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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얼어 있는 족두리봉은 위험해 정상은 다음기회로 미룬다.-

족두리봉<2023년 목표산행 120회 달성!!! 북한산-서울-서대문-은평 둘레길>

2231023120호          2023-12-31()

자리한 곳  서울 서대문은평구 

지나온 길  독바위역-지원센터-족두리봉-구기4거리-불광사-장미공원-산골고개-전망대-백련산-마을버스종점-불광천

거리및시간: 5시간39(10:57~16:37)         ※ 도상거리    12.8km <보행수(步行數)   : 22,133>

함께한 이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오전 안개비 오후 갬 <해 뜸  07:47     해 짐  17:23    /    ‘최저 0,     최고 4>

 

돌아가신 모친(母親)께서 현몽(現夢)하셨으나 아무런 말씀 없어

주말이던 어제는 서울도심에서 꿈같은 심설산행(深雪山行)에 심취해 행복한 시간 즐기느라 추운지도 몰랐었는데 사실적으론 나이든 육신이라 은근슬쩍 고단했던지 밤늦은 시간에 내일산행 일정을 원만하게 소화해 내려면 기본이 수면일 것이다아무튼 원거리(선자령)산행으로 2023년을 깔끔하게 피날레 하겠다는 야심으로 안내산악회에 연락하니 이미 예약자는 만석이나 미입금자가 있으니 낙담하지 말고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가다리자는 제안에 빈자리가 나오리라 기대하며평소보다 조금 일찍 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는데자정이 지나고 새벽으로 이어지는 시간인데도 잠은 멀리 달아나고 정신은 말똥말똥한 육신을 뒤척거리다가 새벽녘에야 어렵게 잠들었는데 얄궂게도 기상시간(4)이라고 알람이 울려댄다빈자리가 나왔겠지하는 기대감으로인터넷으로 확인하니 오호통재라 입금자로 만석에 대기자만 늘어났으니 어쩔 수 없이 선자령산행을 접을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무력감에 갑자기마음이 꺾이고 기분이 가라앉으며 의욕상실증이란 수렁에 빠져든다오늘은 그냥 멍 때리며 쉬고 싶은 마음뿐 무기력증에 그대로 자리에 쓰러졌는데 잠이 들었던지비몽사몽(非夢似夢)간에 어머님께서 선명한 모습으로 서 계셨다천수를 누리시고 금년(2023정월(1월 16아침시각에 갑작스럽게 영면(永眠)에 들어가신 모친(母親)께서 처음으로 현몽(現夢)하셨고웃은 띈 모습으로 아들 얼굴을 빤히 바라보실 뿐 아무런 말씀이 없으셔서 반가움에 손짓하며 어머님소리쳐 부르다 깨어보니 허망한 꿈이었다쓰러진 시간이 길었던지 아이들이 활동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볼품없이 늘어진 아빠의 몰골이 아이들 눈에 띠어 비루한 아비로 각인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리기보다는 가식이라도 호랑이표 아버지이길 바라며 잠자리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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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등산로에 들어서니 눈이 쌓여 얼어붙어 몹시 미끄럽다- 

독바위역(Dokbawi station)  :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6호선의 지하철역이다.

역 이름은 인근의 순우리말 지명인 '독바위골'에서 따왔다. 1991년에 역명을 결정할 때에는 '독바위골역'이었지만, 1994년에 은평구에서 독바위로 개명할 것을 요청 수용되어 독바위역이라고 바뀌었다북한산자락이라 에스컬레이터를  5번씩이나 갈아타는 지하 6층에 달하는 역으로 버티고개역 다음으로 6호선 중에서 가장 깊고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이용하는 출구가 '단 하나뿐'인 유일한 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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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족두리봉 관자놀이에 올라서 만난 설경이 아름답다-

