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기맥조공단맥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청양

 

금북기맥 청양군 남양면 매곡리에서 부여군 외산면을 넘어가는 구루고개 임도에서 오른 청양군 남양면, 부여군 은산면, 외산면의 경계인 삼면봉이자 등고선상390봉인 가짜 鳥公산(390)에서 금북기맥은 남쪽으로 흐르고 한줄기를 동쪽으로 분기하여 시종일관 청양과 부여의 경계를 따라 鳥公산(410, 0.3)-매기고개임도(250, 0.7/1)-29번국도 나발티고개(190, 2.3/3.3)-금북기맥조공오천단맥 분기점(290, 1/4.3)-옥사고개(210, 0.7/5)-범직고개(210)-△248.6봉(1.5/6.5)-230안부(1.7/8.2)-斜陽峙(290)-△319.1봉(1.8/10)-개실마을(150)-물래재 도로(130, 2.5/12.5)-△159.8봉(0.7/13.2)-까치내마을 도로(90, 0.7/13.9)-도로(90, 0.5/14.4)를 지나 청양군 대치면 지천천변(70, 0.2/14.6)에서 끝나는 약14.6km를 말한다



금북기맥조공단맥 자투리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청양

 

언제 : 2014. 1. 28(불의날) 흐림 맑음 미세먼지 가스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충남 청양군 남양면 온직1리 하축마을 삼거리에서 사양치로 올라 산줄기 끝까지

 

斜陽峙(290) : 청양군 남양면, 부여군 은산면

 

구간거리 : 7km   접근거리 : 1.5km   단맥거리 : 6.4km  하산거리 : 0.6km 

 

구간시간 3:50  접근시간 0:50  단맥시간 2:20  하산시간 0:10  휴식시간 0:30


사진이 안보이시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http://blog.daum.net/shinks32/2732


짧은 해 때문에 남겨진 자투리 남은 구간은 언제 다시 오려나~~~ 이러면서 아쉬워 했는데

그 기회는 너무 빨리 1주일만에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다 내가 게을러서 다른 곳 자료를 챙기지 못하다보니 그리된 것입니다

그래도 한방에 지지부진하게 남아있던 산줄기 3개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이 아들녀석 생일인데 마눌한테 맛난 것 해주라고 해 엇저녁 재료를 준비했고

오늘 아침을 같이 했으면 좋으련만 나는 또 산에 간다고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마눌표 국수로 아침을 합니다

미안한 마음을 뒤로 하고 오늘은 조금 느긋하게 출발합니다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청양가는 버스는 첫차가 7시20분에 있기 때문입니다

2시간만에 청양에 도착합니다

 

시내버스터미널로 이동해 부여 나령리를 가는 버스를 타고 온직1리 삼거리에서 내립니다

 

충남 청양군 남양면 온직1리 29번국도 삼거리 : 10:00 10:05출발(5분 휴식)

 

전번에 내려온 그대로 그대로 역으로 금북기맥조공단맥 자투리 산줄기를 찾아갑니다

 

길을 건너 버스정류장 옆으로 내려가면 칠갑산 장곡사 가는 645번지방도로 사거리입니다

좌측으로 가면 장곡사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잠깐 가면 29번국도를 만나게 됩니다

길을 건너 너른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직진하면 사양치로 가는 길입니다  

 

그 입구에 사양티고개 예쁜 안내판이 있습니다

 

사양티고개

사양티고개는 백제의 왕궁이 사비(부여)에 있을 때 청양에서 사비궁으로 통하던 길목으로 백제멸망과 관련된 나라가 기울은 고개라고 해서 사양티고개라고 불리우는 안타까운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백제 마지막 왕인 의자왕이 즐겨 마셨다는 남양면 금정1리에 있는 금정우물의 역사와도 관계가 있는 고개로 금정리 사람들이 사비궁에 바칠 물을 떠 나르던 어느날부터 사양티에 여인2명이 장사를 하는 초막이 생겨 궁궐을 다녀오는 사람들에게 떡과 술을 팔면서 친하게 되자 사비궁궐의 동태를 묻게 되었으며 물을 나르던 사람들은 사비궁 군사의 숫자와 어수선한 모습까지 알려주게 되었다고 한다

