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기맥   

충청남도 아산시.천안시.공주시.예산군 등 충청남도 4개 시.군에 걸쳐있는 산줄기로 아산시 배방면 크라운제과를 들머리로 하여 배방산~태화산~망경산~광덕산~봉수산~도고산의 산줄기를 이어서 도고면 도고온천역을 날머리로 하는 산행코스이다. 명칭은 기맥이지만 산줄기 이론에 따른 명칭은 아니고 약 50여 키로미터에 달하는 긴 산줄기이기에 기맥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 같다.   아산기맥은 아산시에서 자기고향에 있는

명산을 알리고자 개척 및 등로를 정비하였고, 아직 타지역 사람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아산기맥지도와 지형도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산기맥 지도

  

 아산기맥 지형도

 

 

 아산기맥 산행

날짜:2008년 08월 30일 토요일 /날씨 맑음

산행인원:강성덕,안충섭(2명)

산행거리: 크라운제과 -(2.5km)- 배방산 -(1km)- 솔치고개 -(4.5km)- 태화산 -(2.7km)- 넙치고개-

(1.4km)- 망경산 -(4.2km)- 광덕산 -(1.4km)- 서귀봉 -(3km)- 금북정맥갈림길 -(3.3km)- 각흘고개-

 

(2.2km)- 373봉갈림길 -(1.8km)- 봉수산 -(2.3km)- 갈매봉 -(1.2km)- 오형제고개 -(1.7km)- 곽씨봉

-(2.3km)- 납은들고개 -(1.6km)- 강씨묘 -(3.7km)- 도고산 -(2.9km)- 도고중학교

총43.7km

산행시간: 들머리04시20분 출발 -(7시간)- 광덕산-(2시간)-각흘고개-(2시간)-봉수산-(2시간)-오형제고개

-(1시간10분)-납은들고개-(2시간10분)-도고산-(40분)-도고중학교

 

산행출발 시간및 장소 

 시간

장소 

내용 

04시20분 

크라운제과

들머리 출발

05시20분 

배방산 

 

07시10분

 태화산(태학산)

 

08시20분 

아침식사 

내려오다 길을 잘못 들어

헛다리푼 40분 알바

09시05분 

넙치고개 

 

09시45분

망경산 

 

10시55분 

장군바위 

 

11시15분

광덕산 

 

11시35분 

서귀봉 

 

13시20분 

각흘고개 

점심식사 

14시10분 

점심식사 

 점심식사후 출발

15시35분 

봉수산 

 

16시40분 

배틀바위 

 

17시30분 

오형제고개 

 

18시40분 

납은들고개 

저녁식사(산마루 가든에서

우렁된장찌게 시켜먹었음) 

19시20분

21시30분

22시20분

 저녁식사

도고산

도고중학교

저녁먹은 다음 도고산으로 출발

 

도고중학교 날머리도착 산행종료 

 

2008년 08월 30일 04시20분 아산 크라운제과 들머리 출발

 

어두운 새벽에 휴대폰 알람이 요란하게 울린다.  전날 23시가 넘어 잠을 잤는지라 다음날 새벽02시40분에

일어날려니 정말 힘들다.  잠에 깨어나 배낭을 챙기는데 충섭이 동생한테서 전화가 온다.   곧5~6분후에

도고 중학교에 도착할것 같다는 전화다.  아~ 바쁘다 바뻐" 급하게 배낭을 챙겨 차를 몰고 도고 중학교로

향했다.   도고중학교에서 충섭이와 만나 내차는 중학교 앞에 두고 충섭이 차를 타고 배방면 크라운 제과

들머리로 향했다.   크라운제과 들머리에 도착해서 식수를 보충 할려고 크라운제과 공장앞 약수터를보니

약수터가 폐쇄되고 없다.   이런 할수없이 이온 음료 한병으로 넙치고개까지 참고 가야겠다.  둘이 산행

준비를 하고 출발하니 시간이 새벽04시20분이다.