족두리봉 : 서울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 서부능선 마지막 바위봉우리로 높이370m.
봉우리 모양이 쳐다보는 방향에 따라서 모양이 달라져 시루봉독바위수리봉 등 여러 가지로 불린다멀리서 보면 봉우리의 모양이 족두리를 쓴 것처럼 보이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독수리의 머리처럼 보인다 하여 수리봉 또는 인수봉과 닮았다 하여 작은 인수봉이라고도 부르는 암봉(巖峰)으로 암벽 덩어리다.img.jpg-백련산 전망대에서 도착하니 눈구름이 물러나 청량하다.-

북한산(北漢山)  : 서울시 강북도봉은평성북종로구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양주의정부시의 경계한 해발(835.6m: 2013년 6월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산 조선후기시대 때 한성의 북쪽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북한산은 1억 7천만년전에 형성되었으며최초로 마한땅으로 삼국시대 백제에서는 한산(漢山)이라 불렸고 인수봉은 부아악(負兒嶽)이라 불렸으며 시조 비류와 온조형제가 올랐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31년 이후 횡악(橫嶽)이라고도 불렸다. 475 고구려가 이곳을 정벌하여 북한산군(北漢山郡)이라 칭한다신라가 이곳을 정벌하고(553난 후 557년에 일시적으로 '북한산주(北漢山州)'를 설치하고 신라 진흥왕 순수비가 세워졌다남북국시대 통일신라에서는 부아산(負兒山)이라고도 불렀고, 993년 이후 때 부아봉(인수봉 810.5m), 중봉(백운대 835.6m), 국망봉(만경대 800.6m, 국토지리정보원세 봉우리가 모여 있어 삼각(三角)처럼 보여 삼각산(三角山)으로 불려왔다조선 시대에 들어와서 고려시대에 축성한 중흥산성을 보수축하여 북한산성을 축성(1711)한 이후 한성의 북쪽이라는 의미에서 북한산(北漢山)이란 산명을 별칭으로 사용해 오다가일제강점기 이후로 북한산(北漢山)명을 정식으로 사용했고, 1983년에 북한산국립공원, 2010년에는 북한산 둘레길 코스가 개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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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산골고개로 이어진 장군봉에서 바라본 인왕산과 백련산 풍경-

새해첫날 욕심과한 한해계획을 온전하게 달성하기엔 역부족

한해를 하루같이 살아왔다고 감히 말하더라도 완전한 오답은 아닐 것이라 자부한다1월 모친께서 별세하셨기에 자식도리로 원불교에 의뢰해 49<초재 :122()~7재 :35()까지 불교예식에 맞춰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식을 자녀(52)들이 정성을 다해 모셨고전반기 45일 태국(6월 16~20)여행후반기 89일 튀르키예(10월 27~11월 4)여행을 다녀왔고, 116()부터 알바 자리가 생겨 급하게 출근중이고그리고 고향땅 선영에 묘비 없는 묘소에 상석 세우고 동네잔치 하느라 24일간최선을 다해온 결과물(산행 119)에 마지막 하나만 더하면 화려하게 목표가 완성되는데 순간의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여기서 무너진다면 어찌 하늘을 우러를 수가 있겠는가? “피도 눈물도 감정도 없고 오로지 산밖에 모르는 냉혈인(冷血人)이란 비아냥거림까지도 달개 감수하며 이를 악물고 극복해온 364일인데 나태한 하루 때문에 망칠 권리가 나에게는 없다는 비장함이 가슴속 깊은 곳에서 꿈틀거려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이란 각오로 조금만 더 힘내자고 자신을 격려하며 억지로 몸을 움직이자니 어설프고 굼뜬 동작은 당연했다아무튼 배낭을 꾸렸으나 머리가 띵하고 뇌리엔 잡념만 가득해 산행목적지를 정하지 못하고 흐느적거리다가 어렵게 북한산 서부능선으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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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인위적으로 단절된 녹번동과 응암동을 잇는 산골고개 풍경- 

