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렁울렁 울렁대는 감악산 "출렁다리" 트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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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고향 파주 감악산(675m)에 산악(山岳) 현수교로는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인 '운계 출렁다리'가 경기도 파주시 감악산에 지난 9월 완공돼되어 임시 개통을 했다. 감악산은 개성 송악산, 포천 운악산, 가평 화악산, 서울 관악산과 더불어 경기 5(五岳)’으로 불리며 전국에 산악인들의 발길을 불러 모아 전국 100대 명산에 올라있는 산이다.

 

그런데 이번에 감악산 출렁다리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가 열리게 되며 머지않아 오색 단풍으로 물든 감악산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붐빌 것이 예상된다. 운계출렁다리는 파주시와 양주시, 연천군 등 3개 시·군의 지역발전 상생 프로젝트인 감악산 힐링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하나로, 착공 5개월 만에 완공됐다.

 

감악산 운계출렁다리는 사업비 28억 원을 들여 적성면 설마리 감악산 운계 폭포 양쪽 계곡을 연결하는 길이 150m, 1.5m 규모의 현수교 형태다. 운계출렁다리는 40짜리 케이블이 4겹으로 묶여 양쪽 아래위로 다리를 지탱한다. 몸무게 70성인 900명이 한꺼번에 통행해도 끄떡없으며, 초속 30m의 강풍도 견딜 수 있다.

 

운계출렁다리의 또 다른 이름은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 이는 6·25 한국 전쟁 당시 감악산 전투에서 영국 클로스터 대대 박격포 부대가 중공군과 싸우다 산화한 59명이 묻혀, 글로스터시 부대원들의 헌신적인 사투를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경기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에는 영국군 묘지가 있다.

 

이 감악산 운계출렁다리는 다음 오는 1022일 적성면 감악산 단풍축제에 맞춰 정식 개통된다. 감악산 힐링 테마파크에는 운계출렁다리 외에 구곡 빌리지(1), 캠프장, 수변 광장, 문화공원(16천여), 순환형 둘레길(21) 등도 조성되어 산행과 둘레길 걷기 인파가 몰려 또 다른 감악산 명소로 거듭날 것이 예상된다.

 

오는 22일 지인들과 출렁다리 개통식에 참석키로 했다. 그래서 먼저 65년지기 초등학교 동창 몇이서 출렁다리 답사 산행을 (2016109) 하고 왔다. 정식 개통은 아직 2주나 남았다. 감악산 계곡에 들어서니 전국각지에서 출렁다리 뉴스를 보고 몰려든 산악회 관광버스들이 속속들이 도착해 엄청난 인파를 쏟아낸다.

 

그뿐 아니다. 일반 승용차편으로 도착한 차량들이 임시주차장이 넘쳐나 가뜩이나 좁은 감악산 계곡 토로 양편에 즐비하게 주차를 해 차량통행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래도 일찍 서둘러 현지에 도착하는 바람에 큰 어려움없이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출렁다리 오름길을 오르는데 세상에 ~ ~~ 영락없이 주말이면 도봉산 입구에 붐비는 산행인파를 능가할 정도다.

 

출렁다리 진입로에 올라서니 기념 사진을 찍는사람 반대편에서 오는사람 뒤엉겨 인산인해를 이루는 바람에 150m출렁다리가 협소할 정도다. 그런데 다행히 크게 염려했던 흔들림 현상은 심하지 않아, 년로하신 어르신들이나 어린이들도 큰 무리없이 건널 수 있다.

 

감악산 출렁다리를 건설한 파주시에서는 몸무게 70성인 900명이 한꺼번에 통행해도 끄떡없으며, 초속 30m의 강풍도 견딜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런데 아직 정식 개통 2주전인데도 많은 인파가 몰려 심지어 출렁다리가 비좁을 정도다. 그러니 개통날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인파가 붐빌텐데 염려되는 것은 안전 문제다.

 

하나도 안전 둘도 안전이다. 그래서 내 생각은 개통날은 출렁다리 올라가는 방향 한쪽으로 일방통행을 시키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출렁다리를 통과해 감악산 정상에 올랐다. 하산하는 사람들은 다시 출렁다리로 뒈돌아 건너지 말고 기 지정된 하산 코스로 하산 할 수 있도록 안내원을 배치 유도하면 사고 예방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감악산 계곡 도로가 원래 협소했다. 그런데 이번에 출렁다리 개통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차량 주차문제 해결을 위하여 최우선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파주시 적성면 마지리 영국군묘지 방향과 양주군 신산리 어디쯤에 공용 주차장 부지를 확보하여 주차케 하고 감악산 출렁다리 구간은 양방향 셔틀버스를 운영하면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