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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 계곡의 신령스런 풍경, 수량이 빈약한 비룡폭포-




설악산 구름이 많아 일출 대신 물과 친해 보고자 (천불동, 비룡폭포)

2016066043호                 2016-06-06()


자리한 곳 : 강원 속초, 인제, 양양군 

지나온 길 : 중청대피소-소청봉-희운각대피소-천불동-양폭대피소-귀면암-비선대-소공원-비룡폭포-설악휴게소-설악동(C지구)

거리및시간: 7시간 11(05:21~12:32) 총거리: 18.1km(비룡폭포 왕복, 쌍천다리- C지구 상가 3.3km 포함)

함께한 이 : E-산악회원 26

산행 날씨 : 안개와 미세먼지 구름 많은 날


새벽 2시에 일어나 한동안 공룡능선을 선택할까 말까? 망설이다  2주전에 다녀온 탓으로 마음이 내키지 않아 오늘은 공룡능선을 접은 대신 오랜만에 비룡폭포 그리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되면 내친김에 토왕성폭포전망대까지 진행하기로 마음을 정리하고 다시 자리에 누웠으나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 깜빡 잠들었던지 요란한 모닝콜 소리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모포부터 반납한다.(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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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E3E36575E870B26E132-설악산의 운해는 환상적이나 일출은 2%가 부족하다-

카메라를 들고 여명이 밝아오는 밖으로 나와 보니 바람이 거의 없어 어젯밤과 비슷한 날씨로 정체된 운해가 장관이나 깨끗한 일출은 희망사항일 뿐이란 결론을 내렸으나. 일출 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1%도 안 되는 가능성의 기대감에서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일단은 일출예정시간(05:02)까지 기다려 보기로 하고 고집스럽게 기다려 봤지만 역시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못했다.(05:06)

지하라 어두운 침상에서 더듬더듬 배낭을 꾸려 중청대피소를 빠져나와 희운각대피소에서 끊인물을 동냥해 빵과 커피한잔으로 조반을 때우고 식수를 넉넉하게 보충해 천불동으로 방향을 잡는다.(06:44)

생각해 보니 오늘이 제61회 현충일이다. 가던길을 멈추고 북쪽을 향해  바르게 자세를 잡고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에 대해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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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 계곡이 변화가 너무심하다.그대로 있어주길 기원해 본다-



顯忠日(현충일) :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 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기념일. 매년 66일이며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국가가 존재하는 데에는 상당한 전란을 거치게 되어 있고, 모든 국가는 그 전란에서 희생된 자를 추모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488월 정부수립 후 2년도 채 못 되어 6·25전쟁을 맞았고 이에 40만 명 이상의 국군이 사망하였으며 백만 명에 달하는 일반 시민이 사망하거나 피해를 입었다. 1953년 휴전이 성립된 뒤 3년이 지나 어느 정도 자리가 안정을 찾아가자 정부는 19564월 대통령령 제1145호로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건을 개정하여 매년 66일을 현충기념일로 지정하여 공휴일로 하고 기념행사를 가지도록 하였는바, 현충기념일은 통상적으로 현충일로 불리다가 197512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어 현충일로 공식적으로 개칭되었다. 행사는 국가보훈처가 주관이 되어 행하는바 서울에서는 국립묘지에서 시행되고 있다. 추모대상범위는 6·25전쟁에 전사한 국군만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바친 모든 선열의 넋을 기리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으신 분들께 감사하며 천당폭포로 내려서는데 갑작스런 복통으로 고통받다 차분하게 호흡을 가다듬고 한적한 곳을 찾아 나뭇가지로 구덩이 파고 흔적을 깔금하게 지우고 계곡에 내려서니 습기높은 구름대의 영향으로 태양빛이 힘을 잃은 특별한 분위기가 연출한다. 철계단을 내려서 천당폭포와 마주했는데 예전에 없었던 낙석방지용 철망을 설치해 생소한 느낌 탓인지 꿈속을 거닐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들어 양폭대피소를 지나서야 꿈에서 깨었다.(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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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 보다는 검소하고 진솔한 종교는 꿈일까?-


귀면암을 지나며 계곡물이 시원한 음악을 연주하는 낭만이 흐르는 산길을 따라 비선대 갈림길 철다리를 넘어서 상가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아직은 부자연스러운 비선대와 와선대 그리고 新興寺 統一大佛(신흥사 통일대불 몸속법당)을 돌아보고 발걸음을 재촉해 케이블카 승강장을 지나 쌍천길따라 비룡폭포에 닿는다.(10:47)


飛龍瀑布(비룡폭포)

