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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산에서 만난 2016년 마지막 태양, 보루에서 바라본 한강이 먼지 자욱하다-



아차, 용마산 送年山行(송년산행)<전철시리즈 제15

2016130086호               2016-12-31()


자리한 곳 : 서울 광진구, 경기 구리

지나온 길 : 아차산역-영화사-만남의 광장-아차산-망우산길림(헬기장)-용마산-용마산 7보루-중량둘레길-용마산역

거리및시간: 2시간 54(14:25~17:21) : 도상거리 : 6.9km(, 날머리, 영화사 포함)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날씨는 포근함(미세먼지 농도 높음)


관절 통증이 심해 오래전 송년산행지로 점찍은 삼악산을 접었다.

문자 그대로 多事多難(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아득한 추억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시간을, 우리민족의 젓줄인 북한강의 의암호를 내려다보며, 2016년도 送年山行(송년산행)을 강원도 삼악산을 산행하고, 춘천시의 대표음식으로 자리잡은  닭갈비로 축배를 들며 금년도를 아듀하려는 계획을 오래전부터 세웠는데, 갑자기 심해진 관절(퇴행성 무릎관절염, 오래전 발목인대 파열로 고생했던 후유증)통이 심해져, 정형외과에서 진통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았으나 모닝콜이 울려 새벽에 일어나 보니 통증이 심해 산행은 무리라는 결론으로 삼악산행을 접고 집에서 쉬다보니, 어느정도 통증이 조금 가라앉아, 집식구 눈치를 살피며 점심을 챙겨먹고. 도둑고양이처럼 살금살금 간단하게 배낭을 꾸려 현관을 빠져와 전철역으로 향한다.(12:55)


오후에 몸이 허락해 아차산을 찾아 한강을 내려다보며 송년산행에 나선다.

바쁘게 나오느라 산행목적지를 정하지 못했으니 송년산행으론 접근성과 상징성이 으뜸인 북한산이 떠올랐으나, 지금의 몸 상태로는 악산은 무리라 접기로 하고, 진행중인 전철시리즈가 좋겠다는 생각에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고, 한강도 조망할 수 있는 아차산이 적격이란 결론에 따라, 최단거리를 찾느라 응암역(6호선)-불광역(3호선)-종로3가역(5호선)으로 환승해 아차산역 쉼터에서 산행복장을 꾸리고, 2번 출구로 나와  천천히 걷는 것으로 스트레칭을 대신하고 산행을 시작한다.(14:25)

오늘산행 목적은 2016년 끝자락에 걸맞게 마음을 평온하게 가다듬고, 한해를 찬찬히 돌아보는 송년 힐링(Healing)이 목적이라 몸 컨디션을 감안해, 취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사색하며 걸어가다 영화사 일주문이 눈에 들어와,즉석에서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하고 사찰로 들어서 15분가량 경내를 살펴본다.(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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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에서는 소원을 비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永華寺(영화사) :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아차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曹溪寺)의 말사이다. 672(문무왕 12)의상(義湘)이 용마봉(龍馬峰) 아래 창건하고 화양사(華陽寺)라 하였으며, 1395(태조 4)태조가 이 절의 등불이 궁성(宮城)에까지 비친다고 하여 산 아래의 군자동으로 옮겨 짓게 하였다. 그 뒤 다시 중곡동으로 이건하였다가 1907년에 현 위치로 이전하면서 영화사라 하였고, 1909년에 도암(道庵)이 산신각(山神閣)과 독성각(獨聖閣)을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보전(極樂寶殿)을 중심으로 삼성각(三聖閣미륵전·선불장(選佛場요사채 등이 있다. 미륵전 안에는 높이 약 3.5m의 미륵석불입상이 있는데, 세조가 이 불상 앞에서 기도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흰색으로 칠을 하여 연대의 측정은 불가능하며 조각수법도 빼어나지 못하다. 본래 중곡동의 옛터에서 여러 대의 우마차를 동원하여 며칠에 걸쳐서 옮겨왔다고 한다. 미륵전의 편액은 권상로(權相老)의 글씨이다. 이 절은 터가 상당히 넓고 경내에 느티나무 등의 고목과 우물·약수 등이 있어 산책객이 즐겨 찾는 곳이며, 신도가 많고 특히 학생들의 법회활동이 활발한 사찰이다.                       -민족문화대백과-


어린학생들이 극락전 뜰에 촛불을 밝히며 간절하게 바라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 자신이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하기를 염원하며 불안한마음을 위로하는 행위라고 단정해도 오답은 아니다 생각하며, 사찰을 뒤로하고 동의초등학교 정문과 담장을 돌아, 만남의광장에서 아차산 도로를 따르다 약수터와 팔각정자 사이,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따르며 본격적으로 자연과 하나 된다.(15:03)


峨嵯山(아차산) : 서울시 광진구와 경기도 구리시에 걸쳐 있는 높이287m산이다.

