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안동청량왕모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l 지형도 도엽명 : 춘양 예안

영진5만지도 : 233, 259, 258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안동지맥이 낙동정맥에서 분기하여 흐르며 일월산어깨 덕산봉 지나 918번지방도로 논골재에서 올라간 590봉에서 지맥은 남쪽으로 달아나고 한줄기를 서쪽으로 분기하여 안동과 봉화의 경계를 따라가는 낙동안동청량단맥이 흐르며 933번지방도로 섬밭재에서 청량산 도립공원 내로 들어가 물티재(오마도터널) 도로로 내려서기 0.3km전 봉화군 명호면, 재산면, 안동시 예안면의 삼면지점인 등고선상650m 지점에서 남서쪽으로 분기해 봉화와 안동의 경계를 따라 두리봉(842, 1.4km)-두리봉정상석(810, 0.6/2)을 지나 봉화군 명호면, 안동시 예안면, 도산면의 삼면봉인 신선봉(830, 0.5/2.5)에서 우측 북서방향으로 축융봉(850)을 떨구고 좌측 남진하여 끝까지 예안면과 도산면의 경계를 따라간다


신선대(730, 0.3/2.8)-푸줏간목(△749.9, 1.3/4.1)을 지나 임도(590, 1/5.1)에서 청량산도립공원을 빠져나가 임도(550)-임도삼거리(570, 2.7/7.8)-왕모산(△648.2, 0.7/8.5)-천곡지갈림안부(530, 0.6/9.1)-월란정사갈림지점(570, 0.6/9.7)-삼계목장위 삼거리(570, 0.6/10.3)-△594.9봉(1.8/12.1)-264봉-935번지방도로(250, 4.9/17)-소로(230, 0.7/17.7)-소로(210, 0.5/18.2)를 지나 도산면과 예안면의 경계능선이 낙동강 안동호 초입 낙동강변(150, 1.1/19.3)에서 끝나는 약19.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름이 길어진 이유는 물론 그 산줄기의 족보를 설명하기 위해 분기된 순서대로 이름을 붙였기 때문이다 즉 낙동정맥에서 분기한 안동지맥이 흐르다가 그 안동지맥에서 다시 분기한 청량단맥이 흐르다가 그 청량단맥에서 다시 분기한 왕모산으로 가는 산줄기란 뜻으로 역으로 설명하면 왕모단맥의 아버지가 청량단맥이고 할아버지가 안동지맥이며 증조부가 낙동정맥이 되며 최종적으로 백두대간이 고조부가 되는 것이다 즉 왕모단맥은 백두대간이 4대조 할아버지고 낙동정맥이 3대조 안동지맥이 2대조 청량단맥이 1대조인 것이다


그래서 그냥 산줄기 이름만 부른다면 왕모단맥이라고 부르면 될 것이다

사람 이름을 부를때도 선조님 이름을 전부 부른후 

마지막으로 내 이름을 부르는 것이 아닌 이치와 같다고 보면 된다 



낙동안동청량왕모단맥종주제1-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l 지형도 도엽명 : 춘양 예안

영진5만지도 : 233, 2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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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안동청량왕모단맥종주제1-1구간



낙동안동청량왕모단맥종주제1-1구간 지도

진행경로

물티재(오마도터널)-분기점-두리봉-두리봉 정상석-신선봉-845.2봉-축융봉-845.2봉-신선봉-신선대-푸줏간목-임도-임도-임도삼거리-왕모산-왕모산상 갈림길-임도 천곡지 갈림길-월란정사 갈림길-삼계목장 갈림길-삼계목장-933번지방도로 삼계보건진료소


청량산환종주코스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 청량산박물관 청량산삼거리 청량1교 건너 일주문-청량산 장인봉-자소봉-경일봉-물티재 오마도터널-두리봉-신선봉-845.2봉-축융봉-청량1교 건너 일주문 물론 역으로 해도 됩니다 


왕모산환종주코스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 왕모산성 주차장-왕모산성-왕모산성 갈림길-왕모산-왕모산성 갈림길-천곡지 갈림길-월란정사 갈림길-월란정사-왕모산성 주차장 물론 역으로 해도 됩니다 


단 환종주코스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북쪽에서 시계방향으로 도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언제 : 2017. 2. 25(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경북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 광석마을 청량삼거리에서 낙동강을 건너 청량산 일주문을 지나 재산면을 넘는 물티재(오마도터널)에서 분기점으로 올라 신선봉에서 여맥으로 물러앉은 축융봉을 왕복하고 왕모산을 지난 삼계목장위 삼거리에서 좌측 경북 안동시 예안면 삼계리 933번지방도로 삼계리보건진료소까지


