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신불산 공룡능선에서(1)~~ 

~~신불산 공룡능선에서(2)~~  

 

~~신불산~~ 

~~간월산~~ 

~~배내봉~~ 

~~밝얼산~~


 

 

3일전 문경 운달산 산행이 알바로 시간에 쫓겨 내려온일이 마음에 남네요.

그래서,

짧게 다녀올 코스를 생각하다가 여름엔 등로가 좋지않다해서

가을로 미뤄두었던 작괘천 환종주를 떠올려 봅니다.

까짓 안좋아봐야 얼마나 안좋을려고......ㅋ

 

빠른 분들은 8시간 걸리고 늦은분들은 11시간 걸린다는 작괘천 환종주

9시간 생각하고 집을 나섭니다.

하지만 최고의 무더위를 자랑하는 요즘 날씨와

신불 공룡능선을 다 구경하며 다니느라 생각외로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네요...^^

 

8월 14일 오전 9시 10분

작괘천 환종주

작천정 주차장을 들머리로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작천정 주차장 그늘진곳에 주차를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돌탑장승이 눈에 띄네요.

 

~~~인내천 여장군~~~

 

오늘은 내가 인내천 여장군이 되어 걸어볼랍니다...*^&^* 

작괘천계곡을 건너 백암산으로 향합니다.

작괘천계곡은 물이 없어서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네요.

그래도,

주위 그늘진곳엔 많은 탠트들이 보입니다. 

백암산(319m)

 

초반 몸풀기 딱 좋은 높이입니다...^^

우리 동네 뒷산(장군산) 높이랑 비슷하네요. 

백암산을 내려오니 언양 자수정 동굴나라가 앞을 막아섭니다.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잠시 동굴 구경도 해보고.....

아주 오래전 아이들이 어렸을때 한번 왔던 곳이거든요.

그 땐 한창 공사중이였는데.....^^ 

 자수정을 캤던 동굴인가 봅니다.

안에 들어가보니 역시 동굴이라서 서늘한 공기가 느껴지네요.

주위에 이런 동굴이 여럿 보입니다. 

 동굴 바로옆에 인공폭포도 조성해 더욱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네요.^^

갈길이 멀어 신불산 들머리에 올랐습니다.

뒤돌아보니 가운데 백암산이 보이고 그 바로 아래 아까 그 자수정 동굴이 자리하고 있네요.

 

백암산 뒷쪽으론 오늘 날머리인 봉화산이 보입니다.

봉화산 정상엔 철탑이...... 

신불산 들머리가 길이 너무좋다고 희희덕 거리며 걸어갑니다...*^^* 

이런 넓은길에 숲이 우거져 걷기 좋다고 생각할때 쯤..... 

영남알프스 둘래길 신불산이 갈라지는 삼거리를 만납니다.

신불산이 여기서 약 3.9km의 거리네요. 

삼거리신불산 공룡능선에 대해서 자세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여기서 첫봉우리인 핼기장까지 약 1.7km까지 계속된 급경사길입니다.

그래도 바람은 없지만 그늘진 오름길이라 크게 어렵지 않은것 같았은데.....

 

오늘따라 남편이 더위를 많이 타는것 같습니다.

가쁜숨만 몰아쉬고 따라오질 못하고 뒤쳐지기만 하네요....ㅜ.ㅡ 

간신히 핼기장에 올라 한숨을 돌립니다.

 

서서히 숲에서 벗어나니 조망도 트이고 이제부턴 오름길도 거의 없어서 쉽게오를수 있을것 같습니다. 

멀리 신불 공룡능선 태클바위도 보이고 그 뒤로 신불산 정상의 거대한 돌탑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고개 돌려 아래쪽을 보니 등억저수지 뒤로 광대고개가 보이네요.