하루는 금정우물물을 날라다 궁궐에 갔더니 나당연합군이 쳐들어와서 물을 버리고 돌아오다 오막에 들러 이 여인들에게 이 소식도 전했다고 한다  알마 뒤에 백제가 멸망했다는 소식이 청양 금정리 마을까지 퍼지자 마을 사람들이 나라를 잃은 슬픔을 달래려고  이 고개를 올랐더니 그 여인들이 신라병사들과 함게 술과 음식을 함께 먹으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고 신라첩자에게 그동안 속아온 것에 분노를 느껴 밤이 되자 동네 사람들이 초막의 여인들을 밧줄로 묶어서 가둔 다음 불을 질러 초막을 태웠다고 한다 그 후로 금정 사람들은 자신들이 백제를 멸망하게 했을지도 모른다는 자책감에 이 고개를 넘어다니지 않았고 나라가 기울은 고개라고 해서 사양티고개라고 불렀다고 전해오며 원래 지명이 사양먄 온직1리였으나 뜻이 안좋다고 해서 1987년에 남양면으로 바꾸기도 했다 현재 남아있는 사양티고개에는 험하지만 지름길인 된사양티(부여군 장벌리와 경계)와 길이 수월하지만 시간이 걸리는 늦은사양티(부여군 오벌리와 경계)가 있다 일부 주민들은 1980년대 말까지 된사양티를 넘어 부여로 볼일을 보러 다니기도 했으나 지금은 인적이 끊어진 채로 1천300여년 동안 사비궁과 청양을 이어주는 역사속의 길이 되었다

 

도로 모서리에

 

이정팻말이 있습니다

 

백제옛길(금정우물~사양티고개 4.9km)

금정우물 3.3km - 온직1리 마을회관 - 사양티고개 1.6km

 

안내판이 가르키고 있는 사양티쪽으로 내려갑니다

 

도로 우측에 있는 2층집이 온직1리 마을화관 겸 경로당입니다

 

앞으로 보이는 높은 산줄기가 바로 금북기맥조공단맥 산줄기입니다

 

우측으로 조금 아래 온직소류지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10:15

 

마지막 집을 지나 우측 계곡 저멀리 있는 집으로 가는 것이 전번주에 내가 내려온 길이고 오늘은 조금 다르게 좌측으로 가는 길을 따라 오르며 밭 옆 경운기길을 따라가며 밤밭을 가로질러 우측 계곡으로 길 흔적을 따라 들어갑니다

 

10:25

 

지금은 사람들이 안다녀 묵은 길이지만 옛날에는 경운기길 수준의 너른 길이었음을 길 상태를 보면 알수가 있습니다

 

완만하게 아주 편하게 오르면 본능선에서 좌측으로 빠져나온 아주 짧은 산줄기 T자능선으로 올라갔습니다

성긴길이 있으며 우측으로 오릅니다

 

10:35

 

T자 본능선에 이르렀습니다 좌측으로 조금 오르면 거의 정상 다가서 우측으로 그대로 능선을 넘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바로 이곳이 사양치인 것 같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전번에 탈출한 등고선상230m 안부이며 좌측으로 잠깐 오르면 등고선상290봉으로 너른 의미에서 사양티고개는 등고선상290봉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그 290봉을 올라가는데 우측에서 소름끼치는 그 전기톱소리가 천지를 진동시킵니다

우측 사면 일대 나무들을 모조리 벌목하고 있습니다  

     

벌목현장

 

시나브로 가는데 전기톱으로 벌목을 계속하면서 말한마디 없이 나를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왠지 기분이 나뻐집니다

등고선상290봉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지점에 이르니 인부 1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쑥스러운지 먼저 이야기를 건네옵니다

수고하십니다 아예 수고 많습니다 왜 나무를 다 베어내는지요 수종갱신을 하기 위해서 벌목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무슨 나무를 심는데요 우리는 벌목만 하지 다른 것은 모른다고 합니다 혹시 이 산이름을 아시는지요 우리는 외지 사람들이라 산이름은 모릅니다 안다스텐 수고하시라고 인사를 하고 갈 길을 갑니다