예전에는 남쪽을 향해 불뚝 솟아오른 산이라 하여 남행산이라고도 하였고, 마을사람들은 아끼산·아키산·에께산·엑끼산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경기지(京畿誌)'양주조'에 보면 화양사(지금의 영화사)가 악계산(嶽溪山)에 있다고 되어 있다. 현재 아차산의 한자 표기는 '阿嵯山', '峨嵯山', '阿且山' 등으로 혼용되는데, 옛 기록을 보면 삼국사기에는 '아차(阿且)''아단(阿旦)' 2가지가 나타나며, 조선시대에 쓰여진 고려역사책인 고려사에는 '아차(峨嵯)'가 처음으로 나타난다. 조선시대에는 봉화산을 포함하여 망우리 공동묘지지역과 용마봉 등 광범위한 지역을 모두 아차산으로 불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성계의 휘()'()'이기 때문에 이 글자를 신성하게 여겨서 ''이 들어간 이름은 다른 글자로 고치면서 단() 대신 이와 모양이 비슷한 '()’자로 고쳤는데, 이때 아차산도 음은 그대로 두고 글씨를 고쳐 썼다고 한다. 그밖에 산이름과 관련하여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는데, 조선 명종 때 점을 잘 치는 것으로 유명한 홍계관이라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명종이 소문을 듣고 그를 불러 쥐가 들어 있는 궤짝으로 능력을 시험하였는데, 그가 숫자를 맞히지 못하자 사형을 명하였다. 그런데 조금 후에 암쥐의 배를 갈라보니 새끼가 들어 있어서 '아차'하고 사형 중지를 명하였으나 이미 때가 늦어 홍계관이 죽어버렸고, 이후 사형집행 장소의 위쪽 산을 아차산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백두대간 추가령에서 갈라나온 한북정맥이 다시 수락지맥으로 가지지는 끝자락을 이룬다. 온달에 대한 전설이 많이 전해져오는데, 온달이 가지고 놀았다는 지름 3m짜리 공기돌바위와 온달샘 등이 있고 아차산성(사적 234)에서 온달이 전사했다고 전해진다. 예로부터 삼국시대의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고려 때는 광나루와 함께 많은 시인·묵객들이 찾았으며, 은석사(銀石寺범굴사(梵窟寺영화사(永華寺) 등 여러 사찰이 있었다. 조선 중기까지 일대가 목장으로만 개발되어 인가가 드물고 수풀이 무성하였으며, 호랑이, 늑대 같은 많은 야생동물이 살고 있어 임금의 사냥터로 이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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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아차산이 있어 언제라도 찾아가 쉴 수 있어 행운이다-


근대 이후 산기슭 중턱까지 주택이 들어서게 되었고, 뛰어난 조망으로 인해 이승만 대통령의 별장이 세워졌다. 1970년대 들어 서울특별시가 일대에 아차산공원·용마공원·용마돌산공원 등 도시자연공원을 조성하였고, 산자락에 주택가와 쉐라톤워커힐호텔이 들어서 있다.   문화재는 삼국시대에 고구려·백제·신라가 한강유역을 차지하기 위하여 250여 년 동안 각축을 벌였던 아차산성(사적 234), 아차산 봉수대지(서울기념물 15), 신라 문무왕 12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영화사(永華寺) 등이 있다. 그밖에 고구려 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진 보루 유적이 있고, 대성암 뒤에는 의상대사가 수련을 했던 곳으로 알려진 천연 암굴 외에 석곽분, 다비터, 강신샘 등 유적이 많다. 구리시 아치울에서는 해마다 온달장군 추모제가 열린다.

