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가족 남도 합동산행 (진안 구봉산) 


 

산행일 : 2004. 10. 17(日). 대체로 맑음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 상양명 주차장 (10:53)

 ☞ 작은 능선 (11:17)

 ☞ 갈림길 (11:36)

 ☞ 제1봉 (11:40~11:43)

 ☞ 갈림길 (11:46)

 ☞ 칼크미재 또는 돈내미재 (13:03~13:55)

 ☞ 천황암 (14:11~14:16)

 ☞ 양명제 (14:37~14:42)

 ☞ 양명교 (15:03~15:10)

 ☞ 상양명 주차장 (15:12)

총 산행시간 : 약 4시간 20분

구간별 거리 : 이정표가 부정확.

주차장 →(1.1km)→ 갈림길→(0.08km)→ 제 1봉→(0.9km)→ 제 9봉→(?km)→ 칼크미재→(2.0km)→ 상양명리

산행거리 : 약 5 km

산행지도


 


 

산행기

구봉산 전경

 

  진안읍을 빠져나와 용담호를 오른쪽으로 하고 북진을 하다보니 차가 자꾸 동쪽으로 가면서 무주로 향하고 있다. 백운산님이 두타행님에게 전화를 걸어 길을 물어서 겨우 구봉산에 도착한다.

구봉산 가다가 보이는 마이산


  이번 모임의 중책을 맡으신 두타행님을 비롯해서 부지런한 부산팀과 대구팀이 제일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시다.

반가운 악수와 덕담이 오고가고, 잠시 후 수도권팀의 버스 두 대가 주차장에 들어오면서 만남의 시간은 한 동안 이어진다.


 

 산하 총무이신 권경선님과 부산 이두영님의 산행 안내 말씀으로 오늘의 산행은 대단원의 막이 오른다.

양명교를 지나 배추밭을 옆으로 시멘트 길을 잠깐 걸으니 오른쪽에 본격적인 산행 들머리가 나온다.

그다지 급하지 않은 산길을 얼마인가 오르니 작은 첫 번째 능선에 오른다.

여기서 더운 날씨를 못 참고서 아들과 함께 긴소매를 벗고 반소매차림으로 산행을 한다.

또 얼마만큼인가 오르니 왼쪽으로 2봉과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고, 오른쪽으로 1봉이 보인다.

이두영 부산 새한솔 산악회 회장님의 산행 안내말씀을 듣고 있는 산하 가족들

 

양명교를 지나 공사중인 시멘트길을 옆으로 배추밭을 지나 들머리로 향한다.

 

첫 번째 휴식터인 작은 능선

 

첫 번째 작은 능선에 올라(운해님, 산친구1, 코스모스님)

 

 2봉과 정상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1봉이 보인다.

 

 1봉과 2봉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배낭을 벗어놓고 1봉으로 간다. 1봉 정상엔 봉분에 풀이 없는 묘가 하나 있다. 조망이 빼어나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제2봉으로 향한다.

여기서부터 어느 것이 2봉인지, 3봉인지 4봉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봉우리가 작은 것까지 친다면 열 댓개는 되는가보다. 고흥 팔영산처럼 봉마다 이름을 붙이고 몇 봉인가를 표시해놓으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전혀 그런 시설은 되어있지가 않다.

1봉과 2봉으로 갈라지는 갈림길

 

제 1 봉

 

2봉에서 내려다 본 윗양명 주차장 (줌 촬영)

  

 지나온 봉우리들

  

4봉 쯤으로 추측되는 봉에서

  

 되돌아 본 봉우리

  

산거북이님 그 뒤에 주왕님(에공~~ 나뭇잎에 그 잘생긴 얼굴이 가려 버렸네.) 맨뒤가 극공명님.

 

 

맨뒤가 정상인 천황봉(장군봉)

 

절벽의 저 소나무....

 

아직은 단풍이 이르고 다음주 중에 구봉산도 절정에 이를 듯하다.

 

불붙기 시작하는 단풍

 

지나온 길

 

 급경사 지역엔 어김없이 로프나 난간이 있어서 오르고 내리는데는 큰 위험은 없다.

사진을 찍다보니 또 맨 후미에서 산하 가족들 따라가기 바쁘다. 여지없이 아들 녀석이 투덜대기 시작한다.

9봉에서 정상인 장군봉을 쳐다보니 깎아지른 절벽이다. 어이쿠, 저기 올라가려면 육수께나 빼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 산거북이님과 총무 권경선님이 시간관계상 여기서 점심 먹고 바로 주차장으로 하산을 해야만 한단다.

 “안돼!! 난 정상에 가야해”라고 속으로 소리 지르며, 아들 녀석에게 의향을 물어보니 녀석도 그냥 내려가고 싶단다.

으~~. 이 산에 또 와야 한단 말인가!

후미그룹은 어쩔 수 없이 칼크미재에서 자리를 잡고 푸짐한 점심을 먹는다.

잠시 후엔 안 올라오신다던 통영 이수영님부부와 부산 이두영회장님팀이 마지막으로 합류한다.