두리봉(842) : 봉화군 명호면, 안동시 예안면

신선봉(830) : 봉화군 명호면, 안동시 예안면, 도산면

축융봉(850) : 봉화군 명호면, 안동시 도산면

신선대(730) : 안동시 예안면, 도산면

푸줏간목(△749.9) : 안동시 예안면, 도산면

왕모산(△648.2) : 안동시 예안면, 도산면


구간거리 : 13km 접근거리 : 0.3 단맥거리 : 10.3 축융봉왕복거리 : 2.4km (하산거리 생략 자동차로 이동 2km)


구간시간 9:10  접근시간 0:15  단맥시간 5:30  축융봉왕복시간 1:10  휴식시간 2:15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요새님을 4시30분에 만나 2시간반만인 7시에 영주에 도착합니다 

그래도 따듯한 국물에 속을 달래고 산에 가기 위해 찾았는데 

모두들 문을 열지 않고 있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소백시장 인근 김밥집을 찾아내고 

우동으로 속을 달랩니다 


큰일입니다 전국 어딜가나 장사가 안되는지 문닫는 집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국이 불안정하고 소득도 없어 결국은 소비가 위축되고 

그런 현상이 지속되다가 보니 없는 영세상인들만 고통을 받고 있는 모양인데 

정부 등을 등에 업고 온갖 특혜를 누려온 대기업들은 배당금이니 포상금이니 보너스니 하면서 

몇천억원 정도 쉽게 돈잔치를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 청량산박물관이 있는 청량산 들어가는 입구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낙동강을 건너 도로에 걸쳐서 있는 일주문인지 누각인지 뭐 그런 문과 매표소가 있는 곳에서  

이곳에서 좌측으로 올라 청량산 장인봉으로 해서

조금 뒤에 갈 물티재(오마도터널)로 내려와 축융봉으로 한바퀴돌아 

바로 이곳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바로 청량산종주코스가 되겠지요

물론 역으로 해도 되고요^^ 


매표소 비슷한 초소를 지나 

청량산휴게소에 이르러 산님 한분이 산행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의 경계인 물티재로 올라서니 



오마도라는 생태터널이 있고 


지나자마자 내리면 


우측으로 팔각정이 있고 



등산로안내판에 '청량산수감상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그 안내판을 보면 상당히 알기쉽게 제작되었습니다 

청량산환종주코스를 한번 그려보시죠^^ 

분홍색 선을 따라가는 것이 환종주코스입니다 

550


경북 봉화군 청량산도립공원내 도로 고갯마루인 물티재 오마도터널 : 8:20


요새님은 빽을 해서 

오늘 갈 왕모산 들머리인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 왕모산성주차장으로 가고 

나는 화장실 옆으로 통나무계단을 오르는데 

이거야 아이젠을 하기도 그렇고 안하자니 미끄러지면 나만 손해고...........

일단은 그냥 조심해서 오르기로 합니다


생태육교 위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생태터널을 건너서 자소봉까지3.4, 내가 갈 방향으로 축융봉4.2km라고 합니다 


거리는 엉터리인 곳이 많은데 이곳은 그런대로 맞는것도 같고 조금 뻥튀기 된 것도 같습니다 

철골조목조난간계단을 오르는데 살얼음이 살짝 덮여있어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올라서니 이번에는 어름과 눈이 섞여있어 미끄럽지만 

아이젠을 할 장소도 마땅치 않아 조심스럽게 나뭇가지를 붙잡고 그럭저럭 오르니

언제 그랬냐는둥 낙엽쌓인 길이 계속됩니다 


앞으로 축융봉까지는 이런 길이 반복되는데 

그렇다고 아이젠을 하기에는 좀 거추장스럽습니다


얼마안가 봉화군 명호면, 재산면, 안동시 예안면의 삼면지점에 이릅니다 



'축융봉↔오마도터널' 팻찰이 있는데 

앞으로 이런 팻찰이 수시로 나오며 길안내를 합니다 


좌측으로 가는 능선은 아무런 안내도 없고 길도 없지만 

청량단맥을 이어서 섬밭재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우측으로 산책로 같은 길은 축융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650 0.3  


삼면지점 낙동안동청량왕모단맥 분기점 :  8:35  8:40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낙동안동청량왕모단맥 길입니다


눈과 어름이 있는 짧은 구간들이 가끔 나오지만 조금만 조심하면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즉 아이젠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불안하시면 반드시 아이젠을 하는 것이 맞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이정목도 수시로 나옵니다 