 

크라운제과 우측으로 나있는 산행들머리/ 배방산까지는 2.5km다

 

들머리에서 충섭아우의 똥폼

 

들머리에서 배방산 정상까지는 별 무리없이 한적하게 올라간다.   처음 들머리에서 조금가파른거 빼곤 그렇게

힘든것은아니다.   중간 중간에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야간이라도 길 잊어버릴 걱정은 없는것 같다.  

 

2008년 08월30일 05시20분 배방산

 배방산 정상

 

배방산에서 바라본 야경 그런데 별로 잡히지 않았네요

 

그렇게 한적한 길을 걷다가 배방산 정상부근에 와서는 조금가파르게 오른다.   그래도 봉우리중에 이름이

붙어 있는 봉우리답게 가파르게 오른다.  그것도 조금 가파르게.....

 오르는것은 그렇게 힘들지 않지만 새벽답지 않게 바람한점 없는 산이라 그런지 땀이 줄줄흐른다.   이걸

보니 오늘 낮부터 얼마나 더울지 예상된다.   그러나 배방산 정상에 서니 어디서 숨어 있던 바람이 온몸에

흐른 땀방울들을 식혀준다.   새벽공기가 넘 상쾌하고 바람도 넘 시원하다.   그냥 더 이상 가지말고

그냥 머물고 싶은생각 절로 든다.   여기서 간단하게 과일로 간식을 하고 태화산으로 출발

 

배방산에서 솔치고개로 내려갈때 약간의 주의할게 있다.   배방산에서 급한 경사길로 잠깐 내려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낮에는 좀 자세히 보면은 보이지만 특히 야간에 산행할때는 잘 보이질 않기때문에

더더욱 조심해야할 갈림길이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향하는길이 선명하게 되어 있어 우측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 나도 예전에 낮에 잘못내려가 헛다리품을 판적이 있어 조심해야 갈림길이다.  여기서 우측길이

아니 좌측으로 내려가야 솔치고개로 바로 내려갈수있다.   

배방산에서 얼마 안내려오면 이런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좌측으로 진행해야 고개길 나옴

 

 

솔치고개에서 충섭아우의 똥폼

 

솔치고개전경(여기서 태화산까지4.5km/배방산까지는 1km)

 

중간에 능선을 타고가다 삼각점에서 바라본 일출

 

 

태화산 갈림길 삼거리

 

솔치고개에서 태화산까지는 능선이 완만하게 뻗어 있어 산책길 걷는 기분으로 산행을 한다.   아까까지 불지

않던 바람이 솔솔 불어줘 더더욱 산행하는 맛이 나는것 같다.  정말 기분이 좋다.  그런데 이렇게 상쾌하고

시원한데 왜 땀은 이렇게 흐러내릴까~!  확실히 그동안 살이 많이 찐것 같다.  빨리 빼야지 윽 살들아~

물러가라~ 워이 ~ 워이~

 

그렇게 능선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태화산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동생과 난 배낭을 벗어 놓고

간단하게 카메라만 들고 태화산으로 갔다.   태화산은 마루금에서 좌측 옆으로 벗어 나있기에 갔다가 다시

와야 한다. 태화산 정상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갈림길로 돌아간다

 

2008년 08월 30일 07시10분 태화산(태학산)

 

 

태화산(태학산) 정상석

 

 

태화산 정상에서 충섭아우의 똥폼

  

태화산에서 바라본 배방산

 

 

정상에서 바라본 마을 전경

 

 

태화산 정상 팔각정( 자리깔고 과일 먹으면서 지내고 싶다.)

