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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산과 선석산 정상석이 듬직하게 느껴진다-




영암산, 선석산, 비룡산<무궁화 열차로 귀경 지옥 길이다.>

2016110073호        2016-10-23()


자리한 곳 : 경북 성주 김천 칠곡군

지나온 길 : 명월성모의집-능선갈림길-영암산-세종대왕태자실갈림길-선석산-영암지맥갈림길-비룡산-배시기-관호산-혜원성모

거리및시간: 7시간 24(08:21~16:03) 도상거리 : 13.9km(혜원성모병원-왜관역: 2.5km 택시 포함)

함께한 이 : 총원 3(고송부님 주사보 정 아무개님 그리고 계백)

산행 날씨 : 들머리부터 짙은 구름 각축전 펼쳤으나 비는 오지 않음


KTX로 서울에서 김천까지 80여분이면 OK 좋은 세상이다.

참으로 좋은 세상이다 새벽에 일어나 시내버스를 이용해 서울역에서 KTX부산행(06:25) 열차에 몸을 맡기고 정확히 87(07:52)에 구미김천역에 내려놓아 3사람이 만나 택시로 신거리고개(월명성모의집)으로 이동해 산행을 준비하는데 낮은 구름 세력을 확장하느라 각축전을 펼치고 있으나 비는 오지 않아 다행이라 여기며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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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FFD36580F1AC82E89BB-안개 속에 올라선 능선에 만난 가슴아린 자연 훼손 현장-


영암지맥에 이름을 빌려준 바위산인 영암산과의 만남

안개 때문에 더욱 희미한 능선을 50여분쯤 뒤에 나뭇가지 사이로 시야가 트이면서 양쪽으로 산을 통째로 들어낸 채석장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산줄기를 살펴보지만 자욱한 안개 때문에 가름하기 어렵지만 능선이 뚜렷해 경사가 수그러진 능선에서 보손에서 올라왔다는 약초꾼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등산로를 따르자 기암능선이 압권으로 골산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바위능선을 이어가자 오늘산행의 최고봉인 영암산 정상에 닿는다.(09:51)


鈴岩山(영암산 782m)은 암봉 셋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봉(784m)은 나무가 많은 흙으로 된 봉우리로 별다른 특색이 없다. 반면 남쪽 봉우리는 사방이 바위절벽으로 된 바위봉우리로 경관도 좋고 조망도 좋다. 또 성주쪽에서 보면 이 남봉이 방울처럼 보여 산이름은 예서 얻은 것이다. 성주 초전면쪽에서 북봉은 보이지도 않는다. 이 북봉에서 주봉까지는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양편으로 바위벼랑을 이루고 있다. 영암산의 한자는 방울이라는 뜻의 령() 자로 되어 있다. 그래서 '방울바위 산'이 된다. 처음에는 방울이나 종과 관계있는 전설, 또는 방울이나 종 모양의 바위가 있지 않나 생각했다. 그러나 송춘상 대장은 성주쪽에서 보면 방울 모양으로 보여 옛날부터 '방울바위산' 이라 했다는 것이다. 영암산의 이름은 이처럼 그 유래가 분명했다.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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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산 바위능선에 바라본 선석산과 성주참외를 알리는 의자-


지역 특산물인 참외 알리기에 열중인 지자체에 박수 보낸다.

전망 좋은 곳에 자리한 의자에도 성주군의 대표특산물(참외, 총생산량의 약 70%)을 상징해 성주참외를 널리 알리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바위지대를 빠져나와 선석산에 들어서자 骨山(골산)의 위풍을 유감없이 발휘한 영암산과는 대조적으로 전형적인 肉山(육산)으로 바위를 찾아보기 힘든 푸근한 능선으로 완만한 산세를 천천히 즐기다 세종대왕태실갈림길을 알려주는 안내판과 마주하지만 한 번에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는 없는 일이기에 마음을 가다듬고 이번 산행에서는 다양한 역사를 경험할 수는 없지만 마음속으로 정리해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선석산자락에는 천년고찰 선석사와 세종의 적서왕자와 단종의 19기 태를 안치한 세종대왕 자태실, 그리고 신유장군사당인 숭무사와 신유장군의 묘지도 살펴봐야 한다) 우뚝 솟구치는 형상의 정상에 닿는다.(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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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석산에서 만나 특별한 안내판과 이정목-


禪石山(선석산 742.4m)은 숲이 좋고 비탈이 가파르지 않아 산길이 산책길처럼 순하다. 고스락은 둘레에 큰 나무들이 많아 조망이 좋지 않다. 이 선석산 아래에 옛절 선석사가 있고, 육관도사가 우리나라 30대 명당이라 했다는 세종대왕 왕자들의 태실이 있다. 선석산의 이름은 선석사에서 유래한다. 의상대사가 신라 효소왕 1(692) 절을 창건하고 이름을 신광사라 했는데, 신라 화엄10찰의 하나로 이름난 절이었다그때의 절은 지금의 절 서쪽에 있었다 한다. 공민왕 10(1361) 나옹대사가 주지로 오면서 지금의 자리로 절을 옮겼다. 이때 절터를 판판하게 닦는데 큰 바위가 나왔다 해서 절 이름을 터를 닦는다는 뜻의 선() 자와 돌 석() 자를 써서 선석사라 했다 한다. 그때 발견된 바위는 지금도 대웅전 앞뜰에 묻힌 채 그 일부가 땅 위에 내밀어져 있다.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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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E8936580F1BB707949E-비룡산 정상석과 배시기로 가는 길을 알리는 이정목-


星山伽耶(성산가야)국 성주군은 십승지 명당이라 인물의 고장이란다.

