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기맥월명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서천

 

금북정맥 보령시 청라면, 청양군 화성면, 남양면의 삼면봉인 백월산에서 서남쪽으로 분기한 금북기맥이 흐르며 월치에서 오른 보령시 청라면, 부여군 외산면, 청양군 남양면의 삼면봉인 星台산(△623.7)에서 서남쪽으로 금북기맥성주지맥을 흘려보내고 금북기맥은 북동으로 흘러 장항으로 가면서 월명산 천덕산 옥녀봉어깨를 지나 보령시 미산면 풍산리와 부여군 옥산면을 잇는 찬샘골 도로에서 잠시 올라간 보령시 미산면, 서천군 판교면, 부여군 옥산면의 삼면봉인 231봉에서 동남방향으로 금북기맥은 흘러가고 서남방향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228봉을 지나 617번지방도로 갈로고개(150, 2)로 내려선다

 

등고선상350봉(1.3/3.4)에서 금북기맥월명희리단맥을 남쪽으로 흘려보내고 서진히며 장항선 금강터널 위-將胎봉(365, 1/4.4)-구장항선 금암터널위 동구재(190, 1.5/5.9)-월봉산(△325, 1.3/7.2)-월봉재(230, 0.8/8)-295봉에서 비인면과 판교면의 경계를 벗어나 비인면내로 들어가 원남당안부(130, 1/9)-258봉-3번군도 율동고개(110, 1.7/10.7)-서해안고속도로 비인터널 위(150)-관제곡산성(250, 0.7/11.4)-月明산(△298.3, 1.2/12.6)-황소배산(151, 2.5/15.1)-도로-21번국도 어랭이고개(□45.9, 1.6/16.7)-봉산(124, 1.2/17.9)-하다마을 도로(10, 1/18.9)-5번군도(10, 0.3/19.2)-△73.6봉(0.3/19.5)을 지나 서천시 비인면 다사리 다사항 다사방파제가 있는 서해바다(0, 0.3/19.8)에서 끝나는 약19.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 산줄기는 금북기맥에서 분기하여 흐르다 장태봉이 첫번째 나오는 산이름이며 제일 높은 산이름이라 이를 차용해 금북기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처음에는 금북기맥장태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었으나 실제 답사결과 조금 낮은 봉우리이지만 비인면의 진산이며 잘 가꾸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월명산이 그 유명도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알기 쉽게 산줄기 이름을 금북기맥월명단맥이라고 수정을 했습니다  


 

금북기맥월명단맥종주제1-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서천

 

언제 : 2014. 2. 3(달의날) 흐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서천군 판교면 심동리 월봉마을 월봉산기도원에서 월봉재로 올라 서천군 종천면 비인면의 경계인 21번국도 어랭이고개까지

 

月明산(△298.3) : 서천군 비인면

황소배산(151) : 서천군 비인면, 종천면

 

구간거리 : 9.2km 접근거리 : 0.5km 단맥거리 : 8.7km

 

구간시간 8:50  접근시간 0:20  단맥시간 5:30  휴식시간 1:00  헤맨시간 2:00



사진이 안보이시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http://blog.daum.net/shinks32/2346

    

금북기맥장태단맥 남은 구간을 답사하기 위해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마눌표 국수로 아침을 하고

영등포역에서 6시31분 열차를 타고 가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가 싶은데

구내방송이 꿈결에 들려옵니다

"여기는 판교역입니다"가 반복이 됩니다

벌떡 일어나 시간을 보니 25분입니다 시침을 안본것이 결정적인 화근입니다

즉 판교에 도착할 시간이 9시25분입니다 이곳 삽교는 8시25분에 도착한 것입니다 절묘하지요 실수라는 것이 말입니다 ^^

 

그래서 열차가 떠나기 전에 총알처럼 튀어나가 내려 에스커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판교역이 아니라 삽교역이었던 것입니다

뒤로 내려갈 수도 없고 2층으로 올라가니 열차는 스르르 미끌어져 떠나고 있습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입니다 

 

역무원한테 물어보니 1시간 반 후에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수는 없습니다 그 시간이면 버스를 타고 가도 판교에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택시기사한테 시외버스타는 곳을 물었는데 이곳에서는 시외버스 타는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산이나 홍성으로 나가야한답니다 

