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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인승합차 : 13만원/참석자 : 산마루,별자리,보라매,이슬,철가면,정인,김수자,백영진,최여인(9명)]

 

영축산 산행기점을 본지산마을로 하는 경우, 양산 통도사주차장 뒤의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면 된다. 좌측 사진에서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영축산 정상이다.

 

본지산마을의 산행들머리에서 저 멀리 올려 다 보이는 영축산 정상까지는 1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 되며, 도중의 산림감시초소가 있던 곳의 가게까지는 7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영축산 정상에 오르니 차가운 강풍이 부는 대다가 시계 또한 좋지 않아서 재약산 수미봉과 사자봉(천황산) 등 먼 곳의 산들은 담을 수가 없을 정도이었다.

 


 

우측의 사진은 영축산에서 시살등을 잇는 장쾌한 남서릉의 스카이라인이다. 왼쪽 멀리 보이는 봉이 투구봉이고 가까이 보이는 봉이 1,058.9봉이다.


영축산의 의미와 지명과 높이를 바로 알아야 할 필요성

신령스런 독수리가 살고 있다는 뜻이며, 대가람 통도사와 13개의 부속 암자를 안고 있는 산으로 일명 영취산, 취서산 등으로도 불리는데 양산시 지명위원회에서 2001년도 부터 영축산으로 통일했다. 통도사 일주문에는 영취산 통도사로 쓰여져 있다.
경남 양산군 하북면과 원동면 그리고 울주군 상북면과 삼남면에 있는 이 산은 부산에서 북으로 51km, 울산에서 서남으로 26km되는 지점에 있다.
옛날 산행 지도에는 영축산 정상 높이가 1,059미터로 표기된 지도가 많은데, 이는 정상 남서쪽 바로 옆 봉우리 높이가 1,058.9미터 인 관계로 표기 된것 같으며, 최근 국립 지리원 발간 산행 지도에 1,092미터로 바로 표기돼 있어 바로 잡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영축산 정상에서 신불산 정상까지는 약 60분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영축산에서 신불산을 잇는 드넓은 억새평원을 바라보며 '영남알프스'에 대해서 잠시 알아 본다.

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는 울산 울주군, 경남 양산시, 밀양시, 경북 경주시 청도군 등 5개 시.군에 걸쳐있다.
높이 1천m 이상 되는 봉우리 만도 8개. 우두머리 격인 가지산(1,240m)을 중심으로 남쪽에 재약산(1,108m), 간월산(1,083m), 신불산(1,208m), 영축산(1,092m), 동쪽에 고헌산(1,032m), 서쪽에 운문산(1,188m), 북쪽에 문복산(1,013m)이 주봉을 이룬다.
지역별로는 울산에 가지산 동사면과 고헌산 간월산 신불산, 경남 밀양에 가지산 서사면과 천황산 재약산 능동산, 양산에 취서산, 경북 청도군에 가지산 북면과 운문산, 경주에 문복산이 있다.


 


영축산(1,092m)

가지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산줄기가 능동산에 이르러 두 줄기로 갈라지는데 남서진하는 줄기는 천황산으로 이어지고 동쪽으로 배내고개를 거쳐 남진하는 산줄기는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을 솟구치고 계속 남쪽으로 치닫는다. 이 산줄기의 동쪽은 깍아지른 바위절벽을 이뤄 산세가 급준하고 반대로 서쪽은 경사가 완만하여 마치 고원지대를 이루고 있어 영축산에서 신불산, 간월산, 능동산으로 이어지는 광활한 주능선은 억새밭의 천국을 이루고 있다. 또 이들 산줄기는 동서로 깊은 계곡을 거느려 간월산과 신불산 동쪽으로 흘러 내리는 작천계곡과 간월산 서쪽 파래소폭포가 걸려있는 계곡은 비경을 연출하고있으며, 일명 영취산으로 불리는 영축산 남쪽은 깍아지른 석벽이 통도사를 둘러치고 있어 빼어난 경관을 연출한다.


 


신불산(1,209m)

신불산은 영축산 북쪽 능선 2.5km지점에 있는 산으로 영남 알프스에서 가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가지산 정상이 암봉으로 되어 있고 영축산이 독수리 부리처럼 생긴 암봉 정상을 가진데 비해 신불산은 육산으로 모난 데가 없어 보인다.
신불산은 신령님이 불도를 닦는 산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고 사람이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 주는 산이라 했다.


 

이 안부의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경남 양산시 원동면 백련마을로 가게 되는 데, 파래소폭포와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을 경유하게 된다.
우측 방향으로 내려 가면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로 가게 되는 데, 바로 아래에 자그마한 간이대피소가 있다.

 


 

신불산 정상부의 능선을 따라서 서쪽 방향으로 가다 보면 우측 사진에서 보기처럼 벤치가 있는 지점에 다다르게 되는 데, 모든 등산인들이 간월재나 홍류폭포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이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향하게 된다.
우리 일행(9명)은 천편일률적인 코스를 따르는 것 보다 신불산의 서릉을 타고 파래소폭포를 향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왔으니 벤치가 있는 갈림길에서 좌측 방향으로 능선이 거의 끝나는 지점에서 중식을 해결하기로 하고 곧장 나아 갔다.

 

우측 사진은 강풍을 피해서 주릉 약간 아래의 바람이 덜 부는 곳에서 오찬을 할 자리를 마련한 후에 바라 본, 신불산 주능선의 끝 봉우리에 해당된다.
중식을 해결한 후에 다시 우측 사진에 보이는 봉우리로 올라 가 개척산행과 별반 다를 게 없는 파래소폭포를 목표로 하는 흥미진진한 신불산 서릉 산행이 시작된다.
주릉의 끝 봉우리에서 서릉을 타고서 파래소폭포 까지는 약 1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데, 지도 상에 등산로의 표시가 되어 있지 않은 터라 선행자의 족적은 아주 희미하고 시그널도 가끔 한두 개만이 보일 뿐으로 나아 갈 방향을 염두에 잘 두고서 진행해야 한다.