산골고개  : 서대문구와 은평구 의 경계에 위치한 산골마을은 녹번동 71번지와 응암동 31번지일대의 마을로 통일로를 가운데 두고 서로 마주하고 있는 총면적 14,000m2 정도의 작은 마을입니다.  "산골(山骨마을"이란 이름은 예로부터 산골(山骨고개라는 지명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 지역에는 골절 치료에 사용하는 광물 약재 산골(자연동)이 많이 나오는 지역이란 뜻이랍니다또한 산골고개는 녹번이 고개라고도 불렸는데 조선시대 관료들이 이 지역에 사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자신들의 녹의 일부를 고개에 두고 간 것에서  비롯된 녹()을 버린 고개를 뜻하기도 한다 하니 참으로 아름답고 고마운 고개가 아닐 수 없습니다. 1972년 통일로에 의해 나뉘게 된 녹번동 71번지와 응암동 31번지 일대를 하나의 마을로 만들기 위해 2012년 "산골마을"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43년간 단절된 마을을 생태 연결로 조성 사업으로 2015년에 연결하였고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 마을입니다.                    -안내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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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새롭게 단장한 백련산 전망대에 바라본 남산과 앵봉산 풍경-

백련산(白蓮山)  : 서울시 은평구와 서대문구를 경계한 높이 215.5m 의 야산이백련사라는 절이 위치해 있으며정상에 팔각(은평)정이 있다주변에는 안산명지대학교명지전문대학명지고등학교충암고등학교서대문문화회관서울특별시 은평병원그랜드 힐튼 서울 등이 있다.                          -위키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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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서대문 이음 길을 잠시 진행하다 백련사에 내려선다.-

백련사(白蓮寺)  : 백련산 남쪽 기슭의 한국불교태고종에 속한 사찰, 747(경덕왕 6)에 진표(眞表)가 창건하여 정토사(淨土寺)라 하였고그 뒤 신라 및 고려시대의 역사는 전래되지 않는다. 1400(정종 2)에는 무학(無學)의 지시로 함허(涵虛)가 중창하였고, 1413(태종 13)에는 태종이 요양 차 머물렀으며세조 때 의숙옹주(懿淑翁主)의 원당(願堂)을 정하면서 절 이름을 백련사로 바꾸었고, 1546(명종 1) 정월에는 왕이 전지(傳旨)를 내려 유생들이 이 사찰에서 그릇되게 노니는 것을 엄금했고임진왜란 때 소실된 뒤 사승(寺僧)들이 중건하였으며, 1662(현종 3)에는 법전(法殿)을 중건, 1701(숙종 27)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다음해에 중건하였고, 1774(영조 50)에는 이당()의 시주로 중창하였으며, 1891(고종 28)에는 경운(景雲)이 모연하여 중창하였다. 1911년에는 명부전(冥府殿)을 중수하였고, 1914년에는 서옹(西翁)이 삼성전(三聖殿)을 중건하였으며, 1917년에는 사무실 8칸을 서옹이 신축했다현존하는 당우로는 1965년에 준공한 극락전을 비롯하여 약사전·명부전·관음전·삼성전·산신각·독성각·범종각·종무소·요사채 등이 있는데 사역이 넓지 않아 가람의 배치는 다소 부자연스럽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새해(2023첫날 호미곶 상생의 손을 바라보며 해님께 다짐한 5가지

2023년 11일 동해 해돋이명소(경북 포항 호미곶 상생의 손)에서 동해의 수평선으로 찬란하게 떠오른 태양께 사람이 일흔까지 살아남기는 드물다는 고희(古稀)“금년도에 반드시 해야 할 5가지를 약속을 열거한다.