 

그래서 거금을 주고 홍성보다 가까운 예산터미널로 갔습니다

그러나 서천가는 버스는 하루에 몇대 없습니다

홍성 가면 좀 자주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버스를 타고 홍성으로 갑니다

그러다보니 1시간은 벌써 지나갔고 홍성에서도 판교가는 버스는 없습니다 

서천가는 버스도 1시간 이상 기다려야 갑니다 

홍성역으로 걸어가 삽교에서 잘못 내려 그 다음 열차를 기다리기가 그래서 이 쇼를 다했는데

결국 그 열차를 탈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시간은 무료하게 보내지 않았지만 쌩돈 2만원만 영양가 없이 길바닥에 날렸습니다 

대합실에서 TV보다 고생안하고 열차를 탈걸 공연히 소동만 피운 것입니다

결국 이일로 인해 1시간반 정도 자투리를 남겨 놓을 수 밖에 없이 되어버려 

산줄기 답사가 걸레쪽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택시로 월봉산기도원에 도착하니 시간은 11시40분입니다

원래 계획은 9시40분부터 답사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판교를 삽교로 알아듣고 난리 버거지를 한 덕분에

예정시간보다 2시간이나 늦게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길 상태가 엄청나게 좋아 자가용도 쑥쑥 올라다닐 정도로 좋은데 더 가자고 했더니 더는 안간답니다

 

월봉산기도원에서 일단은 내려 산행준비를 하는데 월봉산기도원 관리하시는 분인지 주인인지 나와서 이야기를 붙입니다

그 기도원에서 상시 사시는 분으로 장로님이라고 부릅니다 예전에 비올때 잠간 신세진 일이 있어 반갑긴 하지만 그이야기를 꺼내면 가뜩이나 시간이 모자라는 판에 반갑습니다 뭐 이러면서 차한잔 하자고 하면 그것도 난감한 일이라 입을 다물어버립니다 

몰라보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표시기를 꺼내고 손난로에 불붙이고 수건을 묵고 디카꺼내서 목에 걸고 스틱펴고 핸폰 목줄에 걸고 물한병 보조가방에 넣고 암튼 준비하는 시간도 꽤걸립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던 장로님 궁금해 죽겠는 모양입니다 가지고 다니는 표시기를 보더니 아 그냥 다니는 사람이 이니고마 뭔가 할일이 있어서 올라가는 것이 아니냐 예 맞습니다 산만 다니는 사람입니다 그것도 일이니까 말입니다 ^^

 

기도원과 심동리 꽃길 안내판 등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여기서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가면 원남당마을에서 올라간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그리가도 안될 것은 없지만 초반부터 임도를 타며 시간 축시법을 쓰긴 싫습니다 그래서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오릅니다

 

서천군 판교면 심동리 월봉마을 월봉산기도원 : 11:40 11:45출발(5분 휴식)

 

5분 정도 오르면 임도가 우측으로 유턴하는 지점에 이릅니다 

 

그 유턴하는 지점에

 

봉분 없는 특이한 묘비가 있습니다 

 

두쌍의 시신이 묻힌 곳입니다 내용으로 보아 부자가 그 배우자와 같이 즉 4사람이 한 곳에 묻힌 곳입니다 

 

우측 길 밑으로는 계곡이 시작되는데

 

돌을 깔아 정비를 해놓았습니다

 

경차가 한대 올라와 있는데 알고보니 한전직원 보수팀들이 철탑 점검차 올라온 것이었습니다 

 

바로 이 묘비 가기 약10여m 전 좌측으로 오르는 길이 있으면 바로 그길로 올라갑니다

 

11:50

 

길을 따라 올라가고 있는데 건장한 장년들 4명이 철모를 쓰고 완장을 두르고 각종 공구를 들고 내려오고 있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물어보니 철탑점검차 올라왔다고 합니다  철탑도 이렇게 항시 관리를 해야하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어떤 철탑은 보면 올라오는 길이 전혀 없을 정도로 방치한 것이 있는데 그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잠시 오르면 등고선상230m 50번 철탑이 있는 월봉재입니다 