 

 

조금 능선마루에 오르면 크게 보이는길 좌측으로 진행하면 인상이 변하고 우측으로 진행하면 웃는얼굴

 

 

다시 배낭을 메고 넙치고개로 향하는데...길이 넓고 좋아서 그런지 아무런 생각없이 진행 하다보니 엉뚱한

길로 헛다리품을 팔았다.   이때 까지 보지도 못한 생소한 임도길을 만나 조금은 우왕 좌왕 하다가 그대로

진행을 했는데..능선위로 걷다보니 저 멀리 우측에 채석장이 보인다.   아~ 예전에 내가 넙치고대로

내려올때 채석장을 좌측에 끼고 내려왔기때문에  이건 잘못된 길이다는 것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다시 충섭아우와 함께 왔던길로 다시 되돌아서 작은 능선마루 다시 올라섰다. 이래저래 왔다갔다 40여분을

낭비해 버렸다.    이런 아무런 생각없이 길좋다고 그냥 무심결에 가다보니 이런일이 생겼다.  다음부턴

주의해야겠다. 

능선마루에서 좌측으로 잘못내려가  위 사진처럼 이런길을 만나 40여분 시간을 허비했다.   혹시 모르는

일이라서 위 사진을 찍어 이런길이 나오면 잘못진입을 한것이기에 돌아가라는 뜻에서 사진을 올립니다.

 

 

이렇게 길을 다시찾아 채석장을 좌측으로 끼고 하산을 하니 아까 헛다리품을 팔았던것은 잊고 빨리진행

하기로 했다.  그런데 시간을 보니 8시가 넘어갔길래 할수없이 망경산에서 아침을 먹기로 한것을 여기

마을에서 해결하고 망경산으로 올라 가기로 했다. 

마을어귀에 다 와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인식표가 잘되어 있어 쉽게 길을 찾는다.  여기서 우측

 

마을에 도착했을때 마을 전경

 

아침 식사한 자리(백련사 절 앞에 있는 평상)

 

마을로 내려가다 보니 좌측으로 마을분들이 만들어 놓고 원두막 평상이 보이길래 거기에 배낭을 내려놓고

간단하게 아침을 했다.   중간 김치가 없어  우측에 보이는 집으로 염치불구하고 들어가 김치를 조금얻어

라면에다 햇반을 비벼 먹었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식사를 해결하고 다시 배낭을 챙기고 망경산으로

출발한다.

 

마을에 빠져나와 넙치고개로 나오는길 전경

 

넙치고개길 전경(여기서 망경산까지 거리는1.4km 광덕산까지4.2km)

 

2008년 08월30일 09시45분 망경산

 

넙치고개를 지나 망경산으로 오르는길을 보면 상당히 가파르게 오른다.   처음 완만하게 시작해서 좌측

무덤을 지나는 순간 부터 오르막길을 가파르게 시작된다.   충섭아우와 난 좀전에 밥을 먹어서 그런지

헥헥~ 거리며 침을 꼴딱 꼴딱 삼켜가며 힘들게 오른다.  바람도 안불고 정말 땀이 짜~~~~~~악 쏟아진다.

그나마 다행인건 오늘같이 날씨가 맑아 덜 미끄럽다는게 다행이다.  조금만 비가 오거나 비온 다음날이면

거의 한,두번씩은 여기서 넘어지게 마련이다.  경사면이 급한것도 있지만 등산로가 잘 정비가 안되어

더더욱 미끄러운것 같다.   그렇게 힘들게 헥헥~ 거리며 숨을 꼴딱꼴딱 참아 가며 올라보니 어느새 망경상

정상 헬기장이 보인다.   아~이고 디라~ 매번 망경산에 오르면서 느끼는것이지만 힘든산이다.

 

 망경산 정상(여기 정상에서는 좌측으로 진행해야 마루금이다.)

 

정상에 올라서니 어떤 몸이 좀 불현하신분이 텐트에다 판을 펴놓고 막걸리를 파신다.   조금이라도 팔아주고

싶지만 아까 알바한 시간이 아까워 잠시 숨을 돌리고 광덕산으로 그대로 진행을 한다.   망경산에서 광덕산

까지 길은 그리 오름,낮음이 심한편이 아니라~  조금 참을수 있을만큼 오름, 낮음이다.  광덕산까지

진행하다가 설화산과 광덕산이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숨을 잠시 돌리고 좌측으로 진행한다.

 

여기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해야 마루금인 광덕산으로 가는길이다.