산행은 용마봉과 연계한 코스가 많은데, 구의동에 있는 영화사를 기점으로 팔각정을 거쳐 아차산 정상에 오른 후 용마봉을 거쳐 대원외국어고등학교로 내려오는 2시간 30분 코스, 광장동 동의초등학교 옆 주차장을 기점으로 능선을 타고 팔각정과 아차산 정상을 거쳐 용마산 긴고랑체육공원으로 내려오는 1시간 50분 코스, 용마산길의 아성빌라·선진연립을 기점으로 하는 코스, 워커힐호텔에서 구리시로 넘어가는 검문소 주변 우미내마을의 무료주차장을 기점으로 하는 2시간 코스 등이 있다.                        -두산백과 일부 편집-


용마산 능선에 2016년도 마지막 태양을 알현한다.

용마산 정상에 이르는 동안에도 미세먼지가  자욱해 마스크로 중무장하고 조망이 불만스럽다. 정상석과 일등삼각점이 자리한 용마산에 올라서, 서쪽으로 눈을 돌리니 2016년 마지막 날임을 태양도 알고 있는지 머뭇거리다 구름속으로 얼굴을 감추지만, 중량천과 한강물로 빛이 새어나와 경이로운 풍경을 연출해 한동안 빠져있다. 정신을 가다듬고 망우산으로 갈까 하산할까? 잠시 망설이다 하산을 결정하고 동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길을 잡는다. 구름신과 태양신이 숨바꼭질하다 쉬는 시간인지 잠시 민낯으로 찾아주신 태양신을 알현하는 영광된 시간, 그리고 2016년 작별 인사을 받으시고 기쁘게 구름신과 술래잡기 놀이로 들어가신다 . 올 한해 풀리지 않고 막혀있어 답답하던 체증이 새해에는, 시원하게 뻥 뚫릴 것같은 느낌을 강력하게 느끼며, 주변을 살펴보니 조망이 시원하고 돌탑과 용마산 7보루 안내판이 자리한 곳이다. 희망과 기대 가득한 가슴으로 2016년도 태양신시여!!!  아듀~~~~~~(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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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산 하산길에 저무는 2016년도 태양을 마지막으로 배알 한다-


한 해를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떠나보내며 아쉬운 감정에 젖어 있어서는 곤란하다. 단 1초라도 헛되지 않도록 알뜰하게 관리해서 깔끔하게 마무리 잘 하고, 홀가분하게 맞은 새해에는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두루 성취되어, 즐겁고 활기 넘치는 한 해로 만들어 가려는 준비에 충실하겠다고 자신에게 다짐하며, 둘레길과 만나는 아파트단지와 옹벽사이의 계단을 내려서 인도바닦에 그려진 중량둘레길 안내판을 만나, 용마산역으로 이동한다. 오늘 산행은 거리와 시간상으로도 짧아 서운함이 없지않으나, 몸 컨디에 무리가 없도록 적절한 산행이라 자평하며, 절뚝거리느라 통증이 심하지만 마음만은 가볍게 지하철 계단을 내려선다.(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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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산행도 무사했으니 내년에는 모든일이 무사하길 기원한다-


에필로그

올해는 마지막이 토요일이라 문자 그대로 2016년도 송년산행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해였고, 년초에 목표했던 130회 산행을 무사히 해낼 수 있도록 허락하시고, 살펴주신 산신령님의 은덕에 우선적으로 감사부터 올립니다, 직간접으로 응원해주신 선후배 그리고 동료 산꾼들의 변함없는 사랑의 결과라 믿으며, 산과 산줄기를 사랑하시고, 종주하시는 사꾼 여러분의 건안하심을 기원합니다.

. 내외적으로 예상치 못했던 대형사건이 터져 정신을 차릴 수가 없는 가운데, 한해가 저물어 세월이 빠름을 느꼈지만, 금년처럼 빨리 지나간 해는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음은 아직도 청춘인데 야속하게도 이곳저곳 삐걱거리는 肉身(육신)은 세월의 흐름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위안거리는 투철한 사명감과 山처럼 묵묵하게 순리를 따르는 산꾼들이 오늘따라 더욱 소중해집니다.   -끝-.



존경하는 산꾼 여러분!!!  2016년도 고생많았습니다.

2017년도는 당신의 해가 되길 기원 드립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6년 아듀~~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7-01-03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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