 

월봉재 : 12:00

 

좌측으로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월명단맥 길이 시작됩니다

 

지난 여름에는 가시 잡목 넝쿨이 어우러진 곳인데 지금은 성긴길이 잘 나있습니다 묘한 일입니다

누가 일부러 정비를 해놓은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하여간 출발은 좋습니다

 

살짝 오른 곳에 이르면 하얀 페인트를 칠한 돌맹이들이 널려있는 가시풀 잡목이 어우러진 그런 곳을 우측으로 살짝 내려가 오르면 바위들이 널린 도면상295m 봉으로 올라섭니다

 

여기서 비인면과 판교면의 경계를 따라 좌측으로 가는 능선은 늠름하게 솟아있는 백골산으로 가는 여맥입니다 

단맥은 우측 서쪽으로 내려가는데 길은 없고 가시 잡목 급경사를 내려가야 합니다    

 

295봉 : 12:15  12:20출발(5분 휴식)

 

길 흔적조차 없어지고 잠깐 내려가 바위 절벽 우측으로 내려가 등고선상230m 안부에 이릅니다

우측 북서방향으로 주렴산이 늠름한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등고선상230m 안부 : 12:30

 

가시 잡목 넝쿨 베어져 제멋대로 널려있는 나무 등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다 바위들이 널린 곳으로 내려가다 우측 사면에서 온 경운기길 수준의 길을 만나 내려가다 좌측 월봉산기도원에서 온 임도를 만나 능선으로 이어지는 그 임도를 따라 갑니다

 

그 임도 양쪽으로 붉은기 노란기들이 땅에 꼿쳐있는데

 

아마도 이 임도를 따라 도로가 나는 모양입니다(나의 추측)

 

포장도로로 바뀌고 그 임도는 우측으로 유턴을 하며 내려가 버립니다

 

우측 저멀리 그 일대에서 제일 높은 산이 하나 우뚝해서 눈길을 끄는데 주렴산으로 여맥에 있는 산이라 조금은 아쉽습니다

 

경운기길로 잠깐 내려가면

 

등고선상130m 경운기길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프래카드가 한장 걸려 있는데 고개 우측으로는 넘어오지 말라고 합니다

 

사유지로 과실수 관상수 기타물을 불법채취 및 습득시 고발조치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래도 최고로 양심적이고 젊잖게 표시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무조건 들어오면 아작을 낸다는 문구가 대다수인데 말입니다

 

이 고개 좌측은 얼마안가 마을 집이 있는 원남당마을로 가는 길입니다

 

십자안부 원남당고개 : 12:55  13:00출발(5분 휴식)

 

서풍이 광풍이 되어 하루종일 불어재키는데 갯냄새가 나야되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갯냄새가 나질 않습니다 조금은 섭섭한 일입니다 바닷가에 왔으면 갯내음이 나야 제격인데 말입니다 그나저나 엄청 춥습니다 후드를 둘러써도 바람을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양입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으면 안되는 줄 알지만 자꾸 주머니로 손이 들어가고 맙니다 ^^

 

낮은 절개지를 기어오르면 길 흔적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작은 함몰지를 우측으로 오릅니다

 

13:10

 

급경사를 오르다 바위들이 널린 급경사를 오릅니다

 

13:15

 

너무 급경사라 직진으로 올라갈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럴 경우는 길 흔적이 좌우로 나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사람이 다니지 않았어도 짐승들이 다닌 길이라도 말입니다 좌측으로 길 흔적을 따라 트레버스해서 좌측에서 올라온 성긴길을 따라 오릅니다

아마도 원남당마을에서 직접 오르는 길인 모양입니다

 

조금 올라가다 그 길은 좌측 사면으로 계속되고 물론 정상을 안가고 그 사면길로 가도 되지만 나는 정상이 궁금해 돌들이 널린 능선으로 오르면      

 

억새 고사리 잡목이 어우러진 258봉 정상입니다

 

258봉 : 13:25  13:30출발(5분 휴식)

 

가야할 월명산 능선이 보이고

 

좌측으로 백골산 우측으론 주렴산을 보며 좌측 서쪽으로 잠깐 내려가면 장송숲길로 길이 좋아집니다

잠깐 내려가다 Y자길에서 양쪽 길이 다 좋습니다 좌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13:32