 

⑴ 정신건강(精神健康)  : 머리와 가슴에 필수영양소 공급을 위해한 최소한의 처방전

                      ① 연간 읽을 책 : 26(전문서적고전문학소설) 2주에 1권씩, 1년 365일은 52주 = 26

                      ② 견문(見聞)을 넓히려면 국내체험여행은 물론이고해외(동서양)여행 2회 (하반기)


⑵ 육신건강(六神健康)  : 건강한 육체에서 건강하고 건설적인 생각이 태동한다는 믿음 아래

                       ③ 1달 기준산행 10회 한해는 12달 = 120

                       ④ 산행기여행기에세이 글 포함 130회 작성

 

⑶ 증조부모(曾祖父母조부모(祖父母)님 묘소(墓所)  :  ⑤ 묘비(墓碑설치였다.

 

2023년 최종 성적표는 달성 4개로 80%, 미달 1(책읽기)

지난 116(음력 1225모친(母親)께서 천수를 다하시고 소천(召天)하셨으므로 부친(父親諸葛亮 68대손 시대가 막을 내리고, 69대손인 필자가 물려받았으니 책임감이 더욱 무겁다추석을 앞둔(922~24형제자매자녀 12명을 대동차량 3대를 이끌고 고향(河衣島)의 선영(先塋)에 성묘(省墓)하고 벌초했었다.

입도조(入島祖)부터 고조부모(高祖父母)님까지는 후손들께서 마련한 묘비가 반듯하게 자리했는데안타깝게도 필자의 증조부모과 조부모님 묘소에만 덩그러니 묘지가 너무도 쓸쓸해 후손으로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뿐가슴앓이로 남아 답답함이 어느덧 지병(持病)으로 발전해버린 고질병을 치료한다는 마음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다동짓달(음력)전에 손 없는 날 엄선선산에 상성(象石)세우는 큰일을 피날레로 결행했다. 2023년을 갈무리하며 받은 성적표는 계획한 목표 5가지 중에서 가장 중요한 (1)번 연간 읽기로 다짐했던 26권이 용렬하고 게으른 탓으로 6권 23%의 초라한 성적표가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려 쥐구멍이라도 찾아야할 심경이다그래도 낙제점은 아니란 위안은 나머지 4가지 목표는 달성했으니 한편으론 자랑스럽기도 하고만족감도 느껴감사함을 숨길 수 없다는 자부심도 한구석에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이미 파김치로 축 늘어진 육신의 특별 치료약은 子女(아들과 딸)

북한산 서부능선에서 정상에 도전했으나 빗방울인지 눈 녹은 물인지모를 물방물이 장대비처럼 쏟아져 금세 옷이 젖고 컨디션이 최악이라 족두리봉에서 향로봉으로 향하다 구기동십자로에서 불광사계곡으로 하산을 결정한다불광사에서 북한산둘레길(수리공원-구름정원길-옛성길 구간-장미공원지나-산골고개갈림길에서 은평둘레길따라-산골고개-백련산-서대문 이음길을 잠시 진행하다 다시 은평들레길을 이어가 사찰(백련사)을 한 바퀴 돌아보고-백련사마을버스종점-서울은평병원-불광천(레인보우다리)에서 산행을 마감하며 2023년도 산행목표였던 120회를 억지로 달성했으니환호해야 했지만 기쁨보다는 한 해 동안의 총독서량이 고작 6권의 책읽기에 그쳤다는 아픔과 부끄러움을 희석하려는 잔꾀로 아이들과 함께하려는 생각에 딸아이에게 카카오톡(내일 새벽에 새해 일출산행 후 순댓국을 먹을 것인지오늘 저녁식사를 함께할 것인지동생과 의견이 조율되면 연락하라)을 보냈더니곧바로 저녁에 고기먹자는 답변이 날아왔다근처식당에서 4(아들예비사위 )이 모여앉아 2023년을 돌아보는 마지막 날 만찬으로 지갑은 열렸어도 화기애애(和氣靄靄)하고 끈끈한 가족애(家族愛)로 가득한 분위기에 아버지로써 흐뭇함이 넓게 번져 입이 귀에 걸렸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4-01-04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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