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22.. (04-68/78) 따가운 가을 햇볕이나 나무그늘에선 몸이 떨릴 정도의 차가움이 느껴진다
한봉우리: 우장산 동이 바람결 길동무 리아 dk^L^ = 6
거리표시 km
[1
시간10] = 구간시간
tb = ticket booth(box)
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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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개요]
사당역5번출구 1010
관음사매표소 1025 일반쓰레기수거료 500
국기봉 1100
첫째봉정상 1107 [57]
상봉약수갈림길헬기장 1125 좌측 계곡으로산행
K2
헬기장 1210 [1시간3] 연주암으로 진행
관악사지위바위 1235/1335 점심 [25]
연주암 1345/55 [10]
K46
학바위능선2 1450 [55] 좌측 계곡으로 진입
삼거리약수 1520/30 [30]
K83
삼성산초소 1555 [25]
호암산내시흥계곡갈림길 1720 [1시간25]
개미촌길62번지 1745 [25]
박미길입구로 나와 왼편으로
석수역 1800 [15]
♡ 산행 총소요시간: 7시간 50

[
산행기록]

사당역을 나설 때는 어느 정도 따사한 느낌의 바람이 불었으나
능선에 오르니 서늘한 바람으로 땀을 식혀준다

5
번출구를 나와 과천방향으로 직진하다 관음사 표지기를 따라가면 등산로로 연결된다
일반쓰레기수거료롤 500원을 지불하고 좌우로 만들어놓은 화단 사이로 가을을 만끽하며 오른다

관음사절 입구에서 좌우로 등산로가 있으나 안내표지기는 우측으로만 되어있다
우측으로 돌아 절 뒤로 오르면 바로 바위능선과 부딪혀 악산임을 실감케 해준다

갈라놓은 철조망 사이로 올라 국기봉에 오르니 한강줄기가 흐르는 주위로 거대한 도시가 앉아있다
우측에서 오르는 길은 사당의 까치고개부터 시작된다

바위를 타고 조금 더 올라가면 군 시설이 되어있는 첫째 봉 정상
저 앞 연주대까지의 구불구불한 능선이 기어올라간다

상봉약수갈림길인 헬기장엔 초등학생 단체가 모여 웅성거리는데 합창으로 부르는 올챙이송이 우리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는구나

조금 더 진행하다 369봉 안부 이동 간이 주점에서 하마바위 목탁바위 마당바위로 이어지는 능선 길을 버리고 좌측 계곡 길로 내려서니 이따금 보이는 핏빛의 단풍이 탄성을 지르게 한다
이렇게 핏빛의 붉은 단풍은 하루 종일 우리들을 즐겁게 한다

계곡의 우측으로 길을 따라 오르다 또 다시 한 그루의 당단풍 나무를 보고 감상을 하곤 다시 앞서 가는 두 분의 여인을 따라 간다

1210 K2
헬기장
왼편으로 559봉을 우회하여 관악문 능선 길을 버리고 연주암으로 향한다
또 다시 눈에 띄는 붉은 단풍
관악의 단풍도 이리 아름다운 줄을 모른 내가 부끄러워 진다

새로 단장을 해 놓아 보기 좋아진 관악사지 조금 못 미쳐 등산로 왼편에 햇볕이 잘 드는 바위가 있어 자리를 깐다
우리 외에도 여러 명의 등산객들이 가을산행과 단풍놀이를 즐기는 듯한 여유 있는 점심을 들고 있다 1235/1335

연주암 까지는 10여분 길
부족한 식수를 보충하려 했으나 샘은 말라 있고 점심공양을 하는 식당에도 물이 귀해 나누어 줄 수 없다 하니 깨끗한 화장실에서 일만 보고 자동판매기를 이용 이온음료 한 통을 구입해서 배낭에 집어 넣는다

KBS
송신소를 오르는 오르막길은 길지는 않으나 식사로 속을 잔뜩 채운 우리에겐 여간 고통스러운 게 아니다
 
안부에서 우측으로 칼바위입구를 지나면 학바위능선이 시작된다
바로 삿갓승군 바위군이 멋지고
북한산의 의상능선은 무서워 하지만 관악산 바위는 재미 있다는 동이님 말처럼 또 다시 오밀조밀한 관악의 바위 길을 즐기며 오르내리다 보면 국기봉이 나타난다
슬랩을 내려서
1450
학바위능선2 갈림길

왼편 계곡 길을 타기로 한다
한 여름 그리 물이 흔하던 계곡엔 바위들만 썰렁하게 놓여져 있고

1520/30
삼거리 약수터에 이르니 소량이나마 물이 졸졸 흘러 내려 물통를 채우고 출발 하려는데
커피를 참지 못하는 우장산님
덕분에 우리도 휴식을 잠시 더 취한다

이곳부터 삼성산 초소까진 25분의 오르막길이나 우리처럼 두 산을 종주하는 팀에겐 버거운 구간이다
1555 K83
삼성산 초소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내려와
거북바위 입구는 공사를 벌여놓아 조금 우회한다

1800
시까지 전철역에 가야 한다는 동이
쉬지 않고 진행하다
호암산 능선이 보이는 곳에 주저 않아
남은 배 하나
사과 하나를 나누어 먹고는 다시 출발

찬우물에서 한잔 하고
한우물을 지나
2.8KM
가 넘는 길고 긴 석수역을 향해 완만한 경사도의 하산 길을 해가 떨어지는 서해를 바라보며 산보 삼아 걸어 내려간다

1720
갈림길
☞ 앞 석수역 1.8
뒤 한우물 1.0
우 시흥계곡 1.1

능선상의 체력단련장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두 번의 샘터를 지나

1745
개미촌길 62번지에서 왼편의 박미길로 내려가면
시흥대로와 곧 만나고
왼편으로 세 번째 신호등을 지나 건너면 석수역이다


다음주 지리산 원정 산행 예비모임과
오늘 산행의 뒤풀이를 겸하는 생도야지 소금 구이 집엔
오늘밤 지리로 결혼 10주년 기념 산행을 가는 angel Saint 부부의 환송식도 겸하고
자리를 빛내주는 몇몇 산우들과
밤 열시 지나 차를 몰고 어렵게 와 준 문경과 주산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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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산에선 어느 것도 가져오지 말자
산 꾼을 행복하게 해주는 산과 야생화 그리고 나무를 아끼고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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