축융봉3.7km 남았다고 합니다 


8:50 


작은 수레바퀴(?)를 닮은 바위가 있는 등고선상770m지점 둔덕에 이릅니다 


9:00


안부로 내려서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축융봉3.2km입니다 

오르다가 이정목이 나옵니다 축융봉2.7km입니다


9:20


잠시 오르다가 도면상842봉인 덩치가 엄청나게 큰 두리뭉실한 봉우리가 두리봉으로 알고 있는데 

오르는 길도 없고 예안면산악회에서 달아놓은 '두리봉등산로' 시그널은 계속 나오지만 

이곳에서 좌측 사면길로 갑니다 즉 두리봉 정상으로 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라 

한동안 의심을 하면서 진행하게 됩니다


두리봉 : 9:22


잠시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빙글 한바퀴 유턴하는 지점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두리봉0.7km라고 하며 섬밭재 표기도 있지만 어디로 가라는지는 짐작이 안됩니다 


9:30


암튼 두리봉이 과연  어느 봉우리일까 잔뜩 기대를 가지고 본능선에 이릅니다 

잠시 내려가면 



큰돌1개와 무너진 짧은 돌담장이 있는 등고선상750m 안부입니다 


이정목에 축융봉2.2km입니다 


9:40



'두리봉등산로' 시그널이 자주 나옵니다 


긴 난간줄로 오르면 등고선상810m 봉우리입니다 

뒤돌아보면 엄청난 두리봉의 모습이 확 들어오는데 

세상에 이곳에 



두리봉이라는 조그만 정상석이 있습니다


지나온 산의 풍모를 지닌 842봉은 이름이 없고 그 산에 종속된 조그만 봉우리에 이름이 있는 것입니다 

더욱 놀라온 것은 그 봉우리 높이가 853m 라고 하여 지나온 842봉과 비슷한 높이입니다 

그래서 오록스지도를 확인해 보니 지나온 거대한 내가 두리봉으로 생각한 봉우리 높이가 853m입니다 


추측컨데 엉뚱한 곳에 정상석을 세우고 

높이는 진짜 두리봉 정상 높이를 기재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측으로 조망이 좋아 청량산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좌측 끝 제일 덩치가 큰 봉우리가 장인봉입니다 


당겨본 하늘다리인데 

좌측 장인봉이 아니라 그 다음 봉우리인 선학봉과 자란봉 사이 거대한 암봉을 이어주는 

하늘거리는 하늘다리입니다 


이정목에 축융봉1.8km입니다 

'정자골주차장4km'는 과연 어디를 지칭하는 것인지......... 

아마도 좌측으로 죽 내려가면 높은대마을을 지나 933번지방도로 

예안면 신남리 정자골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그곳에 있는 주차장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810, 2km


두리봉 정상석 : 9:55


좌측으로 내려가면서 커다란 바위절벽을 좌측에서 우측으로 빙돌아 

난간줄을 잡고 서남서방향으로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양쪽이 바위절벽인 날능선이 한동안 계속되다가 무너진 돌무지가 있는 안부에  이릅니다 

730


10:10


눈과 어름이 덮인 낮은 둔덕을 오르며 내려오고 있는 독립군을 만납니다 

청량산휴게소에서 본 사람이라 반갑게 인사를 하고 헤어지는데 

아이젠을 하고 있어 물으니 앞으로 이런 빙판이 몇군데 더 나온다고 합니다 

갈등이 생겼지만 아직은 아이젠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무너진 돌무지가 있는 안부에 이릅니다 


10:15


오르다가 신선봉 정상 직전 ㅏ자길이 있습니다 

이정목에 좌측 정상을 넘어가면 신선대, 우측으로 가면 축융봉1.2km라고 합니다 

일단 축융봉으로 가야하지만 정상이 궁금해서 잠깐 오르면 



봉오름이 시그널 달랑 2개가 달려있고



'처사순흥안만석' 관리된 묘가 있습니다

830, 2.5


신선봉 : 10:25   10:45출발(20분 휴식) 


작은 묘비 바로 앞에서 좌측 남동방향으로 길 흔적으로 따라 내려가야하지만

여기를 또 언제 와보려나 하는 마음으로 옆으로 삐져있는 즉 여맥상의 축융봉으로 갑니다


축융봉 0.7km 이정목 : 10:55


등고선상830봉 : 11:00


또 독립군 한사람을 만납니다 

희얀합니다 이런 경우도 있네요 아마도 좋은 등산로가 널리 알려진 효과인 것 같습니다 

엄청 좋은 일이죠^^



커다란 바위가 있는 안부에서 

커다란 바위들이 섞인 능선으로 오릅니다 


그저 그런 두리뭉실한 평범한 봉우리에 이르면 


'춘양467 2004재설' 삼각점이 있는 845.2봉입니다

국립지리원 5만도면에는 산성, 영진지도에는 축융봉,

고 김형수님의 555산이라는 책자에도 축융봉으로 표기된 봉우리입니다


그런데 좌측으로 하늘을 찌를 듯한 거대한 암봉이 올려다보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봉우리가 축융봉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곳일 뿐입니다 