  

 

칼크미재에서

  

 

일만 성철용님

 

 

뒤 늦게 합류한 경남팀(가운데 분이 통영 이수영님)

 

점심식사를 끝내고 기념촬영(칼크미재, 돈내미재)
 

 하산 길은 참으로 여유롭다. 초반부 약간의 경사가 있을 뿐이고 거의가 평지나 다름없는 완만한 내리막길이니 아들 녀석의 입에서 콧노래가 절로 흘러나온다.

양명제에서 올려다 본 구봉산의 전경은 환상 그 자체다. 모두의 입에서 신음소리같은 감탄사가 튀어나온다.

 천황암(이곳에서 식수를 구할 수가 있다.)

 

 천황암

  

 천황암에서 올려다 본 2, 3봉

  

하산하는 부부의 뒷모습이 무척이나 정겹다.

 

양명제 옆에 곱게 피어 있는 산국. 이별의 버스안에서 양창순님이 아들녀석에게 이 꽃을 주시면서 한국의 허브라며 어머니께 갖다드리라며 건네주신 꽃이기도 하다.

 

까실쑥부쟁이

 

양명제의 가을

 

양명제 둑에서 구봉산의 절경에 취해 바라보는 산하 가족들

 

양명제에서 (산하사랑 회장이신 김용관님, 운해님, 주왕님)

 

양명재와 구봉산.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실제 눈으로 보면 너무 아름다워 감탄사가 절로 튀어나온다.


 윗양명마을을 일만선생님과 사진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지난다.

곶감을 만들어 거는 노인의 손놀림이 바쁘기만 하다. 바로 그 옆에선 수컷 오골계 한 마리가 여러 마리의 암컷을 거느리고 위세를 부리고 있다.

마을을 지나 주차장 바로 전의 양명교밑을 바라보니 부산팀이 탁족을 즐기고 있다.

“찍지 마~~~” (이수영님)

“당신들 이미 나한테 다 찍혔어” (히어리)

농담인줄 아시죠?

 노인과 곶감 

 

  오골계

 

윗양명마을의 할아버지와 정겨운 악수(두 분은 오늘 초면이었다.)를 나누는 일만 성철용님.

 

탁족( 더 야한 사진이 있지만 공개하면 안되겠죠?)

 

양명교옆의 달맞이꽃

 

 정상에 오른 준족들이 내려오길 기다리며 주차장은 대화의 장으로 변한다.

그들이 돌아오고 뒤풀이 식당으로 이동한 산하가족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운다. 이두영님이 가져오신 가오리회와 이수영님이 가져오신 돔회에 주당들은 소주가 그냥 술술 넘어가니 오늘 취할 사람 많이 나오겠다.

대화의 시간(왼쪽부터 권경선님, 대전 유종선님,부천 산초스님, 통영 이수영님  부부, 온양 이상일님)

 

웃음......
(왼쪽부터 이수영님 곁님, 오라산님, 이두영님, 산하 운영자님, 산하 권경선 총무님
)

 

산하 운영자이신 김성중님과 산하사랑 회장님이신 김용관님(곤색 모자)

 

운해님과 산거북이님

 

 

뒷풀이 식당

 

뒷풀이 식당앞의 아름다운 풍광. 왼쪽에 힘께나 쓰게생긴 쫄티는 진맹익님

 

 

뒷풀이 1

 

 

뒷풀이 2

 

 

뒷풀이 3

 

 용담호가 앞에 있는 전망 좋은 식당마당에서 전체 사진을 찍고 진짜 헤어져야할 시간이 왔건만, 아무도 가려하질 않는다.

뭐가 그리 아쉬운지 끼리끼리 사진을 찍는 팀, 악수하며 한 없이 얘기하는 팀, 포옹으로 진한 이별을 하는 팀. 캠코더로 찍어두면 볼만할 것 같다.

백운산님의 소개로 버스에 올라 양창순님께 인사를 올리고 내린다.

그리고 그들을 태운 두 대의 버스는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용담호를 옆으로 식당을 벗어나 이내 시야에서 사라진다.

남은 자들은 아쉬움의 손을 흔들며 뜨거운 환송을 한다.

산하 가족 사진1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사진이 흐림)

 

산하 가족 사진 2

  

산하 가족 사진 3

  

가운데 분이 산하 관리자님

 

청파 윤도균님(노란 스카프 두르신 분)과 부산팀

 

  (너무 흐려서 확대 안했음.)

 

젊음이 넘치는 서울팀

 

왼쪽부터 권경선님, 불암산님, 진맹익님, 코스모스님, 서디카님 (불암산님은 엊저녁에 뭣하셨길래 저렇게 다리가 풀리셨댜~~)

 

한국의 산하 운영자이신 김성중님

 

영호남팀이 한 자리에... (맨 오른쪽 노란 두건쓰신 분이 종주의 대가 대구 산사랑방님). 두타행님과 히어리만 빠졌다.

 

 만나면 좋은 친구우~~ 한국의 산하 가족!

만남! 좋은 것이여.

또한 좋은 만남은 계속 되어야한다.

안 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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