광대고개 양쪽에 있는 작은 산을 잠시후 지나가야 하는데....거의 악몽 수준입니다...ㅠ.ㅜ

가운데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밝얼산입니다.

왼쪽 배내봉에서 내려와 밝얼산을 지나 광대고개로 내려와야 하는데

걱정과 달리 광대고개 근처 외엔 길이 좋아서 금방오게 되더군요. 

 첫 조망터에서 주위를 구경하며 쉬어갑니다.

 뒤쪽 희미하게 보이는곳이 영축산이네요.

이제 공룡 만나러 가야죠...^^ 

위험하다고 돌아서 가랍니다.

설마 우릴보고 하는 소린 아니겠죠....?? 

공룡 만나러 왔는데.... 

이런 개(?)구멍도 지나고.... 

 세월이 켜켜이 쌓여 있는듯한 바위군도 지나네요.

공룡 초입인데 바위 하나하나가 끝내줍니다....ㅋ 

시야가 아주 깨끗한건 아니지만 구경하긴엔 부족함이 없네요. 

잠도 뿌리치고 왔더니 좋은구경에 피곤함도 잊어버렸습니다....^^ 

이제부터 신불 공룡과의 즐거운 데이트를 즐겨야죠...*^&^* 

이런 바위는 돌아서 갈줄 알았더니 대부분 올라가야 하네요. 

 쉬운 코스도 있고....어렵진 않은것 같습니다.

 시원한 조망에 취해 힘든줄도 모르겠네요.

얼마 오르지도 않았는데 신불재도 서서히 눈에 들어옵니다. 

 태클바위라는데........

 

제 눈엔 마치 입 벌리고 있는 물고기 같습니다.

저 넘을  뜨면 배터지게 먹을수 있을것 같은데......*^&^*

구경하며 오르느라 별로 진도도 나가지 못합니다..

뒤 돌아보니 저기 우뚝 솟아 보이는곳이 핼기장 부근같네요.

저기서부터 얼마동안은 거의 편안한 능선길이 랍니다.

공룡 만나기 전까진..... 

크고 작은 공룡 여럿 만나 데이트 해봤지만 신불 공룡이 젤 맘에 드네요....^^ 

"너~~태클바위 기다려라.....^^" 

"엥~~~?...어디갔어...?" 

"자~갸....태클바위가 없어졌다.....ㅠ.ㅜ." 

"발아래.......니가 태클이가..?" 

여긴 홍류폭포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네요.

 

저기 글씨 쓰신분 아주 불편하게 보입니다.

또 다른 욕 많이 드시는 분있죠.?

조나단.... <=이분 

아직 신불산 정상은 까마득하게 보이네요. 

공룡과의 데이트에 푹 빠져 계획된 시간도 잊어버렸습니다. 

 그저 달콤한 데이트에 녹아납니다...*^^*

"자~~갸....나 찍는거야...*^^*." 

"이런것두 한장 찍어....ㅋ." 

능선 건너편엔 간월산도 보이고......

그 가운데가 간월재네요. 

정말 공룡 등뼈같네요. 

어쩜 이런 모양으로.....

양쪽으론 깍아지를듯한 낭떠러지입니다. 

기이한 모양의 고사목도 지나치고.... 

조금씩 불어주는 바람은 마음까지 붕 띄워주네요. 

황홀한 데이트입니다. 

 여기도 돌아가라는데....?

위험하다고.....? 

"쟈~갸... 조심해서 잘 따라오셔......위험하다는데.....ㅋ." 

이젠 더위도 모르겠네요. 

햇볕은 따갑지만 아름다운 조망에 취하니.... 

공룡한테 너무 빠져 버린것 같습니다...^^ 

지나온 공룡 등뼈입니다. 

저기 아래쪽이 지금은 희미하게 보이는데 잠시후면 조금 깨끗해 지더군요. 

 아래 광대고개를 사이에 두고보이는 작은 산 두개가 오늘 산행의 옥의 티 같네요....ㅋ

신불재 넘어 영축산 정상이 보이고 함박등,시살등으로 이어지는 영축능선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습니다. 

저기 위에 신불산 정상 돌탑이 빨리오라고 손짓하는것 같네요. 

옆으로 이어지던 등로가 끊겨버리고....

위로 올라가라는것 같습니다. 

올라가보자. 

'뭐 이런 바위 타는건 내가 선수니깐.....*^^*.' 

