이 있으며, 설악산의 암반지대와 견줄만하고 남한에서 으뜸인 다양한 활엽수의 방태산 휴양림 시설이 단순함 특징이다.

방동약수

약수는 벚나무 아래 암반에서 솟아나는데, 무색투명하지만 탄산 성분이 강하고, , 망간, 불소가 함유돼 있어서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고 전해진다. 심마니가 발견했다고 전하는데, 이 약수를 장복하고 위장병이나 기타 만성병을 치료했다는 사람들이 많아 약수터부근 민박을 이용해 장기 복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약수터 주변에는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이 쌓아놓은 돌탑들이 여럿서 있다.

조경동계곡

방동약수 한잔으로 목을 적시고 계곡을 따르거나 우측계단을 오르나 모두 콘크리트포장도로와 만나게 되며 구불거린 산길을 2km(30여분)가량 진행하면 요즘에 조성한 주자장이 나오고 노점상이 아이스크림과 식수, 가벼운 간식거리를 판매한다. 종합안내도와 산림감시초소 이정목 차량통행 차단기 등이 있다. 여기서 울퉁불퉁한 산판도로는 간간이 산사태 흔적이 남아 있고 움푹 파인 비포장 길을 3km(40)가량 더 가면 조경동 다리가 나온다. 이 마을에서 남쪽으로 인적 드문 절경 계곡인 조경동이 시작된다. 20km의 계곡에서도 마을에 가까운 하류 부근의 약 4.5km 구간이 비경이란 말이 부끄럽지 않은 자연미를 간직하고 있다.

 

 -방동약수에서 아침가리골로 가는 포장도로-

 

 

-신설된 주차장과 아리송한 안내문-

 

등산복이나 반바지 차림으로 첨벙 물속으로 들어가 깨끗하고 시원하게 흘러가는 계곡을 따라 내려서야 조경동(아침가리골) 경관을 제대로 체험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계곡순례 성실하게 하는 동안 계곡 폭이 좁아지며 유속이 급하게 빨라지는 곳이 두어 곳 있으나 주의가 필요하고 물길이 깊은 소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다이빙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어 눈살이 찌푸려지고 안전사고에 무방비 상태라 자제가 요청되기도 하지만 계곡트레킹으론 전체적으로 골이 넓고 하상의 경사도 완만하기 때문에 깊을 곳을 피한다면 허벅지 이상 빠지는 일 없이 줄곧 계곡탐사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계곡이다.



 

 

-이곳 청정지역 까지 점포가 생겼습니다-

 

새벽에 서두르다 슬리퍼 빠트려를 빠트려 낡은 등산화 끈을 졸라매고 조경동교 아래서 등산화와 하의를 적시며 아침가래골 계곡 트레킹을 시작해 약 160분 동안 계곡과 깊은 대화에 빠져들었다.(12:14~14:55)

 

-순간의 실수가 생명을 담보하니 삼가해야 합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전에는 없었던 구조물이 생겼습니다-

 

10여년 만에 찾아온 아침가리골은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진동리 근처 계곡에 인공구조물들이 들어서고 주변정리 때문인지 천변에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돋보여 상쾌함을  안겨주어 몸과 마음 모두가 넉넉하고 흡족하게 계곡트레킹을 끝내고 물기가 흐르는 신발을 갈이신지 못해 신경이 쓰였으나 대형주차장에서 산악회 버스를 타고 면소지의 식당으로 이동해 얼큰한 순댓국에 푸짐한 돼지갈비를 곁들여 소주한잔 나누는 활기찬 회식시간이 끝나자, 때마침 휴가철이라 귀경도로의 극심한 교통 체증을 걱정했으나 기우였음, 노렴함에 완숙미를 겸비한 베테랑 버스기사의 탁월한 선택임이 분명하다.  도로사정을 손바닦 보듯 꿰뚫고 전국 도로를 운행 중인 최고의 교통정보원(동료기사)들과 유선으로 실시간 정보를 주고받는 순발력으로 막힘없이 양수리까지 질주해 서울 진입 직전에서 약간의 정체가 있었으나 비교적 순조롭게 귀경하여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있을 아침가리골 트레킹 산행을 성공적으로 갈무리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13-08-18

계백(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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