모든 도면이 전부 이 삼각점이 있는 곳을 축융봉으로 표기를 한바 

안타깝습니다 차제에 전부 수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런 오류들이 전국적으로 비일비재하니 지도제작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할 것입니다 

무조건 삼각점이 있는 곳이 모두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요    


845.2봉 : 11:15


잠깐 내려가면 ㅓ자길이 있는 이정목에 축융봉0.3km라고 합니다 

즉 길이 능선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에구 그런데 이번에는 건장한 젊은 여성 독립군을 만납니다 

혹시나 앞서간분과 일행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았으나 아니었습니다 


배낭에 '소백아'와 'J3클럽' 두가지의 시그널이 달려있어 반가운 마음에 물어봅니다 

혹시 단양의 청뫼 공병덕님의 소백아 인지요 맞답니다 

이런 혹시 J3클럽 배방장님을 아시냐고 물으니 안답니다 에구 더욱 더 반갑습니다 

무박3일 100km 종주 등 그런 빡씬 산행을 하시는 분이 이곳에 웬일인가 싶었는데 

산을 찾아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고 오늘 혼자 아마도 청량산종주코스를 하는 모양입니다


대단하신 여성산꾼을 만난 것입니다 

22년이상 산줄기산행 경력에 이런 경우는 아마도 처음인 것 같아 

인연도 보통 인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청뫼님을 만나면 내 안부를 전해준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헤어집니다

언젠가 인연이 닿는다면 또 만나겠지요^^


(5분 휴식)


운동장 같은 ㅏ자안부에 이르면 수많은 시그널들이 나무 한그루에 집중적으로 달려있어 

그리 썩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우측으로 청량산이 보이는 시원스러운 곳입니다 

아마도 산성을 따라오는 길인듯 싶습니다 


이정목에 

온길 오마도터널4.1, 축융봉0.1km랍니다 


산성갈림길 : 11:25


암봉 밑에 이르면 


이정팻말에 좌측으로 4km를 가면 가송이고 그 길은 안동시경계를 따라가는 길이랍니다

축융봉을 861m로 표기하였습니다 제대로 된 이정팻말입니다 

그 옛날 청량단맥 할 당시에 보았던 것 같습니다 



우측 높은 거대한 암봉 정상이 축융봉 정상입니다  


이정목에 좌측으로 가면 일주문2.9km랍니다

즉 삼거리에서 낙동강을 건너자마자 매표소가 있는 곳에 있는 누각같은 문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암봉 사이로 만들어진 스텐난간 철계단으로 오릅니다 

우측 봉우리가 정상입니다 


약간의 길쭉한 너럭바위 형태의 암봉 정상은 안전을 위해 스텐난간이 설치되어있고 

조망이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 한가운데 '축융봉845.2m' 오석정상석이 있습니다


참 못말리는 정부입니다

정상까지는 삼각점이 있는 곳을 버리고 잘 만들었는데 

그 높이를 지나온 삼각점이 있는 곳의 높이로 표기하고 말았습니다

지나온 두리봉과는 반대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

 

산림청이나 지자체 국립공원도 이런 실정이니 다른 사람들이야 오죽하리요

답답한 현실입니다 

이 봉우리는 등고선상850봉으로 내 GPS로는 863봉 오록스지도에는 860.9봉입니다 

시정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가지고 간 떡과 고구마를 차리고 

산주 한잔 부어 산신령님에게 4배를 올립니다 


우리가족들 건강하게 해주십사 

특히 마눌 건강해져 같이 신령님 찾아뵐 수 있기를

아들 정신차리고 건강을 챙겨 직장생활 승승장구하기를

딸래미내외 늘 건강하고 이솔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나 세상의 빛이 되기를 


대통령님 제발 정신 좀 차리고 뭘 잘못했는지 뼈저리게 느끼시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시어

연일 소모적인 일에 국민들을 내몰지 말고 하루빨리 나라가 안정되고 

오늘 내일 문닫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조그만 희망이라도 줄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기를 


참되고 참된 마음으로 산을 찾는 모든 산님들의 건강과 

안전산행과 즐거운산행이 계속되기를 


나를 스쳐간 모든 사람들의 나도 모르는 사이 일어난 오해와 미움을 덮어주시고

얼마 남지 않은 생에 사랑이 넘칠 수 있도록 하여주시고

나 자신도 건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현상유지는 하여

전국 산줄기 모두를 답사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11개의 암봉 이름이 표기된 사진조망판이 있고 


