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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과 비선대로 내려서며 바라본 풍경-




雪嶽山 恐龍稜線(설악산 공룡능선)이 아침안개로 더욱 신령스럽다

2016059037호                2016-05-22()

 

자리한 곳 : 강원 속초, 인제, 양양군

지나온 길 : 중청대피소-희운각-공룡능선-1,275m-마등령-금강굴입구-비선대-신흥사-매표소-관리사무소-설악 C지구상가

거리및시간: 9시간 07(03:25~12:32) 총거리: 16.6km  (설악동 C지구상가까지 약 4km 포함)

함께한 이 : E-산악회원 20

산행 날씨 : 맑음( 아침안개)


설악산 중청대피소 이런저런 풍경들

요즘에야 국립공원 대피소 환경이 많이 개선돼 누구나 거부감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고,

대개의 겨우는 산행으로 몸이 고단할뿐더러 이런저런 이유들로 음주량이 많아 일상에서라면 아직 저녁밥도 먹기전 시간인 오후 8시전인 초저녁 시간에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잠들 수 있는 곳이 대피소 문화다.

고산지대라 일몰시간쯤에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보온차원에서 지정된 참상(NO110)을 찾아 일찍(19:30) 자리를 펴고 몸을 눕혀 생각해보니 부주의로 야간산행의 필수품인 랜턴을 빠트렸다.

가능하다면 공룡능선을 피하고 싶었으나 책임감 때문에 일출과 月光(보름달)시간을 감안해 중청대피소에서 희운각 대피소까지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랜턴 없이 달빛만으로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소요시간을 꼼꼼하게 계산해 새벽공기가 상큼한 중청대피소를 빠져나온다.(03:25)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달빛에만 의지하다보니 조심하고 더듬거리느라 진행은 느렸지만 무사히 희운각 대피소에 안착했다.(04:35)

아침식사를 하고 할까 말까 잠시 망설이다가 준비한 빵과 과일이면 충분하겠다는 생각에 식수를 보충한다.

잠시 의자에서 다리쉼하고 동쪽하늘을 바라보니 黎明(희미하게 밝아오는 새벽)이 느껴진다.

마음을 다잡고 천천히 천불동갈림길(무너미고개)에서 공룡능선으로 길을 잡는다.(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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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에서 만난 저무는 달님과 떠오르는 햇님-


雪嶽山 恐龍稜線(설악산 공룡능선)

세상에 신선이 있다면 분명 이곳에서 살 것이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기암괴석과 암봉, 그리고 수려한 계곡과 폭포를 갖춘 설악산은 우리나라 제1의 자연 경관미와 희귀한 동식물 등 우수한 자연자원을 가지고 있어 그야말로 살아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설악산의 험준한 여러 능선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능선으로 손꼽히는 공룡능선은 속초시와 인제군을 나뉘는 경계선으로 바위가 뾰족하여 마치 공룡의 등같이 생겨 용솟음치는 것처럼 장쾌해 보인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구름이나 안개가 자주 발생해 그 풍광을 잘 보여주지 않는데, 운해와 어우러져 잠깐 보이는 그 모습은 가히 선계(仙界)를 떠올리게 한다. 변화무쌍한 운해와 그 운해와 어우러진 우리나라 최고의 비경을 감상한다.                            -문화유산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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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6A649574B04910FBD1C-공룡능선에서 마주친 이런저런 풍경들-


랜턴이 없지만 어둠 때문에 특별하게 불편을 느끼지 못함을 행운이라 생각하며

험한 바윗길에 올라서 안도감에 길게 숨을 내쉬며 건너편 능선에 걸려는 보름달과 눈을 맞춘다.(04:59)

동해바다에서 올라온 엷은 아침안개가 정겨운 동쪽과 성난 용이 입을 벌린 날카로운 이빨 같은 암봉들이 성처럼 길게 둘러쳐진 용아장성의 위용이 대조적인 분우기의 서쪽은 동쪽하늘보단 맑아 대조적인 한적한 바위능선을 한동안 진행 마등령이 가까워지나 했는데 반대쪽에서 올라온 산객들과 교행이 잦아지며 한적한 산행이 끝나며 마등령삼거리에 닿는다.(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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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3C44D574B049E034DFF-마등령에서 비선대로 내려서며 만난 풍경-


한쪽구석에 자리잡고앉아 빵과 바나나 그리고 식수로 조반을 때우는데 어디서 왔는지

다람쥐가 앞발을 비벼대며 먹거리를 구걸하는 모습이 귀여워 늘어진 휴식을 끝내고 금강문으로 하산을 시작한다.(08:51)

금강굴삼거리를 경유해 비선대공원지킴터 다리에서 미륵봉을 바라보니 개미 때처럼 암벽을 기어오르는 록클라이밍 (rock climbing)들이 바위에 달라붙어 있다.(11:00)

비선대의 흉물이던 음식점이 철거된 자리가 공허하다 생각하며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길따라 와선대 신흥사통일대불 케이블카 신흥사매표소를 빠져나온다.(11:50)

시간이 넉넉해 약 4km 남짓의 설악로를 따라 속초시 설악동 C지구상가에 도착해 산행을 마감한다.(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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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A1D4B574B04A320A4FD-비선대 미륵봉은 암벽꾼들니 가득하다, 대포항에서 직송된 생선회-


에필로그

천불동으로 하산한 회원님들은 도착했으나, 공룡능선 코스를 산행하신 회원님들은 아직 산행중이라 안전하게 도착하기를 기다려 속초횟집으로 주문해 직송한 생선회에 소주잔을 기울이는 순간은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넉넉함과 행복이 가득할 뿐 아니라 우환덩어리인 삶으로의 복귀가 두려워 과음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는 초라함이 쓰라리고 아픈 까닭으로 아름다운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기록을 정리하지 못하고 미루다 오늘에야 간단하게 매조진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6-05-29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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