 

장군바위( 여기지역 사람들은 저 바위를 장군바위라고 하는데..왜 내눈에는 개바위처럼 보일까~!)

 

11시15분 광덕산 정상 

광덕산 풍경

 

삼거리를 지나 광덕산까지는 거의 외길이기 때문에 그대로 직진으로 가면 광덕산으로 향한다.   중간 장군

바위를 지나10여분을 진행하니 광덕산 정상이 보인다.  광덕산 정상에서 토요일 주말이라 많은 산객들이 모여

앉아 정상에서 파는 막거리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충섭아우와 난  광덕산 주위 전경만

사진에 담고 그늘이 있는 곳으로 햇빛을 피해 잠시 숨을 돌리며 행동식을 한다.

 

광덕산 등산로 모습(그래도 주위에서 젤 높은 봉우리라 가끔험한 바위길도 있다.)

 

서귀봉 정상모습

 

광덕산을 지나  10여분을 가다보니 정상석 없는 서귀봉이 나타난다.  서귀봉 정상은 아무것도 없는 전망

바위처럼 우뚝쏟아있어 전망하기에 더할없이 좋다.  아래로 보니 가끔 바람도 불어주고 해서 흐르는 땀을

씻어준다.

 

서귀봉에서 광덕산쪽으로 바라본 풍경

 

서귀봉에서 아래 광덕사 주차장쪽으로 바라본 풍경

  

서귀봉을 지나면 급한 경사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큰길이 되어 있어 혹시 처음 진행하는 사람들은

조심해서 진행해야겠다.  마루금 정상적인 길은 좌측이 아닌 그대로 직진길이다.   인식표는 아산

시청 인식표가 있는데 중간 중간에 잘 설치되어 있어 참고 하면 좋다.   그외 각흘고개까지 길은 거의

외길이라~ 그대로 진행하면 별 무리가 없을것 같다.

 

각흘고개길 얼마남지 않은길에 넓은 헬기장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좌측길이 워낙깨끗하게 잘되어 있어

좌측으로 빠지는 빈도높은 곳이다.  그래서 주의해야할 갈림길이다.  여기서 진행은 우측으로 진행해야

고개길로 내려가는길이다.  이쪽주위로 MTB 중,상급자 코스가 많이 만들어 져 있기 때문에 처음 진행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많이 알바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도고쪽에서 역방향으로 진행하면 별 어려움없이

여기 갈림길을 잘 통과하지만 배방쪽에서 도고쪽으로 가는방향은 갈림길에서 알바하기 쉬운 갈림길이 많다.

 

 

각흘고개 전경

13시20분 각흘고개

   

원진이 형님과 동료분이 지워해오신 물품

(정말 물이 부족해서 혼이 났는데 많은 식수를 들고와 정말 고마웠다)

 

각흘고개에 내려오니 태백이(조원진)형님이 우릴 기쁘게 기다린신다.   한쪽자리에 자리펴 놓으시고

나와 충섭이 아우를 기다렸다.  참말로 고마웠다.   약간의 감동이 찌~~~잉~ 아~! 시원한물 벌컥~

벌컥~ 드리마시며 염치불구하고 같이먹자는 말도 못건네고 그냥 당장 갈증이나 벌컥 마시기 바뻤다.

 

충섭아우는 라면을 꺼내 코펠에다 라면을 끓이면서 점심준비를 한다.   원진이 형님 일행과 더 시간을

나누고 싶었는데 산행진행 시간때문에 어쩔수 없이 라면만 달랑 끓려먹고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후

헤어졌다.  조금은 미안한 맘이 생긴다.   다음에 뵈면은 많은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

 

지원 나오신 원진이 형님과 함께 똥폼~!! 맨우측에 분이 원진이 형님(인상 조으시다 ㅎㅎ)

 

원진이 형님일행과 헤어진후 충섭아우와 난 각흘고개 해태상 옆으로 해서 봉수산으로 오른다.   각흘고개에서

봉수산까지는 망경산 오르는것처럼 한꺼번에 경사면이 심하지는 않지만 경사면이 심한길을 가다가 다시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진다.   그리고 능선길이 편안해서 맘을 놓고 있으면 배신당한다.   왜냐 봉수산오르는