길이 약 40m. 화채봉(1,256m) 북쪽 기슭에 있다. 폭포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외설악을 돌아 동해로 흘러가는 쌍천의 지류이다. 상류 쪽에는 토왕성폭포, 하류 쪽에는 육담폭포가 있으며, 계곡은 깊지도 길지도 않다. 폭포소리가 크고 웅장할 뿐 아니라 떨어지는 물줄기의 모습이 마치 용이 하늘로 오르는 듯하다. 이곳에는 폭포에 살고 있던 용에게 처녀를 바쳐 하늘로 올라가게 함으로써 한재를 면했다는 전설이 있다. 주변에는권금성·비선대·괴면암·금강굴 등의 명승지가 있다. 설악동의 소공원에서 비룡교-학생휴게소

-육담폭포-비룡폭포-토왕성폭포의 관광 코스가 있다.                       -다음백과-


비룡폭포에서 우측능선 계단을 따르면 토왕성폭포 전망대에 닿을 수 있다는 안내판에는 거리는 약 400m로 작년(2015)부터 새롭게 계단을 설치해 1970년 이후 45년만에 개방한 코스로 신설한 계단부터는 미답지라 호기심이 발동했지만 문제는 1,000여개의 수직에 가까운 계단으로 소요시간이 왕복 30분 정도인데, 기상이변으로 장시간 가뭄으로 수량이 부족해 물이 흐르던 흔적뿐으로 빈약한 토왕성폭포를 건너다보는데 투자해야 할 체력과 시간이 아까워 비룡폭포에서 발길을 돌리는데, 3식을 빵으로 때운 탓인지 갑자기 허기가 몰려와 그늘진 곳의 의자에 배낭을 내려놓고 아껴둔 약간의 과일과 빵 한 조각으로 시장기를 때우고 설악산휴게소에 내려서 몰려드는 차량은 수없이 많은데 주차공간이 없어 설악산로에 길게 서있는 차량들을 바라보며 시간이 충분하니 걷기로 한다.

놀며 쉬며 도로에 늘어선 차량들이 답답해함을 즐기며 설악동(C지구 상가)의 식당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감한다.(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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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1E93A575E8720334329-설악산 케이블카, 비룡폭포 그리고 토왕성 폭포 가는길-

에필로그

세상이 좁아 인연의 끈으로 이어져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음은 희운각대피소에서 끓인 물을 얻었던 회원님이 고향분이라 반가웠는데, 식탁에 마주앉아 식사(생선회)하며 하산 주를 나누다 밝혀진 사실은 어젯밤 중청대피소에서부터 인상이 서글서글하고 미남이며 매너가 깔끔해 호감이 느껴진 회원님께서 대화도중 고향(목포) 사람이며 고교후배로 베테랑醫師(의사)였으며, 단체회원은 나주의 어느 초등학교 동창 7명으로, 향우회 사람들이라 친근감이 넘쳐흐르는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술잔이 오고가는 시간을 보냈으니 말이다. 아무튼 허용된 자유시간이 끝나고 정해진 시간에 귀경을 시작한다.(13:00)

설악동을 출발해 미시령터널을 경유해 용대리(백담사입구)로 하산하신 회원님을 모시고 순조롭게 운행하자 술기운이 올라오며 눈꺼풀이 무거워지나 싶었는데 금새 골아 떨어졌는데 휴게소에 도착한다는 안내멘트에 눈을 떠보니 철정휴게소(홍천군)다 여기까지는 운행이 순조로웠고 버스기사도 자신이 베테랑이라는 자부심이 과해 교만함이 느껴져 귀에 거슬렸지만 잠을 청한다.

운전석엔 내비게이션이 정착해 있는데도 기사님은 자신의 경험만 믿고 운행코스를 선택해 체증이 극심하지만 3일간의 황금연휴를 즐기고 귀경한 차량들이 많아 모든 도로가 체증으로 붉은색일 것이라 자위하며 스마트폰으로 교통정보를 살펴보니 이제 어찌된 일인가? 서울로 향한 거의 모든 도로가 파란색인데 우리가 진행하는 46번국도만 온통 적색이다.

극심한 체증에 피로도가 누적되니 도중에 하차해 차량통행이 드문 역방향인 강촌역에서 전철을 이용하겠다는 회원님들을 내려 드리고도 극심한 교통체증은 다해만간다. 가평읍 외곽도로에서 대성리역까지 거리가 약 16km인데 110분이나 소요했으니 답답할 뿐으로 복정역까지 3시간이 충분한 거리를 무려 6시간 30분만에 도착한 선택의 실수로 귀가를 서두르느라 급급해 멋진 산행기분이 날아가 버려 아쉬움으로 남는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6-06-13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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