망국의 한이 서린 산 사양치


어쩐지 처음부터 이상하다 했습니다 세상에 지명에 "지는태양"이란 뜻으로 쓰이는 斜陽이란 용어를 썼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겠지 했는데 바로 백제인들의 망국의 한이 서린 이름이었던 것입니다    

 

등고선상290봉 사양치 : 10:55

 

조금 가다 살짝 오르는듯 한 곳에서 좌측 북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잠깐 내려가다 밤밭능선으로 바뀌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경운기길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11:00

 

이번에는 좌측 사면을 벌목하고 있는 현장을 보며 낮은 둔덕을 넘은

 

돌무더기가 있는 등고선상25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1:10

 

살짝 오른 곳에서 우측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펑퍼짐한 안부에 이릅니다

 

11:20

 

살짝 봉긋한 곳으로 올라섰습니다

 

11:25

 

우측으로 휘어서 내려갑니다

오늘 산줄기는 도면을 보면 그 냥 굴곡없는 매끈한 산줄기가 거침없이 내 달리지만 실제로는 잔물결을 이루며 수도 없이 사행성 산줄기로 살아 꿈틀거리는 듯한 인상을 짙게 받으며 진행을 하기 때문에 그 실거리는 상당할 듯 합니다

우측 사면을 밀어버린 조망좋은 능선으로 내려가 안부에 이릅니다

 

11:30

 

도면상319.1봉으로 올라서면

   

"청양310 79.8복구" 삼각점이 있습니다

 

삼각점안내판에는 이곳의 높이가 321M 라고 합니다

 

319.1봉 : 11:40  11:45출발(5분 휴식)

 

직진으로 내려갑니다

 

가스가 잔뜩 끼여 바로 앞으로 칠갑산의 높은 산줄기가 성큼 앞으로 다가들어야하나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살짝 오른 곳을 내려가며 좌측으로 휘어서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11:50 11:55출발(5분 휴식)

 

우측 사면이 밤밭인 능선으로 난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가다 그 길이 우측 사면으로 가는 지점에서 능선으로 내려가다

 

칠갑산도립공원 노란 프라스틱 사각기둥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 산줄기 능선 좌측이 칠갑산도립공원인 것입니다

 

등고선상230m 안부에 이릅니다

 

12:25

 

우측 사면이 밤밭인 능선으로 오르는데 조망이 좋아

 

우측 아래로 거의 능선 정상부에 있는

 

개실마을 전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뒤로 실루엣으로 다가드는 엄청나게 덩치 큰 산줄기는 칠갑산도립공원 산줄기들입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개실마을 전경입니다

 

등고선상250봉에 이릅니다

 

12:10

 

우측으로 개실마을이

 

점점 가까이 보입니다

 

쑥 내려간 등고선상210m 아자안부에서 밤밭 능선은 끝이 납니다 도립공원 안내기둥도 있습니다

 

등고선상210m 안부 : 12:15

 

살짝 올라간 곳에서 내려가 등고선상250봉에 이릅니다

 

12:25  12:30출발(5분 휴식)

 

우측 동쪽으로 기수를 돌려 내려가며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지천천 물결을 보며 한없이 내려갑니다

 

다시 우측 사면으로 밤밭이 시작되고

개실마을이 잘 보이는  십자안부로 내려섰습니다

 

여기서 밤밭은 일단 끝났습니다

 

십자안부 : 12:45

 

그러나 살작 올라서 이번에는 좌측이 밤밭인 능선으로 내려갑니다

 

12:46

 

우측으로 물탱크도 있고 도립공원 기둥이 있는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우측 바로 아래로 

 

개실마을 전체가 한눈안에 들어옵니다

 

십자안부 : 12;50

 

살작 올라 경운기길로 내려가다

 

농자재 창고를 지나

 

우측으로 내려가면

 

고갯마루에 밭이 있는 너른 1차선 포장도로 절개지 옆으로 내려갑니다 이곳이 도면에 표기된 물래재고개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칠갑산 일반등산로인 장곡사로 가는 사거리에 이를 것입니다 물론 우측 바로 몇m 아래부터 개실마을 집들이 있습니다