금복정맥 갈림길 봉우리를 올라가는데 정말 깔딱 ~ 깔딱하면서 갔다.  평소같으면 별무리가 없는 길인데

 

땡볕에다 바람한점 없는 오후날씨다 보니 정말 온몸에서 육수가 짜~악 짜지는 기분이다.  갈림길까지 오르

면서 고개를 숙이면서 몇번을 헥헥~ 그린다.  아~ 지금 이글을 쓰면서까지 그 기분이 느껴진다. 아~으

글 쓰는것도 힘들게 헥헥~ 거리는 기분이다.  이 종주는 날씨가 좋은 가을날에 하는것이 젤 좋을것 같다.

 

그렇게 힘들게 올라가니 금북정맥과 아산기맥길이 나눠지는 갈림길이 나온다.  금북정맥길은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 그런지 넓게 되어있고 우측으로 바로 내려가는 아산기맥길을 좁아보여 나같이 아무런 생각 없는

사람은 잘못하면 금북정맥길인 천방산으로 갈 확률이 100%인것 같아 이렇게 또 단디 하고자 사진과

진행방향을 그려본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디게인상 쓰고  우측으로 가면은 조금 인상쓰면서 간다.   왜 조금 인상쓰냐~@

그냥 가삐면은 이상하잖아요 ~!ㅎㅎㅎ

 

 15시15분 봉수산

 

봉수산 정상 전경

 

금북정맥 갈림길을 지나 조금 오르막길을 오르니 봉수산 정상이 나타난다.  정상에는 별다른것은 없고

힘들게 우리를 고생시킨 봉우리만큼 주위 조망은 그리좋지는 않았다.  정상주위로 나무들이 병풍처럼

둘러 있어 조망은 보기 힘들다.  대신 편안하게 쉬어라고  정상 주위에 나무의자들이 잘 만들어져 있다.

 

잠시 나무의자에 앉아 마지막 남은 "아오리사과" 2개를 충섭아우와 함께 먹으면서 온몸에 흐른땀을

식혔다.  그리고 조금식 다리허벅지 안쪽 사타구니쪽에서 쓸리는 느낌이 든다. 따꼼따곰 한것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며 휴식후 오형제 고개 방향으로 계속 진행했다.

 

봉수산을 지나 조금 진행하다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그대로 능선길로 진행하면 저수지 방향으로

향한다.  그라믄 또 오만인상 쓰면서 다 돌아 올지 모르니 좌측으로 단디 확인해서 가면은 됩니다.

 

여기서 힘들다고 고개 팍 쑥이고 가면은 이정표 못보고 그대로 우측으로 가는것이고 정신 쬐메만 차리고

고개만 들면 이정표 멋지게 만들어 놨으까네 이정표 보고 좌측으로 가면은 덜 힘들지요

 

 

배틀바위전경(큰 바위들이 여기저기  얼퀴설퀴 섞여 있는 것을 보니 신기하다)

 

봉수산에서 오형제 고개마루까지는 내리막길이 급경사 길이 많고 그리고 길이 미끄러운 길이 많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다리에 힘을 많이 주고 내려가니 오르막 오를때 보다 땀이 더나는 것같다.  그리고 짧게 오르막

길을 반복해서 계속걸음을 걸어서 있지 아까 조금시 쓸리던 허벅지 안쪽 사타구니쪽이 계속 더 심하게

쓸리는것 같았다.   이제까지 몇년을 산행하고 장거리 산행을 많이해도 허벅지 안쪽이 쓸렸던 경험이

한번도 없는데  이번 산행은 왠지~ 이상하게 허벅지 안쪽 사타구니쪽 계속 쓸린다.  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충섭이 아우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단다.   참 희안한 일이네..~! 하지만 어쩌라 아픔것을 참으며

계속 진행하였다.