바로 앞으로 성큼 다가온 엄청난 골격미를 자랑하고 있는 청량산 전체 모습이 

마치 하나의 거대한 산괴를 이루고 있으며 불쑥 불쑥 솟아오른 수많은 암봉들이 각축을 벌리고 있는데 

맨 좌측 거대한 모습의 장인봉 전 선학봉으로 건너가는 


하늘다리가 하늘거리는 것 같고 

장인봉 좌측 뒤로 누렇게 보이는 청량평전까지도 조망이 됩니다 



우측으로 돌려서 파노라마로 감상을 합니다  


저멀리 하늘에 떠서 머리위에 무엇인가 잔뜩이고 있는 일월산과 안동지맥 


가까이는 같은 높이의 지나온 엄청난 규모의 두리봉과 

거기에 가려져 흔적 찾기도 어려운 두리봉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

그리고 축융봉 갈림봉인 신선봉과 지나온 830봉.........황홀합니다   



한껏 당겨본 영양의 일월산 


우측으로 낮게 흐르는 가야할 산줄기들 


당겨본 가야할 산줄기



좌측 아래 내성건지단맥 산기슭의 고냉지채소밭과 낙동강 



좌측 내성건지단맥과 건지산 



당겨본 가대한 바위벼랑 밑 청량사 



암반 위에는 유난히도 잔글씨나    


상형문자 같은 기호들이 많습니다 

도대체 어느놈이 그랬는지 읽어보려 해도 너무 오래되어 마모돼 읽을 수가 없습니다

제발 좀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좌측으로 솟은 암봉에는 분재같은 소나무 한그루가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어

자연의 생명력에 무한한 경외심이 일어납니다 


고시레를 하고 

장인봉에서 탁립봉까지 이어지는 암봉들의 파노라마 청량산을 바라보며 음복주를 합니다


너무나 황홀하여 일어설 수가 없습니다 

그냥 망부석이 된양 여기에 그대로 돌이 되어라! 


전국의 모든 산님들에게 강추합니다 결코 실망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가기 싫은 몸뚱아리를 일으켜 


산성길도 한번 찍고


장인봉 뒤 청량평전도 다시 한번 찍고 


나는 평소 시그널들이 많은 곳  특히 정상에는 내 시그널을 달지 않는데 

이곳은 그냥 가기가 너무 섭섭하여 남들이 달지 않은 


스텐난간에다 1개 달았습니다 


나도 이런 선경을 보러 이곳을 올라왔노라 자랑하고 싶어진 것입니다 

참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군요 이해바랍니다^^


신선봉까지 2.5km 여기까지 3.7km이니 여맥상으로 1.2km 떨어진 산입니다

순수하게 걸린 시간이 40분이군요   


축융봉(산성) : 11:30   12:10출발(40분 휴식)


빽을 해서  등고선상830봉에 이릅니다 


12:30


낮은둔덕 : 12:40


다시 축융봉 갈림봉인 신선봉에 이릅니다 

4.9km-2.5=2.4km 결국 축융봉 왕복거리2.4km 1시간10분 걸렸습니다 

 


순흥안씨묘비 앞 길 흔적을 따라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신선봉 : 12:40  12:50출발(10분 휴식) 


오늘 산행은 쉬다가 판나는 산행인 것 같습니다 

눈과 어름이 섞인 곳에서는 속력도 안나고 암튼 완주가 안되고 

적당한 곳에서 탈출해야할 것 같습니다  


꼭 계곡으로 쳐박힐 것 같지만 의심하지말고 내려가야합니다 



우측으로 바위벼랑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갈림길에 이릅니다 


이정목에 좌측으로 가면 푸줏간목1.3km이고 우측으로 몇m만 가면 신선대입니다


이곳에서 1.3km 지점을 한번 재봅니다 

아마도 다음에 나오는 삼각점이 있는 749.9봉이 바로 푸줏간목에 해당하는군요 

이래서 참으로 오래간만에 산도 아니요 봉도 아니요 대도 아닌 

목자로 끝나는 산이름 하나 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푸줏간목이라 무슨 의미가 담긴 산이름인지 궁금치 않을 수 없습니다  


우측으로 가면 천만길 바위벼랑이 가로막고 

그 높이가 가늠이 안되는 


거대한 직벽이 병풍을 이루고 있습니다 


신선대입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아마도 밑에서 보면 


이런 직벽이 길이로 약300m 이상 장관을 연출하고 있을 것입니다 

730, 5.1


신선대 : 13:00  13:05출발(5분 휴식)


빽 푸줏간목 방향으로 


바위절벽을 좌측으로 내려가

바위 사이를 내려가면 육산으로 바뀌며 완만해집니다 


낮은 둔덕 하나를 넘어서 꼬꾸라지면 등고선상630m 안부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높은대마을이라 높은대고개로 표기하기로 합니다 

