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長山)서 시건방떨다 깨구락지 될 뻔한~


 http://pepuppy.tistory.com/710 에서 보실 수 있슴다

 

99A7243359ABC50826BC5B

회색구름이 모처럼 땡볕부산하늘을 숨겼다. 아침9, 아내와 난 집을 나섰다. 지하철장산역서 장산입구인 대천공원까진 신시가지 블록 네댓을 지나는데 깔끔한 아파트촌가로수들이 초록터널을 만들어 상큼하다.

99B4773359ABC607190C8A

열시쯤 공원에 들고 이내 폭포사(瀑布寺)경내에 들어섰는데 소찰(小刹)인 폭포사는 주위가 빼어나고 고즈넉한 고찰이라서 마음을 붙잡는다. 때마침 대웅전에서 어떤 고인의49제의식이 진행되고 있어 경건한 마음을 곧추서게 했다.

99880E3359ABC6952205E2

 폭포사

희끄무래한 바위들이 민낯을 들어낸 깊은 골짝은 체육공원과 생태숲으로 단장했는데 강수량이 적어 물길이 아쉬웠다. 양운폭포도 시늉뿐이고 울창한 소나무숲은 산속 깊이 들어서면서 간벌되어 초록비닐포대무덤을 수 없이 낳았다.

 

9910A43359ABDAA52EBDDB

부산지방의 갈수로 시늉뿐인 양운폭포

재선충 탓일 테다. 사실 장산의 소나무는 조선시대 봉산(封山·국가가 관리하던 산)인 이왕가(창덕궁)의 숲으로, 이산(李山)이란 표석이 있었다. 허나 일제의 강탈로 무주공산될 뻔했던 걸 1918년 산림조사 때 경계에 이산표석20여개를 세워 작금에 이렀단다.

9965E13359ABDCBB181CCE




출처: http://pepuppy.tistory.com/710 [깡 쌤의 내려놓고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