 

거의 평지길을 가다 살작 오른 곳 : 13:40

 

좌측 남쪽으로 몇m 내려가면 Y자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잠시 내려가다 길 흔적으로 바뀌고 작은 쌍묘가 있는 살작 오른 곳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우측 서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성긴길이 있습니다 21번국도 기럭재(雁峙)고개로 해서 비인항 마령방파재에서 끝나는 금북기맥월명놀록단맥으로 가는 길입니다

 

금북기맥월명놀록단맥 분기점 : 13:50  13:55출발(5분 휴식)

 

좌측 동남방향으로 내려가는데 길이 전혀없는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져 있어 진행 자체가 안되는 곳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살짝 올라선 곳에 이릅니다

 

14:05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이건 아예 가시 잡목 넝쿨 밀림입니다 옷 속으로 파고드는 가시 겹겹으로 달려들며 온 몸을 옥죄는 넝쿨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것인지 제자리를 뱅뱅 돌고 한발자국도 못가고 있는 것인지 눈을 뜨고 있는 것인지 감고 있는 것인지도 구분이 안되는 그런 곳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놀록단맥쪽으로 내려가 그 다음 내려갈 도로인 3번군도 율동고개로 갔을 것입니다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닙니다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인다고 가위를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이 절절히 후회가 됩니다

 

막판 우측 사면에서 온 길을 만나 잠깐 가다 파묘터에서 또 그런 능선을 갑니다 

 

절개지에서 우측

 

묘들이 있는 곳으로 갑자기 나타나는 그럴 듯한 길로 내려가면

 

호조참판양승홍 가족묘지인데 봉분이 유난히도 작은 것이 특징입니다

 

우측 원두마을에서 온 비포장 길로 내려가 좌측으로 잠간 가면 2차선도로 3번군도 율동고개 바로 우측입니다

 

약700m 내려오는데 무려40분이나 걸리고 말았습니다  

 

3번군도 율동고개 : 14:35

 

좌측으로 고갯마루로 가보았자 절개지 절벽일 뿐이니 길건너 막바로 절개지가 프라스틱 수로를 따라 오릅니다 길은 없습니다

좌측 아래로 그 귀한 시골버스 서천여객버스가 이 도로로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율리를 거쳐서 비인으로 가는 버스인 모양입니다

 

절개지가에 이르면 능선으로 있는 길 흔적을 따라 오릅니다

 

잡목 성가신 펑퍼짐한 능선으로 올라 T자능선에 이르면 좌측에서 올라오는 좋은 길을 만나게 됩니다 우측으로 오릅니다

 

14:45  14:50출발(5분 휴식)

 

살짝 오른 곳에서 우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펑퍼짐한 확실한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이곳이 아마도 서해인고속도로 비인터널 위인 것 같습니다  

 

비인터널위 십자안부 : 14:55

 

좋은 길은 좌우로 내려가버리고 다시 길 흔적으로 오릅니다

 

허물어진 돌들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관적곡산성에 이른 것 같습니다 도면에는 관제곡산성이라고 하지만 그 성안에 관적사라는 절이 있는 것으로 보아 관적곡산성이 맞을 것입니다

 

관적곡산성 : 15:20  15:25출발(5분 휴식)

 

잠시 오르면 우측 사면에서 온 좋은 길을 만나 그 좋은 길로 오릅니다

 

짧은 바위길을 살짝 올라 살짝 내려가는 지점에      

    

월명산7호 구조목이 나옵니다

 

얼마나 반가운지요 당분간 이런 산책로 같은 길이 월명산 일반등산로를 따라가게 될테니까 말입니다 룰루랄라입니다

 

7호구조목 : 15:30

 

이제부터 좌측으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천휴게소가 좌측으로 내려다보이는 곳까지 좌측으로는 절벽이 계속되는 능선입니다

 

살짝 오른 곳에 이르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에 "월명산산성밟기축제" 리본이 나옵니다 아마도 서천군에서 하는 축제행사중 하나가 바로 이 월명산 산성밟기 인 모양입니다 아마도 지금부터 거의 정사각형으로 이루어진 관적곡산성이 시작되는 모양입니다