예전에는 십자안부였겠지만 지금은 사람들이 찾지 않아 내려가는 길이 없습니다  

5.5


높은대고개 : 13:20


낮은 둔덕을 좌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는데 빙판길이라 엄청 조심해야합니다 

바로 우측이 능선이지만 웬일로 길은 사면을 고집하면서 이어집니다 

등고선상690 둔덕을 지난 펑퍼짐한 등고선상690m 안부에 이릅니다 

6


13:40


워낙 펑퍼짐해서 능선을 가늠하기도 쉽지않은 지형에 

웬 시그널이랍니까 

   


'산경표따르기' 카페의 '산자분수령'이라는 시그널에 '탄주'님이라는 글자가 다 지워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카페 회원님이십니다 적막강산에 막역한 친구를 만난듯 엄청 반갑습니다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우리산하사랑 거침없으시기를 바랍니다 

금년 한해도 복많이 받으시구요 고맙습니다^^



좌측 바위들이 널린 곳으로 길 흔적을 따라 방향을 잡고 오르는데


거대한 암봉 2개가 올려다보이고 좌측으로 오릅니다 


13:50

 


거대한 암벽 사이에 이게 웬일이랍니까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정자골주차장2.0 갈길 왕모산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입니다 왕모산까지 더이상 이정목은 없고 길도 없어지고 맙니다 


13:55


작은 묘비가 있는 묘로 오르면 잡목이 듬성듬성있는 공터 

아마도 옛날에는 헬기장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 도면상749.9봉으로 올라서서 잘 찾아보면



'춘양415 2004재설' 삼각점이 있습니다 


분기점부터 여기까지가 6.4km이니 신선대까지 5.1km를 빼면 정확하게 신선대에서 1.3km 지점

이정목에서 말하는 '푸줏간목'이라는 곳입니다


그런데 한쪽 구석에 웬 하얀것이 보여 가보니 



서래야님의 '골가사상봉 7010봉'이라는 정상코팅지가 있습니다 

이 오지중에 오지인 이곳까지 오셨다니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엄청 반갑습니다 


가만히 왜 이봉우리 이름이 골가사상봉인지 생각을 해봅니다 

우측으로 약1.3klm 아래 계곡에 '골가사리'라는 지명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이름으로 작명을 하신 것 같습니다 골가사봉이라고

그런데  "상"자까지 붙여서 골가사상봉이라고 지으신 것을 보면 아마도 이 근방 어딘가에

골가사중봉 골가사하봉이라는 봉우리도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지나온 봉우리들은 코팅지가 없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 가면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더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그럴리가 없는데 참 이상한 일입니다 


암튼 나는 인정 못하겠습니다 

웃어야죠 뭐 별수 있나요 정성드려 만들고 이 첩첩산중 오지까지 오셔서 달아놓으신 

그 정성을 외면하고 뜯어버릴 수도 없구요

엄연히 이정목에 '푸줏간목'이라고 하는데 그 지명을 믿어야죠^^

6.4


749.9봉 푸줏간목 : 14:00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지금 가고 있는 산줄기와 나란히 흐르는 아름다운 산줄기는 낙동안동지맥 산줄기입니다

참으로 오래되었습니다 마눌과 같이간 추억이 묻어있는 산줄기입니다 

아득한 전설처럼..........


안부에서 한2~3분 정도 오르다가 

등고선상710봉 둔덕 정상 직전 좌측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주의지점입니다

6.9   


남진점 : 14:17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길은 없습니다 

내려가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완만해지면서 제법 그럴듯한 성긴길이 나옵니다 

이게 웬일 좌측 사면에서 온 너른 길을 만나 시나브로 내려가며

좌측 아래로 나란히 가고있는 임도가 내려다보입니다 

 

잠시뒤 


임도로 내려서 잠깐 내려가면 등고선상590m 안부입니다 


무슨뜻인지 거리감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신남기점0.4km' 작은 표지석에 앉아 

긴 휴식을 취합니다 

7.4          


임도 : 14:35  14:50출발(15분 휴식)


그 임도는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고 우측 능선으로 오릅니다 

잘 보면 묵은 경운기길 형태의 길이 등고선상610봉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지만 

길은 없지만 능선으로 오릅니다 


등고선상610봉 : 14:55


내려가다 



배창랑선배님 시그널 한개를 만납니다 엄청 반갑습니다 

그런데 그것 한개로 끝입니다 섭섭합니다 ^^


안부에서 성긴길로 낮은 둔덕을 넘어 


바로 좌측으로 포장임도가 따라 왔습니다 


등고선상550m 안부에서 임도를 만납니다  

이럴 바에는 임도를 따라올 것을.........


임도 :  15:00


완만한 능선을 시나브로 오르내리며 걸음을 빨리하는데 

에그머니나~~

뭘하다가 그리 놀랬는지 고양이 한마리가 풀숲에서 튀어나와 뒤도 안돌아보고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혹시 삵이 아닐가^^ 설마~~ 그 보기 힘든 삵이었을라구..........