우회길 없이 구석구석 다 올라갔더니 시간이.....너무 많이 흘렀습니다. 

이제 데이트 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음만 급해지네요. 

작괘천 환종주9시간으로 잡고 왔는데 이러다가...... 

집에 일찍가야 하는데.....ㅠ.ㅡ 

이제 바위군도 얼마 남지않아 섭섭함과 아쉬움이 남네요. 

이런 오름도 재미있는데.... 

바위와 파란하늘의 어우러짐이 멋있지 않나요.? 

 조금만 올라가면 정상이라는 설램이 언제나 나를 기쁘게 합니다.

"엥.?~~~이건 또 뭐여...? 

뒤로 돌아서 가는길이 있겠지...? 

낭떠러지인디.....ㅠ.ㅡ 

그럼 여기도 올라가야 하는거야...? 

"쟈~갸.....여기도 올라가야 하는가벼......ㅋ." 

'뭐 올라가지....까짓꺼...' 

오르고.... 

또, 올라가니..... 

다 올라 왔네요.

 

신불산 정상입니다. 

억새로 유명한 영축산을 눈앞에 뒀지만 오늘은 지나쳐야 합니다.

다음에 다시 올 기회가 있겠죠.?~~~^^ 

신불산 정상 아래쪽에 놓여진 정상석인데 이건 치우지 않았네요. 

지난 가을 영알 작은 억새 환종주때 바로 여기서 찍은 사진인데.....


 

눈부신 햇살아래에서 바다를 봤습니다.

수 많은 작은 배들이 보입니다.

 

울산 앞바다입니다.

정말 그 때 기분은..... 말로 표현이 안되네요...*^^* 

저기 새롭게 놓여진 신불산 정상석이 보입니다. 

돌탑 아랜 영알 억새길 전도가 그려져 있고.... 

신불산(1159m) 

전엔 작은 정상석이 주위에 여럿 보였는데 다 없애버리고

영남알프스 신불산이라고 크게 세워뒀네요. 

이제 간월재로 내려갑니다.

멀리 영남알프스 주위 산군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왼쪽부터 재약산 수미봉,사자봉....

그리고, 가운데 희미하게 보이는 운문산과 제일 오른쪽으론 영알 최고봉 가지산도 보이네요. 

 간월재로 내려가는 길엔 간월재 넘어 간월산 정상도 보이고.....

저기 앞에 오늘 산행중 처음으로 마주한 산객입니다. 

가운데 간월산 정상을 두고 왼쪽에 운문산과 오른쪽엔 가지산이.... 

간월재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반갑습니다. 

 오늘 점심을 저기서 먹기로 했거든요....*^^*

 항상 시끄럽던 간월재 데크엔 한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쥐 죽은듯이 조용하네요....ㅋ 

우린 식수 보충하러 오른쪽 계단을 내려갑니다. 

간월재 샘터에서 넉넉히 물도 채우고..... 

간월재 

 간월재에서 바라본 신불산 내림길인데 가을엔 억새로 장관을 이루는 곳이죠.

 이곳까지 왔으니 한장 남기고.....*^^*

간월재휴게소에 들어가 점심을 먹고....

마침 다저스류현진이 야구를 하고 있네요.

7회초 4대1로 이기고 있습니다.

8회엔 내려가는걸 보고 우리도 먼길 바빠 나왔는데.....

 

류현진이 울 큰 넘보다 한살 더 많네요.^^.

 

"류뚱....화이팅....*^&^*."

 

간월재 오름길에 있는 멋진 바위를 배경으로......^^ 

벌써 계획된 9시간의 산행시간이 절반을 넘고 있네요.

공룡하고 너무 놀았나 봅니다....ㅠ.ㅡ 

 조용한 간월재를 다시 한번 뒤돌아보고....

 왼쪽에 신불 공룡이 빼꼼히 쳐다봅니다.

 

데이트 즐거웠다고.!....나두.!....*^^* 

 

간월산(1069m)

 

이제부터 내 달립니다. 

등로 가운데에 누운 소나무가 있습니다.

딱 앉아 쉬기좋게 누워있네요. 

조금 더 가니 ......천길바위가.... 

저긴 언제 가 보려나.....? 