지나온 산성흔적은 아마도 이 산성을 받쳐주는 곁으로 삐져있는 짧은 산성인 것 같습니다   

 

아자길 : 15:35

 

목책난간줄로 내려갑니다

 

산성밟기 표시기가 자주 나옵니다

 

잠깐 내려가다 우측으로

 

관적곡산상터비가 있습니다

 

내림능선상

 

구조목겸 이정목이 있습니다

 

등산로 시작점에서 2KM지점이라고 합니다

 

조금 더 내려가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에 장의자와 등산로안내판 그리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향교약수터 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정상가는 길이랍니다

 

아자안부 : 15:40 15:45출발(5분 휴식)

 

목책 난간줄로 끝까지 오릅니다

날아갈 것 같은 바람은 하루종일 불어재킵니다 운동삼아 다니는 것도 산줄기답사 목표중 하나인데 땀이 아직까지 한방울도 나지 않으니 오늘 산행은 운동이 되지 않은 산행입니다

 

바위 암봉인 월명산 정상에 이르면  월명산6호 구조목과

 

"서천307 재설" 삼각점과 이곳이 해발295m라는 삼각점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곳이 도면상 월명산입니다만 이곳 사람들은 다음에 나오는 등고선상290봉인 똑같은 높이의 봉우리가 월명산 정상입니다

 

좌측으로 백골산의 후덕한 모든 모습이 그대로 다 보입니다

 

뒤돌아보면 금북정맥이 아스라이 하늘금을 만들며 흐르고 있습니다

 

우측으로는 아래 놀록단맥이 서해바다로 쭉 뻗어나가는 모습이 손에 잡힐 듯합니다

 

황해 바닷물이 햇빛에 은색으로 반짝이는데 사진으로 찍으면 하얀색으로 부셔질 뿐입니다

디카성능과 나 자신의 실력이 모자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사진 작가가 이런 광경을 사진으로 남긴다면 멋진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우측 앞으로 바닷가에서 바로 손만 뻗으면 잡힐 것 같은 방개 닮은 섬이 보입니다

 

지도상 월명산 : 15:50  15:55출발(5분 휴식)

 

좌측이 바위절벽인 솔숲 능선으로 시나브로 내려가

 

등산로시작점에서1.5km 이정목겸 구조목을 지나 오릅니다

 

등고선상290봉 장상에 이르면

 

좌측으로 송신탑과 너른 헬기장 그리고 암봉 우측에 데크전망대가 있습니다

 

천지사방 일망무제 드넓은 서해바다 수평선 하얀 햇살 사방으로 낮게 깔리는 민초들과 얼크러설크러진 정겨운 산줄기들 아 산에 오른 이유를 이제야 깨달은 듯 그 아름다운 모습에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입을 벌리고 한참을 있다가 날아갈 것 같은 바람에 퍼득 정신이 돌아옵니다

 

송신탑 옆으로 월명산 오석유래비가 있습니다

 

월명산

월명산은 비인의 진산으로 비인사람들의 삶을 보듬고 있다 정상에는 백제시대에 쌓은 테뫼식산성이 있는데 여기에서 비인팔경(미망대해, 은영소도, 중중신류, 점점나계, 둔영수고, 연포귀범, 송평추월, 관사모종)과 군산 대천해수욕장까지 볼 수 있다 그 주변에는 관적곡산성, 불당곡산성이 있다 또한 월명산에는 다음과 같은 애기장수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에 늦도록 자식을 두지 못한 부부가 월명산 아래에서 백일기도 끝에 아들쌍둥이를 낳았다 용골대 망골대라고 이름을 지어 두 아들을 정성껏 키우는데 무척 빨리 자라서 몇개월만에 칼싸움을 하며 마당을 훨훨 날아다닐 정도였다

어느날 두아들이 잠든 사이 자세히 살펴본 부부는 겨드랑이 밑에 날개를 발견하고 후에 나랑릐 역적이 될까 두려워 죽이기로 마음을 먹었다 두 아들이 언덕 밑에서 놀고 있을 때 돌을 굴렸는데 망골대만이 돌에 깔려죽고 용골대는 그 길로 집을 나가 중국으로 건너가 청나라의 장수가 되었다 병자호란때 용골대는 인조를 무릎 꿇린 장수가 되었고 부부는 그 소식을 듣고 월명산에 숨어있다 죽고 말았다 2008. 12. 20  