 

물래재고개 : 12:55  

 

우측 밭 끝에서 오르는 좋은 길이 있습니다

 

동남방향으로 살짝 올라가 내려간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3:00

 

동남방향으로 올라 등고선상150봉에서 우측 사면이 밤밭인 능선을 좌측 북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좌우로 내려가는 길이 경운기길인 등고선상11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3:05

 

우측이 밤밭인 경운기길로 올라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150.8봉에 이르면

 

살짝 오른 곳에 커다란 하늘색 물탱크와 그 앞으로 망가진 삼각점과 안내판이 있습니다

 

밤밭은 이곳에서 끝나고 능선좌측으로 칠갑산도립공원은 내려가버리고 능선을 가늠합니다

 

150.8봉 : 13:15

  

어마어마하게 큰 물탱크 좌측으로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솔숲길이라 제법 운치가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경운기 길을 지나 그 경운기길은 우측으로 내려가버리고 길없는 능선으로 내려갑니다

 

13:18

 

잠깐 내려가 우측 사면이 밤밭인 능선으로 내려가 등고선상130m 아자안부에 이릅니다

 

13:20

 

좌우측 무두 밤밭인 능선으로 오릅니다

좌측에서 올라온 포장도로를 만나 그 포장도롤르 따라 올라가다 우측으로 있는 등고선상150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

 

의인평산신씨지묘 평장묘들이 있는 곳으로 진행해

 

북동방향으로 밤밭능선으로 내려갑니다

 

13:30

 

우측으로

 

까치내마을 전체가 다 보이며 지천을 건너 부여군 은산면 지천리로 가는 다리도 잘 보입니다

 

능선 좌우측이 모두 밤밭인 능선으로 내려가며 십자길을 지나 더 내려가다

 

엄청큰 스텐 물탱크 있는 곳을 지나갑니다

 

철책 비닐울타리가 나오기 시작하고 그 울타리를 따라 내려가 등고선상9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3 : 35

 

좌측 아래로

 

연두색 울타리를 친 묘한 분위기가 묻어나는 거대한 시설물들이 보이는데  

 

과연 무엇을 하는 곳일까? 궁금.............

 

등고선상110봉을 넘어서도 좌측으로 그러한 시설물들은 계속됩니다

 

멋진 하트모양의 포장된 곳들도 보입니다

 

능선과 좌측 시설물 사이에는 비닐울타리가 계속됩니다

 

십자안부 지나 낮은 둔덕을 넘어 적당히 무질러서 내려가 2차선도로에 이릅니다

계획한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작천리 까치내마을로 내려온 것입니다

좌측으로 도로따라가며 남양택시를 부릅니다

 

까치내마을 인근 도로 : 13:40

 

청양10km 대치8km 대형교통안내판과

 

뒤돌아보면 "부여23km, 장평8km" 대형교통표시판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13:45

 

도로따라 더 걸어가면

 

좌측으로 그 거대한 시설물 입구에 이릅니다 외국인관광체험마을이라고 합니다

골프장 눈썰매장 숙박시설 등이 갖추어진 곳인데 글세요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자가용 몇대만 쓸슬히 주차장 한모퉁이를 차지하고 있네요 아무런 움직임도 없는 고요 그 자체가 흐르고 있습니다

 

청양군 대치면 작천리 까치내마을 외국인체험마을 :  13:50

 

그후

 

마침 들어오는 택시를 타고

14시30분 부여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청양시외버스터미널로 불이나게 달립니다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틀어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면서 본 청양시내 중앙통입니다 어느 도시 못지 않죠?.......

 

가로등이 모두 바짝 서있는 성난 매운고추입니다 경북 영양을 가도 읍내 전체가 고추 가로등인데 이곳 청양도 똑 같습니다

 

14시30분 부여가는 버스표를 구입하고  

20분이나 시간의 여유가 생겨 터미널 밖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오뎅꼬지로 간단하게 배를 즐겁게 하는 시간을 갖고 정시에 버스를 타고 30분만에 부여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금북기맥조공단맥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