나중에 요새님으로부터 산고양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등고선상650봉을 넘어 좌측으로 몇m 아래 그 임도를 다시 만납니다 

에구 진짜로 임도따라 올것을.............

낮은 둔덕을 하나 넘으면 


임도삼거리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항곡마을 좌측으로 내려가면 어드래기마을입니다 



거리 감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임도신설석도 있습니다

작년에 만든 임도군요

570, 10.3


임도삼거리 : 15:40  15:45출발(5분 휴식)


절개지라 올라붙을 수가 없어 좌측으로 임도따라 내려가다가

등고선상610봉 지난 590m 안부로 길흔적을 따라 오릅니다 


15:55


시나브로 길 흔적을 따라 오르면 



나무들로 둘러쌓인 너른 헬기장이라 조망은 없는 왕모산 정상입니다  



우측 끝에 스텐정상기둥이 있고 


그 옆으로 왕모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데 알아보기 엄청 어렵습니다 



좌측 끝에 '431재설 78.2 건설부' 삼각점이 있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데 

고려 공민왕의 모친에 얽힌 이야기들이 있어서 왕모산이라고 한다던데 

그냥 갈순 없잖아요 


보도블럭 헬기장이라 퍼지르고 앉아 다리쉼을 하며 정상주를 합니다 

648.2  11


왕모산 : 16:00  16:30출발(30분 휴식)


좌측으로 오전에 지나가신 


도요새님 시그널이 있으며 길이 무지 좋아집니다


잠깐 내려가면 우측으로 


천길 바위절벽이 나오고 장의자가 있어 쉬어가기 좋습니다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사전에 알았다면 여기서 쉬었을텐데 아깝지만 사진 몇장 찍고 그냥 가야지요



낙동강이 원을 그리며 만들어낸 수태극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반짝거리는 낙동강 물결속으로 오늘 하루해도 저물고 있습니다



당겨본 수태극을 그리는 지형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위 같이 이런저런 시설물들의 위치를 가늠해 봅니다 

좌측 다리가 원천교로 왕모산성주차장이 있는 곳입니다     


짧은 바위암반 능선이 이어지다가 Y자능선에 이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는 아무 이야기도 없지만 

도산면 원천리 원천교 왕모산성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왕모산 일반등산로입니다

좌측으로는 '월란정사4.24  천곡지2.13  삼계출장소 내려가는 길'이랍니다 

610


왕모산성 갈림길 : 16:35  16:4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급경사를 통나무계단으로 한동안 내려가 납작묘에서 펑퍼짐한 능선으로 가다가

보도블럭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폐헬기장터인 곳을 지나갑니다 


16:45


차가 자주 다닌듯 비포장도로가 바퀴자국이 굵게 나있고 

한발 내딛기도 힘든 진흙창길로 내려섭니다 등고선상530m ㅏ자안부입니다  

만약 왕모산 정상을 안오른다면 임도삼거리에서 만난 임도를 따라 

좌측 사면으로 오면 바로 이곳입니다  



장의자가 있고 


등산안내판과 


이번에는 이해가 되는 임도석이 있습니다 


이정목은 없지만 아마도 우측 계곡으로 내려가면 천곡지라는 작은 저수지를 지나 

다시 왕모산성주차장에 이를 것입니다 


즉 왕모산 일반등산로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곳으로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530, 11.6


천곡지 갈림 ㅏ자안부 : 16:55


요새님과 통화를 하고 삼계리 보건진료소로 오시라하고 

진행하는데 시간은 없는데 진흙이 눈이 달라붙듯 등산에 달라붙어 천근만근 

무거워서 못가겠습니다 


임도는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삼거리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 산으로 올라가면 월란정사3.4, 온길 왕모산1.1 삼계목장0.7km랍니다 


아마도 이리로 요새님은 올라 월란정사로 내려가 도로따라 약1.5km를 걸어 

왕모주차장에서 차를 회수했을 것이고 지금쯤 삼계리 보건진료소 근방 어디쯤 와계실텐데 

마음만 바뻐집니다   

570, 12.2


월란정사 갈림길 : 17:20


드디어 삼거리에 이르고 직진 능선으로 난 길은 비포장 좁은 경운기길 수준입니다 

아직 시간이 있긴 하지만 기다리고 게시는 요새님을 생각해 더가 말어를 가지고 잠깐 고민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찻소리가 들립니다 