      

 

헬기장 좌측 조금 아래로 우물터 표석과 우측 바위 밑에 푹 파인 우물이 지금도 있지만 망가져서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목조데크전망대 앞에

 

월명산에서 바라본 전경이라는 조망도가 있습니다

 

우측으로 띠섬해수욕장 있는 곳이 서울시서천연수원이 있는 곳이고 그 뒤로 마량리동백숲이있는 바다로 길쭉하게 돌출된 부분이 희미하게 보이는 산줄기가 금북기맥놀록단맥 산줄기입니다 좌측 끝 습갈목섬 인근이 오늘 가는 금북기맥월명단맥 끝자락입니다

 

우측으로 비인면소재지가 그런데로 조그만 도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좌측 바로 바닷가에 있는 섬이 쌍도입니다

 

장포리 앞바다 망망대해입니다

 

장항과 군산이 희미하게 감지가 됩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좌측 끝 도시가 장항입니다

 

전망대 왼쪽 암봉 장상에는 엄청나게 큰 

 

월명산정상석이 서해바다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뒷면에는 이 정상석을 세우는데 필요한 경비를 쾌척한 분들의 이름이 새겨져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정상석에서 바라본 월명산 정상입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암봉위의 정상석과 전망대입니다

 

전망대는 많은 배려를 한 것 같습니다 여름 한철 땡볕에도 볼 수 있도록 목조 캐노피를 설치하여 놓았습니다 이런 세세한 곳까지 신경을 쓰고 있는 서천군 핫팅입니다

 

월명산 : 16:00  16:15출발(15분 휴식)

 

시원한 조망이 좋아 떠나기 싫은 몸을 일으켜 정상석 옆 암릉을 넘습니다

 

좌측으로 사해안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일직선으로 내리달리는데 도로변 양쪽이 너른 공간으로 되어있고 몇대의 차량이 주차된 서천휴게소가 내려다보이고 내일 갈 금북기맥월명희리단맥 산줄기가 바다로 빠지는 모습 전체가 다 보입니다

 

좌측으로 이어지고 있는 내일 답사할 희리단맥 산줄기입니다

 

목책 난간길로 내려가면서 아름다운 시판도 읽어봅니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을 바꾸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을 바꾸면 성격이 바뀌고

성격을 바꾸면 운명이 바뀐다

-사무엘 스마일스-

 

끝이 안보이는 목책난간 계단길을 끝없이 내려가도 되고 오른쪽 옆으로 난 산길을 내려가도 됩니다

 

그 계단을 다 내려가면 마하트마간디의 한말씀이 눈길을 끕니다

 

미래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있다

 

아자안부에 이르면

 

별로 도움이 안되는 이정목이 있습니다

 

월명산4호 구조목과 장의자도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안부 : 16:25

 

살짝 넘어서 또 목조난간줄 계단으로 내려가면 좌우로 내려가는 길이 확실한 등고선상190m 안부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1km를 내려가면 등산로시작점이라고 합니다

 

즉 월명산 일반등산로는 이곳에서 끝나고 다시 단맥능선을 이어갑니다

 

등고선상190m 십자안부 : 16:35

 

잠깐 오르면 고니바위 오석유래석이 있습니다 그 근동을 둘레둘레 찾아보아도 이름을 가질만한 바위는 없습니다 다만 십자안부서 이 유래석이 있는 곳까지 능선으로 둥근 돌들이 널려있습니다 아마도 거인국 사람들이 가지고 놀았을 만한 크기입니다 바위라고는 그것 밖에 다른 바위는 없습니다

 

고니바위 

고니는 지방에 따라서 고니 고누 꼬누 꼬니 꼰 등 여러가지로 불려지고 있으며 한자로는 地碁라고 한다 즉 고니는 땅에 그려서 노는 바둑이라는 뜻으로 장기나 바둑의 원초적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 바위를 고니바위라고 칭하는 유래가 2가지 있다 하나는 월명산에서 산성을 지키는 군사들이 내려와서 쉴겸 고니를 두고 갔다는 설과 성산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비인읍내와 시장을 오갈때 월명산을 넘어가다 고니를 두면서 쉬어갔다는 설이 있다 