 

15시30분 오형제 고개

 

 오형제 고개마루 전경

 

쓸린 다리를 엉거주춤하게 하면서 내리막길을 계속 내려다 가보니 지나가는 차소리가 크게 들리는것을 보니

오형제고개 마루에 다 온것 같았다. 잠시 몇분후 고개마루 우측으로 내려오니 내려오는 우측 간든집에서

저녁을 먹을까 하다가 아직 이른것 같아 납은들 고개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그대로 납은들 고개까지 계속

진행하기로했다.    그런데 오형제 고개 마루 능선을 얼마나 깍아 도로를 만들었으면 한참을 땀을 흘리면서

올라서니 능선길이 나온다.  봉수산 이후 산행길은 거의 전망은 기대하기 힘들고 그냥 길만 보고 가는것

같다.  조금식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배도 조금식 고파오고 다리는 자꾸 쓸려 따갑기도 하고 하지만

 

이내 다시 마음을 고쳐 먹는다.   중간에 뜻하지 않게 지원나오신 분들과 알게 모르게 문자나 전화로 응원

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완주는 하고 싶은 마음 더더욱 생겨 지겨운 길이지만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계속진행한다.   내가 이런 약한 맘을 먹으니 앞에 묵묵히 말없이 가는 충섭아우를 보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

괜히 좋은주말을 나의 꼬임에 빠져 이 무슨고생을 하는것인지 ㅎㅎ 

 

18시40분 납은들 고개 

 

납은들 고개마루 전경

 

따꼼따곰 하게 쓸리는 허벅지의 고통을 참아가며 계속 걸어 내려가다보니 조금은 나도 모르게 쾌감

같은것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어~ 이거 따꼼따꼼 하지만 나름데로 그 쾌감을 느끼며 아무렇지 않게 

걸었갔다.   (아무래도 난 변태기질이 있나봐요~ 흐~!!)  그러나 그 결과가 나중에 어떻게 변했는지

나중에 에야 알고 말았다.  정말 후회막심..~!!

 

납은들고개에 도착하고 도로 우측으로 20여미터 내려가니 산마루가든이 보이길래 배낭을 벗어놓고

우렁된장찌게 2개를 시켜놓고 시원한물을 또 다시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했다.  정말 오늘 날씨가

얼마나 더운지 물이 정말 많이 먹힌다.   우렁된장찌가 나오자 마자 배가 얼마나 고팠는지 그냥 그 뜨거운

된장찌게를 밥한숟가락 입에넣고 된장찌게 한숟가락 입에 넣었다가 얼마나 뜨거운지 입안에 들어

갔던게 다시 튀어 나왔다.~ 아~ 혀바닥에 감각이 없다.

(여기서 지나가는 교훈한가지~! 아무리 급해도 천천히 먹자는 사실 그게 건강에 도움됨)

 

그렇게 저녁을 맛있게 해결하고 이제 마지막 코스인 도고산으로 향했다.   밥을 먹고 나오니 시간이

저녁7시10분이 지났다.   날은 조금식 어둑 어둑해지고 석양의 노을빛은 산너머로 넘어가고 없다.

렌턴을 점검하고 머리에 쓰고 든든하게 먹은 아래배에 힘을 주고 도고산으로 출할했다.

 

납은들고개에서 도고산으로 진행방향은 산마루가든 식당맞은편으로 도로를 건너 그대로 진행하면 된다.

물론 식당맞은편에 도고산 5.3km라는 이정표도 함께 있다.   어둑어둑해지는 산길을 따라 간다.

임도를 지나 철탑을 지나 가파르게 오르막을 오르니 무덤이 보인다.  강씨묘 인것같다.   여기서

무덤앞에서 우측오 진행하면 마루금 진행이다.

 

그리고 이내 내리막길 이제 조금식 보이던 길도 잘 안보여 렌턴을 켜고 산행을 진행한다.  주위 조망은

전혀눈에 들어오지않고 오로지 렌턴에 보이는 길만 보고 진행한다.  그렇게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다시 임도가  나왔다.  지도를 보니 이제 얼마 남지 않은것 같다.   잠시 쉬었다가 임도 우측으로 해서

다시 열심히 올랐다.  무명봉 조망바위에 잠시 쉬며 밤바람이 주는 상쾌함을 느끼며 좌측에 희미하게

보이는 도고산을 보며 이제 남지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의 숨을 쉬며 계속 진행한다.