 


 


 


 


 

신불산의 억새평원은 드넓기는 해도 억새들의 키가 작은 데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지만, 파래소폭포를 향하는 신불산 서릉의 억새들은 한결같이 키가 클 뿐만 아니라 억새의 터널 속을 산행하게 되며 아기자기한 암릉산행의 맛도 잠시 보며 산죽군락지의 산죽터널을 헤치고 내려 가는 재미는 산행하는 사람들의 감흥을 한껏 고조 시키고도 남는다.

 


 

예전에는 천황산 사자봉, 재약산 수미봉으로 불리우던 것을 천황산이 일제 식의 이름이라하여 재약산 사자봉으로, 재약산으로 불리던 봉을 수미봉으로  지명을 바꾼 모양이지만, 십수 년 동안 정이 든 천황산을 그대로 표기했음을 이해 바란다.

 

이 지점에서 파래소폭포를 향할려면 좌측 사진의 '공비지휘소가 있던 곳'의 표지석 뒤로 보이는 봉우리를 목표로 족적이 희미한 등산로를 눈여겨 찾아 가면서 급경사를 내려 가야 한다.
여기에서 파래소폭포 까지는 약 6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우측 사진에 보기와 같이 임도를 만나는 지점에서 임도를 따라서 잠시 내려 가다가 좌측에 나 있는 지름길을 이용하면 보다 빨리 파래소폭포에 다다를 수 있다.

 


 


 


파래소폭포

간월산과 신불산에서 발원한 물이 서쪽 배내골로 내려와 이룬 폭포가 파래소 폭포이다. 물이 차갑고 수심이 매우 깊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것이 특색이다.
물색은 푸른 편이며 물고기가 많이 서식을 한다. 수중에 바위층이 있어 동굴이 있다고 전하고 있지만 아직 확인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물이 떨어지는 높이는 15m정도이고 소(沼)의 둘레는 100m 정도가 된다.옛날에는 이 폭포를 바래소 라고 했는데 이것은 가뭄이 심할 때 기우제를 이곳에서 지내면 바라던 대로 비가 내렸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 때문에 요즘도 울산과 부산 등지에서 기도를 하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있다. 비가 오고 나면 수량이 많아 폭포 주위에는 안개처럼 물보라가 생기고 때로는 무지개가 생겨 경관을 이룬다. 여름철 시원한 물줄기가 높은 벼랑에서 직하(直下)하여 곤두박질치며 하얀 포말을 토해내는 모습은 실로 장관이다. 예로부터 이 모습을 묘사하여 ‘요림비폭파래소(瑤林飛瀑波來沼)’라 일러 언양팔경의 하나로 꼽았다.
특히 폭포 중심은 수심이 깊어 옛날에는 명주실 한타래를 풀어도 끝이 닿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었을 정도로 수심이 깊다고 하며 요즘도 폭포가 떨어지는 곳은 물이 감돌면서 푸르다 못해 검푸른 빛을 보인다.


 

파래소폭포에서 신불산자연휴양림 까지는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좌측 사진의 갈림길로 올라 가면 신불산 바로 아래의 안부에 다다르게 된다. 즉, 신불산 안부에서 파래소폭포를 향하여 하산하는 경우의 날머리가 되는 셈이다.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에서 신불산에 올랐다가 서릉을 타고서 파래소폭포를 경유하여 자연휴양림으로 돌아 오는 원점회귀형 산행도 권할만 하다(휴식포함 약 4시간). 자연휴양림까지 25인승합차는 진입이 가능하다.
대형버스로 오게 되면 백련마을에서 하차하여 자연휴양림까지 도보로 15분 정도면 다다르게 된다.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1998년 6월 18일에 개장하였고, 구역면적은 1305만㎡, 1일 최대 수용인원은 1,000명, 최적 인원은 600명이다. 양산국유림관리소에서 관리한다.
울산과 밀양간의 해발 1,209m의 신불산과 1,080m의 간월산에 걸쳐 있는 천연림으로 기암괴석과 노각나무, 들메나무, 서어나무, 박달나무 등 다양한 활엽수가 우거져 있다. 산 능선부는 풍충지대로 나무들이 자생하지 못하여 참억새밭이 무성하며, 숲속에는 꿩, 노루, 산토끼 같은 야생 조수가 서식한다.


 



위의 지도 상에는 배내골에서 간월재와 신불산 쪽의 임도가 표시 되지 않은 점이 미약하다. 임도가 잘 표시된 지도를 발견하는 즉시 바꿀 생각이다.



애당초의 계획은 영축산에서 신불평원을 경유하여 신불산에 올랐다가 간월재로 내려 서서 파래소폭포를 향하여 둘러 가는 것이었는 데, 산행 전날에 등산지도를 프린트하면서 신불산의 서릉을 타 보고 싶은 마음이 불현듯 일었었고 계획대로 산행해 본 결과, 대 만족한 산행이었다. 등산로가 발달되어 있지 않아서 약간은 험하기는 해도 서릉의 풍광과 키 큰 억새군락, 산죽군락지를 헤쳐 내려가는 즐거움이 충분하게 배어 있어 내 년에도 다시 찾기로 작정해 버렸을 정도로 추천할 만한 신불산에 숨어 있는 색다르고 좋은 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