2008. 12. 20

   

 

이 고니바위유래석까지만 길이 좋고 다시 가시 잡목길이 시작되며 성긴길로 바뀝니다 행복끝 고생 시작입니다

 

등고선상210봉에 이른 듯 합니다

 

16:50

 

내려갔다 다시 살짝 오른 등고선상210봉에 이릅니다

 

16:55

 

시나브로 진행하다 살짝 내려가 묵은 등고선상130m 십자안부에 이른 것 같습니다

 

17:25

 

좌측 아래 나뭇가지 사이로 서천휴게소가 막바로 내려다 보이는 지점입니다

끝까지 잡목 성가신 길은 이어지고 등고선상150봉에 이른 것 같습니다

 

17:30

 

살짝 내려갔다가 다시 오른 등고선상150봉인 황소배산 도면상151봉에 이른 것 같습니다

 

황소배산 : 17:40

 

길 흔적은 계속 직진해서 가버리고 우측 동남족으로 보면

 

나무에 묵인 철깃대가 하나 보일 것입니다

 

그리로 의심하지말고 길없는 사면을 내려가듯 내려가면서 길 흔적이 나옵니다

 

세맨블럭 참호가 나오고

 

등고선상90m 경운기길 포장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우측 아래도 군부대 훈련장인 듯 시설물들이 있습니다

 

결론으로 말하자면 앞으로 얼마동안 군부대 훈련장이고 그 다음부터는 가시 잡목 넝쿨 밀림지역이라 진행 자체가 안되는 산줄기이므로 이곳에서 능선답사를 일시 중단하고 교통편을 생각해서 우측 비인면 관리 21번국도상으로 탈출했어야 했는데 능선을 고집하다가 시간만 몇시간을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후답자들은 낮에 전지가위나 낫을 들고 능선답사를 해야할 것입니다 만약 그런 여건이 안된다면 미련 버리고 우측으로 탈출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군부대 훈련장인데 탈출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만약 탈출이 안된다면 교통편은 불편하지만 좌측으로 내려가면 종천면 신검리 3번군도에 이를 것입니다 거리는 이쪽이 더 짧습니다 

 

포장 십자안부 : 17:50

 

우측 아래로 무슨 놀이시설 같은 시설물들을 보며 오르다가 좌측으로 밧줄이 산정상으로 계속 쳐져있습니다

 

길은 엄청 넓어지며 산책로로 변하는데  

 

이게 뭐냐 서바이벌게임장입니다 내용을 보니 이곳은 군부대 훈련장인 듯 합니다

 

군인들을 만날까 걱정이 되니 걸음이 빨라집니다 한시라도 빨리 이곳을 빠져나가야 안심을 할 것입니다

 

T자능선으로 올라서면 우측능선으로는 좋은 길이 이어지고 좌측 능선으로도 좋은 길을 잠간 가면 길이 없어지고 맙니다

 

18:00

 

그곳에서 군부대 훈련장은 끝나고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있는 능선으로 진행해 등고선상150봉에 이릅니다

 

등고선상150봉 : 18:10

 

길 흔적은 더욱 더 나뻐지고 우측으로 휘어서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130봉을 넘어갑니다 낮은 둔덕 수준의 봉우리입니다

 

18:20

 

등고선상110m 안부에 이른 것 같습니다

 

18:25

 

아직은 잔광이 조금 남아 눈을 부릅뜨고 주변 상태를 확인하며 요행스럽게도 길 흔적인지 짐승이 다닌 길인지 그런 곳을 진행하여 낮은 둔덕 수준인 등고선상130봉에 이른 것 같지만 자신은 없습니다 사방이 너무 어두워져 분간이 안됩니다 드디어 잔광은 한방울도 없는 칠흑같은 밤이 가시 잡목 넝쿨 우거진 곳에서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한숨만 나옵니다

 

등고선상130봉 : 18:30

 