트럭이 한대 돌돌돌 굴러옵니다 무심결에 손을 드니 당장 세워줍니다 

570, 12.8


참고로 청량산도립공원이 끝나는 지점 처음 임도를 만났을때부터 

그 임도를 계속 따르면 왕모산 정상을 안거치고 이곳까지 오게 됩니다 

물론 그렇게 와도 누가 뭐라고 할 사항은 아닙니다   


삼계목장 위 삼거리 : 17:30


그후


이 아저씨 목소리가 아주 어린 젊은이 같아 얼굴도 안보고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도 서울 마포에서 살다가 귀농을 한지 4년이 되었다며 

산꼭대기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데 가끔 왕모산을 올랐다가 자기밭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있다며

엄청 큰 개를 풀어놓고 키우고 있으니 경계 안으로는 절대 들어오지 말라고 합니다

엄청 사나워서 무슨 일이 생길줄 모른답니다  

이곳 산행을 하시는 분들한테 이야기좀 해달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나도 왕모산에서 길을 잘못알고 조난 당한줄 알았다며

일부러 이곳으로 내려오시는 분은 처음 보았다며 너스레를 떱니다

그래서 괘씸해서 얼굴을 쳐다보니 에구 목소리만 어린애지 얼굴은 나하고 비슷하네요^^


길은 그리 난리를 치지 않은 거의 일직선으로 약2km를 내려가는데

삼계목장 관리를 하는 건물 앞으로 가는데 이곳도 개를 풀어놓고 기르고 있으니 조심해야한답니다 

나는 삼계목장이라고 해서 무슨 짐승을 기르는줄 알았는데 

그 산록 끝에서 다 내려올때까지 산사면은 전부 사과밭입니다 

겨울 눈이 쌓이면 차량은 통행불가고 걸어다닌다고 합니다


예안에서 안동지맥 섬밭재를 넘어서 재산가는 933번지방도로가 내려다보이고 

이곳이 자기네 집이니 내리랍니다 

고마움을 표하고 몇m 내려가 2차선도로에서 쳐다보니 





그 집에는 태극기가 게양되어있어 

그 동네를 방황하고 계시는 산불감시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예안면 삼계출장소 건물인데 얼마전에 출장소가 없어지고 지금은 일반인에게 팔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태극기를 상시 게양하고 있으니 

나를 태워주신 그분 나라사랑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만 

왠지 작금의 태극기 탄핵반대 세력인 것처럼 생각되는 것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3.1절 일제에 의해 도탄에 빠진 절대절명의 나라를 구하고자 자기 목숨을 버리고 

태극기를 손에 들고 일제에 비무장으로 항거할 때나 

독립투사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초개같이 버린 

안중근 이봉창 열사같은 분들이 가슴속에서 꺼내서 흔들던 태극기 

상해임시정부 사무실에 걸려있는 태극기 지금도 각 관공서에 당연히 걸려있는 태극기

국가의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국민의례를 하기 위해 게양되던 태극기 

그 나라상징 나라사랑 태극기가  

이제는 국정을 농단한 불의를 구하기 위해 쓰인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한 역사입니다 


앞으로 많은 세월이 흐른 다음 역사가들이나 지성인들이 작금의 사태를 어떻게 필설하려는지

나는 문외한이라 감히 단언은 할수 없지만 보통의 생각을 가진 국민들이라면 답은 뻔할 것 같습니다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지만 현실이 그러니 말 한마디 못하고 산으로만 숨어버린 못난 나는 

먼저간 애국선열들은 물론 조상님들에게 조차 뵐 면목이 없습니다 


우측으로 있는 가정집을 개조한 



삼계보건진료소 건물앞에서 


요새님을 만나 안동역앞에 도착하니 저녁6시 조금 넘었습니다 

아직도 훤한 낮입니다 

여름 같으면 지금쯤 한창 산줄기를 한다고 가고 있을 시간인데.............


삼성장여관에 걸망을 풉니다 

쥔아주머니 어디 주왕산 갔다오세요 

아니요 청량산이요 

그럼 하늘다리 건너가셨네요

아니요 쳐다보기만 했습니다^^

쥔장 산을 좋아하시는 모양입니다 


맨날 고기만 먹었으니 오늘은 면종류로 하자는 제안에 따라 

그 일대 안동역 앞 구시장을 두바퀴나 돌며 그럴듯한 칼국수집을 찾느라

걷지도 못할 정도로 뺑뺑이를 잡아 돌았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기진맥진해서 할수 없이 중국집으로 들어가 홍합해물우동 곱배기를 시켜서 하산주를 하는데 

홍합이 다른 집에서 보통 우동을 먹으며 먹던 그런 맛이 아니라 

엄청 부드럽고 쫄깃하며 맛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패총을 이룰만큼 많아야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가격대비 만족입니다 

여수 산지에서 매일 직접 공수해온 홍합이라 그렇다는 

젊은 쥔장의 이야기가 설득력이 있습니다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4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