 

 

21시30분 도고산 정상

도고산 정상

 

능선길을 편안하게 진행하다가 약간 내리막을 걸어가는 동시에 다시 오르막길을 경사가 급하게 있는길을

올라간다.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하나둘 하나둘,  그런데 충섭아우는 많이 힘든 모양이다.  올라가면서

지친기색이 많이 보인다.   할수 없이 내가 앞장서서 힘차게 올라서니 정상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더디어 도고산 정상~ !    밤이라 아무런 조망은 없지만 도고산 정상 헬기장 앞 계단에 앉아 잠시

충섭아우와 남은 물을 벌컥 벌컥 마시며 흘린땀 만큼이나 물을 보충 해본다.  정상이라 그런지 바람이 시원

불어온다.   도고산 정상으로 올라올때까지만 해도 한점 바람없던것이 정상에서는 마음것 시원하게 불어

준다.   잠시 그렇게 바람과 같이 한몸이 되어 내몸을 실어 보내 본다.

  

10여분을 쉬고 다시 도고중학교  향했다.  도고온천역으로 가는것이 마루금이다, 중학교쪽이 마루금이다.

말들이 있지만  중학교쪽이 깨끗하게 마루금으로 이어져 있어 도고중학교 쪽으로 하산을 한다.

 

정상에서 내려오다 팔각정에서 바라본 도고온천쪽 야경

 

도고산에서 도고 중학교까지 이정표에는 2.9km라고 되어 있길래 이제 얼마 남지 않아구나 마음을 편히 먹고

하산하는데 끝까지 우리를 편안하게 하산하지 못하는것이 있었다.  바로 등산로가 그랬다.  밤길에다

그리고 경사가 급하고 거기에다 돌길 너들길 비슷한 길이많다.   충섭아우와 난 다리가 계속쓸린 상태라

이제는 걸음도 제대로  걷지못하고 어정쩡하게 개다리 비슷하게 걸으면서 하산을 했다.

 

초저녁에 잠깐 잠깐 쓸릴때는 약간의 쾌감이 있어지만은 지금은 이 쓸리는 것이 쾌감이 아니라 아주

심한 고통으로 다가 오고 있었다.   아까는 짜릿하다고 좋아할때는 언제고~ 이제는 아주 짜릿하게 해주니

아프다고 난리부르스다~! 

 

한참을 그렇게 내려가다보니 "도고중학교1km" 라는 이정표를 이제 거의 다 왔구나 했는데..이게 왠걸15분

이상 걸어내려왔는데도 중학교는 보이지 않는다.  속으로 이거 이정표 거리 제대로 된거 맞아~ 정말

의심이 팍팍간다.  쓰라리고 고통이 와서 그런지 거리에 대한 의문점은 점점 더해갔다.   물론 충섭 아우도

나랑같은 말을 하면서 뒤뚱뒤뚱 걸으면서  내려오니 도로의 가로등이 보이고 멀리 도고 온천역이 눈에 들어

오니 이제까지 긴장했던 풀려서 그런지 피곤이 팍~몰려왔다.   

 

2008년08월30일 22시20분 도고중학교

 

힘들게 오늘 산행을 함께 마무리해준 충섭아우가 자랑스럽고 고맙다.  그리고  나역시 완주를 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충섭아우에서 완주에 대한 기쁨을 함께하며 서로의 수고에 대한 인사를 하며 준비한 차량에

배낭을 벗어놓고 산행 마무리를 했다.  아~ 그런데 사타구니 쓸리는거 이거 장난 아니게 따갑다.

 

 도고중학교 날머리

 

꼬랑지글~!!

 

두서없이 막 써내려간 산행기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산행마무리를 하면서 함께

응원의 글과 문자,전화,지원 하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