랜턴불을 켰지만 밀림에 갇혀 진행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무데라도 내려갈 수만 있다면 가겠는데 갈 수가 없습니다

가시 잡목 밀림을 한발한발 조심스럽게 진행을 해보지만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마지막 붙여놓은 등고선상130봉으로 유턴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 좁은 곳에서 말입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링반데롱을 당한 것입니다 그러면 결국은 사람이고 짐승이고 도저히 갈수 없는 곳으로 내려가야한다는 말씀인데 그럴 수는 없습니다 잘못하면 밤새도록 그 자리서 맴돌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19:30(1시간 링반데롱)

 

그러나 아주 낮은 야산줄기니 그리 큰걱정은 안합니다

또 방향잡고 내려가는데 방향이 점점 이상해지더니 잘 관리된 묘지로 내려가서 좋아라 했는데 그건 아닙니다

도대체 이 묘들은 어떻게 관리를 하는지 묘 오르는 길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내려가니 도면상으로 종천천변으로 빠져나온 것 같습니다


웃어버립니다

엄청 오래간만에 하는 링반데롱도 즐거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오늘에사 안 것 같습니다

 

제대로 21번국도 어랭이고개로 갔으면 300m만 가면 되는데 약1km정도를 돈것 같습니다  

다행인 것은 그 벌판으로 콘크리트 포장 농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측이 어랭이고개 같지만 그리 가보았자 물을 곳도 없을 것이 뻔해 좌측 종천면 불빛을 보며 21번국도에 이르고 좌측으로 잠시 가면 종천천을 넘는 종천교라는 다리를 건너 617번자벙도로와 갈라지는 삼거리에 이르고 종천리버스정류장이 있으며 제법 큰 마트가 있어 버스시간을 알아봅니다

 

종천리 617번지방도로 갈림 삼거리 : 20:30(1시간 헤맴)

 

그후

 

조금만 기다리면 버스가 온답니다   

잠간 기다리니 춘장대쪽에서 오는 서천시내버스가 전속력으로 달려옵니다

손을 들었는데 속력을 이기지 못하고 조금 지난 다음에 세워줍니다

뛰어가 타는데 이곳도 카드가 되는 버스라 그것하나는 편리합니다

 

서천버스터미널에 20시50분에 도착합니다

내일은 금북기맥월명희리단맥을 답사하기 위해 판교로 가야합니다

알아보니 7시25분에 첫차가 있습니다

첫차 시간이 너무 늦어 내일 또 자투리를 남기지나 않을런지 걱정이 됩니다  

 

한일장이라는 곳에 짐을 푸는데 여기는 아예 처음부터

카드로 하시면 3만4천원이고요 현찰은 3만원이라고 합니다 즉 꼼짝마라 입니다 

아님 가시던지 배짱입니다 

아침부터 그 난리를 쳤는데 저녁이라도 조용하고 싶습니다

얼른 현찰을 주고 들어가니 좁은 방과 시설이 옛날 여인숙 비슷합니다

 

밥집 찾아 삼만리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24시해장국은 먹기가 싫고

얼큰한 김치찌게가 생각나 시내쪽으로 무작정 걷습니다

한식당 발견 문을 빼꼼히 열고 김치찌게를 주문하는데 안된답니다

된장찌게만 된다는 것입니다

된장찌게 정말 맛없는 음식입니다 밑반찬 모두가 기름입니다

속에서 막 올라옵니다 그래도 참고 밥은 한그릇했습니다  

 

다시 여관으로 들어가 신준범 기자와 통화를 합니다

낮에 온 전화인데 내가 산행중이라 헨폰을 끄고 있다가 나중에 알았기 때문입니다

월간산3월호에 실을 예정인 기사에 내가 그동안 지도와 나침판으로 한 산행에 있어 

그 노하우를 실을 예정이라며 이번주 중에 원고를 달라고 합니다

그래야 기사를 만들어 제출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랜 경험에 의한 감이 90%인 독도 노하우라 그것이 쉽게 써질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알게 되는 그 많은 경우의 수가 다 생각날지도 의문입니다 

 

바둑을 보다가 영화를 틀어놓았다 뒤척이다가 내일을 위해 끄고 잠을 어거지로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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