용바위와 태봉바위란 안내판을 지나며 세종대왕 자태실 자리가 한눈에 들어온다고 들었으며 이중환’(조선 후기)택리지에서 성주는 십승지의 하나로 산천이 밝고 수려하여 고려 때부터 문명이 뛰어난 사람들과 이름 높은 선비가 많았다 기록했으며 풍수지리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명당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했는데 날씨의 심술로 눈으로 직접 확인 관찰하지 못해 아쉬움만 남기고 갈림길(불광교 1.16km)에서 영암지맥산줄기와 작별하고 비룡단맥으로 길을 잡는다.(11:32)


飛龍山(비룡산) : 경상북도 칠곡군 약목면 남계리와 가산면 각산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높이는 579m이다.

산의 형태가 날아오르는 용의 형태를 닮은 데서 유래한 이름으로, 선석산 밑의 용바위가 용의 머리에 해당한다고 한다. 조선시대 사료에는 등장하지 않고 조선지형도에 그 이름이 처음으로 기재되어 있다영암산을 지나 동쪽으로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산줄기가 선석산(서진산)을 지나 비룡산으로 이어지는데, 비룡산에서 남쪽으로 내린 산줄기는 지경재를 지나 각산·도고산으로 영암지맥을 이루고, 동쪽으로 내린 줄기는 배석재(배시기고개)를 지나 관호산으로 넘어간다.                  -옮겨옴-


동면하는 벌레가 땅속으로 들어가고 서리가 내린다는 霜降(상강)다운 날씨다

비룡산 정상 의자에서 휴식하며 점심을 해결하는데 바람끝이 차가워 (상강)다운 매서운 날씨에 고송부 선배는 겨울옷으로 갈아입어야겠다고 푸념이다. 급하게 내리막을 내려서 갈림길이정목<남계리(두만지) 1.3km / 배시기 1.66km)에서 배시기로 방향을 잡아가는 동안에 짧은 알바를 두 번씩이나 하는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2차선 아스팔트포장도로에 내려서 700m가량을 진행하며 박집산봉수대터로 이어진 능선을 뒤로하고 삼거리갈림길 언덕 가로등 밑의 잡초에 묻혀있는 안내판과 마주한다.(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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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28B35580F1BBD085891-배시기에서 산불감시 초소 까지는 길흔적 없는 단맥구간이다-


잡초목이 무성해 진행을 사사건건 간섭한 단맥 구간

도로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꺾어 배석재(배시기고개)에서 도로공사로 산을 절개한 급경사지에 토사의 흘러내림을 막으려고 가느다란 통나무로 계단을 겸하여 설치한 계단에 자리한 이정표(헤원성모 3,870m 삼주APT 4,490m)를 조심스럽게 올라서니 키를 넘게 무성한 잡초가 발길을 붙들었고 흔적조차 아련한 잡초목지대가 반기며 단맥이란 이름값을 하겠다고 덤벼든 험로에서 한 시간가량 전쟁을 치른 끝에 관호산이라 옹색한 돌멩이가 자리한 327.9m봉에서 잠시 다리쉼하고 산불감시초소에서 근무에 충실한 근무자와 인사를 나누고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혜원성모병원에 내려서(16:03) 왜관역으로 이동해 기차를 이용하려고 4번국도에 내려서 행인에게 길을 묻고 있는데 빈택시가 다가오자 고선배가 무조건 택시를 잡아 빠르고 편안하게 왜관역으로 이동해 산행을 갈무리 한다.(16:20)


교통당국자께 시민의 바램 일요일 입석으로 직접 열차를 타보시라!!!

상상을 초월한 주말이나 일요일 열차혼잡도 서류로 보고 받기보다는 當局者(당국자)께서는 단거리(서울-천안)라도 무작위로 입석표로 이동해 보시길 간곡히 희망해 본다.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정해진 요금을 정당하게 지불하고 이용하는 선량한 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데도 4주가 지나도록 속수무책인 정부당국의 무능한 대처에 분통을 터트리는 민중의 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철도노조 파업으로 비상운행 현황이란다.<고속철도(KTX)100%, 새마을호는 58.3%, 무궁화호는 62.3%, 수도권 전철은 88.4%, 화물열차는 46.5%> 8시간 가까운 잡초목과 씨름하던 산행보다 3시간 남짓의 열차귀경(왜관-서울)길이 곱절은 힘들고 고단해 지옥길이란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6-10-26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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