이제 시야가 많이 깨끗해 졌습니다.

저기 아래에 오늘 들,날머리가 보이네요. 

 등억온천단지도 깨끗하게 보이고....

간월산,신불산 공룡능선도 한눈에 쫙~~~펼쳐집니다. 

 오른쪽에 간월산과 그 아래로 내려가는 간월 공룡도 언젠가 갈곳으로 찜 해둡니다.

 신불산 신불 공룡능선

 

오늘 잘 놀다가 간다.....다음에 또, 보자...*^&^* 

 

배내봉 가는길은 우거진 숲길이라 아주 좋네요. 

빠르게 배내봉에 도착합니다. 

배내봉(966m)

 

현재시간 오후 2시 50분

조금은 늦을걸 감안했지만 조금 더 서둘러야 겠습니다. 

운문산가지산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재약산 수미봉 사자봉도.....*^^*

오른쪽에 뾰쪽하게 튀어나온 부분있죠.? 

바로 구연봉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케이블카랍니다. 

 이제 숲길로 들어서면 못 볼 간월산 신불산도....그리고 공룡도....^^

안녕~~~~ㅎ.ㅎ 

밝얼산 가는길은 생각밖으로 너무 좋습니다.

 

등로에서 조금 떨어진 가메봉도 들어가 보고.... 

가메봉(760m) 

정상은 그냥 조망없는 핼기장이네요.

그냥 지나칩니다.  

잠시 조망이 트이는 바위가 있길래 뒤돌아보니 가운데에 배내봉이 보이네요. 

간월산 간월공룡도 보이고....

신불산 신불공룡도 보이고.... 

반대쪽 멀리엔 정상석이 5개나 있던 고헌산이....ㅋ 

밝얼산(739m)

 

조금 진행하니 좋던길이 어느새 없어지고 가시덩쿨이 앞을 가로 막습니다.

지도상 앞으로만 가면 될것 같아 간신히 빠져나오고.... 

임도를 만나 약 5분간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리본이 몇개 달려있는 진행로를 만나게 되네요. 

광대고개

 

산성산 오름길이 보시다시피 앞으로 가야하는데 리본만 몇개 달려있고 길이 없어졌습니다. 

그래도 40~50분만 고생하면 된다는 생각에 뚫고 지나갑니다. 

'거미는 내가 좋은거야.?.... 줄을 쳐놓고 기다리게...ㅠ.ㅜ' 

50분은 ...미치는줄 알았습니다.....ㅋ 

원당고개입니다.

 

여기서 부턴 등로가 천국입니다.....ㅋ

4차선 도로가 뚫린것 같습니다. 

원당고개에서 약 400m진행하면 컨테이너가 있고 그 옆에 수도가 있습니다.

대충 세수하고 시원하게 팔뚝까지 물에 적셔봅니다. 

 마지막 봉우리인 봉화산200m남았다네요.

봉화산부로산으로도 불리는가 봅니다. 

봉화산(350m)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날머리입니다.

길도 아주 좋구요...*^^* 

대나무 터널도 지나고....  조금 더 내려오니..... 

대머리 바위

 대머리 바위 뒤쪽으로 아침에 올랐던 백암산신불산 공룡능선이 보이네요.

그리고,조금 더 아래로 내려오면.....

 인내천 바위

오늘 인내천 여장군이 되어 시원하게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인내천 바위 바로 아래쪽에 작천정 주차장이 있네요.

 

더위에 지친 몸 시원한 팥빙수로 달래고 집으로 향합니다.

밤에 졸지말아야 할텐데.....ㅋ

 

 

2013년 8월 14일 오전 9시 10분

영알 작괘천 환종주

약 21km

9시간 10분 걸린 오후 6시 20분

작천정 주차장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작괘천 환종주 고도표

 

작괘천 환종주 지도(1) 

  

작괘천 환종주 지도(2) 

작괘천 환종주 지도(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